Ⅰ. 서 론
안위는 두 눈의 상호위치를 말하며, 융합제거 안위 상태에 따라 정위(orthophoria)와 사위(heterophoria) 로 구분할 수 있다. 두 눈으로 원거리에 있는 물체를 주시하게 하고 한쪽 눈을 가렸을 때, 가려진 눈이 편위되지 않으면 정위, 편위되면 사위이다.1) 이 와 같이 사위는 안구의 편위가 잠재되어 있기 때문에 안구운동을 통해서만 양안시가 가능한 눈으로 사위도 를 극복할 수 있는 융합력이 부족할 경우 안정피로를 호소할 수 있다. 사위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전신적 요인, 외상적 요인, 조절성 요인, 감각요인 등이 있 고,1) 잘못 조제된 안경의 P.D는 인위적 사위를 만들어 개산 및 폭주 부담을 준다.2) 특히, 조절은 수평사위도 의 량을 변동시키는데 필요이상으로 조절이 개입되면 조절성 폭주가 커져 내사위량이 증가하고, 정상보다 부족한 조절이 발생하면 조절성 폭주가 작아져서 외사 위량이 증가한다.2) 서용원 등3)은 근시안에서 구면렌 즈의 과교정과 저교정에 의해 사위도가 변화하는 것을 조사하였으며, 김정희4)는 근시안의 굴절이상 교정정 도와 안경의 광학중심점과 눈의 동공중심점의 불일치 가 사위량 변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부정확한 굴절검사를 통한 처방전을 토대로 잘못 조제 가공된 안경착용은 사위를 유발할 수 있으며, 유발된 사위로 인한 안정피로는 양안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김정희5)는 20대 근시안의 양안균형검사를 통한 구면교정굴절력의 정확도를 조사한 결과 과교정된 눈 이 49.5%로 조사되어 단안 굴절검사 후 양안균형검사 의 필요성을 제시하였으며, Morgan6)은 양안과 단안 구면굴절교정 값의 차이로 대상의 20% 정도가 0.25D, 2% 정도가 0.50D 차이를 보였다고 하였으며, Norman7)은 대상자의 35%가 구면교정값에 0.25D 차 이를 보인 반면 12% 정도는 0.50D부터 2.50D 사이에 서 차이를 보인다고 보고하였다. 이와 같이 굴절검사 에서 발생하는 구면렌즈 교정값의 오차는 양안시에서 조절과 조절성폭주를 유발할 수 있고, 조절성 폭주는 사위도의 크기에 영향을 미치므로 사위도의 정확한 측 정을 위해서는 단안 굴절검사 후 양안균형검사가 필요 하다. Capone8)은 난시를 미교정하였을 경우 물체를 선명하게 보기 위해 최소착락원을 망막에 위치시키기 위한 조절이 유발된다고 하였으며, Tunnacliffe9)는 난시안에서 교정 원주렌즈의 축 이탈은 물체의 형태를 흐리고 일그러지게 하여 시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 다. 또한, 방사선시표 등을 이용한 1차 난시검사에서 부정확하게 난시를 교정했을 경우 혼합난시 형태의 잔 류난시가 발생한다.2)
이와 같이 난시안의 구면렌즈와 원주렌즈 교정상 태는 눈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위도 측정 시 굴절 이상도의 정확한 교정은 선행되어야 하며, 사위도 측 정단계 또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최근 안경원에서 는 양안시기능 이상 검사가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 다. 이에 본 연구는 사위를 가지고 있는 근시성 난시 안의 구면렌즈와 원주렌즈, 난시교정축 변화에 따른 수평사위도 변화를 측정하여, 사위도 측정하기 전에 실시해야 하는 굴절검사의 중요성을 제시하고자 실시 되었다.
Ⅱ. 대상 및 방법
1. 검사대상
본 연구의 취지에 동의하고, 전신질환이나 안질환 이 없는 사람 가운데 약시, 입체시가 불가능한 자, 억 제가 있는 자, 부등시, 굴절교정 수술이나 사시 수술 경력이 있는 자는 제외하고, 교정시력이 1.0 이상인 근시성난시안 가운데 수평사위가 있는 72명을 대상 자로 선정하였다.
2. 검사방법
굴절검사와 사위도검사는 Phoropter(Topon ACP- 8, Japan)를 이용하였다.
