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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6457(Print)
ISSN : 2466-040X(Online)
The Korean Journal of Vision Science Vol.24 No.3 pp.335-347
DOI : https://doi.org/10.17337/JMBI.2022.24.3.335

Change of Spherical Aberration in Early Presbyopia Wearing Center-Near Multifocal Soft Contact Lens

Hyo-Seung Jang1), Koon-Ja Lee2)
1)Dept. of Optometry, Graduate School of Eulji University, Student, Uijeongbu
2)Dept. of Optometry, Graduate School of Eulji University, Professor, Seongnam
* Address reprint requests to Koon-Ja Lee (https://orcid.org/0000-0001-5867-5615) Dept. of Optometry, Eulji University, Seongnam TEL: +82-31-740-7182, E-mail: kjl@eulji.ac.kr
August 24, 2022 September 28, 2022 September 28, 2022

Abstract


Purpose : To investigate the change of spherical aberration (SA) and its effect on the visual acuity (VA) after wearing center-near multifocal contact lens (CN-MFCL) in the early presbyopia.



Methods : The fifty early presbyopic patients were participated. After one week of wearing a CN-MFCL, distance and near VA, SA change and additional power required to improve far and near vision were measured. The visual satisfaction was performed with the questionnaire.



Results : The average refractive and addition power of the patients were -2.65±1.67 D, and +1.15±0.05 D. The ocular SA was 0.01±0.028 μm, of which 37 subjects (72 %) had positive SA (0.028±0.017 μm), and 13 subjects (28 %) had negative SA (–0.020±0.010 μm). After CN-MFCL wearing, the SA changed significantly to the negative (-) direction from 0.028±0.017 μm to -0.012±0.005 μm in the positive SA group (p<0.050), and the SA significantly increased to the negative direction from –0.020±0.010 μm to –0.043±0.010 μm in the negative SA group (p<0.050). The 100% distant VA (logMAR) after wearing CN-MFCL was -0.014±0.090 in the positive SA group, and 0.022±0.120 in the negative SA group that shows better distance VA in the positive SA group (p<0.001). The 100% near VA (logMAR) was 0.127±0.090 in the positive SA group, and 0.118±0.090 in the negative SA group that shows better near VA in the negative SA group (p<0.001). In the questionnaire results, the positive SA group showed good distance visual satisfaction, and the negative SA group showed good intermediate and near visual satisfaction (p<0.050).



Conclusion : The SA can be changed after wearing CN-MFCL and visual satisfaction could be changed depending on the contact lens wear’s ocular SA. Therefore, when prescribing MFCL, it is need to consider the wearer’s ocular SA to improve prescription success.



초기노안에서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후 구면수차 변화

장 효승1), 이 군자2)
1)을지대학교 안경광학과, 대학원생, 의정부
2)을지대학교 안경광학과, 교수, 성남

    Ⅰ. 서 론

    최근 디지털 시대에 살게 되면서 노안이 발생되는 시 기가 빨라지고1) 그에 따른 노안 교정의 필요성이 증가하 고 있다. 대표적인 노안 교정 방법으로는 돋보기, 누진 굴절력 안경 및 기능성 안경 착용이 있으며, 최근에는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노안교정용 안경은 선명한 원·근거리 시력을 제공하지만, 안경테가 얼굴에서 흘러내리거나 시선 방향으로 안구를 움직일 때 렌즈의 부적절한 부위를 통해 물체를 보게 되어 상이 선 명하지 않고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의 불편함을 수반할 수 있으며, 콘택트렌즈와 비교하여 시야가 좁은 단점이 있다. 반면, 콘택트렌즈는 눈과 밀착되어 위치하기 때문 에 안경의 단점인 시선의 이동에 따른 불편함이 없어 안 경의 단점을 개선할 수 있고, 넓은 시야와 높은 활동성 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건조감, 감염의 위험성의 단점이 있다.

