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오늘날 현저히 증가해 가고 있는 안경 소비자의 수적, 질적 성장은 그 만큼 안경원을 경영하는 안경사 측면에 서 볼 때 유리한 시장조건의 형성임에도 불구하고, 안경 원의 수익구조와 경영상태는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¹⁾. 인구 1만명당 안경원에 대한 접근성은 우리나라 가 1.60개로 전 세계적으로도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편 에 속하지만, 이를 바꾸어 말하면 전국소재 안경원은 대 략 1만개 규모로 국민 5,000명당 1개꼴로 현재 포화상 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안경사 제도는 1989년 의 료기사법 개정법률안이 공포되면서 국가면허를 취득해 전문인으로 거듭났고, 전국 43개 대학의 안경광학과 재 학생들은 1만여 명에 달하며,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 원에서 시행하는 국가시험에 합격한 안경사가 연평균 1,462명 배출되고 있고, 현재, 국가면허를 가진 5만여 명의 안경사들이 국민의 눈 건강을 위해 최일선을 담당 하고 있다.

안경사는 시기능 검사를 하고 고객의 시(視)생활에 적 합한 안경테와 안경렌즈를 추천하고 조제 및 가공을 한 후 피팅을 통해 착용감을 편안하게 만드는 역할을 담당 하고 있다. 즉 조제된 안경에서 왜곡현상과 커브변화 등 의 물리적 변형을 최소화 하는 안경테와 안경렌즈의 선 택 그리고 정밀한 가공으로 보다 편안하고 착용자에 맞 는 안경을 만들 수 있는 노력²⁾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 근 정부는 안경에 대한 구매 방법 확대 측면에서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정책화를 논의하며³⁾, 국민들의 눈 건 강을 위해 전문적인 기술과 함께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보건의료인은 오직 안경사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민 눈 건강의 부실관리를 초래하는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현행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안경은 식품 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및 의료용품 분류에 따라 안경 렌즈와 콘택트렌즈는 의료기기 1, 2, 3등급으로 분류되 어 있는데, 이는 잠재적 위해성을 가지고 있기에 사용자 의 주의 및 전문가에 의해 다뤄져야하는 의료기기이기 때문이다. 즉, 도수 안경은 착용자의 개개인별 시습관이 나 시각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굴절검사를 통해 완성해야 하는 의료기기로 전문적인 검사와 보정작업을 거치지 않을 경우 어지럼증, 약시, 눈모음 장애 등과 같 은 부작용이 우려된다. 또한 시력 보정용 안경을 조제· 판매하려면 안경사 면허가 있어야 하고, 안경은 안경업 소에서만 판매해야 하고 온라인으로는 판매할 수 없으 며, 안경사 면허를 취득한 개인에게만 안경원 개설이 허 용된다. 안경사 면허가 없어 전자상거래로 콘택트렌즈를 배송한 주식회사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기 소⁴⁾되었고, 전문 면허를 갖춘 안경사만 안경업소 개설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어길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고 규정한 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 법재판소의 판단⁵⁾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온라인 안경 판매 정책은 ‘의 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제12조에 따라 금지되고 있는 분야로 현행법을 고친다는 점에 문제점은 없는지 확인하 고, 이러한 정책을 강행할 경우 오히려 안경업계 전반의 상업경쟁력 저하를 가속화하고, 자본력이 뛰어난 대형 안경업체와 비교하여 상당한 영업권 침해행위로 인하여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정책화에 따른 안경사의 인식을 분석해보고, 향후 안경시장 변화에 따른 대응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Ⅱ. 대상 및 방법

1. 대상

본 연구 대상의 표본은 2021년 8월 13일부터 8월 17 일까지 현재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 안경사 대상으로 구글 서베이(Google survey)를 통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최종 분석에는 총 1,040명의 응답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2. 조사 항목

본 연구에서는 선행 연구를 참고하여 연구 대상자의 기본 정보(나이, 성별, 학력), 안경원 운영상태(안경원 소재지, 안경원 운영기간, 안경원 점포규모, 안경원 종 사자 수, 안경원 운영형태, 안경원 월 평균 매출액), 체감경기 인식,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정책화가 안경 원 운영에 미치는 영향(주요취급품목, 월별 발주량, 연 간 매출액, 고용인력), 경영애로사항, 향후 안경원 운 영계획에 관한 관한 문항으로 구성하여, 설문지를 작 성하였다.

