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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6457(Print)
ISSN : 2466-040X(Online)
The Korean Journal of Vision Science Vol.19 No.4 pp.509-518
DOI : https://doi.org/10.17337/JMBI.2017.19.4.509

Study of the Needs to Provide Eyeglasses for the Homeless People

Jung-Hee Kim1), Hang-Seok Lee2)*
1Department of Optometry & Vision Science, Dongnam Health University, Suwon
2Maison Optique Optical Center, Seoul
Address reprint requests to Hang-seok Lee Maison optique optical center, 6 Samsung-ro 141gil, Gangnam-gu, Seoul +82-2-542-5538, m_optique@naver.com
20171106 20171210 20171211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se an influence of provision of eyeglasses for the homeless people on their visual state and the quality of life related to the vision.

Method:

This study was conducted with a survey of one hundred and two homeless people using self-support and self-reliance facilities from January 2017 to September 2017 to find out their visual state (distance and near) and the quality of life related to the vision, such as social function, mental health, social role and dependence before and after they were provided with eyeglasses. Survey result was assessed by converting the lowest score to 0 and the highest to 100. The higher score indicates better visual state and the quality of life related to vision.

Result:

The visual state of the homeless was found to be the poorest in case of a near vision, and there were many opinions insisting that their current vision limits achievement of work. It was found that the better visual state was provided the better quality of life related to vision(p<0.05), and that the dependence and social function did not show a significant difference but distance visual state, near visual state, social role and mental health improved significantly after eyeglasses were provided(p<0.05).

Conclusion:

To supporting eyeglasses for homeless people improves their visual state and the quality of life related to vision and therefore,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considered to have a positive influence on their self-support and self-reliance.


노숙인에 대한 안경지원의 필요성 연구

김 정희1), 이 항석2)*
1동남보건대학교 안경광학과, 수원
2메종옵티크, 서울
    Dongnam Health University

    Ⅰ.서 론

    우리나라는 지난 반세기 동안 전 세계에서 유래가 없을 정도의 경제성장을 이루었지만 급격한 도시화, 산업화, 핵가족화로 인한 소외계층의 발생에 대해서 는 사회적인 관심이 부족했었다. 그러다 1997년 IMF 경제위기 이후 실업에 미처 준비하지 못 했거나 사회 안정망에 미약했던 상당수의 일반인들이 거리의 부랑 인(浮浪人)으로 전락하면서 이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 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2003년 7월 개정된 사 회복지사업법에 의해 노숙인(露宿人) 및 부랑인의 보 호에 대한 운영규칙이 공포되면서1) 노숙인 문제가 사 회적으로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노숙인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면 일정한 주거 없이 상당한 기간 거리에서 생활하거나 그에 따라 노숙인 쉼터에 입소한 18세 이상의 자로, 부랑인 ‘일정한 주거와 생업수단 없이 상당한 기간 거리를 배회 또는 생활하거나 그에 따라 부랑인복지시설에 입소한 18세 이상의 자’와 비슷하지만, 경제위기로 인한 실직으 로 인해 발생됐다는 것에 차이가 있다.2) 따라서 노숙 인에 대한 지원 정책은 상담과 무료 급식, 보호, 의료 지원, 주거안정 지원 이외에도 직업훈련과 취업알선 을 통해 재활 및 자립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 으며, 최종적으로 사회로의 복귀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3)

    하지만 현 시점에서 노숙인 문제는 예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98년 6월 3,000여명이었던 노숙인의 수는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4년 12,347명으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특정 사회 복지서비스나 프로그램을 지원받은 노숙인들이 지역 사회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서비스 대상자로 되돌아오는 현상이 고착화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4) 우리나라 정부는 노숙인의 자립을 위한 종합지원센터 를 운영하고 있으며 맞춤형 사례관리를 통해 요양시 설에서 재활시설, 재활시설 후에는 자활시설에서 직 업훈련과 취업알선 과정을 거쳐 노숙인의 사회복귀를 지원하고 있지만, 시설 운영에 투입되는 자원은 이들 의 일차원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만 집중 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노숙인의 재활 및 자활을 돕기 위한 방안으로 선행 연구에서는 노숙인의 시각관리를 제안하였다. 노숙인 은 노안이 진행되는 40~60대의 연령층이 많아(73.5%) 2~3년 마다 정기적인 시력검사가 필요하고, 원거리 및 근거리, 주변부의 시각상태가 사회적인 기능, 정 신건강, 사회적 역할, 의존성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p<0.05) 시력교정이나 시력보정만으로도 일의 성취나 자립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예상 됐기 때문이다.5)

    사람은 시각을 통해 정보의 90% 이상을 습득한다. 특히 시력은 삶의 질과 높은 연관성을 갖고 있어 시 력이 감소할수록 운동능력과 일상 활동능력이 떨어져 활동제한의 원인이 되고, 심리적 안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6)

    본 연구에서는 재활 및 자활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노 숙인을 대상으로 시각상태와 시각관련 삶의 질을 평가 하고, 안경 착용에 의한 시력 보정이 그들의 시력과 시 각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노숙인에 대 한 안경지원의 필요성을 연구해보고자 하였다.