    콘택트렌즈로 노안을 교정하는 방법에는 모노비전 (monovision), 이중초점 콘택트렌즈(alternating bifocals) 및 멀티포컬 콘택트렌즈(multifocal contact lens, MFCL) 처방이 있다. 콘택트렌즈의 도수는 렌즈의 중심 부 커브와 곡률반경과 관련이 깊어 최근 가장 많이 사용 되고 있는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는 비구면 디자인으로 제 작되어 노안을 교정할 수 있는 도수 분포를 갖게 된다.2) 멀티포컬 콘택트렌즈의 영역마다 다른 도수를 갖도록 제 작하기 위해서는 콘택트렌즈의 구면수차를 조정하는데 이론적으로는 중심-근용 콘택트렌즈에는 음(-)의 구면 수차를, 중심-원용 콘택트렌즈에는 양(+)의 구면수차를 적용시킨다. 따라서 전면 비구면의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는 중심부에 근용 도수가 들어가고, 점진적으 로 주변부 방향으로 마이너스 도수가 증가하여 주변부에 는 원용 도수가 들어가는 도수 분포를 형성한다.3) 따라 서 이러한 도수 분포를 갖는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는 렌 즈 내부에 구면수차를 갖게 되므로 콘택트렌즈 착용자의 안구 구면수차를 음(-)의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선행연구에서 안구 구면수차가 음(-)의 방향으로 증가 하였다고 보고되었다.4-7) 반면 반대 구조를 갖는 중심- 원용 디자인의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자에서는 구면 수차가 양(+)의 방향으로 증가했다고 보고된 바 있다.8) 따라서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후 구면수차의 변화는 멀티포컬 콘택트렌즈의 디자인과 가입도와 상관성이 있 다고 할 수 있다.5,8,9)

    정상안에서 발생되는 수차는 눈의 전체수차 중 90%를 차지하는 저위수차(lower-order aberrations)와 10%를 차지하는 고위수차(higher-order aberrations)로 구성 되며, 고위수차 중 구면수차(spherical aberration)와 수 직 코마수차(vertical coma aberration)는 시력의 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연령과 굴절이상도에 따 라 수차의 양과 방향성이 다르다고 보고되었다.10-12) Zhang 등13)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구면수차가 양의 방 향으로 증가한다고 보고하였으나, Karimian 등14)은 음의 방향으로 증가한다고 보고하는 등 연구자마다 다르게 보고 되었지만,13-16) 최근의 연구에서는 연령군에 따라 구면수 차의 방향이 다르다고 보고되었다. 한국 성인의 경우 40세 이하에서는 양(+)의 구면수차를 갖지만, 젊은 성인의 15.5%에서 음(-)의 값을 가지며, 중년층의 36.5%는 음 (-)의 값을 갖는다고 보고되었다.10,11)

    개인에 따라 구면수차의 양과 방향이 다르면 멀티포 컬 콘택트렌즈 착용 후 구면수차에 의한 시력의 질은 착 용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착용자의 안구 구면수차의 방향에 따라 원거리 또는 근거리 교정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멀티 포컬 콘택트렌즈의 처방률을 높이기 위해서 많은 연구와 교육이 진행되고 있고,17,18-20) 멀티포컬 콘택트렌즈가 조절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보고되었지만,17,18,21,22) 한국에서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처방률은 다른 나라의 25~35% 처방율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실정이다.23) 낮 은 멀티포컬 콘택트렌즈의 처방을 쉽고 정확하게하여 처 방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절기능 향상에 대한 연구 뿐 만 아니라 시기능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도 필요한 것으 로 사료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초기노안을 대상으로 중심-근 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시 구면수차의 변화와 구 면수차가 시력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중심- 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처방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 공하고자 한다.

    Ⅱ. 대상 및 방법

    1. 대상(재료)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연령 37세에서 46세를 대상으로 시력에 영향 을 미칠 수 있는 안과질환 및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와 각막 굴절교정수술 경험이 있는 경우는 제외하였고 대상자 50 명(평균연령: 40.38±2.38세, 평균 등가구면굴절력: –2.65±1.67 D, 평균 가입도 1.15±0.05 D)을 선정하여 검사를 실시하였다. 모든 검사과정과 규약은 기관생명윤 리위원회(승인번호: EU21-076)의 승인을 받아 실시하였 으며,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에게 실험 목적과 검사 방법에 대하여 구두와 서면으로 충분히 설명한 후 참여 동의를 얻었다.