1) 굴절검사
굴절이상의 부정확한 교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 는 사위 변동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첫째, 최대구면굴 절력 측정 후 방사선시표를 이용하여 난시를 교정한 후 잭슨크로스실린더 0.25D를 이용하여 난시축과 난 시량을 정밀검사를 하였다. 둘째, 단안교정 후 양안 의 조절균형상태를 조정하기 위해 양안균형검사를 실 시하였다.
2) 사위도검사
사위도 검사는 두 눈이 바라보는 target의 위치를 서로 다른 영역으로 이동시켜 두 눈의 상이 융합역에 동시에 도달하는 것을 억제하는 Von Graefe법을 사 용하였다.10)
(1) 수평사위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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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피검사자의 최고시력에 해당하는 세로 일렬 시 표를 투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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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우안에 12△B.I., 좌안에 6△B.U.을 장입한다. 이 때, 좌안에 6△B.U.은 수평사위 측정시 분 리프리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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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피검사자에게 두 눈을 뜨드록 하고 몇 개의 시 표가 보이는지 확인한다. 정상적인 경우 피검사 자는 하나는 오른쪽 위에, 다른 하나는 왼쪽 아 래에 있는 두 개의 시표를 보게 된다. 만약에 하나의 시표가 보인다면 한쪽 눈이 차폐되어 있 는지를 확인하고 양안을 교대로 가려서 두 개의 시표를 인식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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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우안에 장입되어 있는 12△B.I.을 1△/sec으로 감소하면서 두 개의 시표가 가까워지는지 물어 본다. 가까워진다고 하면 프리즘을 계속 감소하 고, 멀어진다고 대답하면 프리즘량을 증가하면 서 피검사자가 두 시표가 수직으로 “일치”를 말 할 때 프리즘 방향과 프리즘량을 기록한다. 측정 과정에서 운동성 융합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차폐기로 한 쪽 눈의 차폐와 비차폐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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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수직일치점을 지나 피검사자가 두 개의 시표중 하나는 왼쪽 위에, 다른 하나는 오른쪽 아래에 위치한 상태를 인식할 때까지 같은 방향으로 계 속해서 측정 프리즘을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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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피검사자가 다시 두개의 시표가 수직으로 “일 치”된다고 할 때까지 반대 방향으로 측정프리즘 을 이동하고 이 때 프리즘량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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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측정 사위량은 ⑤와 ⑥의 평균값으로 한다.
(2) 수직사위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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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피검사자의 최고시력에 해당하는 가로 일렬 시 표를 투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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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좌안에 10△B.I., 우안에 6△B.U.을 장입한다. 이 때, 좌안에 장입한 10△B.I.은 수직사위 측 정 시 분리프리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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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피검사자에게 두 눈을 뜨드록 하고 몇 개의 시 표가 보이는지 확인한다. 정상적인 경우 피검사 자는 하나는 오른쪽 아래에, 다른 하나는 왼쪽 위에 있는 두 개의 시표를 보게 된다. 만약에 하나의 시표가 보인다면 한쪽 눈이 차폐되어 있 는지를 확인하고 양안을 교대로 가려서 두 개의 시표를 인식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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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우안에 6△B.U.을 1△/sec으로 감소하면서 두 개의 시표가 가까워지는지 물어본다. 가까워진 다고 하면 프리즘을 계속 감소하고, 멀어진다고 대답하면 프리즘량을 증가하면서 피검사자가 두 시표가 수평으로 “일치”를 말할 때 프리즘 방 향과 프리즘량을 기록한다. 측정과정에서 운동 성 융합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차폐기로 한 쪽 눈의 차폐와 비차폐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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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수평일치점을 지나 피검사자가 두 개의 시표중 하나는 오른쪽 위에, 다른 하나는 왼쪽 아래에 위치한 상태를 인식할 때까지 같은 방향으로 계 속해서 측정 프리즘을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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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피검사자가 다시 두개의 시표가 수평으로 “일 치”된다고 할 때까지 반대 방향으로 측정프리즘 을 이동하고 이 때 프리즘량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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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측정 사위량은 ⑤와 ⑥의 평균값으로 한다.
3) 구면렌즈 변화에 따른 수평사위도 변화량
굴절이상도를 완전교정한 상태에서 구면렌즈를 (+)방향과 (-)방향으로 0.25D, 0.50D, 0.75D, 1.00D까지 변화를 주어 수평사위도를 측정하였다.
4) 원주렌즈 변화에 따른 수평사위도 변화량
굴절이상도를 완전교정한 상태에서 원주렌즈를 (+)방향과 (-)방향으로 0.25D, 0.50D 변화를 주어 수평사위도를 측정하였다.
