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Search Engine
Search Advanced Search Adode Reader(link)
Download PDF Export Citaion korean bibliography PMC previewer
ISSN : 1229-6457(Print)
ISSN : 2466-040X(Online)
The Korean Journal of Vision Science Vol.22 No.2 pp.191-200
DOI : https://doi.org/10.17337/JMBI.2020.22.2.191

The Study on the Refractive State and Ophthalmologic Disease of Jeju Haenyeo

Ji-Young Choi1), Yong-Deug Ko2)*
1)Dept. of Optometry, Jeju Tourism University, Professor, Jeju
2)Jeju St. Mary’s Eye Center, Optometrist, Seogwipo
*Address reprint requests to Ji-Young Choi Dept. of Optometry, Jeju Tourism University, Professor, Jeju TEL: +82-64-750-3528, E-mail: chemji@hanmail.net
June 2, 2020 June 30, 2020 June 30, 2020

Abstract

Purpose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find out the eye health status of Jeju Haenyeo(female diver), and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diving on their eyes by refractive and ophthalmic tests.


Methods :

The results of the naked and corrected visual acuity test, objective refraction test, IOP (introcular pressure) test, slit lamp microscopy,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visual field test, and retinal photography performed with 33 heanyeos(66 eyes) who are currently engaged in breath-hold diving were used to find out refractive conditions and history of ophthalmic diseases. Frequency analysis and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ere performed with the test results.


Results :

The most common refractive statuses of all subjects appeared myopic(43.9%) and against-the-rule astigmatic(56.1%). The morbidity rate of ophthalmic diseases was 6.1% in pterygium, 90.9% in cataract, 19.7% in glaucoma, and 33.3% in retinal diseases. It was shown that 61.7% of those with cataract were found to have had cataract surgery. Of retinal diseases, were preretinal membrane(45.5%), macular degeneration(27.3%), diabetic maculopathy(18.2%), and central serous chorioretinopathy(9.1%) were found. The result of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showed that their longer career showed higher probability of not having cataract(Exp(B)=1.115) and glaucoma(Exp(B)=1.062), and the higher the age showed higher probability of having cataract(Exp(B)=1.220). Those with the longer career also had higher probability of not having central serous chorioretinopathy(Exp(B)=0.943).


Conclusion :

Basic data on the refractive status, astigmatism type, IOP, and onset of ophthalmic diseases in Haenyeos were collected. The utilized data would be helpful in establishing guidelines and training for Haenyeos’ eye health in Jeju.



제주 해녀의 굴절상태와 안과질환에 관한 연구

최 지영1), 고 영득2)*
1)제주관광대학교 안경광학과, 교수, 제주
2)제주성모안과의원, 검안사, 서귀포
    Jeju Tourism University

    Ⅰ. 서 론

    해녀는 해삼, 전복, 미역 등의 해산물을 채취하고자 산소를 공급하는 보조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지식잠수(止 息潛水, breath-holding diving)를 하는 여성 잠수부 를 의미한다.1) 지식잠수는 인류가 바다로 들어간 초기부 터 행해 온 잠수의 형태로 이러한 지식잠수 잠수부들은 경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현재에도 세계 의 많은 지역에서 상업용 진주와 진주조개 채취, 심지어 는 난파된 배에서 보물을 인양하는 작업 등 많은 분야에 서 지식잠수 잠수부들에 의존하고 있다.2)

    잠수 활동으로 고압 환경에 노출된 신체에는 여러 가 지 생리적 변화가 발생하고 수중 압력 변화에 제대로 적 응하지 못할 경우 폐의 압력손상, 폐부종, 감압병, 기체 의 부분 압력 증가로 인한 약리학적·독성 영향 등 여러 가지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며3-5) 그 중 일부는 눈에서 발현할 수 있다.6) 감압병과 동맥공기색전증으로 인한 안 과 증상에는 복시, 안구진탕, 암점, 안와통증, 반맹, 눈 모임부족, 시신경병증, 중심성 망막동맥폐쇄 등이 있 다.1) 또한 잠수 시 사용하는 수경 내 압력균형이 이루어 지지 않으면 안압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며,7) 잠수 하는 동안 안압 상승으로 인해 두통, 난청, 어지러움증 이 동반된다.8)