    Ⅱ.연구대상 및 방법

    1.연구 대상

    서울과 대전의 재활 및 자활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노숙인 102명(남성 99명, 여성 3명)을 대상으로 하였 다. 대상자는 취업을 준비하거나 현재 취업 중인 20~69세 노숙인으로 제한하였고, 서울은 다시서기 종합지원센터, 대전은 벧엘의 집(이하 노숙인 지원센 터)의 실무 담당자를 통해 연구 대상자를 선정하였다. 연구에 앞서 연구의 목적과 내용을 설명하였으며, 실 험 중 언제라도 참여를 거부하거나 중도에 포기할 수 있음을 설명하였고, 연구 참여에 대한 자발적인 의사 가 있음을 자필로 확인받았다.

    2.연구 방법

    2017년 1월부터 9월까지 노숙인 지원센터에서 시 각상태 및 시각관련 삶의 질에 대한 설문조사와 문진, 시력검사를 실시하여 안경을 지원하였고, 2017년 10 월 시각상태 및 시각관련 삶의 질에 대한 설문을 전 화로 조사하였다.

    1)시각상태와 시각관련 삶의 질 평가

    한국형 National Eye Institute Visual Functioning Questionnaire 25(NEI-VFQ-25)의 설문을 통해 진 행하였다. NEI-VFQ의 설문은 작업수행 능력이나 증 상뿐만 아니라 감정적 행복이나 사회 기능 등 여러 분야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1996년 미국 National Eye Institute의 후원으로 RAND사에 서 개발되었다. 이후 노인성 백내장, 연령관련황반변 성, 당뇨망막병증, 원발개방각녹내장, 거대세포바이 러스 망막염 등의 질환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검증 과정을 거쳐 안과 대부분의 영역의 환자에게 적용 가 능하도록 하였고,7) 2001년 검사소요 시간을 줄이기 위한 목적 등으로 51개 문항을 25개의 문항으로 개편 하였으며,8) 2010년 대한망막학회에 의해 번역되어 신뢰성 및 타당성을 검증받았다.9)

    설문은 전반적인 건강상태와 전반적인 시력, 색각, 주변부 시력 각 1개 문항과 눈 통증 2개 문항, 원거리 시력, 근거리 시력, 운전 각 3개 문항, 그리고 시각과 관련된 삶의 질을 평가하는 사회적 기능, 사회적 역 할 각 2개 문항, 의존성 3개 문항, 정신 건강 4개 문 항으로 상위 12개의 문항과 하위 25개의 문항으로 구 성되어 있다. 이 중 노숙인과 관련이 낮은 운전 문항 과 안경지원과 관련이 낮은 색각, 주변부 시력 문항 은 설문에서 제외하였다(Appendix 1).

    설문의 결과는 최저 및 최고 점수를 각각 0과 100 으로 변환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시각상태와 시 각관련 삶의 질이 좋은 것으로 평가하였고, 세부 문 항의 점수를 평균하여 8개 상위 문항의 점수를 산출 하였다(Appendix 2).

    2)시력검사

    검사 전 대상자의 시각관리 상태를 확인하고자 안 과 또는 안경원에서 시각상태를 검사받은 적이 있는 지, 현재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지,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면 종류는 어떤 것인지, 원거리와 근거리 중 어 떤 곳을 볼 때 더 불편함을 느끼는지, 최근 시력검사 를 받은 시기는 언제인지에 대한 문진을 실시하였고, 자동안굴절력계(HRK7000, Huvitz, Korea)와 검영 기(C34R, Heine, Germany)를 통해 타각적 굴절검 사를, 한천석식시력표(HV3G, 한의료기제작사, Korea) 와 시험렌즈세트(5596, M.S.D SRL, Italy)를 통해 자각적 굴절검사를 하여 원거리와 근거리의 나안시 력, 교정시력, 처방도수 검사를 실시하였다.

