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대한민국의 옵토메트리 발전은 1989년 의료기사 등 에 관한 법률을 통해 안경사가 정의되고 관련 제도가 도 입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안 경사 제도의 도입은 시력 보정을 위한 안경사의 고유 업 무를 인정하는 것으로 현재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안경사란 “안경(시력보정용에 한정한다. 이하 같 다)의 조제 및 판매와 콘택트렌즈(시력보정용이 아닌 경 우를 포함한다. 이하 같다)의 판매를 주된 업무로 하는 사람을 말한다.”로 규정되어 있다.1) 하지만 세계적으로 옵토메트리 관련 업무가 과거 단순한 안경의 조제 및 가 공이나 콘택트렌즈의 판매에서 시기능 이상 처치를 위한 복합적인 안 보건 의료 서비스로 점차 확대됨에 따라 전 문적인 안경사의 능력이 요구되고 있으며 안경사 제도에 대한 개선도 필요한 실정이다.2) 대한민국의 안경사 양성 은 현재까지 2년제, 3년제 그리고 4년제 안경광학과 교 육과정이 혼합되어 있으나 서로 다른 교육 연한에 대한 적절한 학력이나 경력을 구분하여 인정하지 않고 모두 안경사로 통일되어 있어 제도 발전을 위한 한계가 존재 한다.3) 타 보건의료 직종이 스스로 발전을 위해 업무영 역을 확대하고 전문화 제도를 마련하여 성공적으로 정착 시키고 있지만 약 30년 동안 안경사 제도는 사실상 정체 되어 있어 산업체 전반적으로 배출인력의 과잉 공급에 따른 과당경쟁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으며, 외부적으로 는 안경사의 신뢰도 하락과 전문성에 대한 불신까지 야 기되고 있다.
(사)대한안경사협회 및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만 19세 이상 성인의 약 55.9%가 안경이나 콘 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9년과 유사한 사용률을 보이지만, 2002년부터 현재까지 전체 적인 추이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제시되었다.4) 또한 굴절이상 교정을 위한 시력 측정 장소로 안경 사용 자의 약 68.1% 및 콘택트렌즈 사용자의 약 82.1% 가 “안경원에서 안경사에게”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처럼 과거 어느 때와 비교했을 때 안경사의 현재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안 보건의료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업무 수행 능력을 확대 및 발전시키고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심혈을 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안경사 직종의 고유한 전문성은 어디까지나 안경사 스스로 함양해야 함이 변치 않는 사실이지만 국가 면허 소지자로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과정은 결과적으로 안 보 건 의료 서비스 수혜 대상자인 일반인이 가지고 있는 사 회적인 인식도 중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금까지 안경 사를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는 다수 수행되었지만, 일반 인을 대상으로 조사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일반인 을 대상으로 타각적 굴절검사와 관련된 안경사 법에 대 한 인식을 조사한 Kim 등5)의 연구에 따르면 연구 참여 자 중 일부에서 “안경사의 책임감, 교육 수준 및 안정성 에 대한 우려로 타각적 굴절검사의 안경사 수행에 대해 부정적이며, 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데 안과의사 와 마찰을 해결하고 대 국민적 합의를 마련할 필요가 있 다.”로 응답한 것으로 제시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안경 사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을 굴절검사에서 보다 확대시켜 전반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었으며, 향후 안경사 제도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하여 일반인 을 대상으로 안경사 직종에 대한 인식 현황을 조사하였 으며, 향후 안경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 인 정받기 위한 방법과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Ⅱ. 재료 및 방법
1. 대상선정
본 연구의 취지와 자료수집에 동의한 일반인 624명을 대상으로 안경사 제도, 업무 및 전문성과 관련된 설문조 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일반인은 안경사 직종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가 존재할 것으로 판단되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사용자로 선정하였으며, 안경사와 직접·간접적인 이해상충관계가 성립될 수 있다고 예측 되는 안경광학과 재학생, 졸업생, 안경사, 안경사 가족,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및 광학 관련 산업체 근무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2. 설문조사
설문조사에 사용된 문항은 Kim 등5)의 연구에서 제시 된 문항을 재구성하였으며, 전체 30문항으로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5문항), 시력보정용구(4문항), 시기능검사 (6문항), 안경사 업무(12문항) 및 안경사 전문성(3문항) 의 내용이 포함되었고, 선행연구에서 사용된 용어 중 일 부는 안경사 업무 현황에 적합하도록 수정하였다. 모든 대상자에게 안경사 면허제도, 시기능 검사, 안경 조제 및 가공, 콘택트렌즈 판매 등과 관련된 업무에 대한 설 명을 서면과 구두로 함께 제공하였으며, 충분히 이해했 다고 판단되었을 때 설문조사를 시작하였다. 설문조사 기간은 2022년 6월 1일부터 2022년 8월 31일 이었다.
3. 통계분석
설문조사에 따라 수집된 자료의 통계분석으로 빈도 분석이 수행되었으며, SPSS for Windows, version 18(SPSS Inc., Chicago, IL, USA)프로그램을 사용하 였다.