    잠수로 인해 발생 가능한 대표적인 질환으로 감압병 이 있으며 이에 잠수 작업의 수행으로 인해 감압병 증상 이 발생한 사례에 대해 작업 환경, 치료 후 경과 등에 관 한 연구들이 있으나 이들은 대부분 잠수기어업 잠수부, 잠함 내에서 작업근로자, 스쿠버 잠수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9-13) 지식잠수를 하는 해녀들을 대상으로는 호흡생리학적 변화,14) 폐기능 및 잠수능,15) 냉간 적응16) 과 같은 해녀라는 특수 직업군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 에 대한 연구들과 해녀 노인의 건강수준과 관련된 삶의 질,17) 작업 실태에 따른 근골격계 질환18), 약물복용19) 등 해녀의 전반적인 신체적 건강 상태와 이로 인한 삶의 질에 관한 연구들이 주로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해녀들 에 대한 눈 건강 측면에서의 접근하는 연구는 잠수활동 이 시신경유두의 구조적 변화를 발생시킨다는 이 등의 연구1) 외에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지식잠수를 하는 해녀들을 대상으로 굴절검사와 안과검사를 수행하여 이를 통해 해녀들의 눈 건강 실태를 파악하고 나아가 지식잠수작업과 시력, 굴 절상태, 안압 및 안과질환(군날개, 백내장, 녹내장, 망막 질환)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Ⅱ. 대상 및 방법

    1. 연구대상

    2020년 1월부터 3월까지 제주도 소재 안과에 내원한 해녀 환자 중에서 해녀들의 기본 눈 상태에 대한 실태 조사와 잠수 활동이 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 는 본 연구의 목적과 검사 방법에 대해 구두와 서면으로 충분히 설명한 후 동의한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안과 전문의가 문진과 세극등현미경을 이용하여 전반적 인 눈 상태를 확인한 후 이를 토대로 안과 검사들을 진 행하였다. 시력검사, 굴절검사 및 안과검사 결과를 해녀 들의 굴절상태 및 유병 된 안과질환을 분석하는데 사용 하였으며, 모든 검사는 내원한 날에 시행하였다. 연구 대상 해녀들의 평균 연령은 73.4세, 잠수활동 경력은 평 균 46.8년으로 현재 잠수활동을 하고 있는 해녀들을 대 상으로 진행되었다.

    2. 연구방법

    1) 나안시력 검사

    검사실 조명을 200 lx정도 되도록 조정한 상태에서 검 사거리 5 m에 ART vision 모니터 시력표(KSC-2000, ViewMTechnology, Korea)를 위치시켜 검사를 진행하 였다. 차폐기를 사용하여 한쪽 눈씩 검사를 진행하였으 며 동일 시력에 해당하는 시표 5개 중 3개 이상을 맞춘 경우 해당 시력으로 인정하였다.

    2) 굴절상태 측정

    굴절상태는 조절마비를 시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동굴 절력계(ARK-1 auto ref/keratometer, Nidek, Japan) 를 이용하여 3회 반복 측정한 평균값으로 하였다. 그리 고 굴절상태의 분류는 타각적 굴절검사의 결과를 등가구 면굴절력(spherical equivalent power, SE)으로 환산 한 후, 정시와 비정시(근시, 원시)로 구분하였다. 등가구 면굴절력 값을 기준으로 –0.25~+0.25D 범위인 경우는 정시로, 비정시(근시, 원시)는 Table 1 과 같이 4단계로 각각 분류하였다.

    난시는 타각적 굴절검사 결과값을 기준으로 직난시는 강주경선 방향이 75~105°에 있는 경우, 도난시는 강주 경선 방향이 0~±15°, 180~±15°에 있는 경우, 사난시 는 강주경선 방향이 그 외의 방향에 있는 경우로 각각 분류하였다.

    3) 교정시력

    자동굴절력계를 이용하여 측정한 타각적 굴절검사 값을 기준으로 시험검안렌즈 세트를 이용하여 자각적 굴 절검사를 수행하여 완전교정도수를 결정하였으며 완전 교정도수가 가입된 시험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읽을 수 있는 최고 시력을 교정시력으로 결정하였다.

