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시기능훈련은 안구가 최적의 상태로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훈련이며 훈련을 통해 최상의 효능과 편안함을 얻을 수 있다.1,2) Cooper 등3)은 시기능훈련 후 안정피로가 감소 하다고 보고하였고 Scheiman 등 4)은 시기능훈련 후 근거리 작업에 대한 피로도가 감소 한다고 보고하였다. 현재까지 Scheiman 등 연구자들 은 시기능훈련의 대상자를 양안시기능 이상자로 한정 하였다.4)~8) 하지만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현대인에게 도 최상의 효능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시기능훈련이 필 요할 것으로 사료되었다.9)
Kim 등8)의 선행연구에서 시기능훈련 후 사위도가 감소하고 폭주근점이 짧아진다고 보고하였고 이 등10) 은 선행연구에서 시기능훈련 후 사위도는 낮아지고 양 성융합여력은 증가한다고 보고하였다. 이처럼 시기능 훈련이 양안시기능 평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현재까지 많이 이루어져 있지만 시기능 훈련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관한 연구는 미미 하였다. Ficarra 등11) 의 폭주과다 대상 시기능 훈련에 관한 선행연구에서 근거리 사위도가 훈련효과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하였 고 Daum 등12)의 개산과다 대상 선행연구에서는 편위 도가 낮을수록 시기능훈련 성공확률이 높다고 보고하 였다. 또한 Kim 등8)의 선행연구에서는 12이상의 근거 리 외사위도를 가진 대상자에서 훈련 효과가 미미 하 다고 보고하였다. 하지만 시기능훈련 효과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원・근거리 사위도와 원・근거리 양성 및 음성 융합여력 등 양안시기능평가 결과값을 포함 연구 는 현재까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컴퓨터, 테블릿, 스마트폰 같은 전 자기기의 사용이 가장 많은 20대 성인을 대상으로 시 기능훈련 후 양안시기능평가 결과값의 변화를 확인하 고자 하였다. 또한 양안시기능 평가 결과값과 시기능 훈련 후 변화량의 상관관계를 확인하여 시기능훈련 효과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Ⅱ. 대상 및 방법
양안의 교정 굴절력이 2.00D 이상 차이가 나는 부 등시 및 시기능 훈련을 받은 경험이 없는 서울, 경기 에 소재한 대학생 57(남자 22명, 여자 35명)명을 대 상자로 하였다.
대상자들은 총 8번의 방문을 하도록 하였다. 첫 번째 방문에서 양안 시기능평가를 진행하였다. 양안시기능 평가 항목으로는 시력검사, 폭주근점, 사위도, 융합여 력, Gradient AC/A 비, 융합용이성, 상대조절력, 조절 래그, 조절근점, 조절용이성을 포함하였다. Variable Tranaglyph, Aperture Rule, Wheatstone 입체경, Brock String, Barrel Card, Prism Flipper, Lens Flipper, Hart Chart 중 3가지 훈련도구를 정하여 주 었다. 두 번째 방문부터 일곱 번째 방문까지 60분의 시 간 동안 각 20분씩 3가지 도구로 시기능훈련을 6주간 실시하였다. 마지막 방문에는 첫 번째 방문 때 실시 하 였던 양안시기능평가 중 시력검사를 제외한 나머지 항 목을 동일한 방법으로 검사하였다.
포롭터(CV-5000, TOPCON, Japan)을 이용한 원 근거리 사위도 검사는 우안 앞 12△BI, 좌안 6△BU 의 로타리 프리즘 위치시킨 후 위아래의 수직 시표가 한 줄로 위치될 때까지 우안에 넣어주었던 로타리 프 리즘의 프리즘 굴절력을 줄여주어 측정하였다.
원근거리 융합버전스 검사는 피검사자의 교정시력 보다 한 단계 큰 한 글자 시표를 위치 시킨 후 로타리 프리즘을 이용하여 양안에 BI 프리즘 굴절력을 동시 에 가입하며 시표가 두 개로 분리되어 보이는 지점 (분리 점)을 측정하였다. BI 프리즘을 사용하여 음성 융합여력을 측정 한 후 동일한 방법으로 BO프리즘을 사용하여 양성융합여력을 측정 하였다.