3. 자료처리 및 분석

본 연구에서는 수집된 자료를 SPSS 24.0 통계프로그 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연구 대상자의 기본정보와 안경원 운영상태, 체감경기 인식, 도수 안경 온라인 판 매 정책화가 안경원 운영에 미치는 영향, 경영애로사항, 향후 안경원 운영계획에 관한 문항은 빈도분석을 실시하 였다. 또한 안경사의 인구통계적 변수를 바탕으로 안경 원 운영의 차이를 비교 분석하기 위해 교차 분석, 독립 표본 t-검증, 분산분석(ANOVA: analysis of variance) 을 실시하였다. 또한 각 문항에 관한 안경사의 기타의견 을 수집하여, R studio와 Tableau를 활용한 워드클라 우드(word-cloud) 분석 실시하였다.

Ⅲ. 결 과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1) 조사대상자의 인구통계적 변수 분석

현재, 안경원을 운영하는 안경사 1,040명의 인구통계 적 변수의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전체 응답자 1,040명 중 남성 864명(83.1%), 여성 176명(16.9%)이 응답하였고, 응답자의 평균 연령은 48.80세, 표준편차 9.00로 나타났으며, 40대가 382명(36.7%)으로 가장 많 은 비중을 차지했고, 50대가 363명(34.9%), 30대가 144명(13.8%), 60대 이상은 134명(12.9%), 20대 17명 (1.6%)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학력은 2·3년제 대학 졸업자가 전체 572 명(55.0%)으로 가장 높았으며, 4년제 대학 졸업자 272 명(21.3%), 고등학교 졸업이하 35명(13.6%), 대학원졸 이상 22명(8.5%) 순으로 나타났고, 안경원의 소재지가 서울인 응답자가 305명(29.3%)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 도 258명(24.8%), 광역시(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울산) 193명(18.6%), 기타(강원도/충청도/전라도/경상도 /제주도/세종시) 284명(27.3%) 순으로 나타났다.

안경원 운영 기간은 10년 이상 693명(66.6%)으로 가 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은 5년 이상∼10년 미 만 179명(17.2%), 3년 이상∼5년 미만 87명(8.4%), 1 년 이상∼3년 미만 59명(5.7%), 1년 미만 22명(2.1%) 순으로 나타났고, 안경원의 점포 규모는 99 ㎡ 미만 657 명(63.2%)으로 가장 높았고, 99 ㎡∼165 ㎡ 미만 316명 (30.4%), 165 ㎡ 이상 67명(6.4%) 순으로 나타났다.

안경원 종사원 수는 대표를 포함하여 1명인 경우는 704명(67.7%)으로 가장 높았고, 2명인 경우는 192명 (18.5%), 3명인 경우 82명(7.9%), 4명인 경우 32명 (3.1%), 5명 이상은 30명(2.9%) 순이었고, 안경원의 운 영형태는 개인독립형 운영이 698명(67.1%)으로 가장 높 은 비중을 차지했고, 체인점 163명(15.7%), 가맹점 160 명(15.4%), 기타 19명(1.9%) 순으로 나타났으며, 안경 원의 연간 매출액은 1억원 이상∼3억원 미만 468명 (45.0%)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1억원 미만 353명(33.9%), 3억원 이상∼5억원 미만 134명(12.9%),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80명(7.7%), 10억원 이상 5명 (0.5%) 순으로 나타났다(Table 1).

2) 안경원 운영 현황 분석

(1) 체감 경기 인식

현재,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 안경사 1,040명의 체감 경기를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843명(81.1%)으로 가장 높았고, ‘다소 악화되고 있다’ 175명(16.8%), 현상유지 21명(2.0), 다소 호전 1명(0.1%) 순으로 나타났다(Table 2).

Table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체감경기 악화 이유 1 순위가 ‘대형 온라인플랫폼(예:네이버쇼핑, 쿠팡 등) 급 성장’ 710명(69.7%)으로 가장 높았고, ‘주변 안경원과의 과당경쟁’ 199명(19.5%), ‘원재료 및 인건비 상승’ 87명 (8.5%), ‘COVID-19로 인한 경기침체’ 22명(2.2%) 순 으로 나타났다.