    4) 안과질환 관련 검사

    안질환 관련 검사는 먼저 세극등(Slit lamp SL 115 Classic and accessories, Carl Zeiss Meditec, Germany) 을 이용하여 전안부를 확인한 후 의심되는 안질환 종류 에 따라 해당 질환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를 진행하였 다. 세극등 검사를 통해 군날개와 백내장 유무를 파악하 였으며 백내장의 경우는 수술 여부를 확인하였다.

    안압검사는 접촉식안압계(Icare Finland Oy type: TA03, Icare, Finland)를 이용하여 수직으로 안압계를 위치하고 동일한 검사자가 단안에 5회 반복 측정하여 평 균값을 기록하였다. 그리고 그 평균값을 기준으로 저안압 (9 mmHg 이하), 정상안압(10~21 mmHg), 고안압(22 mmHg 이상)의 3단계로 분류하였다. 녹내장이 의심되 는 경우, 빛간섭단층촬영(Cirrus HD-OCT model 500, Carl Zeiss Meditec, Germany)과 시야검사(Humphrey Matrix model 800 또는 Humphrey Field Analyzer 3 model 840, Carl Zeiss Meditec, Germany)를 실시 하여 시신경두께와 시야 손상 정도를 측정하였다.

    망막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안저카메라(Kowa Nonmyd7, Kowa company, Japan)를 이용하여 망막사진촬영을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망막질환 유무를 확인 하였으며 망막질환이 있는 경우 어떤 질환인지를 세부적 으로 분류하였다. 그리고 황반의 이상이 발생한 경우에 는 빛간섭단층촬영(Cirrus HD-OCT model 500, Carl Zeiss Meditec, Germany)을 실시하여 황반의 두께를 측정하였다.

    5) 자료 처리 및 분석

    본 연구 자료의 분석은 SPSS 18.0(SPSS Inc, Chicago, IL, USA)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Ⅲ. 결 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 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전체 연 구 대상자 33명 중 연령 분포는 60대 미만 6.2%, 60대 18.2%, 70대 54.4%, 80대 이상 21.2%로 각각 나타났 다. 해녀 경력은 30년 미만이 9.1%, 30년 이상~40년 미만 6.1%, 50년 이상~60년 미만 60.6%, 60년 이상 24.2%로 전체 조사 대상자의 84.8%가 50년 이상의 경 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해녀경력 조사 대상자 중 30대 한 명만 경력이 1년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가장 짧 은 해녀경력을 가진 경우가 20년으로 연구에 참여한 대 상자의 해녀경력이 긴 것으로 확인되었다. (Table 2)

    2. 굴절상태 분포

    전체 연구대상 66안 중 정시는 22안으로 33.3%를 차 지하고 있었으며, 근시 43.9%(29안), 원시 22.8%(15안) 으로 각각 나타났다. 전체 근시 중 대부분은 약도근시 (96.6%)이며, 중등도근시는 3.4%로 강도근시나 최강도 근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원시 중에서도 약도 원시가 86.7%, 강도원시 13.3%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난시는 직난시 18.2%(12안), 도난시 56.1%(37안), 사난 시(25.8%)로 각각 나타났다. (Table 3)

    양안의 난시 종류의 동일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양안의 난시 종류가 같은 경우가 69.7%(23명), 양안의 난시 종 류가 다른 경우는 30.3%(10명)로 나타났다. 또한 양안의 난시 종류가 같은 경우의 그 난시 종류를 확인한 결과, 도 난시가 65.2%(15명)로 가장 많았으며 직난시와 사난시는 각각 17.4%(4명)로 같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양안의 난시 종류가 다른 경우의 난시종류를 살펴보니 도난시-사난시인 경우가 60.0%(6명)로 가장 많았으며 직난시-사난시가 30.0%(3명), 직난시-도난시가 10.0% (1명)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3. 나안시력과 교정시력

    전체 연구 대상안의 나안시력의 분포를 살펴보면 0.3 미만이 28.8%, 0.3 이상 0.6 미만이 31.8%, 0.6 이상 1.0 미만 36.4%, 1.0 이상이 3.0%로 각각 나타났다. 그리고 교정시력의 경우는 0.3 미만이 9.1%, 0.3 이상 0.6 미만이 15.2%, 0.6 이상 1.0 미만 54.5%, 1.0 이 상이 21.2 %로 각각 나타났다. 연구 대상자들의 나안시 력과 교정시력 모두 0.6이상 1.0 미만이 가장 많은 비율 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Fig. 1)

    4. 안과검사

    안압검사 결과, 저안압 21.7%(15안), 정상안압 77.3% (51안)으로 나타났으며 연구에서 고안압은 나타나지 않 았다.

