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한국갤럽이 2021년 6월에 실시한 스마트폰 사용률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95% 에 해당하며 그 중 20대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거의 100%에 도달하고 있다.1)
오늘날의 스마트폰은 생활의 편리함을 견인하고 있는 생필품이 되어 우리의 손과 눈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스마트폰 사용은 많은 정보 제공으로 인해 삶에 긍정적 인 기여와 많은 오락적 재미를 제공해 주는 반면, 스마 트폰 사용과 관련된 정신적, 신체적인 건강문제도 꾸준 히 제기되고 있다.2) 스마트폰의 특징인 이동성, 간편성, 즉시성, 쌍방향성으로 인하여 스마트폰의 의존도는 스마 트폰 사용 중독성에 대한 우려까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3)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으로 인해 겪게 되는 신체적 건강문제 중 눈과 연관성이 가장 높으며 눈의 부 작용 증상으로는 눈의 피로감 증가, 안구건조 및 시력저 하 등이 있다.4,5)
안구건조증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하게 경험하는 안질환이며6) 노령화 사회, 디지털 기기의 사용 증가, 스 트레스가 많은 사회적 환경 등으로 안구건조는 더욱 만 연되고 있어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7-10) 안구 건조증은 눈물의 결핍, 과도한 눈물 증발 및 불안정한 눈물층을 특징으로 하는 눈물층 장애로써 잠재적으로 안 구표면 손상을 동반하는 다양한 증상 또는 시각 장애를 유발한다.11,12) 안구건조증에 대한 이해는 연구 성과의 발전으로 지난 20년 동안 극적으로 향상되었으나 질병 의 복잡성과 불명확한 원인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의 진단 기준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완전히 표준화되어 있지 않 은 것도 사실이다.10)
최근에는 젊은 세대들이 스마트폰의 사용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비롯한 디지털 기기의 이용에 노출이 많이 되 면서 Visual Display Terminal(VDT) 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디지털 기기 사용의 근작업 중에는 눈 의 깜박임 횟수가 줄어들고 눈물의 증발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안구건조 유병률이 증가할 수 있다.13,14)
따라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집에 머무르는 시간 이 많아지면서 스마트폰을 포함한 디지털 기기의 사용 시 간이 증가되었을 것으로 생각되어 본 연구는 코로나19 팬 데믹 기간 동안 대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 증가로 인한 안구건조 유병률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Ⅱ. 대상 및 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에서 설문조사는 20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면 설문지 조사와 구글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 조사 를 병행하여 시행하였다. 총 282명이 설문조사에 응하 였고, 그 중 157명의 설문 결과를 연구에 반영하였다.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에게는 연구 목적을 설명하고 설문 참여에 동의를 얻은 후 설문 응답을 진행하였다.
2. 연구 방법
1) 자료 수집
본 연구는 설문지에 답한 대상자에서 안구건조증으로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 안과적 외상이나 질환이 있는 경우, 각막굴절교정 수술을 받은 경우, 콘택트렌즈 를 착용하는 경우, 항히스타민 투여 병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대상자에서 제외를 하였다.
2) 스마트폰 사용 시간
스마트폰 사용 관련 조사 항목은 하루에 스마트폰 사 용 시간과 사용시 지속 시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스 마트폰 사용 시간 증가 정도, 비대면 수업(온라인 수업) 으로 인한 수업 중 스마트폰 사용 빈도 정도 등을 조사 하였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스마트폰 사용 시간 증가에 대한 대답은 “아니다(disagree)”, “보통 그렇다 (somewhat agree)”, “매우 그렇다(strongly agree)” 에서 선택하여 응답하도록 하였다. 또한, 하루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조사하기 위하여 ”30분 이상~1시간 미만”, “1시간 이상~2시간 미만”, 2시간 이상~4시간 미만”, “4시간 이상~6시간 미만”, “6시간 이상” 등의 5개 군으 로 분류하였고, 스마트폰을 한 번 사용시 지속시간은 ”30분 미만”, “30분 이상~1시간 미만”, 1시간 이상~2 시간 미만”, “2시간 이상” 등의 4개 군으로 분류하였다.
