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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6457(Print)
ISSN : 2466-040X(Online)
The Korean Journal of Vision Science Vol.21 No.4 pp.553-564
DOI : https://doi.org/10.17337/JMBI.2019.21.4.553

A Study on Quality of Life Assessed by EQ-5D in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Jung-Hee Kim1), Youngju An2)*
1)Dept. of Optometry & Vision Science, Dongnam Health University, Professor, Suwon
2)Dept. of Optometry, Baekseok Culture University, Professor, Cheonan

본 논문의 일부 내용은 2019년도 대한시과학회/한국안광학회 공동학술대회에서 포스터로 발표되었음.


Address reprint requests to Youngju An Dept. of Optometry, Baekseok Culture University, Cheonan TEL: +82-41-550-2906, E-mail: yjan@bscu.ac.kr
November 15, 2019 December 17, 2019 December 24, 2019

Abstract

Purpose :

To evaluate the quality of life (QoL) in patients with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 with EuroQoL (EQ-5D).


Methods :

The number of subjects was 18,007 people over the age of 40 years who were undergone an eye examination using data on the 20082012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Survey. AMD was classified into early and late stages using angiography. QoL was measured using five measurements (exercise ability, self-care, usual activities, pain/discomfort, anxiety/depression) using the EQ-5D. Multip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as conducted to evaluate the association between AMD and QoL, and also adjusted for possible covariates.


Results :

The mean age of AMD patients was significantly higher than the control group (54.31±0.14 years) in the early(64.98±0.39 years)and late(65.97±1.35 years) stages. Even after adjusting for age, gender, residential area, education, occupation, smoking, drinking, exercise, BMI, diabetes and hypertension, anxiety/depression was increased in early AMD(odds ratio=1.42, 95% confidence interval=1.051.93). And even after adjusting for age, gender , education, occupation, smoking and hypertension, the risk of self-care was increased in late AMD(odds ratio=3.74, 95% confidence interval=1.0214.07).


Conclusion :

AMD was associated with QoL. This associated AMD may affect the wider range of patients‘ visual acuity as well as health and welfare. Therefore mental support with ophthalmic treatment would be considered importantly.



나이관련황반변성 환자에서 EQ-5D에 의해 평가된 삶의 질에 대한 연구

김 정희1), 안 영주2)*
1)동남보건대학교 안경광학과, 교수, 수원
2)백석문화대학교 안경광학과, 교수, 천안

    Ⅰ. 서 론

    나이관련황반변성은 선진국에서 50세 이상의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1) 아시아국가 에서도 노인의 비가역적인 실명이나 심각한 시력 손상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2) 나이관련황반 변성의 유병률은 연령에 따라 증가하며 인종에 따라 차이 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나이관 련황반변성의 유병률은 국외에서 초기는 3.0~11.2%, 후 기는 0.1~1.2%로 보고되고 있으며,3-6) 국내에서 초기는 6.7%, 후기는 0.7%로 보고된 바 있다.7) 우리나라의 경우 생활형태의 서구화 및 인구의 고령화로 인하여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유병율은 더욱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1)

    나이관련황반변성은 초기에는 망막 색소상피의 이상 및 세포 대사로 생긴 노폐물이 망막색소상피에 쌓여 드루 젠(drusen)이 관찰되며 자각 증상이 거의 없지만, 말기에 는 맥락막에서 신생혈관이 증식하여 출혈을 일으키고 시 세포조직이 파괴되어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중심부가 까맣게 보이는 등의 시력 손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8) 이러한 나이관련황반변성의 치료는 습성의 형태에 서는 초기 발견 시 가능하며,1) 전통적으로는 레이저 광응 고법을 사용하였고 현재에는 유리체강 내 베바시주맙 (bevacizumab), 라니비주맙(ranibizumab), 아플리버셉 트(aflibercept) 주입술 등이 이용되고 있으나 완치가 불 가능하고 치료비용이 매우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9,10)