    안과질환 검사 중 백내장이 있는 경우는 90.9%(60안) 이었으며, 이 중 61.7%(37안)은 백내장 수술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각막의 퇴행질환 중 하나인 군날개는 전체 조사 대상안 중 6.1%에 한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내장이 있는 경우는 19.7%로 나타났다. 망막질환 이 있는 경우는 전체 조사대상안 중 33.3%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이 중 황반변성은 27.3%, 망막앞막 45.5%, 당뇨병성 황반병증 18.2%,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9.1% 로 각각 나타났다.

    5. 로지스틱 회귀분석

    1) 해녀경력, 연령과 굴절상태 분류(정시, 근시, 원시) 간의 로지스틱 회귀분석

    연구 대상자들의 해녀경력, 연령을 독립변수로 하고, 굴절상태 분류(정시, 근시, 원시)를 종속변수로 한 로지 스틱 회귀분석을 진행하였다. 해녀경력과 굴절상태 간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 가 나타나지 않았다(data not shown). 연령과 굴절상 태 간에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 았다(data not shown).

    2) 해녀경력, 연령과 난시 분류(직난시, 도난시, 사난시) 간의 로지스틱 회귀분석

    연구 대상자들의 해녀경력, 연령을 독립변수로 하고, 난시 분류(직난시, 도난시, 사난시)를 종속변수로 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Table 4에 나타난 것처럼 해녀경력이 많을수록 직난시가 아닐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Exp(B)=0.981). 그 밖에 해녀경력과 도난시, 사난시 간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는 확인되지 않 았다. 그리고 해녀 연령과 난시 분류 간의 로지스틱 회 귀분석 결과는 연령이 높을수록 사난시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Exp(B)=1.062). 그 밖에 연령과 직난 시, 도난시 간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는 확인되지 않았 다.(Table 4)

    3) 해녀 경력, 연령과 각종 안질환 간 로지스틱 회귀분석

    해녀 경력, 연령을 독립변수로 하고 각종 안질환을 종 속변수로 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해녀 경력이 많을수록 백내장(Exp(B)=1.115), 녹내장(Exp(B)=1.062)이 유발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 타났으며, 해녀경력이 많다고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이 유발될 확률이 높은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Exp(B)= 0.943). 그 밖에 군날개, 황반변성, 망막앞막, 당뇨병성 황반변성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확인 할 수 없었다.

    해녀 연령과 각종 안질환 간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 행한 결과는 연령이 높을수록 백내장이 이환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Exp(B)=1.220), 그 밖에 녹내 장, 군날개, 황반변성, 망막앞막, 당뇨병성 황반변성 간 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 (Table 6).

    Ⅳ. 고 찰

    본 연구에서는 해녀들의 나안·교정시력, 굴절 상태 를 알아보고 안과질환 유무를 파악하여 잠수활동이 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우리나라 해녀는 한 반도 각 해안과 여러 섬에 흩어져 있지만 그 대부분이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제주 해녀 의 수는 2019년 기준 제주특별자치도기본통계에 따르면 3,820명이며 이 중 70세 이상의 고령 해녀가 전체의 68.1%(2,235명)로 과반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80세 이상 활동 중인 해녀의 경우 621명으로 전체 해녀의 16.3%를 차지하고 있다.20) 이와 같은 연령 분포는 본 연구에서의 연구 대상자 내에서도 비슷한 경향성으로 나 타났으며, 해녀들의 고령화는 그들의 물질 경력에도 영 향을 주어 전체 조사대상자의 84.8%가 50년 이상 경력 을 가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이전 해녀들의 물질을 처음 배우는 시기가 10대 초반임을 감안했을 때 해녀 경 력이 길게 조사되는 결과를 이해할 수 있었다.