    2) 연구재료

    (1) 콘택트렌즈

    연구에 사용한 콘택트렌즈는 ComfilconA 재질의 바이 오피니티 멀티포컬콘택트렌즈(CooperVision, Fairport, NY)로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였다 (Table 1).

    2. 검사방법

    1) 자각식 굴절검사를 이용한 굴절이상도 및 구면수차 측정

    굴절이상도의 측정은 AutoRef-Keratometer(HRK- 8000A, Huvitz, USA)를 이용하여 자동으로 굴절이상도 와 각막직경 및 수차를 측정한 후, 포롭터(HRT-7000, Huvitz, USA)를 사용하여 최고시력의 구면굴절력과 원주 굴절력을 측정하였다. 구면수차는 Micro lens array를 사용한 자동 굴절검사기(Auto Ref-Keratometer, HRK- 8000A, Huvitz, US)를 사용하여 암소시 상태에서 기기 내의 물체를 주시하게 한 후, 동공영역 4.0 mm 영역에서 RMS(root mean square)로 계산된 구면수차 값을 분석하 였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구면수차를 확인 후 양(+)의 구 면수차를 가지고 있는 대상자와 음(-)의 구면수차를 가진 대상자를 나누어 평가하였다.

    2) 덧댐굴절검사

    개인별 기존 처방법에 맞는 가입도의 멀티포컬 콘택트 렌즈를 각각 착용하게 한 후 ±0.25 D 및 ±0.50 D 플리퍼 를 사용하여 원, 근거리 시력의 변화를 확인하였다.

    3) 원·근거리 시력평가

    원거리 시력과 근거리 시력은 EDTRS Chart(Early Treatment Diabetic Retinopathy Study, Precision Vision, USA)를 사용하여 진행하였고, logMAR로 단위 로 측정하였다. 근거리 시력은 고대비(100%)와 저대비 (25%, 10%, 5%, 2.5%)에서 각각 측정하였다.

    4) 설문조사

    설문조사는 거리별 일상생활에서의 시력 만족도를 각 각의 상황에서 NEI-VFQ-25(National Eye Institute Visual Function Questionnaire)를 변형하여 평가하 였다. 설문 항목은 거리별 적절한 상황에 따라 만족도 설문지를 구성하였으며 원거리·중간거리·근거리에서 의 전반적인 시력 만족도, 불편감, 일상적 거리별 상황 에 대한 만족도, 일상생활에서 운전할 때의 만족도로 각 6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설문을 평가하였다. 만족도는 10점 척도(1점: 매우 불만족 - 10점: 매우 만족)로 평 가하였다.

    3. 통계처리

    측정값에 대한 분석은 통계프로그램 SPSS version 21.0(SPSS Inc., Chicago, IL, USA)을 사용하였다. 연령과 굴절이상도, 구면수차(spherical aberrations), 상관관계는 paired t-test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실 증분석은 신뢰구간 95%로 모두 유의수준 p<0.050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있는 것으로 검증하였다.

    Ⅲ. 결 과

    1. 대상자 정보

    1) 평균 굴절이상도 및 조절력

    대상자는 총 50명으로 평균연령은 40.38±2.38세, 평균 등가구면굴절력은 -2.65±1.67 D, 평균 가입도는 +1.15±0.05 D이었다. 대상자의 구면수차 방향에 따라 두 그룹으로 분류한 결과 총 50명 중 37명(72%)이 양의 구면수차를 갖는 그룹이었으며 13명(28%)이 음의 구면 수차를 갖는 그룹으로 나타났다(Table 2).

    2. 나이와 구면수차의 관계

    양(+)의 구면수차를 가지고 있는 대상자와 음(-)의 구면수차를 가진 대상자 전체를 대상으로 나이와 구면수 차의 관계를 비교한 결과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구면수 차는 음(-)의 방향으로 증가하였다(p<0.001, Fig. 1).

    3. 굴절이상도와 구면수차의 관계

    양(+)의 구면수차를 가지고 있는 대상자와 음(-)의 구면수차를 가진 대상자 전체를 대상으로 굴절이상도와 구면수차를 비교한 결과 원시도가 증가함에 따라 구면수 차는 음(-)의 방향으로 증가하였다(p<0.001, Fig. 2).