    나이관련황반변성이 있을 경우 시력의 손상으로 인하 여 독서의 불편, 안면 인식의 어려움, 일상생활의 어려 움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개인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제로 나이관련황반변 성 환자의 경우 우울감의 증상을 더 많이 겪는 것으로 보고된바 있으며,11) 나이관련황반변성으로 인한 시력 손 상은 환자의 정신 건강, 타인에 대한 의존도, 역할의 어 려움에 영향을 주어 삶의 질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 났다.12) 또한, 시력 손상으로 인하여 낙상 위험이 증가 하게 되고 우울증 치료와 일상생활의 보조를 위한 재정 적 부담도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13,14)

    한국은 인구 고령화와 함께 의료비의 지출이 더욱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15)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나이관련황반변성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 국외 에서는 나이관련황반변성의 유병률과 위험 인자3-6) 뿐만 아니라 삶의 질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 며, 나이관련황반변성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 견에는 논쟁의 여지가 있는 실정이다.10,16,17) 하지만 국 내에서 진행된 연구는 유병률과 위험 인자를 파악하거나 18) 소규모의 삼출성 나이관련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삶의 질을 평가한 연구19)에 그쳐있으며, 대규모의 인구 를 대상으로 초기와 후기 나이관련황반변성 환자의 삶의 질을 평가한 연구는 보고된 바가 없다. 따라서 본 연구 의 목적은 대규모의 전국 규모의 인구를 대상으로 나이 관련황반변성 환자들의 시력 저하의 상태를 알아보고, 나이관련황반변성을 초기와 후기로 분류하여 삶의 질과 의 연관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Ⅱ. 대상 및 방법

    1. 대상

    본 연구는 전국 규모의 인구 기반 조사인 국민건강영 양조사 2008~2012년도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목표모집단은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국민으로 양로원, 군대, 교도소 등에 입소한 자와 외국 인 등은 제외되었으며, 전체 참여자수는 2008년 9,744 명, 2009년 10,533명, 2010년 8,958명, 2011년 8,518 명, 2012년 8,058명이었다.

    안(눈)검사는 2008년 7월에 신규 도입되었으며, 모든 환자들은 안과 전공의에 의한 세극등 현미경검사(BM 900, Haag-Streit, Switzerland)와 자동굴절검사(KR 8800, Topcon, Japan)를 포함하여 전반적인 안과 검사를 시 행 받았다.

    2008~2012년도 전체 참여자 45,811명 중 안 검사 설 문 및 검진에 참여하지 않은 경우, 연령이 40세 미만인 경 우, 무산동 안저촬영 검사 자료가 없는 경우를 제외한 후 총 18,007명이 최종 분석대상자로 선정되었다(Fig. 1).

    2. 연구 방법

    나이관련황반변성의 진단은 무산동 안저촬영기(TRCNW6S, Topcon, Japan)를 이용하여 시신경 유두와 황반 부 사이에 중심을 두고 검사를 실시하였다. 초기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연성드루젠, 경성드루 젠이 있거나 경계가 명확한 연성드루젠과 동반된 색소이 상의 소견을 보일 때로 정의하였고, 후기 나이관련황반변 성은 망막색소상피박리, 장액성 망막박리, 망막하 또는 망 막색소상피하 출혈, 망막하 섬유성 흉터가 있거나 지도양 망막색소상피위축의 소견을 보일 때로 정의하였다.20)

    사회 인구학적 요인으로 만 나이, 성별, 거주지, 가구 소득, 교육수준, 직업을 고려하였다. 거주지는 주소에 따 라 ‘동’과 ‘읍면’으로 분류하였으며, 가구 소득은 사분위 수에 따라 ‘하(제 1사분위와 제 2사분위)’와 ‘상(제 3사분 위와 제 4사분위)’으로 분류하였다. 교육수준은 ‘초등학 교 졸업이하’인 경우와 ‘중학교 졸업이상’으로 분류하였 고, 직업은 ‘사무직 종사자(관리자, 전문가 및 관련 종사 자, 사무종사자, 서비스 및 판매 종사자)’, ‘육체노동자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기능원,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 단순노무종사자)’, ‘무직(실업자, 은퇴자, 주부, 학생 등)’으로 분류하였다. 건강행태 요인으로 흡연, 음 주, 운동, 비만을 고려하였다. 흡연은 현재 흡연 여부에 따라 ‘흡연자(피움, 가끔 피움)’, ‘과거흡연자(과거에는 피 웠으나 현재 피우지 않음)’, ‘비흡연자(피우지 않음)’로 분 류하였다. 음주는 최근 일 년 동안 한 번에 마시는 음류 량이 70 g/day 이상인 사람을 폭음자로 분류하였다. 운 동은 격렬한 신체 활동을 1회 20분 이상, 주 3일 이상 실 천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분류하였다. 비만은 체중(kg)을 신장의 제곱(m2)으로 나누어 체질량 지수를 산출하였고, 체질량 지수가 23.0 kg/m2 미만인 경우 ‘저 체중’, 23.0 kg/m2 이상 25.0 kg/m2 미만인 경우 ‘정 상’, 25 kg/m2 이상인 경우 ‘비만’으로 분류하였다. 동반 질환은 당뇨와 고혈압을 고려하였다. 당뇨는 공복혈당 ≥126 mg/dl 또는 의사진단 또는 혈당강하제 복용 또는 인슐린주사 투여 받는 사람으로 정의하였으며, 고혈압은 수축기혈압 ≥140 mmHg 또는 이완기혈압 ≥90 mmHg 또는 고혈압약 복용하는 사람으로 정의하였다.