    전체 연구 대상자들 중 강도의 굴절이상은 찾아 볼 수 없었으며 70대 이상의 노인층이 전체 응답자의 75.6% 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근시(43.9%)가 정시(33.3%)보 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난시의 분포를 살펴보면 도난 시가 56.1%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사난시(25.8%), 직난시(18.2%) 순으로 나타났다. 도난시가 많은 조사 결과는 연구 대상자들이 대부분 60대 이상의 고령이기 에 나이에 따른 난시의 생리적 변화 경향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21) 일반적으로 좌·우 눈의 난시축이 대칭적으로 알려 있으나21) 해녀들에게도 같은 경향성을 보이는지 조 사한 결과, 역시 난시 종류가 같은 경우가 69.7%로 많 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양안의 난시 종류가 같은 경우인 그룹에서 도난시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 역시 연 구 대상자 그룹이 노령의 해녀 집단이기 때문으로 판단 된다. 양안의 난시 종류가 다른 경우에서 가장 많은 비 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도난시-사난시(60.0%)인 것 으로 조사되었으며 직난시-사난시(30.0%), 직난시-도 난시(10.0%)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굴절상태와 난시 분류에서 이들의 잠수활동으로 인하여 눈의 굴절 상태에 미치는 뚜렷한 영향은 찾아 볼 수 없었으며, 주목할 만 한 부분은 조사 연구대상자가 노인층 응답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근시안의 비율이 정시안보다 높게 조사되었다 는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는 연구 대상자의 수가 33명, 조사안이 66안으로 그 수가 적어 전체 해녀 집단을 대변 하기에는 수가 적다는 제한점이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 서는 연구 대상자 수를 확대한 추후 연구에서 보강 조사 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전제 연구 대상자의 나안시력의 경우, 1.0 이상 시력 을 가진 경우가 3.0%로 가장 낮았으며 0.3 미만, 0.3 이 상~0.6 미만, 0.6 이상~1.0 미만 시력 집단들은 그 비 율이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교정시력의 경우, 0.3 미만 시력을 가진 경우가 가장 적었으며, 0.3 이상~0.6 미만 그룹은 15.2%, 0.6 이상~1.0 미만 그룹은 54.5%, 1.0 이상 그룹은 21.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 로부터 나안시력은 비록 낮아도 교정시력(0.6 이상)이 제대로 나온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으며 굴절이상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 안경을 이용한 시력교정 이 이들 해녀 노인들의 시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으로 생각된다.