체감경기 악화 2순위는 ‘COVID-19로 인한 경기침 체’ 624명(61.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주변 안경 원과의 과당경쟁’ 254명(25.0%), ‘원재료 및 인건비 상 승’ 94명(9.2%) 순으로 나타났고, 기타의견으로는 ‘온라 인에서 판매가 가능한 안경품목(안경테, 선글라스 등)이 늘고 있고, 임대료 상승, 시력교정수술의 증가’가 있었다 (Table 3).

(2)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정책이 안경원의 미치는 영향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정책이 안경원 운영에 도움이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1,032명(99.2%)는 ‘도움 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하였으며, ‘도움이 된다’고 응답 한 안경사는 8명(0.8%)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5>에서 보는 바와 같이,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정책이 안경원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로는 ‘대형 온라인 플랫폼(예: 네이버쇼핑, 쿠팡)으로 안경 구매가 편중’으로 답한 응답자가 341명(33.0%)으로 가장 높았고, 이에 못지 않게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눈 건강의 안전성 위협’ 313명(30.3%), ‘매출잠식에 의한 영세 안경원 퇴출’ 211 명(20.4%), ‘방문 고객 감소’ 80명(7.8%), ‘안경업계에 돌 아가는 반사이익이 없음’ 31명(3.0%), ‘전문보건인인 안경 사의 고용 축소’ 29명(2.8%) 순으로 나타났다.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정책이 안경원에 도움이 된다 는 이유로는 ‘신기술 도입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있음’으 로 답한 응답자가 4명(50.0%)으로 가장 높았고, ‘임대료 부담 감소’ 2명(25.0%), ‘신규 고객 증가’ 2명(25.0%) 순으로 나타났다.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정책이 안경원의 주요 취급품 목, 월별 발주량, 연간 매출액, 고용 인력에 어떠한 영향 이 있는지를 묻는 응답에서는 ‘매우 그렇다’(5점)에서 ‘전 혀 그렇지 않다’(1점)까지 5개의 응답범주를 갖는 Likert 스케일을 사용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주요 취급품목, 월별 발주량, 연간 매출액, 고용 인력에 영향을 많이 받 을 것을 의미한다. Table 6과 같이, 주요 취급 품목이 영향을 받을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평균 4.78점, 표준편 차 0.659의 분포를 보였고, 응답자 904명(86.9%)은 ‘매 우 그렇다’로 가장 높게 응답했다. 월별 발주량에 영향을 받을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평균 4.82점, 표준편차 0.556 의 분포를 보였고, 응답자 909명(87.4%)은 ‘매우 그렇다’ 로 가장 높게 응답했다. 연간 매출액에 영향을 받을 것 인지에 관한 질문에 평균 4.84, 표준편차 .539의 분포 를 보였고, 응답자 926명(89.0%)은 ‘매우 그렇다’로 가 장 높았고, 고용인력에 영향을 받을 것인지에 관한 질문 에 평균 4.78, 표준편차 .659의 분포를 보였고, 응답자 935명(89.9%)은 ‘매우 그렇다’로 가장 높게 응답했다.

3) 경영 애로사항 및 향후 안경원 운영 계획

(1) 경영 애로 사항

현재, 안경원 운영상의 애로사항을 분석하였는데, <Table 7>과 같이 경영애로 사항 1순위가 ‘대형 온라인 플랫폼(예:네이버쇼핑, 쿠팡 등) 급성장’ 755명(72.6%) 으로 가장 높았고, ‘경쟁심화’ 146명(14.0%), 상권쇠퇴 119명(11.4%), 원재료비 인상 11명(1.1%), 최저임금 인 상 8명(0.8%), 임대료 인상 1명(0.1%) 순으로 나타났다.

경영애로 사항 2순위는 ‘경쟁 심화’ 508명(48.8%)으 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타의견으로는 ‘무분별한 안수 술 증가, 안경사의 업무 권한이 축소, 안경사 직업에 관 한 미래 전망이 어둡고, 높은 세금(부가세, 소득세 등) 문제, 피팅, 소모품 교체, 굴절검사 및 소모품 구매에 관 한 비용 청구시 무상요구하는 경우’가 있었다(Table 7).