3) 안구표면질환지수(Ocular Surface Disease Index, OSDI)
안구표면질환지수(Ocular Surface Disease Index, OSDI)는 안구건조의 자각적 평가를 측정하기 위하여 설 문조사에 이용하였다. 안구건조의 특성을 나타내는 12 개 문항으로 안구 증상과 관련 있는 5개 문항, 시력에 관련된 기능이 있는 4개 문항, 환경적인 요인과 관련 있 는 3개 문항 등이 포함되었다. 각 문항은 증상의 자각적 정도에 따라 5점 Likert 척도(0~4)를 제시하여 “증상이 없다(never)(0점)”, “가끔 증상이 있다(rarely)(1점)”, “절반 정도의 증상이 있다(sometimes)(2점)”, “대부분 증상이 있다(frequently)(3점)”, “항상 증상이 있다 (constantly)(4점)” 에 응답을 하도록 하였다. OSDI 응 답 결과를 다음 공식에 의해 [(문항별 응답한 점수의 합 계)x100]/[(대상자가 응답한 문항의 수) x 4] 점수화하 여 총 점수는 0점에서 100점까지 분포한다.15) 이 점수 가 높을수록 안구건조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OSDI 총 점수에 따라 0~12점에 속하면 “정상(normal)”, 13~22점인 경우는 “경도의 건성안(mild)”, 23~32점인 경우는 중등도의 “건성안(moderate)”, 33~100점에 속 하면 “중증의 건성안(severe)”으로 4 등급 분류하였다.
3. 통계 분석
자료의 통계처리는 SPSS Version 21(SPSS Inc., Chicago, IL, USA)을 사용하였다. 동일 그룹에서 변수 비교에는 대응표본 T검정(Paired T-test)과 다른 그룹 의 비교에는 독립표본 T검정(Independent T-test)을 이용하였고 두 변수의 상관성 검정을 하기 위해서는 비 모수 상관분석(Kendall’s tau test)을 하였다. 분석한 결과는 p<0.050 인 경우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Ⅲ. 결 과
1. 대상자의 데이터
본 연구에서 설문에 응한 대학생은 282명이었고 이 중 안구건조 진단을 받았거나 콘택트렌즈 착용자, 또는 각막굴절수술 등의 제외 기준 해당자는 125명으로 나타 나 총 157명의 설문결과를 본 연구에 반영하였다. 대상 자의 평균 나이는 22.68±2.21세였다(Table 1).
2. 스마트폰 사용 시간 분석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스마트폰 사용 시간 증가 정도를 조사하였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의 변화가 없다고 응답한 경우는 37명(23.0%)이었고, 보통 증가와 매우 증가하였다는 응답자는 동일하게 60명(38.5%)로 나타났다(Fig 1). 따라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증가하였다는 응답자는 대상자 중 77%를 차지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온 라인 수업이 이루어 지면서 수업 중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 빈도가 증가하였다는 결과도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 빈도가 보통 증가하였다는 응답자는 53명(33.8%), 매우 증가하였다는 응답자는 47명(29.9%)로 나타났고 스 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7명(36.3%)였 다(Fig. 1). 수업 중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응답자 가 절반이상(63.7%)으로 나타났다.
하루 스마트폰 사용하는 평균 시간은 2시간 이상~4 시간 미만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59명(37.6%)으로 가장 많았고, 4시간 이상~6시간 미만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52명(33.1%)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6시간 이상 사용한 다는 응답자는 41명(26.1%), 1시간 이상~2시간 미만을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5명(3.2%)이었고, 30분 이상~1시 간 미만 사용하는 응답자는 없었다. 스마트폰을 1일 평 균 4시간 이상 사용하는 응답자는 93명(59.2%)로 나타 났다(Fig. 2).
스마트폰을 1회 이용할 때 지속적인 사용 시간은 1시 간 이상~2시간 미만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62명(39.5%) 로 가장 많았고, 30분 이상~1시간 미만 사용한다는 응 답자 56명(35.7%)이 그 뒤를 이었다. 2시간 이상 사용 한다는 응답자는 23명(14.6%), 30분 미만 사용은 16명 (10.2%)로 나타나 1시간 이상 사용하는 응답자는 85명 (54.1%)로 응답자의 절반을 넘었다(Fig. 2).
3. OSDI 점수의 분포 분석
본 연구의 응답자 중 OSDI 총 점수에 따라 0~12점 에 속하는 응답자는 98명(62.4%)였고, 13~22점인 응 답자는 30명(19.1%), 23~32점인 응답자는 16명 (10.2%), 33~100점에 속하는 응답자는 13명(8.3%)로 OSDI 총 점수가13점 이상을 건성안으로 분류할 때 총 건성안은 59명(37.6%)이었다(Fig. 3).
