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수면은 인간의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이며 수면으 로 인한 휴식은 정신적·육체적 피로를 회복시켜 건강 이 유지되는 역할을 한다.1) 그러나, 고도화된 산업화 사회 속에서 인간의 생활 변화는 수면에 커다란 장애 를 초래하게 되었다.2,3) 특히, 경쟁적인 현대 사회의 분위기 속에서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직장인들은 수면 장애를 겪고 있으며4,5) 수면 장애에 대한 직장인 들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6)
Lavie7)의 연구에서 직장인의 수면 습관이 직장에 미치는 손실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으며, 현대 사회의 직장인은 수면 장애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가 사회적 으로 중요한 의미가 되었다. 수면 장애가 지속되면 뇌에 축척된 ATP(adenosine triphosphate)가 불안 정하게 감소하게 되어 부신 피질 자극 호르몬이 분비 되면서8) 만성 피로, 우울증, 불안 등의 정신적인 건 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9) 신진대사와 내분비 기능 장 애10), 면역 기능장애11)등이 유발될 수 있다. 이와 같 은 증상들은 안구건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보고되었다.12,13)
이처럼 수면 부족으로 인한 문제들이 안구건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아직까지 수면의 질이 안구 건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수면의 질이 안구건조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필요 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전 반적인 수면의 질을 평가하고, 일반적 특성과 안구건 조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시행하였다.
Ⅱ. 대상 및 방법
1. 연구 대상 및 과정
본 연구는 2017년 4월부터 2017년 5월 사이에 무 작위로 직장인 201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학생과 주 부는 제외하였다. 평균 연령은 만 30.45±7.03세였으 며, 설문은 연구에 참여를 동의한 대상자에게 자기기 입식으로 일반적 특성과 표준화된 척도인 수면의 질 을 측정하는 PSQI(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안구건조를 측정하는 OSDI(Ocular surface disease index)를 응답한 후 회수하였다.
2. 연구 도구
1) 일반적 특성
일반적 특성으로 성별, 연령, 직업, 근무시간 등과 건강 관련 특성인 음주, 흡연, 굴절교정 수술 여부, 콘택트렌즈 착용여부, 카페인 섭취 횟수 등의 총 12 문항을 조사하였다.
2) 수면의 질
수면의 질은 Pittsburgh 대학에서 개발한 PSQI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14)를 Sohn등15)에 의해 한국어로 번안한 것을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PSQI척도는 주관적인 수면의 질, 수면의 잠복시간, 수면 시간, 평소 수면의 효율성, 수면 방해, 수면제 사용, 주간 기능장애의 총 7가지 문항으로 ‘매우 좋다’ 0점, ‘좋은 편이다’ 1점, ‘나쁜 편이다’ 2점, ‘매우 나 쁘다’ 3점의 4점 척도로 구성되었다. 0점에서부터 21 점까지 측정 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수면의 질이 낮음 을 의미한다. Buysse 등14)의 연구를 바탕으로 총 점 수에 5점을 기준으로 초과할 경우 낮은 수면의 질, 5 점 이하는 높은 수면으로 평가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α=.82이었다.
3) 안구건조
안구건조는 Schiffman 등16)에 의해 개발된 OSDI (Ocular Surface Disease Index)를 사용하여 측정하 였다. OSDI척도는 시력 관련 6문항, 안구 증상 3문 항, 환경적 요인 3문항의 총 1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증상에 대해 ‘전혀 없다’, ‘해당사항 없음’는 0 점, ‘가끔 있다’는 1점, ‘절반 정도 있다’는 2점, ‘대부 분 있다’는 3점, ‘항상 있다’는 4점의 5점 척도로 이루 어져 있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α=.90 이었다.
3. 자료분석
본 연구의 수집된 자료 분석은 IBM SPSS Statistics 18.0을 이용하여 통계적 분석을 하였다. 연구 참여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각각의 측정 도구는 기술통계를 실시하였고 일반적 특성과 수면의 질, 안구건조증과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t-test 및 ANOVA를 시행하였다. 수면의 질과 안구건조 간의 상 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를 분석하 였다. 선형회귀분석을 통해 수면의 질과 안구건조를 분 석하여 그래프로 나타내었다. 모든 통계량은 신뢰구간 95 %를 기준으로 유의수준(p-value)이 0.05 이하로 하 였다.