Ⅲ. 통계처리
통계분석은 SPSS version 21을 이용하였다. 짝지 은 평균비교는 Paired t-test를 하였다. 상관관계 분 석은 pearson correlation analysis로 하였으며 유의 수준은 5%(p<0.05) 미만일 때 통계적으로 유의하다 고 판단하였다.
Ⅳ. 결 과
본 연구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23.77±1.05세 이 였으며(남자 22명, 여자 35명)총 57명 이었다. 우안 의 평균 굴절이상도는 -1.88±2.17D 이었고 좌안의 평균 굴절이상도는 -1.81±2.16D이었다. 시기능훈련 전 양안시기능평가 결과값의 평균은 각각 폭주근점 분리점은 7.31±2.63cm 였으며, 폭주근점 회복점은 9.97±2.73cm, 원거리 사위도는 –1.65±3.07△, 원 거리 음성융합여력 흐린점은 7.93±2.65△, 원거리 음성융합여력 회복점은 4.92±2.56△, 원거리 양성 융합여력 흐린점은 11.71±6.56△, 원거리 양성융합 여력 파괴점은 18.07±6.58△, 원거리 양성융합여력 회복점은 10.84±5.66△, 근거리 사위도는 –4.11± 5.57△, Gradient AC/A비는 2.00±3.53△, 근거리 음성융합여력 흐린점은 12.77±5.39△, 근거리 음성 융합여력 파괴점은 19.33±5.69△, 근거리 음성융합 여력 회복점은 12.33±5.46△, 근거리 양성융합여력 흐린점은 17.00±7.23△, 근거리 양성융합여력 파괴 점은 23.38±7.36△, 근거리 양성융합여력 회복점은 15.22±6.31△, 융합용이성은 15.68±4.06Cpm, NRA 는 2.67±0.69D, PRA는 –2.65±1.15D, 조절래그는 0.67±0.67D, 우안조절력은 10.09±2.76cm, 좌안조 절력 9.97±2.57cm, 양안조절용이성은 13.61±3.73Cpm, 우안조절용이성은 14.14±4.55Cpm, 좌안조절용이성 은 13.86±4.43Cpm이었다(Table 1).
근거리 사위도 또한 –4.11±5.57△에서 –3.09± 4.76△로 감소 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Table 2). 원거리 음성융합여력 파괴점 은 7.93±2.65△에서 9.40±2.95△로, 원거리 양성 융합여력 파괴점은 18.07±6.58△에서 21.87±6.98 △로, 근거리 음성융합여력 파괴점은 19.33±5.69△ 에서 21.80±7.11△로, 근거리 양성융합여력 파괴점 은 23.38±7.36△에서 26.34±7.03△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로 증가 하였다(p<0.05),(Table 3).
시기능훈련 전 근거리 사위도가 높은 외사위 일수록 훈련 후 변화량은 증가하였다(r=-0.618, p<0.05; Table 4). 시기능훈련 전 원거리 음성 융합여력이 작을 수록 훈련 후 향상도는 증가하였다(r=-0.421, p< 0.05; Table 5),(Fig. 1). 시기능 훈련 전 원거리 양성 융합여력이 작을수록 훈련 후 향상도는 증가하였다 (r=-0.418, p<0.05; Table 6). 시기능 훈련 전 원거리 양성 및 음성 융합여력이 작을수록 훈련 후 향상도는 증가하였다(r=-0.446, p<0.05; Table 7),(Fig. 2). 시 기능 훈련 전 근거리 음성 융합여력이 작을수록 훈련 후 향상도는 증가하였다(r=-0.310, p<0.05; Table 8). 시기능훈련 전 근거리 양성융합여력이 작을수록 훈 련 후 향상도가 증가되었다(r=-0.585, p<0.05; Table 9). 시기능훈련 전 근거리 양성 및 음성 융합여력이 작 을수록 훈련 후 향상도가 증가하였다(r=-0.388, p<0.05; Table 10),(Fig. 3).