5) 원주렌즈 축 변화에 따른 수평사위도 변화량
굴절이상도를 완전교정한 상태에서 원주렌즈축을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으로 각각 5゚, 10゚, 15゚ 변화 를 주어 수평사위도를 측정하였다.
3. 자료분석
본 연구의 자료분석은 SPSS 18.0을 이용하여 굴절 이상도 완전교정 전과 후의 수평사위도 측정 결과를 paried t-test 분석을 하였으며 유의수준은 p<0.05 로 하였다.
Ⅲ. 결 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연령 분포는 20대가 70명(97.2%), 40대 2명(2.8%)으로 대상자의 대부분은 20대이었고, 성별 은 남자가 34명(47.2%), 여자 38명(52.8%)으로 남자 와 여자는 거의 비슷한 비율이었다. 근시도는 1.00D 이하 근시가 62안(43.1%), 1.25∼3.00D 근시가 40안 (27.7%), 3.25∼6.00D 근시는 30안(20.8%), 6.25D 이상 근시는 12안(8.3%)으로, 1.00D 이하 근시가 가 장 많았다. 난시도는 1.00D 이하 난시가 112안 (77.8%), 1.25∼2.00D 난시가 18안(12.57%), 2.25∼ 3.00D 난시는 12안(8.38%), 3.25∼4.00D 난시는 2 안(1.4%)으로, 1.00D 이하 난시가 가장 많았다. 난시 종류는 (-)원주렌즈 교정축이 180±15°이면 직난시, 90±15°이면 도난시, 그 외 방향에 있을 때는 사난시 로 구분하였다. 직난시는 112안(77.8%)으로 가장 많 았으며, 도난시 22안(15.3%), 사난시 10안(6.9%)이었 다. 수평사위의 분포는 외사위 44명(61.1%), 내사위 28명(38.9%)이었고, 수직방향 편위도는 상사위 10명 (13.9%), 하사위 16명(22.2%), 편위가 없는 눈은 46 명(63.9%)으로 조사되었다. 대상자의 평균 외사위도 는 4.32△, 내사위도는 3.25△, 상사위도는 1.6△, 하사위도는 1.25△ 이었다(Table 1).
2. 구면렌즈 교정상태에 따른 수평사위도의 변화
근시성 난시안을 완전교정한 후 구면렌즈의 과교 정, 저교정에 따른 수평사위도 변화를 알아보고자, S-0.25D, S-0.50D, S-0.75D, S-1.00D, S+0.25D, S+0.50D, S+0.75D, S+1.00D를 가입하여 수평사위 도를 측정하였다. 사위도는 2회 반복 측정하였다.
1) 구면렌즈 변화에 따른 외사위도의 변화
외사위도는 구면렌즈를 과교정했을 때 감소하였고, 구면렌즈를 0.25D와 0.5D 저교정했을 때는 감소하였 으나 0.75D 저교정 부터는 증가하였다(fig. 1, fig. 2). 구면렌즈 변화에 따른 외사위도의 변화 수치는 <표 2> 에 제시하였다. 구면렌즈를 0.25D 과교정했을 때 외사 위도는 저교정했을 때는 -0.477±0.89D 감소하였고 (p=0.020), 0.50D 과교정 시 -0.77±0.94 감소(p= 0.001), 0.75D 과교정 시 -1.22±1.28 감소(p= 0.000), 1.00D 과교정 시 -1.61±1.36 감소(p=0.000) 하여, 구면렌즈를 과교정했을 때 외사위도는 통계적으 로도 유의한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면렌즈 를 0.25D 저교정했을 때 외사위도는 -0.29±1.35 감 소하였고(p=0.317), 0.50D 저교정 시 -0.13±1.44 감 소(p=0.662), 0.75D 저교정 시 0.31±1.72 증가(p= 0.396), 1.00D 저교정 시 0.54±1.66 증가(p=0.138) 하였으나, 외사위도는 구면렌즈를 저교정했을 때 통계 적으로 유의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 구면렌즈 변화에 따른 내사위도의 변화
내사위도는 구면렌즈를 0.25D 과교정했을 때는 감소 하였고, 0.50D 과교정부터는 증가하였으며, 0.25D 저 교정 시 증가하였으나 0.50D 저교정부터는 감소하였다 (fig. 1, fig. 2). 구면렌즈 변화에 따른 내사위도 변화 수치는 <표 3>에 제시하였다. 구면렌즈를 0.25D 과교 정했을 때 내사위도는 -0.71±0.58 감소하였고(p= 0.655), 0.50D 과교정 시 0.16±0.63 증가(p=0.359), 0.75D 과교정 시 0.64±1.43 증가(p=0.117), 1.00D 과 교정 시 1.57±2.12 증가(p=0.016)하여, 내사위도는 1.00D 과교정했을 때만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면굴절력을 0.25D 저교정했 을 때 내사위도는 0.17±0.97 증가하였고(p=0.504), 0.50D 저교정 시 -0.17±0.99 감소(p=0.513), 0.75D 저교정 시 -0.28±1.18 감소(p=0.385), 1.00D 저교정 시 -0.71±1.35 감소(p=0.070)하였으나, 구면렌즈를 저교정했을 때 내사위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 난시 교정상태에 따른 수평사위도의 변화
