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근시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단순 한 굴절이상 교정문제가 아닌 장기적 측면에서 여러 안 질환과의 연관성이 주목받고 있다.1) 또한 2050년까지 전세계 인구의 절반가량이 근시를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동아시아의 청소년들의 근시 유병률 이 높게 보고되고 있다.2-3) 한국의 경우 19세 남성을 대 상으로 근시여부를 조사한 결과 대상자의 96.50%가 – 0.50D 이상의 근시를 가진 것으로 조사된바 있다.4) 2013년 이후에 중국 근시관련 연구를 분석한 논문에 의 하면 16세~18세의 중국의 근시 유병률은 84.80%로 보 고하고 있다.5) 특히나 중국 당국은 높은 근시 유병률과 관련하여, 공중보건의 주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2018년 근시 예방을 공중보건의 우선순위로 정하고 관리하고 있 다.6) 중국의 안경관련 시장의 성장도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데 SEO Agency China의 보고서 따르면, 중국의 안경시장은 2018년 640억위안이었는데, 이는 전년도에 비해 6.00% 성장한 수치로, 중국이 최대 안경생산국일 뿐 아니라, 최대 안경소비국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 다.7) 또한 HKTDC Research의 보고서에서는 안경 소 매매출 관련하여, 제품 카테고리별로 보면 안경테가 소 매 매출(39.50%)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렌즈(37.10%), 선글라스(13.00%), 콘택트렌즈(6.00%)가 뒤를 이었 다.8) 이런 안경테와 렌즈에 대한 구매 채널로써는 전통 적으로 오프라인 형태의 안경원이 선호되고 있는 채널인 데, 안경원이 여전히 소비자와의 소통과 품질 좋은 제품 에 대한 신뢰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여전히 시 장의 주요한 판매 채널로 자리하고 있다. 이렇듯 중국의 안경 산업은 기존 시력을 교정하는 용도에서 개성을 추 구하는 소비자층이 늘어나면서, 패션 아이템 및 미용의 목적으로 안경을 착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지속적인 시장 성장 예상되고 있다. 특히나 중국의 안경 관련 시장은 안경 착용이 필요한 인구에 비해서 안경원 의 수가 적은데, 인구 3만7000명당 안경원이 1개정도로 추산하고 있다.9) 이런 중국 안경소매시장의 성장은 국내 의 안경업체에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이는 국내 안경산업 시장을 국내에 한정하지 않고 해외로 확대하여 전체적인 안경산업의 크기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 안경 소매채널에 대한 시장진 입은 언어적인 문제 외에도 문화적 차이, 소비자의 기호 가 다를 수 있어 여전히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따라 서 향후 중국 소매안경원에 대한 진출을 고려할 경우, 현지 소비자의 기호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아직까 지는 한국 소비자와 중국 소비자 간의 안경구매에 대한 직접적인 비교 연구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는 직접적 인 비교를 위해서는 동일한 안경상품 구성 환경이 연구 설계상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 이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동일한 안경 상품을 구성한 환경에서 한국 소비자와 중국 소비자가 안경과 안경렌즈에 대한 구매 패턴이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서 연령별 그리고 성별 구분을 통해 비교 분석하고 자 한다.
Ⅱ. 대상 및 방법
1. 대상 및 안경원
한국과 중국의 안경구매 소비자는 연령을 기준으로 21~30세, 31~40세, 41~50세, 50세 이상으로 4개의 그룹으로 구분하였다. 한국에서 연령대별로 남녀 100명 (남: 50명, 여: 50명)씩 총 400명, 중국에서도 동일하 게 연령대별로 남녀 100명(남: 50명, 여: 50명)씩 총 400명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한국과 중국 소비 자 간의 구매 안경테 및 렌즈에 대한 직접적인 비교를 위하여, 국내의 안경원 브랜드로써 중국내 진출하여 매 장을 운영 중인 안경원과 비교 하도록 하였다. 따라서 중국내의 안경원은 인테리어도 국내와 동일하고, 안경테 및 안경렌즈도 국내에서 공급되며 마케팅 및 판매방식까 지 동일하다. 또한 고객에 대한 검사 매뉴얼 및 판매현 황 및 제고관리도 동일한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직접적인 비교 및 분류가 가능하였다. 국내 안경원은 경기도에 위 치하는 지점이며, 중국현지 안경원은 지린성에 위치한 지점이었다. 본 연구는 연구기관인 생명윤리위원회의 승 인을 받은 후 진행되었으며, 데이터 수집에서 구매자 개 인정보는 제외하고, 본 연구에 필요한 정보(성별, 나이, 구매 안경테종류 및 안경렌즈 종류, 안경렌즈 굴절률)만 을 수집하도록 한정하였으며, 향후 데이터로 구매자의 개인정보 식별이 불가하도록 하였다.
