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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6457(Print)
ISSN : 2466-040X(Online)
The Korean Journal of Vision Science Vol.21 No.4 pp.587-597
DOI : https://doi.org/10.17337/JMBI.2019.21.4.587

Accommodative Changes with Center-Near Multifocal Contact Lenses in Young Adults with Accommodative Infacility

Hyo-Seung Jang1), Koon-Ja Lee2)*
1)DAVICH Optical Chain Amsa Market Front Store, Optometrist, Seoul
2)Dept. of Optometry, Eulji University, Professor, Seongnam
Address reprint requests to Koon-ja Lee Dept. of Optometry, Eulji University, Seongnam TEL: +82-31-740-7182, E-mail: kjl@eulji.ac.kr
November 18, 2019 December 12, 2019 December 26, 2019

Abstract

Purpose :

To evaluate changes in accommodative function after near works in young myopes with accommodative infacility fitted with center-near multifocal soft contact lenses.


Methods :

Thirty-one soft contact lens wearers were participated and divided into the accommodative infacility group and normal group according to the accommodative facility. Subjects were fitted with single vision contact lenses (SVCLs) and center-near mid-add multifocal soft contact lenses (MFCLs). In case of MFCLs wearing, accommodative functions were measured after more than 7 days of adaptation. The amplitude of accommodation, near point of convergence, accommodative facility and vergence facility were measured after watching video using a smartphone for inducing accommodative burden for 30 minutes.


Results :

Among the subjects, twenty-four were normal in accommodative facility and seven were accommodative infacility. In young adults group with accommodative infacility, the near point of accommodation after watching video, was significantly increased with SVCLs(p=0.012) and no difference with MFCLs compared with before watching video. And the near point of convergence with MFCLs after watching video was significantly shorter than that with SVCLs, and shorter than before watching video(p=0.009), and accommodative facility with MFCLs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increased compared with SVCLs, and higher than that of before video watching(p=0.004).


Conclusion :

The med-add center-near MFCLs enhance accommodative function that could be effective to alleviated accommodative burden for the young adults with accommodative infacility.



조절용이성 부족 젊은 성인에서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시 조절기능 변화

장 효승1), 이 군자2)*
1)다비치안경체인 암사시장앞점, 안경사, 서울
2)을지대학교 안경광학과, 교수, 성남

    Ⅰ. 서 론

    근거리 작업이 많아진 현대사회에서 과도한 조절 자극 으로 눈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의 사용량은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스마트폰의 사용은 안정피로, 조절부족, 조절용이성(accommodative facility) 부족 등의 조절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1) 조절 용이성은 눈이 주어진 시간에 여러 주시거리와 다른 조 건으로 자극된 물체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능력으로, 조절기능을 진단하는 검사로도 사용되며 임상에서 흥미 롭게 생각하는 조절기능이다. 젊은 20대 정상성인의 조 절용이성은 단안 11.33±5.58 cpm, 양안 8.84±4.47 cpm이며 연령이 증가하면 감소된다고 보고되었다.2)

    Shin3)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20대 대학생의 32.5% 가 조절 부족안으로 조사되었고, Hokoda4)의 연구에서 도 안정피로를 호소하는 환자 중 양안시기능 이상이 21.0%, 조절부족안이 16.8%로 보고되었다. 조절용이성 부족(accommodative infacility)은 조절기능과 상관없 이 발생하고,5)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6) 조절력이 충분한 어린이에서도 나타나 7) 독서활동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졌다.8) 또한 조절용이 성 부족은 안구추적운동(pursuit movement)의 저하, 독서 장애를 유발하는 등 시각적 불편감을 유발하며 학 업능력을 저하시킨다.9) Kim 등10)은 스마트폰 사용 시 조절기능 이상군은 정상군보다 시기능 변화가 더 많이 나타나며 오랜 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할수록 그 차이가 더 커진다고 하였다.