근시성 난시안을 완전교정한 후 난시 교정상태에 따른 수평사위도 변화를 알아보고자, 첫째, 난시량 교정상태에 따라 수평사위도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C-0.25D, C-0.50D, C+0.25D, C+0.50D를 각각 추 가 가입하여 수평사위도를 측정하였으며, 둘째, 난시 축 교정의 정확도에 따라 수평사위도의 변화를 알아 보고자, 난시 교정축을 시계방향(오른쪽)과 반시계방 향(왼쪽)으로 각각 5°, 10°, 15° 회전하여 수평사위 도를 측정하였다. 사위도는 2회 반복 측정하였다.
1) 난시 교정상태에 따른 외사위도 변화
(1) 난시량 교정상태에 따른 외사위도 변화
외사위도는 난시량을 과교정 했을 때와 저교정했을 때 각각 감소하였다(fig. 3, fig. 4). 난시량 교정상태 에 따른 외사위도 변화 수치는 <표 4>에 제시하였다. 외사위도는 난시량을 0.25D 과교정했을 때 -0.59± 1.90 감소하였고(p=0.161), 0.50D 과교정 시 -0.59± 1.66 감소(p=0.111), 0.25D 저교정 시 -0.63±1.36 감 소(p=0.400), 0.50D 저교정 시 -0.38±1.50 감소 (p=0.241)하였으나, 난시량 교정상태에 따른 외사위 도 변화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2) 난시축 교정상태에 따른 내사위도 변화
난시축 변화에 따른 외사위도는 난시 교정축을 시계 방향(오른쪽)으로 5°, 10°, 15° 이동했을 때 5°에서 감 소하였다가 10°, 15°에서는 변화가 없었고, 반시계방 향(왼쪽)으로 5°, 10°, 15° 이동했을 때 감소하였다 (fig. 5, fig. 6). 난시축 교정상태에 따른 외사위도 변화 수치는 <표 4>에 제시하였다. 외사위도는 시계방향(오 른쪽)으로 5° 이동했을 때 -0.50±1.82 감소(p= 0.213), 10° 이동했을 때 -0.50±2.11 감소(p=0.280), 15° 이동했을 때 -0.47±1.82 감소(p=0.234), 반시계 방향(오른쪽)으로 5° 이동했을 때 -0.70±1.89 감소 (p=0.096), 10° 이동했을 때 -0.90±2.72 감소(p= 0.132), 15° 이동했을 때 -0.68±0.59 감소(p=0.264) 하였으나, 난시축 교정상태에 따른 외사위도 변화는 통 계학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Table 4).
2) 난시 교정상태에 따른 내사위도 변화
(1) 난시량 교정상태에 따른 내사위도 변화
내사위도는 난시량을 과교정했을 때와 저교정했을 때 각각 증가하였다(fig. 3, fig. 4). 난시량 교정상태 에 따른 내사위도 변화 수치는 <표 5>에 제시하였다. 내사위도는 난시량을 0.25D 과교정했을 때 -0.03± 1.15 감소하였고(p=0.909), 0.50D 과교정 시 0.32± 1.21 증가(p=0.342), 0.25D 저교정 시 0.17±1.40 증가(p=0.643), 0.50D 저교정 시 0.71±1.15 증가 (p=0.572)하였으나, 난시량 교정상태에 따른 내사위 도 변화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2) 난시축 교정상태에 따른 내사위도 변화
난시축 변화에 따른 내사위도는 난시 교정축을 시 계방향(오른쪽)과 반시계방향으로 5°, 10°, 15° 이동 했을 때 모두 감소하였다(fig. 5, fig. 6). 난시축 교 정상태에 따른 내사위도 변화 수치는 <표 5>에 제시 하였다. 내사위도는 시계방향(오른쪽)으로 5° 이동했 을 때 -0.64±1.11 감소(p=0.051), 10° 이동했을 때 -0.45±0.90 감소(p=0.080), 15° 이동했을 때 -0.42±0.99 감소(p=0.132), 반시계방향(오른쪽)으 로 5° 이동했을 때 -0.07±1.10 감소(p=0.813), 10° 이동했을 때 -0.28±1.01 감소(p=0.311), 15° 이동했을 때 -0.21±0.93 감소(p=0.407) 하였으나, 난시축 교정상태에 따른 내사위도 변화는 통계학적으 로 유의하지 않았다.
