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디지털 미디어는 단순한 정보 습득만이 아닌 커뮤니 케이션, 오락 등 일상생활에 빠질 수 없는 삶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디지털 미디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 짐에 따라 근시진행, 조절이상 등의 문제가 증가하고 있 다.1) 그리고 2019년부터 시작된 COVID-19 장기화의 영향으로 야외활동의 감소와 함께 재택근무, 비대면 수 업 등으로 개인 디지털 미디어 활용이 필수가 되었다.2)
국내의 시력보정용 안경 착용률은 1985년 기준 22.5%이었다.3) 현재 국내의 시력보정용 안경 착용률은 2021년 기준 55.33%로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시력보정용 안경을 착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4)
국내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93%로 인구의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근시 유발의 원인인 근거리 작업 빈도 증가와 함께 청소년의 근시는 타 국가 대비 매우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5,6) 그리고 국내의 3 대 안질환 질병 환자도 매년 증가7)하고 있으며, 전세계 적으로도 인구의 고령화, 생활습관의 변화 등으로 인한 안보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7,8) 근시의 증가, 안질환 질병 환자의 증가는 시력보정용 안 경을 제공하기 위한 시력 및 시기능검사를 제공하는 안 경사와 눈의 선천적 이상이나 안질환 및 상해를 진단하 고 치료를 제공하는 안과의사 등의 안보건 전문가(Eye Care Professional, ECP)로써 역할이 커가고 있는 것 을 알 수 있다.
현재 국내의 안경사는 WCO에서 규정한 카테고리 1 (조제 및 가공과 피팅의 광학 기술 서비스)을 주 업으로 조제·가공 전문광학사에서 카테고리 2(시각 시스템에 대한 검사, 진단, 교정 등 관리업무 등의 시각 기능 서비 스)에 해당하는 옵토메트리스트로 인정되고 있다.9)
그러나 보건의료인의 역할이 중요시되는 것과는 별개 로 일부 안경원은 상이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안경사의 과잉공급으로 인하여 개설안경원 증가10,11)와 COVID-19 로 인한 소비 위축, 정부의 도수안경 온라인판매와 같은 한걸음 모델 추진 등 업계는 큰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일 부 안경원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안경렌즈 50% 이상의 할인, 콘택트렌즈 원가 판매 등 과다하게 가격을 인하함으로써 기존의 가격체계를 무너뜨리는 가 격파괴를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G사, J사 등 일부 프랜 차이즈 업체의 안경테 구입 시 안경렌즈가 무료라는 문 구를 활용한 홍보로 인하여, 의료기기로 분류되는 시력 보정용 안경렌즈의 가치가 단순 상업적인 용도로 전락되 고 있다. 이러한 가격파괴를 주도하는 프랜차이즈 업체 는 각지에 체인 가맹점을 늘려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의료인력 중장기수급추계 연구: 2015~203012)에 의하면 2012년 의사 1인당 환 자 수는 50.3명으로 OECD 국가 평균인 13.1명보다 많 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민의 의료이용량의 증가에 따라 2030년 의사의 인력공급은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안경사의 인력공급은 대학의 구조개혁과 학령인구 감소 에도 불구하고 2030년까지 매년 1,000명 이상의 안경 사가 배출될 것으로 예측하였다.13)
2021년 7월 보건복지부는 지역별 건강⋅의료수준에 차이가 존재하며, 지역에서 근무할 의사 부족, 특수분야 의사 부족 등을 이유로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 립을 추진방안을 공표하였다. (사)대한의사협회는 의대 교육과 수련의 질 저하로 의사 수준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와 인력 공급과잉으로 인한 경쟁 심화 등을 언급하 여 반대의견을 제시하였다. 의사 중 안보건 전문가인 안 과의사는 2009년 2,380명에서 2021년 3,610명으로 매 년 평균 103명의 의사를 배출하고 있으며, 안과 의원은 2009년 1,333개소에서 2021년 1,658개소로 매년 평균 27개소가 개원하였다.