2. 연구 방법
본 연구는 후향적 연구설계로써, 데이터는 한국과 중 국의 안경원에서 각 연령대별로 2021년 9월 1일 이후로 안경원을 방문 및 안경을 구매한 남녀를 순서대로 데이 터를 수집하였다. 고객이 안경상품 구매 시 안경테, 안 경렌즈, 안경렌즈의 굴절력에 대한 구분은 해당 안경원 의 매뉴얼에 명시되어 있는 분류 방법을 적용하였다.
1) 안경테의 구분
소비자가 구매한 안경테는 소재에 따라서 메탈(metal), 콤비(combi, 서로 다른 두 가지 이상 소재로 프레임과 다리에 다르게 적용한 테), 울템(ultem), 솔텍스(soltex, 메탈 소재테에 아세테이트 등의 플라스틱 소재를 덧붙은 테), TR, 하금테(browline, 전면테의 하단부 절반이 금 속재질), 티타늄(titanium)으로 구분을 하였다.
2) 안경렌즈의 구분
안경테와 함께 구매한 안경렌즈 구분은 자외선 차단 기능 렌즈, 청광차단렌즈(자외선 차단기능 포함), 누진 다초점렌즈(자외선차단, 청광차단 포함), 피로완화 렌즈 (자외선차단, 청광차단 포함, 근거리 작업시 눈의 피로 도를 줄여주는 개인맞춤 프리폼 설계렌즈), 변색렌즈(자 외선차단, 청광차단기능 포함)로 구분 하였다. 누진다초 점 혹은 피로완화렌즈와 변색렌즈의 조합으로 구매시, 누진다초점 혹은 피로완화렌즈로 표기하였다.
3) 안경렌즈의 굴절률 구분
소비자가 구매한 안경렌즈의 굴절률은 1.56, 1.60, 그리고 1.67로 구분하였다.
3. 통계 분석
통계처리는 SPSS(SPSS Inc., Chicago, IL, USA)19.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한국과 중국 안경 구매자에 대한 기술분석을 실시하였다. 추가적으로 한국소비자와 중국 소비자간 구매된 안경테 및 안경렌즈, 안경렌즈 굴절률 에 대한 기대빈도와 관찰빈도에 대한 분석을 위해 Chi-Square 교차분석을 실시하였으며, 한국과 중국 안 경 구매자의 안경테, 안경렌즈 그리고 안경렌즈 굴절률 간의 구매형태에 따른 비율의 차이는 양측 Z검정 (two-tailed Z-test)를 통하여 검증하였다.
Ⅲ. 결 과
1. 대상
한국과 중국 소비자의 그룹별 평균 연령과 표준편차 는 Table 1과 같다.
2. 안경테 및 안경렌즈 구매
1) 안경테 선택
7가지 안경테 선택에 있어서 한국 전체 소비자 (n=400)는 메탈 15.25%, 콤비테 28.25%, 울템 7.50%, 솔텍스 7.50%, TR 4.25%, 하금테 5.00%, 티 타늄테 32.75%의 분포를 보였으며, 중국 전체 소비자 (n=400)은 메탈 13.50%, 콤비테 19.00%, 울템 2.75%, 솔텍스 1.75% TR 14.00%, 하금테 4.75%, 티 타늄테 44.25%의 분포를 보였다(Fig. 1). 교차분석 Chi-Square는 153.91(df=6)로 한국과 중국 소비자간 선택 빈도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보였다(Table 2). 성별 간 안경테 선택에서는 남성은 메탈 15.00%, 콤비테 21.00%, 울템 6.75%, 솔텍스 3.00%, TR 11.00%, 하 금테 4.50%, 티타늄테 38.75%의 분포를 보였으며, 여 성 메탈 13.75%, 콤비테 26.25%, 울템 3.50%, 솔텍스 5.75% TR 7.25%, 하금테 5.25%, 티타늄테 38.26%의 분포를 보였다(Fig. 2). 성별 간 Chi-Square는 30.21 (df=6)로 안경테 선택에 대한 빈도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보였다(Table 3).