Ⅳ. 고찰 및 결론
사위는 양안시를 할 때 안구의 편위가 잠복해 있어 외관상으로는 안구의 편위가 드러나지 않는 눈으로, 양안시할 때 항상 안구운동의 부담을 가지고 있다. 사위가 이러한 안구운동으로 인한 안정피로를 호소할 때 정성검사를 통해 안구편위 여부와 편위방향을 확 인하고, 정량검사를 통해 편위도(사위도) 및 다양한 항목을 측정하여 사위도 처방값을 결정한다. 사위도 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조절과 둘째, 안경렌즈의 광학중심점과 동공중심의 일치이다. 조절이 관여되면 안정적인 사 위도 측정이 어렵고, 안경착용자가 안경렌즈 광학중 심점 이외의 곳을 통해 사물을 볼 때 프리즘 영향으 로 사위도는 정확하게 측정되지 않는다.2) 굴절이상이 미교정되었을 때 조절이 유발되어 사위도에 변동이 발생하므로 사위도 측정은 반드시 굴절이상도를 완전 교정한 상태에서 측정되어야 한다. 사위가 있는 근시 성 난시안의 굴절이상도 교정상태에 따른 사위도 변 화를 관찰한 본 연구 결과에서, 구면렌즈가 과교정되 었을 때 외사위도는 감소하였고, 통계적으로도 유의 한 변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p<0.05), 내사 위도는 증가하였으나 1.00D 과교정 했을 때만 (p=0.016)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면렌즈가 저교정되었을 때 외사위도는 증가하였고, 내사위도는 감소하였으나 통계학적으로 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p>0.05). 이 러한 결과는 김정희3)의 근시안의 구면렌즈를 저교정 했을 때 외사위도가 53.33% 증가하였고, 내사위도는 20.0% 감소하였다는 결과와 일치한다. 이와 같이 근 시성 난시안에서 구면렌즈의 부정확한 교정은 사위도 에 영향을 미치므로 정확한 교정이 필요하며, 구면렌 즈의 정확한 교정여부는 양안균형검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양안균형검사는 단안 굴절검사 후 양안을 개방한 상태에서 양안의 조절균형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로, 구면렌즈의 교정상태를 알 수 있다. 김정희4) 는 근시안의 구면렌즈 과교정 정도를 양안균형검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양안균형검사 전과 후의 구면렌즈 차이가 없는 눈은 50.5% 이었고, 0.25D 과교정은 23.5%, 0.50D 과교정은 15.5%, 0.75D 과교정은 8.0%, 1.00D 과교정은 2.5%로 조사되었으며, 양안균 형검사 후의 교정굴절력이 양안균형검사 전보다 0.34D 낮게 측정되었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굴절검 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조절개입을 막기 위해 운무법을 통해 굴절검사를 실행하지만, 굴절검사 과정에서 조 절이 개입될 수 있고, 개입된 조절로 인해 근시안은 과교정될 수 있다. 과교정된 근시는 원시상태가 되므 로 시생활을 할 때 조절이 발생하며, 사위가 있을 경 우 조절 발생으로 인해 실제 피검사자가 가지고 있는 사위도와 비교해서 외사위도는 적게, 내사위도는 많 게 측정되므로,2) 정확한 사위도 측정을 위해서는 사 위 측정 전에 양안균형검사를 통한 구면렌즈의 완전 교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난시량을 완전교정한 상태 에서 난시교정축이 부정확하게 교정되었을 때 잔류난 시가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C-1.00D, Ax 180° 로 교정되는 난시안이 C-1.00D, Ax 170°의 안경을 착용하였을 때 S+0.175D, C-0.35D, Ax 40°로 교정 되는 새로운 잔류난시가 발생한다.11) 이와 같은 잔류 난시는 물체의 흐림을 발생하게 하고, 물체의 흐림은 조절을 유발한다. Capone8)은 난시를 부정확하게 교 정했을 경우 물체를 선명하게 보기 위해 최소착락원 을 망막에 위치시키기 