OSDI 총 점수에 따라 정상, 경도의 건성안, 중등도의 건성안, 중증의 건성안으로 분류하였다. 정상인 경우 OSDI의 평균 총 점수는 2.50±3.20, 경도의 건성안은 16.14±1.74, 중등도의 건성안은 26.84±2.01, 중증의 건성안은 38.45±8.68로 나타났다. OSDI 문항 중 시력에 관련된 기능 4개 문항에서 정상인 경우 OSDI의 평균 총 점수는 1.41±3.31, 경도의 건성안은 13.60±10.04, 중등도의 건성안은 18.38±8.70, 중증의 건성안은 27.12±16.04로 나타났다. 안구 증상과 관련 있는 5 개 문항에서 정상인 경우 OSDI의 평균 총 점수는 3.16±4.50, 경도의 건성안은 16.67±6.91, 중등도의 건성안은 29.06±8.00, 중증의 건성안은 39.15±13.09 로 나타났다. 또한 환경적 요인과 관련 있는 3개 문항에 서 정상인 경우 OSDI의 평균 총 점수는 2.81±6.44, 경도의 건성안은 18.90±9.77, 중등도의 건성안은 34.38±7.39, 중증의 건성안은 43.80±23.21로 나타 났다. OSDI의 총 점수와 안구 증상, 시력에 관련된 기 능, 환경적인 요인 등으로 나누어 OSDI 총 점수를 계산 하여 건성안의 정도에 따라 비교하였다(Fig. 4). OSDI 의 구성 문항에서 안구건조의 정도가 증가할수록 시력 관련 기능 문항 보다 안구 증상과 환경적인 요인 문항이 더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안구건조가 심할수록 건조한 장소, 에어컨이나 온풍기를 사용하는 장소, 또는 바람이 부는 환경에서 건조한 눈이 더 민감 해 질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4. 스마트폰 사용 시간과 OSDI와의 관련성
OSDI와 하루 스마트폰 사용하는 총 시간 사이의 상 관성을 분석한 결과는 약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r=0.241, p=0.012). 또한, 하루 스마트폰 사용하는 평 균 시간을 4시간 기준으로 나누어, OSDI의 안구건조 정 도 사이의 관련성을 분석하였다(Table 2). 하루 스마트 폰 사용 시간이 4시간 미만과 4시간 이상 사이에서 4시 간 이상 사용시 안구건조 증상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나 중증의 건성안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2). 중 등도와 경도의 건성안에서도 각각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p=0.001, p<0.001), 정상인 경우 스마트폰 사용 시간 이 4시간 미만과 4시간 이상 사용에 증상의 차이가 없었 다(p=0.125).
건성안의 정도가 중증으로 갈수록 4시간 미만의 스마 트폰 사용자는 감소하는 반면, 4시간 이상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Fig. 5).
Ⅳ. 고 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지속되면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고 특히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 면서 디지털 기기의 사용 시간이 더욱 증가하고 있었다. 본 연구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전과 비교해서 스마 트폰 사용 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자가 77%를 차지했 다. Yun 등16)에 의하면 젊은 세대들이 문서 작업, 게임 및 인터넷 검색을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함에 따라 컴퓨 터와 휴대폰을 이용한 인터넷의 사용이 늘면서 이전에는 노년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구건조 증상이 점점 젊은 성인에서 발생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스마트폰 사용 시 간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건강문제는 눈의 피로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7)
안구건조증은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 뻑뻑함, 물체가 흐려보임, 화끈거림, 이유 없는 결막 충 혈,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되고, 안구건조는 안구표면질환의 심각성을 높이는 원인이 되 어 각막상피 손상, 각결막염 등의 발생 빈도가 높으며 시력장애를 동반하게 된다.18)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하여 나타나는 안구건조증은 스마트폰 사용하는 동안 눈 깜박 임 횟수가 줄어들고 안검 폭이 넓어지면서 안구의 노출 시간이 증가하여 발생하게 된다. 특히, 안구건조 증상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여 장시간의 근거리 작업을 하는 동안 눈 깜박임 횟수가 감소되는 경우 유발되기 쉽다. 즉,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은 VDT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고, 선행 연구들은 스마트폰 사용 또는 VDT 작업 중 눈 깜박임 횟수가 상당히 감소하고 있음을 보고하였 다.4,19-20) 따라서 Park 등4)은 스마트폰 사용 40분 경과 후 눈 깜박임 횟수가 가장 낮게 나타나기 때문에 40분 이상 지속적으로 스마트폰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고 눈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 스마트 폰 1회 사용의 지속 시간이 1시간 이상 되는 응답자는 54.1%에 해당되고 하루에 스마트폰을 4시간 이상 사용 하는 응답자도 59.2%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3시간 미만 사용하는 그룹과 3 시간 이상 사용하는 그룹의 안구건조 증상을 비교한 선 행연구에서 3시간 이상 사용한 그룹에서 안구건조 증상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나 VDT 증후군 예방을 위해 컴퓨 터, 스마트폰 등 영상 관련 기기의 사용을 3시간 이내 줄여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21) 본 연구에서는 스 마트폰 사용 시간을 4시간 기준으로 분류하여 OSDI의 점수를 비교한 결과 안구건조가 없는 정상을 제외하고 경도의 건성안에서 중증의 건성안으로 갈수록 스마트폰 을 4시간 미만 사용하는 경우보다 4시간 이상 사용했을 때 OSDI의 안구건조 증상 점수가 유의하게 높게 나왔 다. 또한, 일본에서 VDT 증후군과 관련하여 사무직 3,54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VDT를 4시간 이상 장기간 사용하면 안구건조 증상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보 고한 바 있다.14)