    3)안경 착용에 대한 시각상태와 시각관련 삶의 질 변화 측정

    안경 착용에 대한 시각상태 및 시각관련 삶의 질 변화에 대해 전화로 설문하였다. 설문은 전반적인 건 강상태와 전반적인 시력, 원거리 시력, 근거리 시력, 사회적 기능, 사회적 역할, 의존성, 정신건강 각 1개 문항으로 구성하였고, 5점 척도 설문 후 최저 및 최 고 점수를 각각 0과 100으로 변환하여 점수가 높을수 록 시각상태와 시각관련 삶의 질이 좋은 것으로 평가 하였다.

    3.통계 방법

    통계는 SPSS(Ver 18.0, SPSS Inc., USA)을 사용 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과 시각상태, 시각관 련 삶의 질, 안경 착용의 만족도 분석은 기술통계와 빈도분석을 이용하였고, 시각상태와 시각관련 삶의 질에 대한 상관성 분석은 Pearson 상관분석과 회귀 분석을 사용하였으며, 안경 착용 전 후의 시각상태 및 시각관련 삶의 질 변화는 대응표본 T-검정을 통 해 분석하였다.

    Ⅲ.결과

    1.일반적인 특징

    연구 대상은 102명으로 남성은 99명, 여성은 3명 이었고, 연령별로 30대는 7명(6.9%), 40대는 21명 (20.6%), 50대는 51명(50.0%), 60대는 23명(22.5%) 이었다.

    대상자 중 28명(27.5%)은 시력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었지만 74명(72.5%)은 시력검사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하였고, 마지막으로 받아본 검사 시기에 대해 1년 전은 26명(25.5%), 2년 전은 17명(16.7%), 3년 전은 10명(9.8%), 4년 전은 3명(2.9%), 4년 이상은 18명(17.6%)이 응답하였다. 또한 현재 안경을 착용하 고 있는지에 대해 49명(48.0%)은 있다, 53명(52.0%) 은 없다고 하였고, 착용하고 있는 안경의 종류에 대 해 19명(18.6%)은 원용, 20명(19.6%)은 근용, 10명 (9.8%)은 원근 양용(단초점 각 한 개 이상, 또는 누진 가입도 안경)이라고 하였으며, 59명(57.8%)은 원거리 에서, 43명(42.2%)은 근거리에서 더 큰 시각적인 불 편함을 겪고 있다고 하였다(Table 1).

    2.시각상태와 시각관련 삶의 질 평가

    대상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는 26.23점, 전반적인 시력은 50.59점, 원거리 시각 상태는 69.59점, 근거 리 시각 상태는 62.60점이었고, 시각관련 삶의 질 평 가항목에서 사회적 역할은 53.43점, 의존성은 84.73 점, 사회적 기능은 84.07점, 정신 건강은 69.55점이 었다(Table 2).

    3.원거리 시각상태와 시각관련 삶의 질의 상관성 분석

    대상자는 원거리 시각상태가 좋을수록 정신건강 (r=0.422)과 사회적 기능(r=0.625), 사회적 역할(r=0.433), 의존성(r=0.473)이 유의하게 높았다(p<0.05) (Fig. 1).

    4.근거리 시각상태와 시각관련 삶의 질의 상관성 분석

    대상자는 근거리 시각상태가 좋을수록 정신건강 (r=0.208)과 사회적 기능(r=0.375), 사회적 역할 (r=0.294), 의존성(r=0.259)이 유의하게 높았다(p<0.05) (Fig. 2).

    5.시력검사 결과

    원용안경을 지원받은 대상자는 59명(57.8%)으로 나이는 51.22±8.91세, 나안시력은 0.35±0.28, 교정 시력은 0.86±0.16, 등가구면 굴절력은 -2.94±3.22 D이었으며, 근용안경을 지원받은 대상자는 43명 (42.2%)으로 나이는 56.44±5.43세, 나안시력은 0.23±0.16, 교정시력은 0.88±0.15, 등가구면 굴절 력은 1.81±1.96 D이었다. 나이와 등가구면 굴절력은 원거리안경을 지원받은 대상자가 유의하게 낮았고, 나안시력은 근거리안경을 지원받은 대상자가 유의하 게 낮았다(p<0.05). 교정시력과 안경지원에 대한 만 족도는 두 집단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05) (Table 3).