위한 조절이 발생되고 이에 따 른 안정피로 증상이 발생한다고 하였으며, Tunnacliffe9)는 난시안에서 난시 교정 원주렌즈의 축 이탈은 새로운 혼합난시를 유발하기 때문에 물체 의 형태를 흐리고 일그러지게 하여 시력에 영향을 미 친다고 하였고, 정태모 등12)은 난시안의 굴절이상도 의 부정확한 교정은 난시안의 시력저하에 영향을 미 친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난시안의 난시량과 난시 교정축의 부정확한 교정은 조절과 시력감소를 유발하 기 때문에, 난시의 부정확한 교정은 사위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사위가 있는 난시안은 사위도 를 측정하기 전에 난시의 정확한 교정을 위해 크로스 실린더를 이용한 난시량과 난시축의 확인이 필요하 다. 난시 교정상태에 따른 수평사위도의 변화를 측정 한 본 연구 결과, 첫째, 난시량 교정상태에 따른 외사 위도는 난시량이 저교정되었을 때와 과교정되었을 때 모두 감소하였고, 내사위도는 증가하였으나 외사위도 와 내사위도 모두 통계학적으로는 유의한 차이가 없 었다(p>0.05). 근시성 난시안에서 난시량이 과교정되 었을 경우 최소착락원이 망막 뒤로 이동하여 물체의 흐림이 발생하기 때문에 조절과 함께 양성조절성폭주 가 발생하게 되어 외사위도는 감소하고 내사위도는 증가하며, 난시량이 저교정되었을 때 외사위도는 증 가하고 내사위도는 증가한다. 그러나 본 연구 결과에 서는 난시량이 과교정되었을 때나 저교정되었을 때 외사위도가 모두 감소하였고, 내사위도는 증가하였 다. 이와 같은 결과는 난시량의 교정정도의 폭을 0.25D. 0.50D로 작게 변화를 주었기 때문에 최소착 락원이 망막에 가깝게 위치하여 물체의 흐림에 큰 영 행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되며, 추후 난시 교정 정도의 폭을 크게 주어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사료 된다. 둘째, 난시 교정축의 변화 방향(시계방향, 반시 계방향)에 따른 사위도의 변화는 외사위도와 내사위 도 모두 난시 교정축의 변화 방향(시계방향, 반시계 방향)에 상관없이 감소하였고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p>0.05). Morgan6)은 난시안 중 2%가 10도 정도의 실린더 축 차이를 발견 했고, Miles13)는 난시 조사 대상자 중 평균 8도 정도 의 변화를 발견하였으며, Tunnacliffe9)은 난시안의 정확한 교정을 통한 시력감소를 완화하기 위하여 원 주렌즈 축 허용오차를 제시하였는데 난시도가 높을수 록 난시 교정축의 허용오차 범위가 좁다고 하였다. 김정희와 강수아14)는 난시안의 교정축 이탈과 교정시 력과의 관계 연구에서 난시안의 교정축이 정확한 교 정축에서 5° 이탈했을 때 약 한줄 정도 시력 차이가 있었고, 10° 이탈했을 때는 1.8줄, 15° 이탈했을 때 는 2.6줄 정도 시력차이가 발생한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난시 교정축이 부정확 할 경우 시력감소가 발생 하고, 시력감소로 인한 물체의 흐림은 조절을 유발하 여 양안시에서 조절성폭주를 발생하게 하여 사위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사위가 있는 난시안의 사위도 측정은 난시축의 정확한 교정이 선행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방사선시표를 이용한 난시교정 후 크로스실린더렌즈를 이용한 난시축 정밀검사를 실시 하여야 한다고 사료된다. 최근 안경사 직무영역에서 양안시기능 영역에 대한 관심과 교육이 심화되고 있 다. 이에 본 연구는 양안시기능 검사의 정확한 결과 를 얻기 위해서는 굴절이상의 정확한 교정이 선행되 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구면렌즈의 정확한 교정을 위한 양안균형검사와 정확한 난시교정을 위한 크로스 실린더렌즈를 이용한 난시량과 난시축 정밀검사의 중 요성을 제안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