    근시안의 경우에는 조절용이성이 부족하면 망막에 흐 린 상이 맺힐 수 있으며, 특히 원거리는 정시안보다 흐 린 상이 맺히는 빈도가 높고,11) 망막에 맺히는 흐린 상은 안축장의 길이를 증가시켜 근시진행을 촉진시킨다고 보 고되었다.12)

    이상과 같이 조절용이성 부족은 시각적 불편감과 근 시진행을 촉진하기 때문에 조절용이성을 강화시키거나 해결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일차적으로 시기능 훈 련(vision training)을 통해 조절용이성이 부족한 어린 이13,14)와 성인15,16) 모두에서 조절용이성이 개선되었다고 보고되었는데, 시기능훈련을 통해 조절기능을 강화하는 경우는 임상적으로 흔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는 시 기능 훈련도구사용과 반복적 훈련에 대한 불편함으로 조 절용이성이 부족한 사람들이 훈련을 잘 하지 않으며, 훈 련방법에 따라 조절기능의 개선효과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보고되었다.16)

    조절부족안과 조절용이성 부족안의 경우 근거리 작업 을 할 때 시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어 이러한 불편 함을 해결하는 광학적 방법으로 기능성 안경렌즈와 멀티 포컬 콘택트렌즈가 제안되고 있다. 기능성 안경렌즈는 플러스 도수부로 되어 있는 근용부가 포함되어 있는 렌 즈로, 정상안과 조절력이 부족한 젊은 성인의 조절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고 눈 피로를 감소시키지만, 젊은 대상 자의 경우 근용부로 근거리 작업을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불편함을 수반한다고 보고되었다.17,18) 중심부에 근 용도수가 들어가 있는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는 안경보다 시선의 이동이 자유롭고, 젊은 성인에서도 조 절반응을 감소시켜 근거리 작업을 용이하게 해 준다고 보고되었다.19-23) Ozkan24)은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멀티 포컬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 조절기능에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지만 조절용이성에는 변화가 나타났다고 보 고하였다. 그러나 일부 연구자들은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후 조절반응은 단초점 콘택트렌즈와 차이가 없다고 보고하였고,25,26) Ruiz-Alcocer 등27)도 단초점 콘택트렌 즈와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하게 하고 4.00 D 조절 자극을 주었을 때 조절반응이 두 콘택트렌즈에서 유사하 고, 가입도에 따라서도 차이가 없다고 보고하여 선행연 구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까지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관련 선행연구들은 대 부분 조절기능에 이상이 없는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 였거나, 적응기간 없이 단기간 동안만 착용한 연구였으 며, 조절기능 이상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임상사례에 국한되었고, 미미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조 절용이성이 부족한 젊은 성인에게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 택트렌즈를 처방하고 충분한 적응기간이 지난 후 중심근 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가 조절용이성 및 조절기능에 영 향을 주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Ⅱ. 대상 및 방법

    1. 대상 및 재료

    1) 연구대상

    구면굴절력은 0.00 D~-7.00 D 이하, 원주굴력력은 –0.50 D 이하이며 콘택트렌즈 교정시력이 1.0 이상인 젊은 근시안 중 Morgan의 기댓값28)을 기준으로 하여 조절용이성이 부족한 사람과 충분한 사람을 선별하였으 며, 안과적 질환 및 수술경력이 있는 경우는 연구대상에 서 제외하였다.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에게 실험 목적과 검사 방법에 대하여 구두와 서면으로 충분히 설명한 후 동의를 얻고 검사를 진행하였고,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중 불편 증상을 느끼는 경우는 착용을 포기하도록 하였다. 최종적으로 조절용이성이 부족한 20대 7명과 조절용이성이 정상인 20대 24명(총 31명, 평균 연령: 21.48±1.63세)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2) 연구재료

    (1) 콘택트렌즈

    단초점 콘택트렌즈는 대상자가 착용하던 콘택트렌즈 제품으로 착용하도록 하였으며,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는 Med Add(+1.50~+2.00 D) 가입도의 중심부근용 멀티 포컬 콘택트렌즈(Airoptics Aqua Multifocal, Alcon, CH)를 사용하였고, 원거리 도수는 단초점 콘택트렌즈와 동일하게 하였다.

    2. 검사방법

    1) 굴절 이상 측정

    굴절이상도는 자동굴절-각막곡률계 (KR-800, Topcon, CA, USA)를 사용하여 1차 측정하고, 포롭터(HRT-7000, Hubitz, Korea)를 사용하여 2차 측정하여 결정하여 이 를 바탕으로 콘택트렌즈의 도수를 결정하였다.

    2) 콘택트렌즈 착용 및 피팅상태 평가

    단초점 콘택트렌즈는 착용하던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중심잡기(centration), 동적움직임, push up 검사 및 래그검사를 통하여 피팅상태를 확인하였고, 멀 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후에도 20분의 적응시간이 지 난 후 중심잡기, 동적움직임, push up 검사 및 래그검 사를 통하여 피팅상태를 확인하였다. 조절기능검사는 멀 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후 1주일 이상의 적응기간이 지 난 후 시행하고 평가하였다.