    시력은 진용한 시력표를 이용하여 4m 거리에서 우안, 좌안 순으로 측정하였다. 세 글자 이상 제대로 읽은 가 장 작은 시표의 줄이 시력이 되며(단, 0.2 미만의 시력 인 경우 그 시표 개수의 기준을 두 글자로 한다), 0.1 미 만의 시력인 경우 1 m 거리에서 0.1 줄의 숫자를 읽도 록 한다. 0.025를 읽을 수 없는 경우 40 cm에서 검사자 의 손가락 수를 세도록 하여 셀 경우 “안전수지” 셀 수 없고 흔드는 손의 움직임만 알 수 있을 때 “안전수동”으 로 표기한다. 손의 움직임도 알 수 없을 경우 펜 라이트 로 눈에 빛을 비추어 빛을 느끼면 “광각 유”, 못 느끼면 “광각 무”에 표기한다. 측정한 시력은 더 좋은 눈의 최 대 교정시력이 6/120 미만(<20/400)인 경우를 ‘실명’으 로, 6/120 이상(≥20/400)이거나 6/12 미만(<20/40)인 경우를 ‘시력장애’로 그 이외에는 ‘정상’으로 분류하였다.

    삶의 질에 대한 평가는 EuroQol 그룹에서 개발한 EuroQol five dimension scale(EQ-5D)를 이용하였 다. EQ-5D는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 활동, 통증/불 편, 불안/우울의 다섯 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운동능 력은 걷는데 지장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로 분류하였 고, 자기관리는 목욕을 하거나 옷을 입는데 지장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로 분류하였다. 일상 활동은 평소에 활 동을 하는데 지장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로 분류하였 고, 통증/불편과 불안/우울은 통증 및 불편함과 불안감 및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분류하 였다. 현재 EQ-5D는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유용한 측 정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며,21) 한국인을 대상으로 EQ- 5D의 타당도와 신뢰도는 이미 확인된 바 있다.22)

    3. 자료 분석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는 조사에 참여한 표본이 우리 나라 국민을 대표할 수 있도록 복합표본설계 프로시저를 구성하여 분석을 시행하였고, 자료는 가중된 퍼센트로 표 기하였다. 복합표본 교차분석을 시행하여 나이관련황반변 성 유무에 따른 사회 인구학적 특성, 건강행태 특성, 동반 질환에 대한 비교를 시행하였다. 복합표본 로지스틱회귀 분석을 시행하여 나이관련황반변성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보았고, 초기 나이관련황반변성(연령, 성별, 거주지, 교육, 직업, 흡연, 음주, 운동, 비만, 당뇨, 그리 고 고혈압)과 후기 나이관련황반변성(연령, 성별, 교육, 직업, 흡연, 그리고 고혈압)에서 각각 공변량을 통제한 후 보정된 교차비(adjusted odds ratio, adjusted OR)와 95% 신뢰구간(95% confidence interval, 95% CI)를 제시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SPSS 18.0 version (SPSS Inc., Chicago, IL, USA)을 이용하여 수행하였으며, 유 의수준은 p<0.050로 정의하였다.