    6.안경지원에 대한 시각상태와 시각관련 삶의 질 변화

    원용안경을 지원받은 59명과 근용안경을 지원받은 43명을 대상으로 안경 착용 전후의 시각상태와 시각 관련 삶의 질을 비교한 결과 의존성과 사회적 기능 (p>0.05)을 제외한 전반적인 시각, 원거리 및 근거리 시각, 사회적 역할, 정신건강 항목이 유의하게 높아 졌다(p<0.05)(Table. 4).

    Ⅵ.고찰 및 결론

    현재까지 많은 연구자들은 여러 형태의 척도를 이 용하여 시력과 삶의 질의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초등 학생의 굴절이상은 신체활동(뛰거나 운동할 때) 및 사회활동(친구들과 어울리거나 놀림을 받음)에 유의 한 불편함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고(p<0.05),10) 평균 나이 48.9세의 성인 역시 시력이 감소할수록 운동능 력, 일상 활동, 통증/불편 영역이 유의하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p<0.05).6) 또한 백내장 환자의 시각 적인 불편함은 운동능력(27.1%), 통증과 불편(25.8%), 일상생활(22.6%), 자기관리(12.4%), 그리고 불안과 우울(12.1%)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으며,11) 양안 정 상안압녹내장 환자의 유의한 시기능(입체시와 대비감 도)의 감소는 시각과 관련된 사회적 기능, 색각과 관 련된 삶의 질과 유의한 상관성을 보인다고 하였다 (p<0.05).12) 이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시력의 감소가 나타나는 경우 신체적, 사회적 활동에 광범위한 제한 을 만들어 자립수준을 낮아지게 하고, 심리적인 안녕 에까지 영향을 주어 개인의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한다.

    노숙인의 시각상태(원거리, 근거리, 주변부)와 시 각관련 삶의 질(사회적 기능, 정신건강, 사회적 역할, 의존성)을 평가한 선행연구에서도 시각상태와 시각관 련 삶의 질은 유의한 상관성이 확인되어(p<0.05) 노 숙인에 대한 시각관리는 그들의 재활 및 자활에 긍정 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예상되었다.5) 본 연구에서는 재활 및 자활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노숙인을 대상으 로 안경을 지원하여 그들의 시각상태와 시각관련 삶 의 질에 대한 변화를 분석해보고, 노숙인의 자립을 도와주기 위한 방안으로 안경지원의 필요성을 연구해 보고자 하였다.

    서울과 대전의 노숙인 지원센터의 실무 담당자에 게 도움을 받아 20~69세의 노숙인 102명(남성 99명, 여성 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연령은 30대 6.9%, 40대 20.6%, 50대 50.0%, 60대 22.5% 로 조사되어, 대상자는 40대 이상의 노안을 갖고 있 는 노년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안이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진적으로 눈의 조절기능이 저하되어 근거리 시작업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하며, 흔히 시야 장애와 눈 피로,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한 다. 통상적으로 노안은 45세를 전후로 시작하며 도수 의 변화가 많지 않은 원용시력과는 다르게 65세까지 2~3년에 한 번씩 도수를 바꿔야 할 정도로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40대 이상의 노숙인은 지속적인 시 각관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또한 대상자는 절반 에 가까운 사람이(48%) 안경을 갖고 있었고(원용 18.6%, 근용 19.6%, 원근 양용 9.8%), 상당수의 사람 들이(72.5%) 시력검사에 대해 경험이 있었지만(1년 전 25.5%, 2년 전 16.7%, 3년 전 9.8%, 4년 전 2.9%, 4년 이상 17.6%), 안경을 필요로 한 것으로 보 아 원거리와 근거리 모두 불편한 경우가 많을 것이라 사료된다.

    안경지원의 선호도에 따라 원용안경과 근용안경을 지원받은 대상자는 각각 57.8%와 42.2%이었으며, 평 균 나이는 근용안경을 지원받은 대상자가 유의하게 많았다(p<0.05)(원거리 51.22세, 근거리 56.4세). 나 안시력은 근용안경을 지원받은 대상자가 유의하게 낮 았지만(p<0.05)(원거리시력 0.35, 근거리시력 0.23), 교정시력은 유의한 차이가 없어(원거리시력 0.86, 근 거리시력 0.88) 안경지원에 대한 만족도는 근용이 높 을 것이라 예상되었지만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평 균값의 경우 오히려 원용안경을 지원받은 대상자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원거리 만족도 83.05점, 근 거리 만족도 77.90점). 이러한 결과는 재활 및 자활 단계에 있는 노숙인의 근로형태나 직업훈련 등이 근 거리보다 원거리의 시작업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노숙인에 대한 공공일자리 지원사업은 녹 지관리, 공원청소, 자원재활용, 복지업무 보조 등이 며, 공공근로사업 참여현황은 시설물 청소, 녹지관 리, 건설현장, 실내 급식장 도우미, 희망 옷방 관리 등이고, 민간일자리 취업 비율은 건설일용직, 제조생 산직, 건물경비, 청소일용직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 하고 있다4). 또한 대상자의 시각상태는 원거리(69.59 점)보다 근거리(62.60점)가 낮았지만 안경지원에 대 한 선호도는 근용(42.2%)보다 원용(57.8%)이 높았던 부분 역시 그들의 시각적인 요구도가 근거리보다 원 거리가 높음을 의미한다고 사료된다. 따라서 지원받 은 안경에 대한 일상생활의 활용빈도는 원용안경이 더 높았을 것이라 여겨지며, 이것이 안경지원에 대한 만족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사료된다.