    4.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후 구면수차의 변화

    각기 다른 구면수차를 가진 대상자들에게 중심-근용 멀 티포컬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결과이다. 양의 구면수차를 가진 대상자의 나안 평균 구면수차는 0.028±0.170 μm이 었고,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후에는 구면수차가 –0.012±0.050 μm로 음(-)의 방향으로 유의 하게 증가하였다(p<0.001). 음의 구면수차를 가진 대상자 의 나안 평균 구면수차는 –0.020±0.010 μm를 나타내었 고,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후 구면수 차는–0.043±0.010 μm로 음(-)의 방향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047, Table 3).

    5.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후 원거리 및 근거리 시력

    1) 원거리 시력

    양의 구면수차를 가진 대상자의 경우 중심-근용 멀 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시 시력(logMAR)은 평균 – 0.014±0.090을 나타내었으며, 음의 구면수차를 가진 대상자의 경우에는 평균 0.022±0.120으로 양의 구면 수차를 가진 그룹에서 더 좋은 시력을 보였다(p<0.001). 최고의 원거리 시력을 제공하기 위해 멀티포컬 콘택트렌 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덧댐굴절검사를 한 결과 양의 구 면수차를 가진 그룹에서는 –0.08±0.02 D의 추가 교정 굴절력이 더 필요하였으며, 음의 구면수차를 가진 그룹 에서는 -0.02±0.18 D의 교정굴절력이 더 필요하였으 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Table 4). 추가 마이너스(-) 교정굴절력으로 선명한 시력이 나타난 대상자는 양의 구 면수차를 가진 대상자 37명 중에 13명(35.14%), 음의 구면수차를 가진 대상자 13명 중에 4명(30.77%)인 것 으로 나타나 두 그룹 모두 30% 이상의 대상자에서 최고 의 원거리 시력을 얻기 위해서 추가적인 마이너스 교정 굴절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Table 5).

    2) 근거리 시력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후 시력 (logMAR)은 100% 고대비에서 양의 구면수차를 가진 그 룹에서는 0.127±0.090, 음의 구면수차를 가진 그룹에서 는 0.118±0.090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001), 25% 저대비시력 또한 양의 구면수차를 가진 그룹에서는 0.236±0.080, 음의 구면수차를 가진 그룹에서는 0.206±0.120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1). 그 러나 10% 이하의 저대비시력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p>0.050, Table 6). 100% 대비도에서 최고의 근거리 시 력을 제공하기 위해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에 서 덧댐굴절검사를 한 결과 양의 구면수차를 가진 그룹에 서는 0.05±0.11 D(16.21%)의 추가 교정굴절력이 더 필요 하였으며, 음의 구면수차를 가진 그룹에서는 0.04±0.09 D (15.38%)의 추가 교정굴절력이 더 필요하였으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p=0.104, Table 7).

    6. 설문조사 결과

    원거리 시력 만족도 평가 시 건너편의 간판을 볼 때, TV를 볼 때, 건너편 교통표지판, 야간 시력 등 모든 영 역에서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시 양의 구면수차를 가진 대상자가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었다 (p<0.050). 중간거리 만족도의 경우 음의 구면수차를 가진 대상자가 더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p<0.050) 근 거리 시력 만족도의 경우 신문과 핸드폰, 영수증 등의 모든 영역에서 동일하였다(p<0.050). 운전 시 주간과 건너편 표지판을 볼 때에는 양의 구면수차를 가진 대상 자의 경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야간 및 네비게이션 항목에서는 음의 구면수차를 가진 대상자에서 높은 만족 도를 보였다(p<0.050). 불편감의 경우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p<0.050, Table 8).