    Ⅲ. 결 과

    총 18,007명(남자: 7,667명, 여자: 10,340명)을 대상 으로 하였으며, 평균나이는 나이관련황반변성이 없는 경 우 54.31±0.14세, 초기 나이관련황반변성은 64.98± 0.39세, 후기 나이관련황반변성은 65.97±1.35세로 유 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 (Table 1). 나이관련황반변 성의 유무에 따른 시력장애 및 실명의 분율(%)을 나타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Fig 2). 초기 나이관련황반변성에 서 시력장애는 7.2%, 실명은 0.0%로 나타났고, 후기 나 이관련황반변성에서 시력장애는 9.2%, 실명은 1.8%로 나 타났다. 성별에 따라 분류하였을 때 남자의 경우 초기 나이관련황반변성에서 시력장애는 7.0% 실명은 0.0%로 나타났고, 후기 나이관련황반변성에서 시력장애는 7.0%, 실명은 1.8%로 나타났다. 여자의 경우 초기 나이관련황 반변성에서 시력장애는 7.4% 실명은 0.0%로 나타났고, 후기 나이관련황반변성에서 시력장애는 12.9%, 실명은 1.6%로 나타났다.

    나이관련황반변성의 유무에 따라 나누어 일반적 특성 에 대한 단변량 분석을 시행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Table 1). 초기 나이관련황반변성 유무에 따라 연령, 성 별, 거주지, 교육, 직업, 흡연, 음주, 운동, 비만, 당뇨, 그리고 고혈압의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초기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여자인 경우(59.2%), 시골에 거주하는 경우 (29.9%), 학력이 초등학교 이하인 경우(72.2%), 직업이 없는 경우(49.2%), 비흡연자(60.9%)에서 높게 나타났으 며, 비만도는 저체중(4.1%)과 정상(64.5%)인 경우, 당뇨 (15.0%)나 고혈압(46.3%)이 있는 경우 높게 나타났다. 후기 나이관련황반변성 유무에 따라 연령, 성별, 교육, 직업, 흡연, 그리고 고혈압의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후 기 나이관련황반변성은 남자인 경우(62.6%), 학력이 초등 학교 이하인 경우(61.0%), 직업이 없는 경우(54.4%), 흡연 자(39.5%)와 고혈압(49.5%)이 있는 경우 높게 나타났다. Table 2

    삶의 질을 평가하였을 때 초기 나이관련황반변성의 유 무는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 활동, 통증/불편, 불안/ 우울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초기 나이관련황반변성 이 있는 경우 걷는데 지장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 났으며(36.8%), 목욕을 하거나 옷을 입는데 지장을 느끼 고(11.2%), 일상 활동에 어려움을 느끼며(24.1%), 통증/ 불편함(40.3%)과 불안/우울(15.6%)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기 나이관련황반변성의 유무는 운동 능력, 일상 활동, 통증/불편, 불안/우울에서 유의한 차이 가 있었다. 후기 나이관련황반변성이 있는 경우 걷는데 지장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36.9%), 일상 활동에 어려움을 느끼고(28.7%), 통증/불편함(38.5%)과 불안/우울(18.9%)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관련황반변성과 삶의 질의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 석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Table 3). 초기 나이관련황반변 성의 경우 연령, 성별, 거주지, 교육, 직업, 흡연, 음주, 운 동, 비만, 당뇨, 그리고 고혈압을 보정한 후에도 나이관련 황반변성이 없는 경우에 비해 불안 및 우울감을 느낄 위 험이 1.42배(95% 신뢰구간: 1.051.93) 증가하였고, 후기 나이관련황반변성의 경우 연령, 성별, 교육, 직업, 흡연, 그리고 고혈압을 보정한 후에도 나이관련황반변성 이 없는 경우에 비해 자기관리의 어려움을 느낄 위험이 3.74배(95% 신뢰구간: 1.0214.07) 증가하였다.