연령별 안경테 구매 종류 비율 차이는 양측 Z검정 (two-tailed Z-test)를 하였으며, Table 4에 표기한 바 와 같이 전체연령에서 메탈테와 하금테를 제외한 다른 종류의 비율은 통계적 유의성을 보였다(p<0.001). 각 연 령대별 통계적 유의성은 각기 다르게 나타났으며, 통계 적 유의성이 있는 항목은 Table 2에 굵은 글씨체로 표기 하였다. 성별 안경테 구매 종류 비율 차이는 Table 5에 표기한 바와 같이 한국 남녀의 구매 종류는 솔텍스, 중국 남녀는 TR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있었으며, 다른 종류의 구매 비율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이 없었다(Table 3).
2) 안경렌즈 종류
구매한 안경렌즈의 종류에서 한국 전체 소비자(n=400) 는 UV차단렌즈 26.25%, 청광차단렌즈 53.00%, 누진다 초점렌즈 16.50%, 피로완화용렌즈 1.50%, 변색렌즈 2.75%의 분포를 보였으며, 중국 전체 소비자(n=400)는 UV차단렌즈 37.75%, 청광차단렌즈 53.25%, 누진다초점 렌즈 4.25%, 피로완화용렌즈 0.25%, 변색렌즈 4.50%의 분포를 보였다(Fig. 3). 성별 간 비교에서는 남성 소비자 (n=400)는 UV차단렌즈 31.50%, 청광차단렌즈 51.75%, 누진다초점렌즈 12.25%, 피로완화용렌즈 0.50%, 변색렌 즈 4.00%의 분포를 보였으며, 여성 소비자(n=400) UV차 단렌즈 32.50%, 청광차단렌즈 54.50%, 누진다초점렌즈 8.50%, 피로완화용렌즈 1.25%, 변색렌즈 3.25%의 분포 를 보였다(Fig. 4).
교차분석에 따르면 Chi-Square는 182.98(df=4)로 한국 소비자와 중국 소비자간 안경렌즈 선택에 대한 빈 도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보였다(Table 2). 성별간 Chi-Square는 9.79(df=4)로 안경렌즈 선택에 대한 빈 도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보였다(Table 3).
양측 Z검정(two-tailed Z-test)에서 전체연령대상 의 한국과 중국의 비교에서는 UV차단렌즈(p<0.001), 누진다초점렌즈(p<0.001)의 구매비율에서 통계적 유의 성을 보였다(Table 4). 연령대를 구분해서 비교하면, 41~50세, 50세 이상의 그룹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보이 는 항목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안경렌즈 구매 종류 비율 차이는 Table 5에 표기 한 바와 같이 전체 남녀 간의 차이는 없었으며, 나라별 로 한정하면 한국의 남녀에서 누진다초점렌즈 구매 비율 의 차이를 보였다(p=0.020).
3) 안경렌즈 굴절률
구매한 안경렌즈의 굴절률을 비교하면 한국 전체 소 비자(n=400)는 1.56렌즈 32.00%, 1.60렌즈 54.50%, 1.67%렌즈 13.50%의 분포를 보였으며, 중국 전체 소비 자(n=400)는 1.56렌즈 54.50%, 1.6렌즈 28.25%, 1.67%렌즈 17.25%의 분포 비율을 보여주었다(Fig. 5). 성별 간 비교에서는 남성 소비자(n=400)는 1.56렌즈 47.50%, 1.6렌즈 32.50%, 1.67%렌즈 20.00%의 분포 를 보였으며, 여성 소비자(n=400)는 1.56렌즈 43.00%, 1.6렌즈 41.75%, 1.67렌즈 15.25%의 분포 비율이었다 (Fig. 6).
교차분석에 따르면 Chi-Square는 137.98(df=2)로 한국 소비자와 중국 소비자간 안경렌즈 선택에 대한 빈 도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보였다(Table 2). 성별간 Chi-Square는 0.09(df=2)로 구매되어진 안경렌즈 의 굴절률에 대한 빈도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없었다 (p=0.956).