Ⅴ. 고 찰
본 연구에서는 20대 성인을 대상으로 시기능훈련 후 양안시기능평가 결과값의 변화를 확인하고자 하였 다. 또한 시기능훈련 전 실시한 양안시기능평가 결과 값이 시기능훈련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 보고자 상관 성을 분석하였다. 시기능훈련 후 근거리 사위도는 -4.11△에서 -3.09△로 감소하였지만 통계적으로 유 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Dusek 등13)의 폭주부족 치료결과에 대한 연구 중 근거리 사위도는 변하지 않 는다는 결과와 동일하였다.
원거리 음성융합여력, 원거리 양성융합여력, 근거 리 음성융합여력, 근거리 양성융합여력의 파괴점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Scheiman 등4)의 연구에서 훈련 전 11.3△이었던 근거리 양성융합여력 은 4주간의 훈련 후 17.8△으로 증가하였고 8주간의 훈련 후 23.3△으로 증가하였으며 12주간의 훈련 후 29.7△으로 증가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6주간의 훈련 후 23.38△에서 26.34△으로 증가한 본 연구 결 과 보다 높은 향상도를 나타내었다.
근거리 사위도와 시기능훈련을 통한 근거리 사위 도의 변화량 사이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시기능훈 련 전 근거리 사위도가 높은 외사위 일수록 시기능훈 련을 통한 근거리 사위도의 변화량은 증가하였다. Kim 등8)의 폭주부족 환자 대상 펜슬 푸쉬업 훈련 후 효과에 대한 연구에서는 12△를 기준으로 12△ 보다 많은 외사위를 가진 환자보다 12△ 보다 적은 외사위 를 가진 환자에게서 시기능훈련을 통한 변화량이 높 다고 확인하였다. 하지만 본 연구결과에서는 높은 근 거리 외사위를 가진 대상자에게서 시기능훈련을 통한 변화량이 높다고 나타났다. 선행연구에서는 폭주부족 이상자인 높은 외사위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20대 성인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차 이가 발생 한 것으로 사료된다.
시기능훈련 전 원, 근거리 음성융합여력이 작을수 록 시기능훈련을 통한 원,근거리 음성 융합여력의 변 화량은 증가하였다. 시기능훈련 전 원,근거리 양성융 합여력이 작을수록 시기능 훈련을 통한 원,근거리 양 성융합여력의 변화량은 증가하였다. 시기능훈련 전 원,근거리 음성 및 양성융합여력이 작을수록 시기능 훈련을 통한 원,근거리 음성 및 양성융합여력의 변화 량은 증가하였다.
시기능훈련 도구의 특성상 모건의 표준값 이상의 자극을 줄 수 없었기 때문에 훈련 전 음성 및 양성융 합여력이 높은 대상자의 경우 시기능훈련을 통한 운 동자극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훈련을 통한 변화량이 적은 것으로 사료 된다. 또한 시기능 훈련 전・후 융합여력이 40 △ 이상의 경우 측정을 할 수 없어 제외되어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사료 된다. Daum14)의 시기능훈련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 기능훈련 후 근거리 양성융합여력이 55 △ 이상까지 향상되었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외 되었던 대상자 중에서도 높은 변화량을 보였을 대상자가 있 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현대인들은 스마트폰의 사용증가로 일반적인 근거 리 작업 보다 많은 조절과 폭주 자극 요구 받는다. 이 러한 현대인들에게 안정피로와 근거리 작업 피로도의 감소에 영향을 주는 시기능훈련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시기능훈련 전의 양앙시기능평가 결과값 중 근거 리 외사위도가 높을수록, 융합여력이 낮을수록 훈련 을 통한 변화량이 증가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를 활 용하여 시기능훈련 효과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줄 것 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