    3) 조절기능검사

    조절기능검사는 근거리 동영상 시청 전에 측정하고, 단초점 콘택트렌즈와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 태에서 조절 부담을 유도하기 위하여 30분 동안 스마트 폰으로 근거리 동영상을 시청하도록 한 후 각각 측정하 여 총 3회 측정하였다.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시에 는 최소 1주일 착용하여 적응이 되었음을 확인한 후 조 절기능 검사를 시행하였다.

    (1) 조절근점

    조절근점은 근거리 시표를 사용하여 대상자의 눈앞에 선명하게 보이는 위치부터 시표가 흐려져 보이는 지점까 지 이동시키고, 흐려 보이는 위치에서 정지 신호를 보내 도록 한 후 대상자의 눈까지의 직선거리를 cm 단위로 측정하였다. 동일한 방법으로 단안씩 검사하였으며 3회 반복 측정하여 평균값을 기록하였다.

    (2) 폭주근점

    폭주근점은 대상자가 폭주근점봉의 끝부분을 하나로 볼 수 있는 지점에서부터 두 개로 분리되어 보이는 지점 까지 당겨 그 직선거리를 cm 단위로 측정하였다. 두 개 로 분리되어 보이는 지점과 다시 하나로 합쳐지는 지점 을 측정하였으며 총 3회 반복 측정하여 평균값을 기록하 였다.

    (3) 조절용이성

    근거리 조절용이성 검사는 20/30 근거리시표와 ±2.00 D 플리퍼를 사용하였다. 단안을 기준으로 측정 하였으며 40 cm거리에서 근거리 시표를 두고 1분 동안 검사를 실시하였다. 플리퍼의 렌즈를 눈앞에 위치시킨 후 시표가 흐렸다가 선명해질 때 신호를 보내도록 하였 으며 +2.00 D에서 –2.00 D로 반전하였을 때를 1회 (cpm)로 기록하였다. 플리퍼의 렌즈를 가입하는 순서는 +2.00 D에서 –2.00 D 순으로 진행하여 조절자극의 오 차를 줄이도록 하였다.

    (4) 버전스 용이성

    버전스 용이성 검사는 20/30 근거리시표와 12△BO 과 3△BI 플리퍼를 사용하였다. 양안을 기준으로 측정 하였으며 40 cm 거리에서 근거리 시표를 두고 1분 동안 검사하였다. 플리퍼의 렌즈를 눈앞에 위치시킨 후 시표 가 흐렸다가 선명해질 때 신호를 보내도록 하였으며 3△ BI에서 12△BO으로 반전하였을 때를 1회(cpm)로 기록 하였다. 플리퍼의 렌즈를 가입하는 순서를 3△BI에서 12△BO 순으로 진행하여 폭주자극의 오차를 줄였다.

    3. 통계처리

    측정값에 대한 분석은 통계프로그램 SPSS version 25.0(SPSS Inc, Chicago, IL, USA)을 사용하였다. Shapiro-Wilk test를 통해 정규성을 검정하였으며, 조 절용이성이 부족안과 정상안을 대상으로 근거리 작업 전 과 단초점 콘택트렌즈와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한 상태에서 근거리 작업 후의 결과값은 ANOVA 분석과 Bonferroni 사후 검정을 통해 분석하였고, p<0.050인 경우를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판단하였다.

    Ⅲ. 결과 및 고찰

    1. 대상자

    대상자는 젊은 성인 31명(평균 연령: 21.48±1.63세) 으로 구면굴절력은 –3.21±1.57 D, 원주굴절력은 –0.27 ±0.17 D, 조절근점은 9.06±1.46 cm, 조절용이성은 15.16±3.03 cpm로 측정되었다. 대상자 중 정상안의 구면굴절력은 –2.89±1.07 D, 원주굴절력은 –0.26D± 0.06 D, 조절근점은 7.55±1.67 cm, 조절용이성은 17.21 ±1.83 cpm으로 측정되었고, 조절용이성 부족안의 구 면굴절력은 –3.72±1.68 D, 원주굴절력은 –0.28±0.11 D, 조절근점은 11.71±1.98 cm, 조절용이성은 7.06± 2.91 cpm로 나타났다. 조절용이성 부족안과 정상안의 나이, 구면굴절력, 원주굴절력은 두 그룹 사이에 차이가 없었고, 조절력과 조절용이성은 두 그룹 사이에서 유의 한 차이가 있었다(Table 1).