    Ⅳ. 고 찰

    본 연구에서는 나이관련황반변성 환자들의 시력 저하 의 상태를 알아보고, 나이관련황반변성을 초기와 후기로 분류하여 삶의 질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의 결과 초기 나이관련황반변성 환자 중에서 7.2%가 시 력장애였으며, 후기 나이관련황반변성 환자 중에서 9.2% 가 시력장애로 나타났다. 또한, 남자일 경우 초기(7.0%) 와 후기(7.0%)에서 시력장애 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여자일 경우 후기(12.9%)에 시력장애의 비율 은 초기(7.4%)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었 다. 나이관련황반변성을 초기와 후기로 나누어 삶의 질과 의 연관성을 평가하였을 때, 초기 나이관련황반변성의 경 우 연령, 성별, 거주지, 교육, 직업, 흡연, 음주, 운동, 비 만, 당뇨, 그리고 고혈압을 보정한 후에도 나이관련황반 변성이 없는 경우에 비해 불안 및 우울감을 느낄 위험이 1.42배 증가하였고, 후기 나이관련황반변성의 경우 연령, 성별, 교육, 직업, 흡연, 그리고 고혈압을 보정한 후에도 나이관련황반변성이 없는 경우에 비해 자기관리의 어려움 을 느낄 위험이 3.7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관련황반변성은 서구의 노인에서 실명을 유발하 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위험 요인들이 보고되고 있다. Islam 등23)은 방글라데시인을 대상으로 하였을 때 흡연, 비만, 그리고 고혈압 등이 나이관련황 반변성의 위험 요인이라고 하였고, 국내에서 1,14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나이, 성별, 흡연, 비만, 당뇨, 그리고 고혈압이 나이관련황반변성의 위험을 증가시키 는 인자로 보고되었다.24) 본 연구에서 초기와 후기 나이 관련황반변성에는 연령, 성별, 교육, 직업, 흡연, 그리고 고혈압이 공통적인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여자의 경우 호르몬과 관련된 요인으로 인 하여 남자에 비해 나이관련황반변성을 포함한 여러 시각 질환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5) 본 연구에서 초기 나이관련황반변성은 여자에서 더 많이 나타났지만, 후기 나이관련황반변성은 남자에게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Cho 등26)이 나이관련 황반변 성 초기의 유병률은 남자 8.8%, 여자 10.3%였으며 후기 의 유병률은 남자 1.4%, 여자 0.7%였다고 보고한 결과 와 일치하였다. 대부분의 나이관련황반변성 환자들은 초 기에는 자각 증상을 느끼지 못하며 후기에 치료를 시작 하게 되는데, Cho 등26)은 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서 나 이관련황반변성의 총 진료비 지출이 남자에게 많은 것은 후기 나이관련황반변성의 유병률이 남자가 여자보다 높 기 때문이라고 하였으며, 이에 대하여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조사하지는 않았지만 비타민 D도 황반변 성의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Kawasaki 등27)은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낮을수록 나이관련황반변 성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하였으며, 이와 대조적으 로 Wu 등28)은 체내 비타민 D 수치와 나이관련황반변성 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는다고 하였다. Song 등29)은 안구 방수 내 비타민 D 수치가 낮을수록 6개월 동안 황반변성이 재발하여 주사를 맞는 횟수가 증가하였 다고 하였으나, 모집된 환자 수가 52안으로 적었다는 한 계가 있으므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과거에는 나이관련황반변성을 치료할 적절한 방법이 없어 심각한 시력 저하에 이르렀지만, 최근에는 레이저 광응고술 이외에도 유리체강내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주입 술이 도입되어 시력을 유지하거나 호전시킬 수 있게 되 었다.9)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Ahn과 Jee30)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자료를 이용하여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결근으로 인한 나이관련황반변성 환자의 생산성 손실 비용은 약 1,325억 원으로 시력의 저하로 인하여 경제적 생산성이 크게 감소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나이관련황반변성의 증가는 생산성 손실 뿐 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주어 공공 의료비용의 증가를 초 래하게 된다. 황반은 약 1.5 mm의 반지름을 가지는 망 막의 중심부위로, 이 부위에 빛을 느낄 수 있는 광수용체 가 밀집되어 있다. 따라서 황반변성이 있을 경우 사물이 구부러져 보이는 변형시와 시력의 중앙부위에 보이지 않 는 부분이 발생하는 중심 암점이 발생하여 시각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데, 시각 기능의 저하는 삶의 질을 낮추 며 우울 및 불안 장애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11)