(2) 향후 안경원 운영계획

향후 안경원 운영계획을 분석한 결과, 현상유지 비중 은 가장 크나, 폐업을 고려하겠다는 비중도 높게 나타났 다. 향후 안경원 운영계획를 묻는 질문에 555명(53.7%) 이 ‘현상유지’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지만, ‘폐업고려’를 답한 응답자도 170명(16.3%)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사업축소’를 고려하고 있는 응답자는 142명(13.7%), ‘전업고려’를 답한 응답자는 133명(12.8%)로 나타났고, ‘사업확장’을 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7명(3.6%)로 나 타났다(Table 8).

2. 집단별 차이 분석

1) 인구통계적 변수에 따른 안경원의 주요 취급품목 영향 차이 분석

안경사의 인구통계적 변수에 따라 도수 안경 온라인 판 매정책이 안경원의 주요 취급품목 영향에 차이를 검증하 고자 독립표본 t-검증 및 분산분석(ANOVA: analysis of variance)을 실시하였으며, 유의한 결과에 대해서는 사후 검정(multiple comparison)으로 Duncan 방법을 이용 하여 집단 간 차이를 비교하였다. t-검증과 분산분석 결 과를 살펴보면, 성별, 연령, 안경원 운영 기간에 따라 통 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 로 그 차이를 살펴보면, 남성이면서, 연령이 30대 이상, 안경원의 운영 기간이 5년 이상∼10년 미만일 때 주요 취 급 품목에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반면, 안경원의 운영 기간이 1년 이상∼3년 미만일 때 주요 취급 품목에 영향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Table 9).

2) 인구통계적 변수에 따른 안경원의 연간 매출액 영향 차이 분석

안경사의 인구통계적 변수에 따라 도수 안경 온라인 판 매정책이 안경원의 주요취급품목 영향에 차이를 검증하고 자 독립표본 t-검증 및 분산분석(ANOVA: analysis of variance)을 실시하였으며, 유의한 결과에 대해서는 사후 검정(multiple comparison)으로 Duncan 방법을 이용하 여 집단 간 차이를 비교하였다. t-검증과 분산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안경원 종사원 수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 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그 차이를 살펴보 면, 안경원 종사원 수가 3명 일 때 연간 매출액에 영향을 가장 낮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10).

3) 인구통계적 변수에 따른 안경원의 고용인력에 영향 차이 분석

안경사의 인구통계적 변수에 따라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정책이 안경원의 고용인력 영향에 차이를 검증하고 자 독립표본 t-검증 및 분산분석(ANOVA: analysis of variance)을 실시하였으며, 유의한 결과에 대해서는 사 후 검정(multiple comparison)으로 Duncan 방법을 이 용하여 집단 간 차이를 비교하였다. t-검증과 분산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학력, 안경원 소재지, 안경원 점포규 모, 안경원 종사원 수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그 차이를 살펴보면, 안경사의 학력이 2·3년제 대학 졸업자이면서, 안경원 의 소재지가 서울, 경기도, 기타 지역이고, 안경원의 점 포규모가 99 m²미만∼165 m²미만, 안경원의 종사자 수 가 1명일 때 고용인력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반면, 안경사의 학력이 4년제 대학 졸업자이면서, 안경 원 소재지가 광역시, 안경원 점포규모가 165 m²이상, 안경원 종사원 수가 3명 일 때 고용인력 영향이 영향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11).

3. 인구통계적 변수에 따른 향후 안경원 운영 계획의 카이제곱 분석

인구통계적 변수에 따른 향후 안경원 운영계획에 차 이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카이제곱 분석을 실시한 결과, 안경사의 연령, 안경원의 종사원 수, 안경원의 연 간 매출액별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연 령에 따른 향후 안경원 운영 계획은 안경사의 전체 연령 대에서 현재 안경원 운영을 유지하고자 하는 계획이 가 장 컸으나, 차순위로 고려하는 운영계획은 20대와 30대 에 비해 40대 이상에서 향후 안경원 운영에 대해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 이가 있었다(χ²=43.80 p<0.001).