    Ⅳ. 고 찰

    본 연구에서는 초기노안에서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 용 시 변하는 구면수차가 시력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확 인하고자 하였다. 눈의 고위수차 중 구면수차는 시력의 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8,24-27) 나이가 증가하면서 각 막의 양(+)의 구면수차보다 수정체의 음(-)의 구면수차 가 더 증가하게 되어 안구의 전체 구면수차는 음(-)의 방향으로 변하게 된다.28) Lim의 연구에서 구면수차는 청년층에서 중년층으로 갈수록 평균값이 음(-)의 방향 으로 증가하여 노년층에서는 음(-)의 값을 나타낸다고 하였고,11,12) Karimian 등14)과 Song 등29)도 연령이 증 가할수록 구면수차가 음(-)의 방향으로 증가한다고 보 고하여 본 연구와 일치하였다. 그러나 Amano 등30)은 구면수차는 양(+)의 방향으로 증가한다고 보고한 경우 도 있다. 구면수차는 나이에 따라 변할 뿐만 아니라 굴 절이상도와도 관련이 된다. Karimian 등14)이 보고한 결과 등가구면굴절력이 음(-)의 방향으로 증가할수록 구면수차는 양(+)의 방향으로 증가하게 된다고 하였으 며, Lim의 연구결과에서도 이와 동일하게 근시도가 증 가할수록 구면수차는 양(+)의 방향으로 증가한다고 보 고하였다.11,12) 본 연구 결과에서도 근시도가 증가할수록 구면수차가 양(+)의 방향으로 증가하였으며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하였다. 이는 구면수차의 방향에 따라 초점 이 맺히는 위치와 관련되는데, 양(+)의 구면수차를 갖는 경우 음(-)의 구면수차에 비해 초점은 망막 앞쪽에 결상 되며 이는 결상되는 초점의 위치가 망막 앞쪽에 있기에 근시도가 증가할수록 양(+)의 구면수차를 가진다고 사 료된다.10-13) 이처럼 개개인이 가진 구면수차는 방향과 크기가 다르며 나이와 굴절이상도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멀티포컬 콘택트렌즈의 경우에는 저위수차만을 고려한 처방 뿐 만 아니라 원·근거리 시력 만족도를 높이기 위 해서는 구면수차를 고려한 처방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구면수차는 콘택트렌즈 착용 시에도 그 방향과 크기가 변하는데, Lim 등8) 은 평균연령 23세의 젊은 성 인의 경우 단초점 콘택트렌즈 착용 시 구면수차는 음(-) 의 방향으로 증가한다고 보고하였으며, Lindskoog 등24) 과 Danny 등31)도 콘택트렌즈의 착용이 안구의 구면수 차를 변화시킨다고 보고하였다. 이처럼 콘택트렌즈 착용 시 구면수차가 변하는데 이는 시력에 영향을 주고, 특히 비구면 디자인의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시에는 구면 수차의 변화가 더 현저히 나타날 수 있다고 예측된다. 본 연구와 동일한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여 연구 한 선행논문에서는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경우에는 음(-)의 방향으로 증가한다고 보고하 였으며,32,33 Kwon5)은 젊은 성인의 경우 중심-근용 멀 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후 구면수차가 음(-)의 방향으 로 증가하였다고 보고하였으며 이는 초기 노안을 대상으 로 진행한 본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였다.