    본 연구에서 초기 나이관련황반변성의 경우 나이관련 황반변성이 없는 경우에 비해 불안 및 우울감을 느낄 위 험이 증가하였고, 후기 나이관련황반변성의 경우 나이관 련황반변성이 없는 경우에 비해 자기관리의 어려움을 느 낄 위험이 증가하였는데 이러한 결과는 이전의 결과와 유사하였다. Slakter와 Stur17)는 나이관련황반변성 환 자의 우울증 유병률을 약 30%로 보고한 바 있으며, Augustin 등31)은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나이관 련황반변성에서 우울장애 유병률이 17.9%였으며 불안장 애는 30.1%라고 보고하였다. 국내에서 진행된 연구에서 Han19) 등은 National Eye Institute Visual Functioning Questionnaire-25를 이용하여 삼출성 나이관련황반변성 환자들의 삶의 질을 평가하였다. National Eye Institute Visual Functioning Questionnaire-25에는 전반적인 건강상태 및 시력을 포함한 시력과 관련된 사회적 기능 및 정신건강에 대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구결 과 삼출성 나이관련황반변성이 있을 경우 시각과 관련된 정신건강의 영역에서 낮은 점수를 보여 삼출성 나이관련 황반변성이 환자들에게 실질적이나 정신적으로 어려움 을 준다고 하였다. 또한, Jung32) 등은 나이관련황반변 성 환자를 대상으로 했을 때 47.7%가 전문가 상담이 필 요한 우울상태를 보였으며, 1년 동안 경과 관찰시 임의 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들의 경우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 은 환자들에 비하여 우울 및 불안척도 점수가 높았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초기 나이관련황반변성의 경우 불안 및 우울감을 느끼는 위험이 높았는데, 환자 본인이 질환 이나 치료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 기는 두려움이 하나의 원인으로 생각된다. 2009년 루센 티스 유리체강내주사술이 보험 적용이 가능해진 이후 환 자들의 본인 부담금은 10%로 감소하였지만, 나이관련황 반변성 44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추적 관찰한 연구에 서 환자들은 평균 3회 미만으로 주사술을 시행 받고 치 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32) 또한, 3회 이하의 주사술을 시행한 환자들이 더 많은 횟수의 주사술을 시행한 경우보다 우울 및 불안을 느끼는 경우 가 많게 나타나 초기 치료 환자들에게 정신적 지지가 중 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후기 나이관련황반변성의 경우 자기관리의 어려움을 느끼는 위험이 높았다. 후기 나이관련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습성일 경우 망막 아래 맥락 막에서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형성되며 이러한 신생혈 관이 터지게 되면 누출된 혈액이나 액체가 고여 드루젠 을 형성하고 시력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러한 시력저하가 자기관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 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단면연구로 인과관계를 추론하기 어렵고, 후기 나이관련황반변성 군이 초기 나이관련황반변성 군 에 비해 포함된 환자의 수가 적어 충분한 검증력을 갖지 못할 수 있다. 또한, 수면시간, 불면증, 복용하는 약물 등 우울이나 자기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모두 배 제하지는 못하였기 때문에 우울이나 자기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가진 대상자가 분석에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는 제한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국내에서 전국 규모의 인구를 대상으로 나이관련황반변 성 환자들의 시력 저하의 상태를 평가하고, 나이관련황 반변성을 초기와 후기로 분류하여 삶의 질과의 연관성을 알아본 최초의 연구라는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단변량 분석에서 유의하게 나온 변수들을 보정한 후에도 초기 나이관련황반변성의 경우 나이관련 황반변성이 없는 경우에 비해 불안 및 우울감을 느낄 위 험이 1.42배 증가하였고, 후기 나이관련황반변성의 경우 나이관련황반변성이 없는 경우에 비해 자기관리의 어려 움을 느낄 위험이 3.74배 증가하여 나이관련황반변성과 삶의 질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나이 관련황반변성의 치료뿐만 아니라 자기관리 프로그램을 통한 우울증의 예방 등을 통하여 나이관련황반변성 환자 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Figure

    JMBI-21-4-553_F1.gif

    Participation flow-chart for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NHANES) 2008-2012.

    JMBI-21-4-553_F2.gif

    Percentage of visual impairment and blindness in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AMD).

    Table

    Socio-demographic, lifestyle and clinic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with and without AMD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of subjects with and without AMD

    Odd ratios and 95% confidence intervals for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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