본 연구는 안보건 전문가인 안경사와 안과의사의 각 지역의 인력 현황과 인구 대비 분포를 통해 지역별 안보 건 의료서비스의 실태를 알아보고자 한다.
Ⅱ. 대상 및 방법
1. 안경사, 안경원
안경사는 (사)대한안경사협회에 등록된 회원 중 2020 년 12월 기준으로 개설자와 미개설자(종사자, 미취업자) 를 더하여 각 지역의 안경사 수로 하였다. 안경원 수는 2021년 기준 한국안경신문에서 지역 보건소에서 조사한 결과를 인용하였다.12) 안경 착용인구는 2021년 7월 기 준 지역별 인구에서 만 19세를 기준으로 성인은 착용률 55.33%를 적용하였으며, 청소년은 착용률 37.10%를 적용하여 산출하였다.4) 그리고 지역별 안경원 수에서 착 용인구를 나누어 각 지역 안경원 1개소당 착용인구를 산 출하였다. 1일 기대 방문자 수는 만 19세 이상은 교체주 기 2년을 기준으로, 만 19세 미만은 1년을 기준으로 계 산하였다.4) 1일 기대 방문자로 안경원의 영업일은 연중 무휴로 하여 1년 365일에 2년인 730일로 나누어 산출 하였고, 1일 기대 업무량으로 안경사는 1년 근무일 수 265일(265일≒52주×5일)에 2년인 530일을 나누어 계 산하였다.
2. 안과의사, 안과 의원
안과의사 수는 2021년 2분기 기준 통계청 시군구별 전문과목별 의사 인력 현황을 통해서 조사하였으며, 안 과 의원 수는 2021년 2분기 기준 통계청 시군구별 전문 과목별 의원 현황을 조사하였다. 지역별 안과 의원 수를 안과의사 수로 나누어 지역별 안과 의원 1개소당 안과의 사 수를 산출하였다. 그리고 공공데이터포털의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의원급 표시과목별 시⋅도 진료비 통계를 통 해 각 지역의 2020년의 1년간 명세서 청구 건수와 진료 환자 수 파악하였으며, 이를 1년 영업일, 근무일 수 265 일(265일≒52주×5일)에 나누어 안과 의원의 1일 방문 자, 1일 명세서 청구 건수와 안과의사의 1일 기대 업무 량을 산출하였다.
3. 통계처리
통계처리는 SPSS 18.0(SPSS Inc., Chicago, IL, USA)를 이용하여 상관성 분석을 수행하였으며, 신뢰구 간 95%에서 유의수준 p<0.050으로 정의하였다.
Ⅲ. 결과 및 고찰
1. 안경원, 안경사
1) 지역별 안경원, 안경사 분포율
안경원은 매년 증가하고 있어 2008년 기준 7,887개소 에서 2021년 기준 10,747개소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 역별로 서울 2,370개소(22.05%), 경기 2,326개소 (21.64%), 부산 748개소(6.96%), 경남 643개소(5.98%), 대구 616개소(5.73%), 경북 525개소(4.89%), 인천 498 개소(4.63%), 광주 466개소(4.34%), 충남 433개소 (4.03%), 전북 415개소(3.86%), 전남 377개소(3.51%), 대전 364개소(3.39%), 충북 307개소(2.86%), 강원 273 개소(2.54%), 울산 248개소(2.31%), 제주 138개소 (1.28%) 순으로 안경원이 분포되어 있다.
(사)대한안경사협회에 등록된 안경사는 2020년 12월 기준 17,885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 4,009명 (22.42%), 경기 3,874명(21.66%), 부산 1,150명(6.43%), 경남 1,008명(5.64%), 인천 931명(5.21%), 대구 908 명(5.08%), 광주 729명(4.08%), 경북 722명(4.04%), 대전 721명(4.03%), 충남 696명(3.89%), 전북 690명 (3.86%), 충북 583명(3.26%), 전남 578명(3.23%), 강 원 554명(3.10%), 울산 475명(2.66%), 제주 257명 (1.44%)으로 분포되어 있다(Table 1).