    전면 비구면의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는 렌 즈 중심에서 바깥부위로 갈수록 이심율이 증가하도록 제 조된 렌즈로, 콘택트렌즈의 구면수차가 음(-)의 방향으 로 생성되게 되므로,6-8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를 착용하 게 되면 착용자 안구의 구면수차의 방향과 양이 변하게 되고 이는 시력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되며, 개인이 가지고 있는 구면수차에 따라 각기 다른 디자인의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시 그 결과가 다를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본 연구 결과 양(+)의 구면수차 를 가지고 있는 대상자의 경우에는 원거리 시력에서 더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었고, 근거리 시력의 경우, 음(-) 의 구면수차를 가지고 있는 대상자에서 더 높은 만족도 를 나타내었는데, 이는 안구의 음(-)의 구면수차와 중심 -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의 음의 구면수차가 더해져 중심부 가입도 효과가 더 높아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따라서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처방 시 교정시력이 만 족스럽지 않고 시기능 관련 불편감을 호소할 경우 시력 개선을 위한 기존 2차 처방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을 고 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까지 원·근거리 시 력개선 효과를 얻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으로는 먼저 우 세안의 원용도수에 마이너스(-) 추가 교정굴절력 추가 또는 가입도를 낮추는 방법, 둘째로 우세안과 비우세안 의 판정이 정확한지 다시 확인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비 우세안의 원용도수를 낮춰 양안의 선명도 차이를 높여 양안의 경쟁상태를 억제하는 방법 등이 있고, 근거리 시 력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에는 비우세안의 원용도수에 플러스(+) 추가 교정굴절력을 넣어주거나 비우세안의 가입도를 높이도록 조정하는 방법이 있다.34) 이처럼 멀 티포컬 콘택트렌즈 처방 후 흐린 원·근거리 시력의 개 선 효과를 얻기 위해 우세안과 비우세안을 고려하여 굴 절력과 가입도를 조정하여 처방하는 방법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개인이 갖는 안구의 구면수차의 방향을 고려 하여 2차 처방을 예측한다면 시간과 효율적인 면에서 좋 을 것으로 생각한다. 양(+)의 구면수차가 큰 대상자의 경우에는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시 구면 수차가 상쇄되어 가입도 효과가 감소할 수 있어 이에 대 한 2차 처방이 필요할 것이며, 음(-)의 구면수차가 큰 대상자의 경우에는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 용 시 원거리 시력 개선을 위하여 추가 마이너스 (-) 교 정굴절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본 연구에서는 초기 노안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근거 리 시력에서 불편감과 가입도를 추가할 필요는 없었고, 양의 구면수차를 가진 대상자가 많았다. 그러나 노안이 진행되면서 구면수차가 음의 방향으로 증가하여 음의 구 면수차를 갖는 대상자가 증가하기 때문에 본 연구 결과 와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며, 노안 의 진행 정도에 따라 멀티포컬 콘택트렌즈와 시력에 영 향을 주는 코마수차 등 다른 고위수차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Ⅴ. 결 론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시 변화하는 구 면수차는 개인의 시력의 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 났다.

    1. 초기노안의 구면수차는 대상자의 72%가 양(+)의 값을 나타내었으며 28%가 음(-)의 값을 나타내었다.

    2. 나이와 원시도가 증가함에 따라 구면수차의 방향 은 음(-)의 방향으로 증가하였다.

    3.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시 안구의 구면수차는 음(-)의 방향으로 증가하였다.

    4.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시 원거리 시력은 양(+)의 구면수차를 가진 대상자에서 더 좋은 시력을 나타내었으며 근거리 시력은 음(-)의 구면수차를 가진 대상자에서 더 좋은 시력을 나타 내었다.

    5. 시기능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중심-근용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시 원거리 만족도는 양(+)의 구 면수차를 가진 대상자들의 경우 높았고 중간거리 와 근거리 시력은 음(-)의 구면수차를 가진 대상 자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따라서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처방 시 개인이 가진 구 면수차의 방향과 양에 따라 시력 만족도가 다를 수 있어 구면수차를 고려한 처방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멀티포 컬 콘택트렌즈 처방 후 시력적 불편감을 개선하기 위해 서 구면수차의 양과 방향을 확인한 후 추가 교정굴절력 을 예측하여 처방한다면 시력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 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 결과는 초기 노안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로 중기 및 말기 노안을 대상으로 한 추가적 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며, 본 연구는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처방 시 시력 만족도를 예측하고, 처방 성공 률을 높일 수 있는 기초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Figure

    KJVS-24-3-335_F1.gif

    Correlation between age and the spherical aberration.

    KJVS-24-3-335_F2.gif

    Correlation between spherical equivalent refractive error and the spherical aberration. SE: spherical equivalent refractive error.

    Table

    Characteristics of the multifocal contact lens

    Characteristics of subjects

    Ocular SA in the naked eye and eyes after wearing CNMF* in the positive and negative SA groups

    Binocular distance visual acuity and over-refractive power for best vision in the eyes with positive and negative SA wearing CNMF

    Spherical aberration changes and over-refraction for distance vision in the eyes with positive and negative SA wearing CNMF

    Binocular 100%, 25%, 10%, 5%, 2.5% contrast near visual acuity in the eyes with positive and negative SA wearing CNMF

    Spherical aberration changes and over-refraction for near vision in the eyes with positive and negative SA wearing CNMF

    NEI-VFQ-25 scores in the eyes with positive and negative SA wearing CN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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