Ⅲ. 결과 및 고찰
1.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에 나타내 었다. 대상자의 대부분은 여성으로 남성 대상자가 상 대적으로 낮았으며 주로 20, 30대의 젊은 층으로 나 타났다. 직업의 종류로는 전문직 종사자, 사무 종사 자, 서비스 및 판매 종사자, 단순 노무 종사자, 기능 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순으로 전문직 종사자 비율 이 높게 나타났다. 1일 근무 시간은 평균 8.64 ±1.87 시간으로 8시간 이상 근무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 다. 2016년 OECD17)에서 발표한 근로자의 근로 시간 이 OECD 국가들 중 우리나라는 평균 8시간 이상으 로 2위를 기록하였으며18) 본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 로 나타났다. 1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평균 4.83 ± 3.36시간이었으며, 3시간 미만 사용자가 가장 많았 으며, 5시간 이상 사용자가, 3-5시간 미만 사용자 순 이었으며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대상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Kim 등19)의 연구에서 스마트폰 사 용이 증가할수록 수면의 질이 낮다고 보고하였으며, Park 등20)의 연구에서는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해 수 면시간 감소와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 였다. 본 연구에서는 3시간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가 55.8%로 스마트폰 사용이 수면과 안구건조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1일 컴퓨터 사용 시간은 평균 5.30±3.36시간이었으며, 5시간 이상 사용, 3시간 미 만 사용, 3-5시간 미만 사용, 사용하지 않는 순으로 직장인은 평균 8시간 이상 근무 중 5시간 이상을 컴 퓨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50명(24.9%), 착용하지 않는 자 는 151명(75.1%)이었으며, 라식, 라섹 같은 굴절교정 수술한 자는 60명(29.9%), 수술하지 않은 자는 141명 (70.1%)으로 나타났다. 수면제를 복용 중이라는 응답 은 13명(6.5%), 복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188명 (93.5%)이었으며, 흡연자는 37명(18.4%), 비 흡연자 는 164명(81.6%)이었다. 음주 횟수는 한 달에 1-2회 음주는 81명(40.3%)으로 가장 많았으며, 비 음주자는 68명(33.8%), 일주일에 1-2회 음주는 38명(18.9%), 일주일에 3-5회 음주는 14명(7.0%)순으로 나타났다. 1일 카페인 섭취량은 1-2회가 130명(64.7%)으로 가 장 많았으며, 카페인 섭취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6명(17.9%), 3회 이상이 35명(17.4%)으로 1일 동안 카페인을 섭취하는 직장인은 전체 82.1%였으며 많은 직장인이 카페인을 섭취하고 있었다.
2. 대상자의 수면의 질과 안구건조
직장인의 수면의 질은 평균 11.58 ±6.99점으로 총 점수에서 5점을 기준14)으로 좋은 수면의 평균은 3.13 ±1.61점으로 38명(18.9%), 나쁜 수면의 평균은 13.55 ±6.25점으로 163명(81.1%)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에서 직장인의 평균 수면 시간 6.59 ±1.38시 간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정한 성인 평균 적정 수면시간인 7-9시간21)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 타났으며 이와 같이 적정 수면시간보다 낮은 수면시 간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좋지 않게 나타난 것이라 사료된다. 안구건조 점수는 평균 37.70 ±21.18점으 로 정상 안에서의 평균 7.54 ±3.92점, 안구건조 경 도에서의 평균 18.96 ±2.90점, 안구건조 중등도에 서의 평균 28.24 ±2.36점, 안구건조 중증에서의 평 균 54.27 ±15.25점이었으며 안구건조 중증은 51.7% 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구건조증의 유병률 은 89.6%로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Oh 등22)의 선행 연구에서는 20대 초반에서 안구건조 중등도 이상의 유병률은 39.5%였으며, Han과 Kim23)의 연구에서 병 원 근로자를 대상으로 OSDI설문한 결과 54%에서 중 등도 이상인 것으로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안구 건조 중등도 이상의 유병률는 69.6%로 유병률이 높 게 나타났다. 선행연구에서 대상자의 연령22), 성별24), 작업 환경25) 등이 안구건조 유병률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연구마다 유병률은 차이가 있는 것 으로 사료된다. 수면의 질과 안구건조의 측정 결과를 Table 2에 나타내었다.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수면의 질과 안구건조
직장인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수면의 질(t=-1.900, p=0.059)과 안구건조(t=-1.428, p=0.155)의 결과 여 성에게서 모두 높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 이는 없었다. 이전 직장인의 수면 양상에 대한 연구에서 도 PSQI 점수가 여성에게서 높게 나타났으며,26) 안구 건조에 대한 이전 연구에서도 여성에게서 높게 나타나 27) 본 연구 결과와 일치하였다.