착용인구는 지역별 인구수에서 2021년 기준 성인은 착용률 55.33%를, 청소년은 37.10%를 적용하여 산출 하였다. 착용인구는 27,055,618명이었으며, 서울, 경 기, 부산이 각각 7,038,559명(26.02%), 5,045,504명 (18.65%), 1,772,307명(6.55%)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별 인구수는 지역별 안경원 수(r=0.975), 안경사 수 (r=0.967)와 유의한 상관성을 보였다(p<0.001).
지역별 인구분포율과 안경원 분포율을 비교해볼 때 서울, 광주, 대구의 인구분포율은 18.65, 2.77, 4.64% 이었고, 안경원 분포율은 21.64, 4.34, 5.73%로 인구 분포율 대비 안경원 분포율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인구분포율과 안경사 분포율을 비교해볼 때 서 울, 광주, 대전이 인구분포율 18.65, 2.77, 2.81%이었 으며, 안경사 분포율은 22.42, 4.08, 4.03%로 인구분 포율 대비 안경사 분포율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Lee와 Ye의 연구10)에서 2016년의 안경원 분포율 대 비 2021년에 증가한 지역은 경기, 광주, 인천, 충남, 제 주, 대구, 전남이며, 각각 2.43, 0.23, 0.22, 0.13, 0.07, 0.06, 0.02% 증가하였다. 수도권(서울, 인천, 경 기)의 인구분포율은 서울 –0.71%, 인천 –0.01%가 감소 하였지만, 경기도는 1.55% 증가하여 수도권에 인구가 밀집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수도권의 안경원분포 율은 2016년 기준 46.85% 2021년 기준 48.33%로 안 경원도 수도권으로 밀집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2) 지역별 안경원 1개소당 착용인구, 안경사 1인당 착용인구
착용인구를 각 지역의 안경원, 안경사 수로 나누어 지 역별 안경원 1개소당 착용인구를 도출했다. 안경원 1개 소당 착용인구는 인천, 경기, 강원이 각각 3,086, 2,969, 2,958명으로 많았으며, 광주, 대구, 대전이 각 각 1,608, 2,038 2,087명으로 적게 나타났다. 그리고 안경사 1명당 착용인구는 경북, 경기, 경남이 각각 1,916, 1,816, 1,722명으로 많았고, 광주, 대전, 울산 이 각각 1,028, 1,053, 1,233명으로 적은 것을 알 수 있다(Table 2).
안경사 수는 2013년 7,414명, 2014년 7,223명, 2015년 7,958명, 2016년 8,209명으로 조사되었다.10) 2021년 기준 안경사는 17,885명으로 2013년 대비 10,471명이 증가하여 인력공급이 급속도로 진행된 것을 알 수 있다. 학령인구가 감소함에도 2013년부터 평균 1,435명의 안경사의 배출되고 있었으며, 안경사 2014 년 면허신고제와 2019년에 실시한 미신고 시 면허효력 정지 등으로 인하여 조사된 안경사 수가 증가한 것으로 사료된다.
2018년 연구16)에서 주요국가(미국, 캐나다, 일본, 영 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 필란드, 노 르웨이, 호주)의 인구, 안경원 수를 조사하였다. 이를 2021년 기준 한국의 안경원 1개소당 전체인구와 비교하 면 일본, 스웨덴, 미국, 영국,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 드, 스위스, 호주, 캐나다, 독일, 프랑스, 한국 순이며, 각각 19,627, 10,874, 9,316, 9,008, 8,776, 8,197, 7,997, 7,508, 7,502, 7,439, 6,711, 4,926, 4,808명 으로 나타났다(Table 3).
2021년 기준 한국의 안경원은 안경원 1개소당 인구 가 주요국가 중 가장 낮았으며, 타 국가 대비 포화상태 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의료접근성이 매우 높은 것은 의 료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요인 중 하나이다.17) 그러나 포화상태의 안경원은 한정된 자원 내에서 경쟁력을 확보 하기 위한 수단으로 가격경쟁만을 추구한다면, 전문성과 신뢰성을 잃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이는 향후 의료서 비스 질을 하락시킬 수 있는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 측된다.