안경원 종사원 수에 따른 향후 안경원 운영 계획은 카 이제곱 통계값 32.28, 유의확률 p<0.001으로써 통계적 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안경원 종 사원 수를 구분한 전체 문항에서 현재, 안경원 운영을 유지하고자 하는 계획이 가장 컸으나, 차순위로 고려하 는 운영계획은 안경원 종사원 수가 1명(19.3%) 일 때, 향후 안경원 운영에 대해 폐업을 고려하고 있었다.

안경원 종사원 수가 2명 이상일 때 차순위로 사업 축소 를 고려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안경원 연간 매출액에 따 른 향후 안경원 운영 계획은 카이제곱 통계값 43.14, 유의 확률 p<0.001으로써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안경원 연간 매출액을 구분한 전체 문항에서 현재, 안경원 운영을 유지하고자 하는 계획이 가장 컸으나, 차순위로 고려하는 운영계획은 안경원의 연간 매출액이 1억원 미만(22.4%) 일 때와 3억원 이상∼5억원 미만 (13.4%) 일때, 향후 안경원 운영에 대해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3억원 이상∼5억원 미만(15.8%) 과, 5억원 이상(21.2%) 일 때 차순위로 사업 축소를 고려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12).

4. 워드 클라우드(word cloud) 분석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정책에 관하여 안경사들의 의 견을 시각화시킨 워드 클라우드 분석을 실시하였다. 워 드 클라우드(word cloud)는 텍스트와 같은 비정형 데 이터를 시각화해주는 기법으로 최근 학계에서 많은 관 심을 받고 있으며, 그 약식(略式)의 활용이 일상에서도 자주 이루어지고 있고, 워드 클라우드에 표현되는 단어 의 크기는 해당 단어의 출현 빈도를 반영하므로 직관적 으로 무엇이 자주 언급되었는지 파악하기가 쉽다는 장 점이 있다.⁶⁾

워드 클라우드의 구현은 python 의 pytagcloud 와 R 의 word cloud package를 이용하여 다양하게 표현 할 수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R 프로그램을 분석에 이용 하였다. R에서는 기본적으로 word cloud package 를 제공하는데 텍스트마이닝의 “tm”, 텍스트 스테밍 (stemming)의 “SnowballC”, 텍스트 안에 의미가 없는 숫자와 특수문자를 삭제하기 위해 ‘removeNumbers’와 ‘removePuncuation’을 사용하고, 워드 클라우드를 만 들어주는 “wordcloud” 패키지를 적용하였다. 한글 자연 어 처리 KoNLP 라이브러리 함수를 적용하였고, 형태소 사전으로는 한국정보화진흥원 사전(NIADic)을 이용하 였으며, KoNLP 패키지 내 SimplePos09 코드를 사용 하여 어휘의 품사를 확인하였다. Tableau 패키지 프로그 램을 이용하여 최종 워드 클라우드를 생성하였다(Fig. 1).

본 연구에서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정책에 관한 안경 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시각화시킨 워드 클라우드 분석을 한 결과, ‘전문가’, ‘철회’, ‘안경’, ‘의료기기’, ‘헌신’, ‘탁 상행정’, ‘피해’ 순으로 키워드가 나타났다. ‘전문가’는 가 장 높은 빈도를 나타낸 키워드로 이는 안경사는 국가고 시를 거친 전문인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욱이 도수 안경 온라인 정책을 ‘철회’해야 한 다는 인식과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은 물론 국민의 ‘안 건 강’을 ‘무시’하는 정책으로 인식하고 있었다(Table 13).