    2. 조절근점

    조절 근점은 정상안의 경우에는 근거리 영상 시청 전 에는 7.55±1.67 cm, 단초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근 거리 영상을 시청한 후에는 8.45±1.91 cm로 유의하게 증가하였고(p=0.006),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근거리 영상을 시청한 후에는 7.56±2.97 cm로 근거리 영상 시청 전과 차이가 없었고 단초점 콘택트렌즈를 착 용한 상태보다 감소하였다. 조절용이성 부족안에서는 근 거리 영상 시청 전에는 11.71±1.98 cm로 정상안보다 길었고, 단초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근거리 영상을 시청한 후에는 12.67±0.81 cm로 유의하게 증가하였으 나,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근거리 영상을 시 청한 후에는 11.33±3.27 cm로 근거리 영상 시청 전과 차이가 없었고, 단초점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보다 감소하였다(p=0.012) (Table 2).

    위의 결과로부터 젊은 성인 근시안에서 조절용이성이 부족한 경우와 정상인 경우 모두 단초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근거리 영상을 시청할 경우의 조절근점은 근거 리 영상 시청 전보다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지만, 멀티포 컬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근거리 영상을 시청한 경우에 는 근거리 영상 시청 전과 차이를 보이지 않아 조절력에 도움이 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상안이 단초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근거리 작업 후 조절근점이 증가한 결과는 Hashemi 등29)의 연구결 과와 일치하였으며 이는 근거리 작업이 조절기능 부족안 에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Seo30)는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시 콘택트렌즈의 가 입도가 높아질수록 조절근점이 더 짧아진다고 하였고, Jeong22)의 연구에서도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시 조 절근점이 짧아진다고 하였으며, Basal 등31)도 젊은 성인 에서 멀티포컬 콘택트렌즈의 착용이 조절근점을 감소시 켜 근거리 물체를 볼 때 도움을 준다고 하였다. 본 연구 에서도 조절용이성이 정상인 젊은 성인이 멀티포컬 콘택 트렌즈 착용하고 근거리 작업을 할 경우에 단초점 콘택 트렌즈를 착용했을 때보다 조절근점이 짧아져 조절력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조절용이성이 부 족한 대상자의 경우에는 조절근점이 단초점 콘택트렌즈 를 착용했을 때보다 짧아졌고, 근거리 작업 전보다 유의 하지는 않지만 감소한 결과를 얻어 중심근용 멀티포컬콘 택트렌즈 착용이 정상안보다 조절기능이 부족한 대상자 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3. 폭주근점

    폭주근점은 분리점과 회복점으로 나누어 측정하고 분 리점을 기준으로 비교하였다. 정상안의 폭주근점은 근거 리 영상 시청 전에는 5.68±0.41 cm, 단초점 콘택트렌 즈를 착용하고 근거리 영상을 시청한 후에는 5.83±1.01 cm로 증가하였으나 유의하지 않았고, 멀티포컬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고 근거리 영상을 시청한 후에는 5.09± 1.13 cm로 단초점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 및 근거리 영상 시청 전보다 감소하였으나 유의하지 않았다(p= 0.064) (Table 3). 그러나 조절용이성 부족안의 폭주근 점은 근거리 영상 시청 전에는 6.12±0.90 cm, 단초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근거리 영상을 시청한 후에는 6.07±0.90 cm로 차이가 없었으나, 멀티포컬 콘택트렌 즈를 착용하고 시청한 후에는 5.01±1.02 cm로 단초점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보다 감소하였고, 근거리 영상 시청 전보다도 감소하였다(p=0.009) (Table 3).

    폭주근점은 눈을 모으는 능력을 측정하며 폭주력과 함 께 조절기능에 영향을 준다. 본 연구에서 정상안이 단초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근거리 영상을 시청할 경우 근거 리 영상 시청 전과 비교하여 유의한 차이가 없지만 폭주근 점이 증가하였고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를 착용했을 때에는 유의하지 않지만 감소하였다. 이는 Hashemi 등29)이 보 고한 근거리 작업 후 폭주근점이 증가한다고 결과와 일치 하였고,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이 폭주근점을 감소시 키지 않은다는 Jeong22)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하였다.