2. 안과 의원, 안과의사
1) 지역별 안과 의원, 안과의사
(1) 지역별 안과 의원, 안과의사 분포율
안과 의원은 2009년 기준 1,317개소에서 2021년 기 준 1,658개소로 나타났다.18) 지역별로 서울 455개소 (27.44%), 경기 356개소(21.47%), 부산 133개소(8.02%), 대구 99개소(5.97%), 경상남도 90개소(5.43%), 인천 69개소(4.16%), 경상북도 67개소(4.04%), 충청남도 60 개소(3.62%), 전라북도 58개소(3.50%), 전라남도 50개 소(3.02%), 대전 44개소(2.65%), 강원도 42개소(2.53%), 광주 41개소(4.47%), 충청북도 41개소(2.47%), 울산 32개소(1.93%), 제주 21개소(1.27%) 순으로 안과 의원 이 분포되어있다.
안과의사는 2009년 기준 2,380명에서 2021년 기준 3,610명으로 나타났다.19) 지역별로 서울 1,132명(31.36%), 경기 682명(18.89%), 부산 308명(8.53%), 대구 232명 (6.43%), 인천 170명(4.71%), 경남 168명(4.65%), 경 북 123명(3.41%), 충남 118명(3.27%), 대전 117명 (3.24%), 광주 110명(3.05%), 전북 110명(3.05%), 충북 83명(2.30%), 강원 78명(2.16%), 전남 75명(2.08%), 울산 65명(1.80%), 제주 39명(1.08%)으로 분포되어있다.
안과 의원 1개소당 안과의사 수는 광주, 대전, 서울이 각각 2.68, 2.66, 2.49명으로 많았으며, 전남, 경북, 제 주가 각각 1.50, 1.84, 1.86명으로 적었다(Table 4).
(2) 지역별 명세서 청구 건수, 진료환자 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원급 표시과목별 시도별 진료 비 통계20)에 따르면 2020년 기준 1년간 명세서 청구 건 수는 32,174,936건이 접수되었으며, 12,682,977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5). 지역별 인구수는 지역별 안과 의원 수(r=0.929), 안과의사 수 (r=0.865), 명세서 청구 건수(r=0.979), 진료환자 수 (r=0.989)와 유의한 상관성을 보였다(p<0.001).
안과 의원은 2009년 기준 수도권에 53.78%가 분포 되어 있었으며, 2021년 53.08%로 소폭 감소하였다. 그 러나 안과의사는 2009년 기준 수도권에 54.01%가 분포 되어 있었으며, 2021년 54.96%로 수도권에 밀집된 것 을 알 수 있다.
안과 의원 1개소당 의사 수에서 광역시는 모두 1개의 안과 의원에 2명 이상의 의사가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북을 제외한 지방도시 대비 의사는 도시지역에 집중되 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고령화 비율이 24.03%21) 로 가장 높은 전남은 안과 의원 1개소당 안과의사 수는 1.50명으로 가장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2) 지역별 안과 의원, 안과의사 당 명세서 청구 건수 및 환자
명세서 청구 건수, 진료환자 수를 각 지역의 안과 의 원 수로 나누어 지역별 안과 의원 1개소당 명세서 청구 건수, 진료환자 수를 도출했다. 안과 의원 1개소당 명세 서 청구 건수는 인천, 충남, 경남이 각각 24,981, 24,670, 24,028건으로 많았으며, 대구, 서울, 부산이 각각 14,837, 15,333, 18,587건으로 적었다. 안과 의 원 1개소당 진료환자 수는 인천, 충북, 경남이 각각 9,391, 9,147, 9,065명으로 많았으며, 서울, 대구, 부 산이 각각 6,027, 6,079, 6,734명으로 적었다.