Ⅳ. 결 론

본 연구에서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정책이 안경원 운 영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인식을 분석한 결과, 안경원 운 영에 있어 부정적인 입장을 확인하였다. 체감경기에 대 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인식한 비율이 81.1%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러한 체감경기 악화 이유 1순위가 ‘대 형 온라인플랫폼(예:네이버쇼핑, 쿠팡 등) 급성장’으로 인식한 비율이 69.7% 였으며, 2순위는 ‘Covid-19로 인 한 경기침체’로 인식한 비율이 61.3%로 높게 나타났다.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정책은 안경원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99.2%의 가장 많은 비중 을 차지하였으며,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정책이 안경원 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로는 ‘대형 온라인플랫폼(예: 네이버쇼핑, 쿠팡)으로 안경 구매가 편중’으로 답한 응답 자가 33.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정책은 안경원의 주요 취급품 목, 월별 발주량, 연간 매출액, 고용 인력에 어떠한 영향 이 있는지를 묻는 문항은 5점 Likert 스케일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모든 문항에서 평균 4.7점 이상으로 영향 을 많이 받을 것으로 인식하였다. 주요 취급 품목이 영 향을 받을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평균 4.78±0.659, 월 별 발주량에 영향을 받을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평균 4.82±0.556, 연간 매출액에 영향을 받을 것인지에 관 한 질문에 평균 4.84±0.539, 고용인력에 영향을 받을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평균 4.78±0.659의 분포로 나타 났다.

안경원 운영에 있어 경영의 애로사항 1순위는 대형 온라인플랫폼의 급성장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안경원 운 영계획으로는 현상 유지(53.7%)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 지하였지만, 차순위에서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16.3%로 나타났다.

인구통계적 변수에 따른 안경원의 주요 취급품목, 월 별 발주량, 연간 매출액, 고용 인력에 영향 차이를 분석 한 결과, 주요 취급품목, 연간 매출액, 고용 인력에 통계 적으로 유의하게 차이가 나타났다. 성별, 연령, 안경원 운영 기간에 따라 안경원의 주요 취급 품목에 차이가 나 타났으며, 구체적으로 그 차이를 살펴보면, 남성이면서, 연령이 30대 이상, 안경원의 운영 기간이 5년이상∼10 년 미만일 때 주요취급품목에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 석되었다. 안경원 종사원 수에 따라 안경원의 연간 매출 액에 차이가 나타났으며, 구체적으로 그 차이를 살펴보 면, 안경원 종사원 수가 3명 일 때 연간 매출액에 영향 을 가장 낮게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학력, 안경원 소재지, 안경원 점포 규모, 안경원 종사 원 수에 따라 안경원의 고용 인력에 차이가 나타났으며, 구체적으로 그 차이를 살펴보면, 안경사의 학력이 2·3 년제 대학 졸업자이면서, 안경원의 소재지가 서울, 경기 도, 기타 지역이고, 안경원의 점포 규모가 99 m²미만∼ 165 m²미만, 안경원의 종사자 수가 1명일 때 고용 인력 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통계적 변수에 따른 향후 안경원 운영계획에 차 이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카이제곱 분석 결과, 안경사의 연령, 안경원의 종사원 수, 안경원의 연간 매출액별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안경사의 연령을 구분한 전체 문항에서 현재, 안경원 운영을 유지하고자 하는 계획이 가장 컸으나, 차순위로 고려하는 운영계획 은 20대와 30대에 비해 40대 이상에서 향후 안경원 운 영에 대해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경 원 종사원 수를 구분한 전체 문항에서 현재, 안경원 운 영을 유지하고자 하는 계획이 가장 컸으나, 차순위로 고 려하는 운영계획은 안경원 종사원 수가 1명(19.3%) 일 때, 향후 안경원 운영에 대해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안경원 연간 매출액을 구분한 전체 문항 에서 현재, 안경원 운영을 유지하고자 하는 계획이 가장 컸으나, 차순위로 고려하는 운영계획은 안경원의 연간 매출액이 1억원 미만(22.4%) 일 때와 3억원 이상∼5억 원 미만(13.4%) 일때, 향후 안경원 운영에 대해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정책에 관하여 안경사들의 의 견을 시각화시킨 워드클라우드 분석 결과, ‘전문가’는 가 장 높은 빈도를 나타낸 키워드로 이는 안경사는 국가고 시를 거친 전문인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더욱이 도수 안경 온라인 정책을 ‘철회’해야 한 다는 인식과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은 물론 국민의 ‘안 건강’을 ‘무시’하는 정책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정책에 관한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었고,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정 책에 관한 문제점을 근거로 향후 정부의 정책적 방향을 수정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도수 안경 온 라인 판매정책에 관한 안경업계에 대응 전략으로 제시 해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