    조절용이성 부족안을 대상으로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 택트렌즈 착용한 상태에서 근거리 작업 후 폭주근점의 변화에 관한 선행연구는 없지만, 본 연구에서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를 착용시키고 동영상을 시청한 경우에는 동 영상 시청 전보다 폭주근점이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로부터 조절용이성 부족안의 경우에는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이 폭주근점을 감소시켜 근거 리 작업을 할 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4. 조절용이성

    조절용이성은 폭주를 제외한 조절에 의한 영향을 확인 하기 위해 단안을 기준으로 검사하였다. 정상안의 경우 조절용이성은 근거리 영상 시청 전 17.21±1.83 cpm, 단초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근거리 영상 시청 후에는 13.30±1.90 cpm로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나,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근거리 영상 시청 후에는 15.90 ±3.1 cpm로 단초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였을 때보다 증가하였다(p=0.012) (Table 4). 그러나 조절용이성 부 족안의 경우에는 영상 시청 전에는 7.06±2.91 cpm, 단 초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근거리 영상 시청 후에는 6.90±3.40 cpm으로 유의하진 않지만 감소하였고, 멀 티포컬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였을 때는 12.80±2.6 cpm 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004) (Table 4).

    조절용이성은 정확하고 충분한 조절능력을 의미하는 기능으로 근거리 작업과 원거리 작업을 병행하는 현대인 들에게 매우 중요한 조절기능이다.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후 조절요구량이 크지 않으면 단초점 콘택트렌즈와 비교하여 조절용이성이 정확하게 측정되지 않기 때문에 +2.00 D의 플리퍼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어 본 연 구에서는 +2.00 D에서 –2.00 D로 반전하였을 때를 1회 (cpm)로 측정하였다.

    20대 정상안에게 낮은 가입도의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게 하면 단안와 양안 조절용이성이 모두 유의하게 증가했다고 보고되었고,32) Jeong 등22)의 연구에서도 ±3.00 D 플리퍼를 사용한 조절용이성 검사에서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시 조절용이성이 유의하게 증가했다고 보 고되었으나, Lee 등23)은 낮은 가입도의 멀티포컬 콘택트렌 즈 착용 시 조절용이성에 변화가 없다고 하였다. 또한 Ozkan 등24)은 젊은 성인의 경우 조절력이 충분하기 때문 에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를 착용했을 때 가지고 있는 조절 력을 사용하지 않아 단초점 콘택트렌즈 착용 시보다 조절 용이성이 감소한다고 하였다. 이상과 같이 선행연구의 결 과는 연구자마다 서로 차이가 있지만 모든 연구에서 조절 부담을 유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를 착 용시키고 측정한 결과로 콘택트렌즈를 착용시킨 상태에서 조절부담을 유도한 본 연구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단초점 콘택트렌즈와 멀티포컬 콘택트 렌즈를 각각 착용한 상태에서 조절부담을 유도하기 위하 여 동영상을 시청하도록 한 후 조절용이성을 측정하였 고, 그 결과 정상안의 경우 단초점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근거리 작업 후 조절용이성이 감소하였으나,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한 상태에서는 작업 전보다는 감소하였으나 단초점 콘택트렌즈 착용 시보다 는 증가하였다. 조절용이성 부족안의 경우 단초점 콘택 트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근거리 작업 후 조절용이성 이 유의하진 않지만 감소하였고,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 택트렌즈 착용 시에는 근거리 작업 전보다도 증가한 결 과를 보였다. 이는 영상 시청을 통한 조절자극으로 조절 력을 감소시켰기 때문에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조절용이성이 단초점 콘택트렌즈보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조절용이성 부족안에서 큰 증가를 보인 것 또한 이를 뒷받침한다고 사료된다.

    5. 버전스용이성

    버전스용이성은 양안을 기준으로 검사하였으며 정상 안의 경우 근거리 영상 시청 전에는 18.14± 1.99 cpm, 단초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근거리 영상 시청 후에는 17.4±2.70 cpm,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근 거리 영상 시청 후에는 17.30±1.80 cpm으로 차이가 없었다(p=0.909) (Table 5). 조절용이성 부족안의 경우 에도 근거리 영상 시청 전 16.03±2.66 cpm, 단초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근거리 영상 시청 후에는 15.6 ±2.10 cpm,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근거리 영상 시청 후에는 16.5±2.90 cpm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133) (Table 5).