    대상자의 시각상태 및 시각관련 삶의 질은 선행연 구의 결과(원거리 시각 59.96점, 근거리 시각 52.39 점, 의존성 70.77점, 사회적 기능 67.89점, 정신건강 56.72점, 사회적 역할 43.60점)5)와 마찬가지로 시각 은 원거리(69.59점)보다 근거리(62.60점)가 낮았고, 정신건강(69.55점)과 사회적 역할(53.43점)은 의존성 (84.73점)과 사회적 기능(84.07점)보다 부정적인 의 견이 많았다. 원거리보다 근거리가 불편한 이유는 대 상자가 노안의 연령군이 많기 때문이라고 여겨지며, 다른 사람의 도움(의존성)이나 상대방과의 대화, 또 는 공공장소에서 누군가를 만날 때 시력으로 인해 느 끼는 어려움(사회적 기능)이 낮은 것은 현재의 시각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었기 때문이라고 사료된다. 시각관련 삶의 질 평가항목 중 사회적 역할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는데, 이를 통해 그들의 불편한 시 각상태는 일의 성취나 제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상자의 시각상태와 시각관련 삶의 질의 상관성 을 분석한 결과 원거리 및 근거리의 시각상태가 좋을 수록 정신건강, 사회적 역할, 의존성, 사회적 기능이 유 의하게 높았으며(p<0.05), 시각관련 삶의 질은 근거 리 시각상태(정신건강 r=0.208, 사회적 기능 r=0.375, 사회적 역할 r=0.294, 의존성 r=0.259)보다 원거리 시각상태(정신건강 r=0.422, 사회적 기능 r=0.625, 사회적 역할 r=0.433, 의존성 r=0.473)와 더 높은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재활 및 자 활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노숙인이 원거리와 근거리 모두에서 시각적인 불편함을 느껴 안경을 지원받아야 한다면 1차적인 처치로 원용안경을 처방하는 것을 고 려해야 된다고 사료된다.

    대상자에 대한 안경지원의 결과, 원래 높은 점수를 받았던 의존성과 사회적 기능을 제외한 모든 항목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05). 원용안경을 지원받은 대상자의 원거리 시각상태는 65.75점에서 87.71점, 사회적 역할은 49.79점에서 86.44점, 정신건강은 66.00점에서 77.97점으로 증가하였고, 근용안경을 지원받은 대상자의 근거리 시각상태는 54.74점에서 81.98점, 사회적 역할은 58.43점에서 86.05점, 정신 건강은 74.42점에서 84.30점으로 증가하였다. 이를 통해 노숙인에 대한 안경지원은 노숙인의 시각관련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일의 성취 및 제한과 관련된 사회적 역할 항목 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인 부분은 상당히 고무적이 라고 사료된다.

    노숙인의 복지 및 자립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노숙인을 보호하고, 재활 및 자활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하며, 노숙인 을 위한 지원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민간단체와 협력해야 된다고 하였다.13) 노숙인에 대 한 안경지원은 그들의 자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이라고 사료되므로 이에 대한 관심과 도움의 필요성 을 제안하고자 한다.

    Acknowledgements

    This research was performed with support of the Dongnam Health University in 2017.

    Figure

    JMBI-19-509_F1.gif

    Correlation analysis between distance activities and quality of life related to the vision.

    JMBI-19-509_F2.gif

    Correlation analysis between near activities and quality of life related to the vision.

    Table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Results of analysis on visual activities and the quality of life related to the vision

    Results of vision test

    *V.A.: Visual acuity
    *C.V.A.: Corrected visual acuity
    *S.E.: Spherical equivalent

    Comparison on the changes of visual activities and the quality of life related to the vision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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