    고압의 잠수 환경의 고려하였을 때 안압이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실제 검사 결과 고안압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대부분 정상안압(77.3%)이었으며 일부 저안압 (21.7%)이 존재하였다. 이 부분 역시 검사 집단 수가 적 어서 이를 표준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추후 보다 많은 표본을 이용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 대상자들 중 많은 비율이 노령임을 감안하였을 때 발생가능성이 높은 안과질환인 군날개, 백내장, 녹내 장, 망막질환(황반변성, 망막앞막, 당뇨병성 황반병증,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에 관한 병력을 조사한 결과, 전 체응답자 중 질환을 가지고 있는 비율이 군날개 6.1%, 백내장 90.9%, 녹내장 19.7%, 망막질환 33.3%로 각각 나타났다. 이들 안과질환 중 백내장 이환 비율이 가장 높 았으며 이는 해녀들의 작업 공간이 난반사가 많은 바닷 가라는 점과 본 연구 대상자들이 대부분 고령이라는 것 을 고려하였을 때 백내장 이환비율이 높은 것에 대한 이 해가 가능하다. 또한 백내장 이환자 중 수술력이 있는 사람이 61.7%로 나타났는데 수술 후 잠수 작업은 눈에 압력손상의 위험률을 높일 수 있기에6) 이러한 부분에 대 한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동시에 추후 연구를 통해 수술 후 잠수작업을 얼마 만에 재개하였는지, 그리 고 잠수작업 시 나타난 시력 감도 차이 등에 대한 조사 를 통해 수술 후 눈 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이 설정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전체 조사 대상자의 33% 를 차지하는 망막질환 중 망막앞막의 이환율(45.5%)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황반변성(27.3%), 당 뇨병성 황반병증(18.2%),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9.1%) 순으로 나타났다. 해녀들에게서 망막앞막의 이환율이 높 은 이유는 기존에 알려져 있던 망막앞막의 원인인 망막질 환 중 망막열공, 유리체출혈, 광응고술, 냉동요법, 증식유 리체망막병증, 당뇨망막병증, 포도막염 등의 눈속염22)과 는 거리가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해녀들에서 이환된 망막질환 중 황반변성과 당 뇨병성 황반병증은 노인성 질환과 연관이 있어서 본 연구 에 참여한 해녀들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충분히 예측이 가능하나, 중심장맥맥락망막병증은 주로 젊은 남성에게 잘 발생하며, 그 외에 스트레스에 취약한 A형 성격과 스 테로이드 치료 등과 연관해서 발병22)하기에 이 질환이 노 령의 여성에게서 무시할 만한 수준이 아닌 비율로 관찰된 다는 것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잠수작업을 하는 해녀의 특수한 작업환경으로 기인하 여 눈 건강에 미치는 상관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먼 저 해녀들의 물질 경력, 연령과 굴절상태(정시, 근시, 원 시) 간의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해녀 경력 과 연령 모두 굴절상태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 해녀들의 오랜 잠수 활동에도 불구 하고 굴절상태와의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으나 이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표본 집단을 키워 이들의 관계를 다 시 한 번 확인해 볼 필요성이 있다. 두 번째, 해녀들의 물질 경력, 연령과 난시 분류(직난시, 도난시, 사난시) 간의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해녀경력이 높 을수록 직난시가 아닐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p(B)=0.981)(Table 4). 이는 난시의 생리적 변화가 나이가 들수록 도난시화되는 경향성과 연구 대상자인 해 녀들이 대부분 70대 이상의 노인인 것을 고려하였을 때 그 결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또한 해녀의 연령과 난 시 분류(직난시, 도난시, 사난시) 간 로지스틱 회귀분석 을 시행한 결과, 연령이 높을수록 사난시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Exp(B)=1.062)(Table 4).

    해녀경력과 안질환 간의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해녀경 력이 많을수록 백내장(Exp(B)=1.115)과 녹내장(Exp(B)= 1.062)이 유발될 확률이 높은 반면, 해녀연령과 안질환 사이에서는 연령이 많을수록 백내장(Exp(B)=1.220)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5, 6). 이처 럼 해녀 경력과 연령을 주요 독립변수로 설정하여 같은 종속변수인 안과질환을 가지고 분석한 결과, 해녀경력이 많을수록 백내장과 녹내장이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연령이 많을수록 백내장에 걸릴 가능성만 높게 나온 결과를 토대로 해녀들의 잠수 활동이 녹내장 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간접적인 추정이 가능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오랜 지식 잠수 활동은 해녀에서의 시신경 유두의 구조적 변화를 유발한다는 이 등1)의 연구 결과와 도 연관성이 있다고 보아진다. 그러나 지식잠수 작업으 로 인한 압력 변화가 녹내장이 유발하는지에 대한 직접 적인 연관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후 보다 많은 해 녀들을 대상으로 녹내장과 관련된 집중적인 연구가 필요 한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해녀경력이 많다고 망막질환 중 하나인 중심장 액맥락망막병증이 유발될 확률이 높은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Exp(B)=1.220)(Table 5). 망막질환의 빈도분 석 결과에서는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의 유병율이 9.1% 로 무시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으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에서 해녀경력이 많다는 것은 연령 또한 같이 증가 하기에,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이 노령 해녀에서 잘 관찰 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이 질환이 젊은 층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진 기존 발병 요인과 일맥 상통한다. 그러나 왜 빈도분석 결과에서는 꽤 높은 비율 로 이환되었는지에 대한 평가를 위한 추후 연구가 필요 하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소수의 제주 해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점, 잠수작업의 시간·횟수·휴식시간 등을 고려 하지 않았다는 점, 안과질환의 병증 정도가 포함되지 않 았다는 점 등이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해녀의 시력관리 측면에서 연구한 논문이 희박한 상황에서 기초 자료를 제시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Acknowledgement

    This paper was supported by the Jeju Tourism University research grants in 2020.