양측 Z검정(two-tailed Z-test)에서 전체연령대상의 한국과 중국의 비교에서는 굴절률 1.56과 1.60에서 통계 적 유의성이 있었으며(Table 4), 남녀 성별간의 차이에서 는 통계적 유의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5).
Ⅳ. 고 찰
국내의 경우에도 콘택트렌즈를 제외한 시력보정용 안 경을 착용하는 성인의 비율이 2013년에 47.10%에서 2019년에는 54.50%로 꾸준히 증가되었다고 보고된 바 있다.10) 통계청의 '2019년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결 과'에 따르면 안경 및 콘택트렌즈 분야의 가맹점 수는 3,171개로 2018년(3,184개)에 비해 0.40% 감소하였으 며, 종사자수도 2019년 8,989명으로 전년대비 0.20% 감소하였다고 보고하였다.11) 반면 중국시장은 많은 인구 와 빠른 경제성장으로 해외의 많은 기업들이 진출을 고 려하고 있으며, 국내의 안경업체도 마찬가지이다. 하지 만 외국기업 활동에 대한 각종 규제 및 불확실성으로 사 전에 많은 준비가 요구되며, 문화적인 배경과 소비자들 의 구매패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Kim 등12)의 연구에서는 중국 국적의 국내거주 소비 자는 국내에서 안경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가 격(77.00%), 그리고 품질(23.00%)을 선택한 반면, 미국 /캐나다의 국적 국내거주 소비자는 품질(54.00%)을 가 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가격(29.00%), 그 외 요소 (17.00%)로, 서로 다른 나라의 소비자가 안경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부분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안경소매산업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안경 테와 안경렌즈에 대한 한국과 중국 소비자의 구매 특성 을 분석하고자 하였으며, 연구설계상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하도록 중국내 매장이 있는 국내 안경프랜차이즈를 선택하여, 동일한 상품구성이 되어 있는 환경에서 소비 자의 구매 패턴을 비교하자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 소비자들과 중국 소비자들이 선 호하는 안경제품의 종류가 차이가 있으며, 연령대별로 구매되는 제품도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안경테에서는 한국과 중국 모두 안경 본연기능과 패션 을 겸비하고 있는 티타늄테와 콤비테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나 젊은층에서는 국내 소비자 들이 패션이 더 가미된 콤비 및 솔텍스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Cho 등13)의 연구에서는 국내소비자들이 안 경 구매시 고려사항 중 디자인을 최우선으로 고려 (52.70%)하며, 가격은 10.70%로 우선순위가 낮은 것으 로 보고하였으며, Park 등14)의 연구에서도 국내 소비자 가 안경을 선택 시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사항이 디자인 (40.60%)으로 나타났으며, 본 연구에서 국내 소비자의 안경테 선택의 결과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본 연구에 서는 중국 21~40세 그룹에서 국내와는 다른 소비 패턴 을 보였지만, 멕켄지에서 발간한 'China consumer report 2020'에 따르면 국내브랜드인 젠틀몬스터의 혁 신적이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중국 소비자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15) 또한 중위권의 가정 수입을 가진 가구비율이 2010년 8.00%에서 2018년 49.00%로 경제적인 여건이 향상되고 있어, 기존 가격 위주의 구매에서 품질 및 디자인 관련된 상품에 대한 구 매가 늘어나고 있다.15)
안경렌즈에 대한 한국과 중국 소비자 간의 비교에서 기능적으로 기본적인 기능을 가진 자외선차단 렌즈를 선 택한 비율이 중국소비자가 많게 나타났으며, 이는 중국 국적 국내거주 소비자가 안경 구매 시 가격을 가장 중요 시 한다는 연구결과와 유사한 결과로 판단된다.12) 기능 성렌즈로 분류되는 누진다초점렌즈 구매에 대한 비율은 한국 소비자가 높게 났는데, HKTDC Research에서는 2020년 기준 중국의 노안용 안경렌즈이 전체 안경렌즈 에서 1.60%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8) 한국에서의 누 진다초점렌즈 착용률에 대한 연구에서는 40~70대에서 직업별로 13.00~46.10%의 착용률을 보인다고 밝힌바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의 한국과 중국의 누진다초점 렌즈 구매의 차이는 기존 연구의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안경렌즈는 대부분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택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은 모든 안경원의 종사 자가 국가면허를 취득한 안경사로서 기능성 렌즈에 대한 이해가 높은 반면, 중국 안경사제도는 규정은 있지만 관 리의 미비로 시장의 자율에 맡기고 있다.17) 또한 국내는 온라인을 통한 안경구매가 불가하여, 안경구매 시 직접 적으로 안경사와 상담을 하게 되는 과정에서 기능성 제 품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도를 높일 기회가 더 많으나, 중국은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여 소비자들이 기존의 제품 만을 찾게 되는 경향도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Alderson 등18)의 연구에서도 영국의 소비자가 온라인 구매보다 직접 안경원을 방문하는 것을 선호했는데, 특 히나 누진다초점렌즈 구매 관련해서는 안경원 선호가 뚜 렷하게 나타났다고 보고한 바 있다.