수면장애28)와 안구건조24)는 성호르몬과 관련이 있 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전 연구들과 본 연구를 통해 여성에서 수면장애와 안구건조에 대한 불편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연령에 따른 수면의 질은 20세 미만에서 가장 나쁜 수면으로 나왔으며, 나이가 증가 할수록 수면의 질이 좋게 나타났지만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F=0.808, p=0.491). 안구건조는 20대에서 가 장 높게 나타났으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F=1.838, p=0.142). 이전 연구에서 수면과 안구건조는 연령의 증가에 따른 불편함을 보고하고 있다.20,29) 본 연구에 서는 유의한 차이는 없었지만 낮은 연령에서 수면 장 애와 안구건조가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조사 대상자가 직장인으로 스트레스30,31) 등의 추가적인 원 인에 더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된다. 직업의 종류에 따른 수면의 질에서 단순 노무 종사자에서 높게 나타 났지만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며(F=0.508, p=0.730), 안구건조는 서비스 및 판매 종사자에서 높게 나타났 으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F=0.203, p=0.936). 근 무 시간에 따른 수면의 질은 8시간 미만에서 높게 나 타났으며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2.627, p=0.009). Caruso32)의 교대 근무와 장시간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근무시간이 길수록 수면의 질이 좋지 않 게 나타났다고 보고한 바 있어 본 연구 결과와 상반 된 결과로 나타났다. 근무 시간 외에 추가적인 근무 환경적인 요인25)이라 생각된다. 안구건조는 근무시간 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0.347, p=0.729). 1일 스마트 폰 사용시간에서는 수면의 질(F=8.438, p=0.000)과 안구건조(F=4.454, p=0.013) 모두 유의 한 차이가 있었으며, 특히 5시간 이상에서 높게 나타 났다. 수면과 안구건조에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많은 영향을 있다고 생각되며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감소 할 필요가 있다. 1일 컴퓨터 사용시간에서는 사용하 지 않는다는 응답자에서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았으며, 유의한 차이를 나타났다(F=3.025, p=0.031). 안구건 조는 3-5시간 사용자에서 가장 높았지만,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F=0.782, p=0.505). 콘택트렌즈 착 용으로 인한 수면의 질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t=-0.843, p=0.400), 안구건조에서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3.380, p=0.001). 이전 연구에서 콘택트렌즈 착용이 안구건조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 와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33,34) 또한, Byun 등35)의 연구에서도 콘택트렌즈의 재질에 관계없이 콘택트렌 즈 착용하는 그룹에서 눈물막이 불안정한 것으로 나 타나 콘택트렌즈 착용이 안구건조에 영향을 미친다는 본 연구의 결과와 부합하였으며 콘택트렌즈 착용이 안구건조에 영향이 있음을 본 연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안구건조가 굴절교정수술에 따른 수면의 질 (t=0.202, p=0.841)과 안구건조(t=1.942, p=0.054) 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전 연구36)에서 굴절 교정 수술이 안구건조에 영향이 있다는 결과와는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 수면제를 복용한다고 응답한 응답자에 서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의 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12.750, p=0.005). 수면제를 복용하는데도 수면의 질이 좋지 않게 나타 난 것은 수면의 질을 저해시키는 요인으로 불면 상태 를 장기화한다고 생각된다. 또한, 수면제 복용한다 는 응답자에서 안구건조도 유의한 차이를 나타났다 (t=-2.070, p=0.040). Kwok13)의 연구에서 수면제 등의 정신건강관련 약물 복용으로 항콜린 작용이 안 구건조를 호소할 수 있다는 결과를 보고하였으며 본 연구에서도 수면제를 복용한다고 응답한 응답자에서 안구건조가 높게 나타났으며 보고된 결과와 부합된 다. 수면제 복용으로 인해 부작용으로 안구건조가 발 생하게 되어 수면제를 복용하는 응답자에서 안구건조 가 높게 나타났다고 생각된다. 수면제는 수면의 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수면제를 복용하게 되며 수면제 복 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37)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된다. 흡연자에서 수 면의 질이 낮았으며,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t=-2.496, p=0.013). 안구건조 역시 흡연자에서 높았으며, 유의 한 차이는 없었다(t=-0.617, p=0.538). 음주 횟수는 주당 3-5회 음주한 자에서 수면의 질이 가장 낮았으 며 음주 횟수가 많을수록 수면의 질이 낮게 나타났다 (F=8.109, p=0.000). Morikawa 등38)의 선행연구에 서도 알코올 섭취가 수면을 방해한다는 유사한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음 주 횟수를 줄여야 할 것이다. 안구건조도 주당 3-5회 음주한 자에서 높게 나타났으나 유의한 차이는 없었 다(F=2.352, p=0.074). 1일 카페인 섭취량은 3회 이 상 섭취한 자가 수면의 질은 좋지 않았으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F=2.071, p=0.129). 카페인으로 인한 수면 장애와 중독 등의 좋지 않은 영향이 있다고 보 고된 바 있다.39,40) 그러나, 적정량의 카페인 섭취는 졸 음과 피로를 줄여주고 에너지를 향상시켜 일의 능률 을 올릴 수 있게 되어41,42) 직장인들이 섭취한다고 생 각된다. 본 연구에서 1일 카페인 섭취량이 1-2회인 자 의 수면의 질이 좋게 나타났다. 1일 1-2회의 카페인 섭취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안구 건조 역시 카페인 섭취량이 1일 3회 이상 섭취한 자에 서 높게 나타났으며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F=2.352, p=0.074)(Table 3).