안구건조 증상은 눈물의 증발이 가속화되는 에어컨 또는 중앙난방이 작동되는 장소, 바람이 부는 환경 등에 노출이 되었을 때 악화되기 쉽다. 본 연구에서 OSDI 설 문 항목을 안구 증상, 시력 관련 기능, 환경적인 요인 등 으로 나누어 OSDI 점수를 계산하였을 때 건성안의 정도 가 심할수록 환경적인 요인인 건조한 장소, 에어컨이나 온풍기를 사용하는 장소, 또는 바람이 부는 환경에서 OSDI의 점수가 높게 나타나 눈이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건성안의 유병률은 선행 연구들에 의하면 지역이나 나이, 성별, 평가방법 등에 영향을 받아 5.5%에서 33.7%까지 유병률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22-26) 일본, 인도네시아 등의 아시아 지역에서 실시한 건성안 의 유병률은 각각 33%, 27.5%였고,24,25) 2003년 호주 에서 주관적 증상만을 이용하여 조사한 건성안 유병률은 16.6%로 나타났다.26) 또한, 미국에서 조사한 건성안 유 병률은 연령에 의해 차이가 보였는데 연령 전체는 14.4%를 나타낸 반면, 60세 이하에서는 8.4%, 80세 이 상에서는 19.9%의 차이를 보였다.23) 위의 결과들을 보 면 서양인과 비교하여 동양인에서 더 높은 건성안의 유 병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OSDI를 통한 안구건 조 유병률을 조사한 연구결과를 보면 2012년에 조사한 연구에서 263명의 대학생 중 50.5%가 안구건조증으로 관찰되었는데 대상자의 범위가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는 경우,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건성안 진단 이력이 있는 경우 등을 모두 포함시켜 분석하였다.17) 2018년에 31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상당히 높은 78.1%의 건성안 유병률이 나타났다.21) 이 연구에서도 참여자의 제외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콘택트렌즈 착용자 의 참여율이 40.3%를 차지하고 있었다. 본 연구는 157 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OSDI 의해 진단한 건성안의 유병률은 37.6%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안구건조증으로 진단을 받은 경우, 안과적 외상이나 질 환이 있는 경우, 각막굴절교정 수술을 받은 경우, 콘택 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항히스타민 투여 병력을 가지 고 있는 경우를 제외시켜 이전의 설문을 통한 연구결과 의 건성안 유병률보다는 낮게 나타났지만 젊은 성인층 임을 고려하면 낮은 건성안 유병률은 아니라고 생각된 다. 앞의 연구결과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노년층에서 높 다고 알려진 건성안 유병률이 젋은 성인층에서 안구건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면서 건성안 유병률 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건성안의 유병률도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 다. 한편, 젊은 성인층에서 OSDI를 통해 건성안과 관련 된 증상이 높게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스스로 건 성안이라고 자각하는 젊은이들이 적어 건성안 치료의 필 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지나친다는 점을 상기해 볼 필요 가 있다.16)
본 연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시간 증 가와 안구건조 정도와의 관련성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눈 피로를 줄이고 눈 건강 보호를 위해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과 건조감 유병률 사이 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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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응답자의 77%가 스마 트폰 사용 시간이 증가하였고 하루에 스마트폰을 4시간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59.1%로 나타났 다. OSDI 진단에 따라 정상인은 98명(62.4%), 경 도의 건성안은 30명(19.1%), 중등도의 건성안은 16명(10.2%), 중증의 건성안은 13명(8.3%)로 측 정되어 건성안 유병률은 37.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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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OSDI 총 점수와 하루 동안의 스마트폰 사용하는 총 시간 사이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나(p=0.012),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안구건조 와 상관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건성안의 정도가 중증으로 갈수록 4시간 미만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감소하는 반면, 4시간 이상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에 따른 안구건조 관련 성을 설문조사를 통하여 확인하였다. 추후에는 시간 경 과에 따른 안구건조의 변화를 타각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고 더 나아가서는 건성안 유병률에 환경적 요인이 미치는 영향을 주기적으로 평가하는 연구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