그리고 명세서 청구 건수, 진료환자 수를 각 지역의 안과의사 수로 나누어 지역별 안과의사 1명당 명세서 청 구 건수, 진료환자 수를 도출했다. 안과의사 1명당 명세 서 청구 건수는 전남, 경남, 제주가 각각 15,597, 12,872, 12,825건으로 많았으며, 서울, 대구, 광주가 각각 6,163, 6,331, 7,744건으로 적었다. 안과의사 1 명당 진료환자 수는 전남, 경남, 제주가 각각 5,547, 4,856, 4,652명으로 많았으며, 서울, 대구, 부산이 각 각 2,422, 2,594, 2,907명으로 적었다(Table 5).
3. 안보건 전문가 1일 기대 방문자 비교
1) 지역별 안경원, 안과 의원 1일 기대 방문자
시력보정용 안경 교체주기를 2년(1년 근무일 365일) 으로 산정하여 지역별 안경원의 1일 기대 방문자 수를 도출하였다. 안경원의 1일 기대 방문자 수는 인천, 충 남, 경기가 각각 4.48, 4.35, 4.33명으로 많았으며, 광 주, 대구, 대전이 각각 2.35, 2.95, 3.03명으로 적은 것 을 알 수 있다.
1년 근무일 265일로 산정하여 지역별 안과 의원의 1 일 기대 명세서 청구 건수, 진료환자 수를 도출하였다. 안과 의원의 1일 기대 명세서 청구 건수는 인천, 충남, 경남이 각각 94.27, 93.10, 90.67건으로 많았으며, 대 구, 서울, 부산이 각각 55.99, 57.86, 70.14건으로 적 었다. 그리고 안과 의원의 1일 기대 진료환자 수는 인 천, 충북, 경남이 각각 35.44, 34.62, 34.21명으로 많 았으며, 서울, 대구, 부산이 각각 22.75, 22.94, 25.41 명으로 적었다(Table 7, Fig. 1).
해외 안경원의 경우 2018년 연구16)에서 각 나라의 전 체인구 대비 1일 기대 방문자를 산출하였다. 1일 기대 방문자가 높은 순서로 일본, 스웨덴, 미국, 영국, 노르웨 이, 덴마크, 핀란드, 스위스, 호주, 캐나다, 독일, 프랑 스, 한국 순으로 각각 37.74, 20.91, 17.92, 17.32, 16.88, 15.76, 15.38, 14.44, 14.43, 14.31, 12.91, 9.47, 9.26명으로 나타났다. 전체인구 대입 시 한국은 9.26명으로 주요국가 중 가장 낮은 1일 기대 방문자가 산출되었다. 본 연구 결과인 착용인구일 경우 3.76명으 로 더 낮으며, 인구 대비 안경원은 포화상태인 것을 알 수 있다.
안과 의원의 평균 1일 기대 진료환자는 31.06명으로 1일 소정근로시간인 8시간 가정 시 환자에게 진료가 가 능한 시간은 약 15분이며, 2명의 안과의사가 근무한다 고 가정해도 약 30분 정도의 시간밖에 환자에게 할애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상대적으로 안과의사가 적은 지방으로 갈수록 환자에 대한 진료시간이 감축될 것이며, 이는 의료서비스 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 된다.17)
2) 지역별 안경사, 안과의사 1일 기대 업무량
시력보정용 안경 교체주기를 2년(1년 근무일 265일) 으로 산정하여 지역별 안경사의 1일 기대 방문자 수를 도출하였다. 안경사의 1일 기대 방문자 수는 경북, 충 남, 경기가 각각 3.81, 3.73, 3.65명으로 많았으며, 광 주, 대전, 울산이 각각 2.07, 2.11, 2.48명으로 적은 것 을 알 수 있다.
1년 근무일 265일로 산정하여 지역별 안과의사의 1 일 기대 명세서 청구 건수, 진료환자 수를 도출하였다. 안과의사의 1일 기대 명세서 청구 건수는 전남, 경남, 제주가 각각 58.86, 48.57, 48.40건으로 많았으며, 서 울, 대구, 광주가 각각 23.26, 23.89, 29.23건으로 적 었다. 그리고 안과의사의 1일 기대 진료환자 수는 전남, 경남, 제주가 각각 20.93, 18.33, 17.56명으로 많았으 며, 서울, 대구, 부산이 각각 9.14, 9.79, 10.97명으로 적었다(Table 8, Fig. 2).