본 연구에서는 측정 척도를 자기기입식으로 설문 지를 이용한 결과로 신체검사로 측정된 결과와 함께 이용했다면 객관적인 정보를 얻었을 수도 있었을 것 이다. 또한, 수면의 질과 안구건조에 영향을 주는 원 인이 되는 변수는 다양하다. 모든 변수를 측정할 수 없어 이를 일반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며 더 많은 변수들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작위 대상자에게 얻은 자료로 대표성을 가지므로 선택적 편견 등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4. 수면의 질과 안구건조 간의 관련성
대상자의 수면의 질과 안구건조 간의 관계는 Table 4와 같다. 직장인의 수면의 질은 안구건조와 유의한 양 의 상관관계가 있었다(r=0.447, p=0.000). 수면의 질 과 안구건조와의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면의 질을 나누어 분석한 결과 나쁜 수면에서 안구 건조가 높았으며 수면의 질에 따라 안구건조가 차이가 있는 것으로 Table 5를 통해 나타내었다(t=-2.786, p=0.006). 또한, 수면의 질이 안구건조에 미치는 영향 을 회귀분석 한 결과 수면의 질이 나쁠수록 안구건조가 높게 나타났다(F=49.624, p=0.000). 수면의 질과 안 구건조의 선형 관계를 Fig. 1에서 산점도로 나타내었 다. 본 연구에서 수면의 질이 나쁠수록 안구건조가 높 은 것으로 나타나 수면의 질이 안구건조에 영향을 주는 요인임을 보여주었다. 즉,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직장 인일수록 안구건조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직 장인의 수면의 질과 관련된 이전 여러 연구에서26,43,44) 직장인의 수면의 질은 좋지 않다는 결과들이 대부분이 었으며 본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였다. 과도한 업무와 근로시간 및 스트레스 등으로 수면의 질이 좋지 않게 되어 안구건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된 다. 이러한 결과들로 수면의 질이 안구건조와 관련성 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대상인 직장인뿐 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수면의 질을 통해 안구건조를 예측할 수 있으며, 수면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면의 질을 저해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해나 가는 것이 안구건조를 예방하는 것이라 사료된다.
Ⅳ. 결 론
직장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6.59±1.38시간이었으며, 전체 수면의 질 평균은 11.58±6.99점, 좋은 수면의 평 균 3.13±1.61점, 나쁜 수면의 평균 13.55±6.25점으로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구건조 정도 는 전체 평균 37.70±21.18점으로 정상 안의 평균 7.54±3.92점, 경도의 평균 18.96±2.90점, 중등도의 평균 28.24±2.36점, 중증의 평균 54.27±15.25점으로 안구건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일수록, 8시간 미만 근로자,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5시간 이상일 수록, 콘택트렌즈 착용, 수면제 복용, 흡연자, 주 3-5회 음주하는 그룹, 1일 카페인 3잔 이상 섭취한다고 응답한 직장인에서 수면의 질과 안구건조가 좋지 않게 나타났 다. 수면의 질에 따른 안구건조는 좋은 수면에서 29.22±21.48점, 나쁜 수면에서 39.67±20.68점으로 수면의 질이 나쁠수록 안구건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수면의 질과 안구건조를 회귀분 석 한 결과 수면의 질이 안구건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 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직장인의 수면의 질이 안 구건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하였으며, 좋은 수 면의 질은 안구건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