    버전스용이성은 폭주와 개산능력을 평가하는 항목으 로 조절기능보다는 양안시기능에 더 영향을 받는다. 콘 택트렌즈 착용으로 버전스용이성이 변하지 않은 본 연구 결과는 버전스용이성이 변하지 않는다는 Jeong 등22)의 연구 결과와 동일하였다. Kang 등33)은 멀티포컬 콘택트 렌즈 착용 시 외사위를 유발하는 양안시 변화를 나타낸 다고 보고한바 있어, 본 연구에서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 택트렌즈가 조절기능에 영향을 주는지를 확인함과 동시 에 양안시 기능에서 변화를 미치는지 확인한 결과 멀티 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시 버전스용이성은 단초점 콘택트 렌즈 착용 시와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근거리작업 전과 비교해서도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Ruiz-Alcocer 등27)은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낮은 가 입도와 높은 가입도의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를 착용시킨 후 –2.50 D와 -4.00 D의 조절자극에 대한 조 절반응을 검사한 결과 조절반응에 변화가 없다고 하였는 데, 이는 멀티포컬 콘택트렌즈의 광학적 구조 때문에 선 명한 상과 흐린 상이 동시에 망막에 맺혀 조절력이 충분 한 젊은 성인에서도 근거리 물체를 볼 때 흐린 상이 결 상되기 때문에 조절반응이 감소하지 않으며, 망막의 흐 린 상을 선명하게 만들기 위하여 조절력을 사용하는 것 으로 추정하였다. 그러나 Ozkan 등24)은 젊은 성인이 충 분한 조절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를 착용했을 때 가지고 있는 조절력을 사용하지 않게 되 어 단초점 콘택트렌즈를 착용했을 때보다 조절용이성이 감소한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조절용이성이 정상인 경우에는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근거리 동영 상을 시청할 경우 조절근점은 시청 전과 차이가 없었고 조절용이성이 감소하였는데 이는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시 망막에 흐린 상이 맺혀 조절반응이 감소하지 않 고, 망막의 흐린 상을 선명하게 만들기 위하여 조절력을 사용하여 나타난 결과로 해석하였다.

    그러나 조절용이성 부족안의 경우에는 단초점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고 근거리 동영상을 시청한 경우에는 근거 리 시청 전과 비교하여 조절근점이 증가하였으나, 멀티 포컬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경우에는 조절근점은 유사하 고, 폭주근점은 감소하며 조절용이성은 증가하여 플러스 가입도의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가 양안 운동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조절용이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따라서 조절용이성 부족안의 경우 시기능훈련이 조절 용이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15,16)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지만 시기능 훈련방법에 따라 개선효과가 다르고 훈련일정에 맞추어 수행해야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9) 시기능 훈련보다는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으로 좀 더 편리하게 조절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Ⅳ. 결 론

    젊은 성인 근시안에서 단초점 콘택트렌즈와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한 상태에서 근거리 영상 시청 후 조절기능의 변화는 조절용이성 부족안과 정상안에서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1.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근거리 영상 시청 후 조절근점은 정상안과 조절용 이성 부족안 모두에서 단초점 콘택트렌즈 착용한 상태보다 감소하였고, 영상 시청 전과 차이를 보이 지 않았다.

    2.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한 상태에서 근거리 영상 시청 후 폭주근점은 정상안에서는 변 화가 없었지만, 조절용이성 부족안에서는 단초점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보다 짧아졌고, 영상 시 청 전보다도 짧아졌다.

    3.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한 상태에서 근 거리 영상 시청 후 조절용이성은 정상안에서는 근 거리 영상 시청 전보다는 감소하였고, 단초점 콘택 트렌즈 착용 시보다는 증가하였으나, 조절용이성 부족안에서는 근거리 영상 시청 전보다 증가하고, 단초점 콘택트렌즈 착용 시보다 증가하였다.

    이상의 결과로 부터 조절용이성 부족안의 경우에는 중 간가입도의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이 조절기 능을 개선시켜 근거리 작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Figure

    Table

    Characteristics of subjects

    The mean near point of accommodation of the subjects before and after near tasks with single vision and multifocal lenses wear

    The mean near point of convergence of the subjects before and after near tasks with single vision and multifocal lenses wear

    The mean accommodative facility of the subjects before and after near tasks with single vision and multifocal lenses wear

    The mean point of vergence facility of the subjects before and after near tasks with single vision and multifocal lens w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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