    Figure

    KJVS-22-2-191_F1.gif

    Distribution of naked vision and corrected vision of Jeju Haenyeo.

    Table

    Classification of refractive state

    General characteristics of objects

    Distribution of refractive state in objects

    Analysis of logistic regression between haenyeo career/age and astigmatism type

    Analysis of logistic regression between haenyeo career and ophthalmic diseases

    Analysis of logistic regression between age and ophthalmic diseases

    Reference

    1. Lee E, Yang JW et al.: The effect of breathholding diving on intraoucular pressure, optic nerve, visual field in Korean Haenyeo (Female Divers). J Korean Ophthalmol Soc. 53(10), 1480- 1487, 2012.
    2. Bove AA, Davis JC: Diving medicine, 2nd ed, Philadelphia, Saunders, pp. 4, 1990.
    3. Melamed Y, Shupak A et al.: Medical Problems Associated with Underwater Diving. N Engl J Med. 326, 30-35, 1992.
    4. Neuman TS, Jacoby I et al.: Fatal pulmonary barotrauma due to obstruction of the central circulation with air. J Emerg Med. 16(3), 413- 417, 1998.
    5. DeGorordo A, Vallejo-Manzur F et al.: Diving emergencies, Resuscitation. 59(2), 171-180, 2003.
    6. Bulter Jr FK: Diving and hyperbaric ophthalmology. Surv Ophthalmol. 39(5), 347-366, 1995.
    7. Ma KT, Chung WS et al.: The effect of swimming goggles on intraocular pressure and blood flow within the optic nerve head. Yonsei Med J. 48(5), 807-809, 2007.
    8. Choi JC, Lee JS et al.: Chronic daily headache with analgesics overuse in professional women breath-hold divers. Headache 48(7), 1037-1043, 2008.
    9. Ahn HS, Song JC et al.: Epidemiologic and clinical aspects of decompression sickness among diving fishmen in Korea. J Korean Publ Hlth Asso. 13(2), 55-61, 1987.
    10. Sakong J: Diving pattern and diving disease of diving fishermen in Korea. Korean J of Prev Med. 31(1), 139-156, 1998.
    11. Moon JD, Chin IS et al.: An Epidemiological study on the decompression sickness in an underwater work. Korean J of Prev Med. 17(1), 211-215,
    12. Gu JC: A qualitative study on decompression sickness case of sport scuba instructor. Korea Sport Res. 17(3), 261-270, 2006.
    13. Oh KJ, Park JY et al.: Diving pattern and decompression sickness related symptoms of SCUBA divers. Korean J Sports Med. 26(1), 78-90, 2008.
    14. Hong SK, Rahr H: Diving pattern, lung volumes, and alveolar gas of Korean diving woman. J Appl Physiol. 18(3), 457-465, 1963.
    15. Kim HT, Yoo B et al.: Pulmonary Function Test and Diving Capacity of Woman Divers in Cheju Island. Tuberc Respir Dis. 36(1), 68-74,
    16. Lee JY, Park JH et al.: Cold adaptation, aging, and Korean women divers haenyeo. J Physiol Anthropol. 36(1), 1-13, 2017.
    17. Chae MA, Kim JI et al.: Subjective health and factors of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in elderly haenyo. Korean J Women Helth Nurs. 24(2), 105-115, 2018.
    18. Koh HW, Cho SH et al.: Effect of a fact-finding survey on general characteristics of shell-fishing work and farm work, musculoskeletal pain and depression on quality of life in Jeju women diver. AJMAHS. 5(4), 235-250, 2015.
    19. Kim JI, Kim MY: Health care experiences of Korean women divers(Jeju Haenyeos). Qual Health Res. 28(5), 756-765, 2018.
    20. Haenyo Museum: Haenyo related statistics 2019. Available at https://www.jeju.go.kr. Accessed March 24, 2020.
    21. Kim DH, Choi JY et al.: Eye Physiology, 6th ed., Edu Factory, pp. 218, 2017.
    22. Kim HS, Kim HM et al.: Ophthalmology, 11th ed., Ilchokak, pp. 262-263,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