소비자가 구매한 안경렌즈의 굴절률의 비교에서는 한 국 소비자의 54.50%가 굴절률 1.60의 렌즈를 구매한 반면, 중국 소비자는 28.25%로 나타났으며, 반면 굴절 률 1.56의 렌즈는 한국 소비자는 32.00%, 중국 소비자 는 54.50%로 많은 차이를 보였다. 이 렌즈의 굴절률과 관련해서는 소비자의 굴절이상 상태에 따라서 영향을 미 칠 수 있는 부분이며, 본 연구에서는 개인의 굴절이상 정도에 대한 데이터는 수집을 하지 않아, 이와의 상관성 을 분석을 할 수는 없는 것이 본 연구의 제한사항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동일한 환경구성과 제품구성을 가진 안경 원에 대한 상호비교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중 국 소비자 구매패턴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는데는 다음과 같은 한계점이 있다고 판단된다. 먼저 안경원에서 근무 하는 안경사의 숙련도와 소비자 응대 방식에 따라서 소 비자의 구매패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 다. 대도시라고 해도 안경원이 위치하고 있는 주변 상권 과 위치에 따라서 소비자의 구매패턴 또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안경구매자의 굴절이상 상태에 대한 고려를 하 지 않았으며, 이는 구매된 안경렌즈의 굴절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될 것이다. 또한 한국과 중국의 1 인당 국내 총생산의 차이로 인하여 제품 선택시 소비자 가 가격체감도가 차이가 날 수 있을것이다. 또한 본 연 구에서 안경원의 제품구성을 안경테 7종, 안경렌즈 5종, 안경렌즈 굴절률 3종으로 한정하였으나, 실제 안경테 및 안경렌즈의 종류는 그 이상으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런 변수들이 한국과 중국소비자들의 구매패턴 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며, 본 연구의 결과에 영향 을 줄 수 있는 요소라고 사료된다. 따라서 향후에는 국 내 및 중국내 지역간 차이에 대한 연구, 한국인과 중국 인의 안면형상에 따른 안경테 선호도, 안경외의 품목인 콘택트렌즈(미용콘택트렌즈) 구매에 대한 비교 연구가 진행되었으면 한다.
Ⅴ. 결 론
본 연구에서는 한국 소비자들과 중국 소비자들이 선 호하는 안경제품의 종류가 차이가 있으며, 연령대별로 구매되는 제품도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안경테에서는 한국과 중국 모두 안경 본연기능과 패션을 겸비하고 있는 티타늄테와 콤비테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 로 나타났으며, 특히나 젊은층에서는 국내 소비자들이 패션이 더 가미된 콤비 및 솔텍스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 다. 안경렌즈 구매에 관해 한국과 중국 모두 청광차단렌 즈의 구매비율이 50.00%를 넘어서고 있었으며, 중국은 자외선차단 기능을 갖춘 기본형의 렌즈가 국내보다 판매 비율이 높았으며, 기능성 안경렌즈인 누진다초점렌즈의 비율은 국내 16.50%로 중국이 4.25%에 비해 높게 나타 났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연령대별로 선호되는 제품이 차이가 있었다. 따라서 향후 해회 진출 시 현지인의 기 호 및 사회적 환경, 인구구성의 현황등을 이해하고, 맞 춤형 제품 구성 및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