안경사 1인당 환자 수는 평균 2.97명으로 안과의사 평균 15.19명 대비 매우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Shneor 등의 연구22)에서 34개국의 WCO 카테고리와 인구 백만 명당 안경사 수를 조사하였다. 한국의 인구 백만명당 안 경사는 346.12명으로 스페인 363.04명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안경사가 주요국가보다 인구 대비 포화 상태인 것을 알 수 있다.
선행 연구 보고서12)에 따르면 의사는 2012년 기준 의 사 1인당 환자 수는 50.30명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2021년 기준 안과의사에 한정하면 안과의사 1인당 환자 수는 평균 15.19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당시 OECD 의사 평균인 13.10명과 유사한 수치를 보여준다. 그러 나 안과 의원과 같이 대도시에 밀집되어 있어, 지방도시 의 의료서비스 질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사료된다.
2021년 연구22)에 의하면 각 국가의 Optometrist의 수는 실명, 시각장애 등은 유의한 상관성을 보였으며, 특히 각 나라의 WCO 카테고리 등급과도 유의한 상관성 을 보였다. 국내 안경사가 높은 질적 수준의 안보건 서 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카테고리2 옵토메트리스트의 역할에 집중해야하며, 나아가 더 높은 카테고리에 포함 될 수 있도록 향상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Ⅳ. 결론
본 연구는 안보건 전문가인 안경사와 안과의사의 지 역별 인력 현황과 인구 대비 분포를 통해 지역별 안보건 의료서비스의 실태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안 보건 의료서비스의 지역 균형 정도와 이를 지역별 인구 와 비교하여 인구 대비 분포 정도를 파악하였다. 그리고 시력보정용 안경 교체주기를 통해 안경원의 1일 기대 방 문자를 산출하였으며, 1년간의 명세서 청구 건수, 진료 환자 수를 통해 안과 의원, 안과의사의 1일 기대 명세서 청구 건수, 진료환자 수로 지역별 의료서비스 질을 가늠 하였다.
안보건 전문가인 안경사, 안과의사 모두 대도시로 집 중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인구가 수도권, 도 시지역으로 밀집됨으로써 지방으로의 분배가 이루어지 지 못하고 있다. 안경원 및 안경사는 공급과잉으로 인하 여 인구가 밀집되고 있는 경기도의 증가가 뚜렷하게 나 타났으며, 안과 의원은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증가하지 않았지만, 안과의사는 안경사와 동일하게 수도권에 밀집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역별 의료서비스를 비교하기 위한 1일 기대 방문자 에서 안과 의원, 안과의사 대비 안경원, 안경사의 1일 기대 방문자는 매우 낮을 것으로 예측되었다. 본 연구가 안경원의 방문자를 전체인구가 아닌 시력보정용 안경 착 용인구로 한정지었으며, 또한 선행연구의 안경교체주기 를 기반으로 2년에 한번 안경원에 방문을 가정한 것으 로, 현실적으로는 더 많은 방문자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 다. 그러나 증가해가는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수술과 인공수정체를 통한 노안 수술 등과 함께 시력보정용 안 경 교체주기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어 안경원의 1일 방 문 기댓값은 낮아질 수 있다.
국내의 사회·경제적 향상은 의료의 질적 욕구도 증 가하고 있다. 안보건 전문가는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안과 의원, 안과의사의 지방으로의 분 배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며, 안경사는 안경 및 콘택트렌 즈 판매에 집중되어 있는 직무에서 굴절검사 및 시기능 검사 영역에 대한 직무영역 확대가 필요하며, 인력 포화 상태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학과 신설을 방지해야 한다. 그리고 안경사의 질적 수준을 높여 차별 화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며, 안경사들의 적극 적인 참여를 통해 안보건 전문가로서의 이미지를 제고시 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