Ⅲ. 결 과
1.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상자 624명의 성별에 따른 분포 는 남성과 여성에서 각각 424명(67.95%) 및 200명 (32.05%)으로 나타났다. 나이에 따른 분포는 20~29세, 30~39세, 40~49세, 50~59세와 60세 이상에서 각각 32명(5.13%), 38명(6.09%), 63명(10.10%), 307명 (49.20%) 및 184명(29.49%)으로 나타났다. 학력에 따 른 분포는 고등학교, 2년제 전문대학교, 3년제 전문대학 교, 4년제 종합대학교와 대학원(석사 혹은 박사 이상)에 서 각각 155명(24.84%), 82명(13.14%), 20명(3.21%), 223명(35.74%) 및 114명(23.08%)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업에 따른 분포는 사무직, 전문직, 서비스직, 판매직 과 기타 종사자에서 각각 115명(18.43%), 217명 (34.78%), 87,27(13.94%)명, 27명(4.33%) 및 178명 (28.53%)으로 나타났다(Table 1).
2. 설문조사
1) 시력보정용구
대상자 중 시력보정용구 사용 현황에 따른 분포는 “현 재 안경만 사용”, “현재 콘택트렌즈만 사용”, “현재 안경 과 콘택트렌즈 모두 사용”, “현재까지 안경과 콘택트렌 즈 모두 사용하지 않았음”과 “과거에 사용하였으나 (라 식 등 굴절교정술로 인해) 현재 사용하지 않음”에서 각 각 402명(64.42%), 5명(0.80%), 41명(6.57%), 117명 (18.75%) 및 59명(9.46%)으로 나타났다(Table 2).
이중 “현재 안경만 사용”으로 응답한 대상자(443명) 의 사용기간은 1~2년, 3~4년, 5~6년, 7~8년과 9~10년에서 각각 37명(8.35%), 70명(15.80%), 33명 (7.45%), 37명(8.35%) 및 266명(60.05%)으로 나타났 으며, “현재 콘택트렌즈만 사용”으로 응답한 대상자(44 명)의 사용기간은 각각 3명(6.52%), 8명(17.39%), 3명 (6.52%), 8명(17.39%) 및 24명(52.17%)으로 나타났 고, “과거에 사용하였으나 (라식 등 시력교정술로 인해) 현재 사용하지 않음”으로 응답한 대상자(59명)의 사용기 간은 각각 11명(18.64%), 10명(16.95%), 5명(8.47%), 8명(13.56%) 및 25명(42.37%)으로 나타났다.
2) 시기능검사
시기능검사를 받은 장소에 대해서는 “안경원”, “안과 의원”, “종합병원 내 안과”, “학교 혹은 공공기관”과 “기 타”에서 각각 369명(59.13%), 152명(24.36%), 77명 (12.34%), 11명(1.76%) 및 15명(2.40%)으로 나타났으 며, 시기능검사를 받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로 생각하는 곳에 대해서는 “안경원”, “안과 의원”, “종합병원 내 안 과”, “학교 혹은 공공기관”과 “기타”에서 각각 301명 (48.24%), 283명(45.35%), 35명(5.61%), 3명(0.48%) 및 2명(0.32%)으로 나타났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안 경이나 콘택트렌즈 굴절력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곳으로 보여서”, “눈과 관련된 전반적인 서비스를 받기 에 적합한 곳으로 보여서”, “시기능검사 절차가 덜 복잡 한 곳으로 보여서”, “시기능검사 비용이 더 저렴한 곳으 로 보여서”와 “잘 모르겠다”에서 각각 243명(38.94%), 311명(49.84%), 54명(8.65%), 8명(1.28%) 및 8명 (1.28%)으로 나타났다(Fig. 1).
또한, 시기능검사를 수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에 대해 “안경사”, “안과의사”, “간호사”, “한의사”와 “기타” 에서 각각 325명(52.08%), 277명(44.39%), 18명 (2.88%), 1명(0.16%) 및 3명(0.48%)으로 나타났으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에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서”, “눈과 관련된 전반적인 지 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서”, “시기능검사는 위(안 경사, 안과의사, 간호사 및 한의사 등)의 모두가 가능한 것으로 보여서”, “시기능검사는 위(안경사, 안과의사, 간 호사 및 한의사 등)의 누가 해도 별 차이가 없어 보여서” 와 “잘 모르겠다”에서 각각 235명(37.66%), 279명 (44.71%), 49명(7.85%), 51명(8.17%) 및 10명(1.60%) 으로 나타났다.
3) 안경사 업무
안경사는 주로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에 대해서는 “주 로 안경을 조제 및 가공하고 판매할 수 있는 사람”, “주 로 콘택트렌즈를 판매할 수 있는 사람”, “주로 시기능검 사를 통해 안경을 조제 및 가공하거나 콘택트렌즈를 판 매할 수 있는 사람”, “주로 안과의사의 처방에 따라 안 경이나 콘택트렌즈를 판매할 수 있는 사람” 및 “잘 모르 겠다”에서 각각 148명(23.72%), 2명(0.32%), 361명 (57.85%), 101명(16.19%) 및 12명(1.92%)으로 나타났 으며, 안경사가 수행하는 시기능검사에 대해서는 “안과 의사에 비해 전문지식이 부족하여 덜 정확할 것 같다”, “안과의사가 사용하는 전문적인 측정 장비가 없어서 덜 정확할 것 같다”, “안과의사와 거의 비슷하게 측정할 것 같다”, “대부분 무료로 측정해주기 때문에 덜 정확할 것 같다” 및 “잘 모르겠다”에서 각각 86명(13.78%), 82명 (13.14%), 422명(67.63%), 5명(0.80%) 및 29명 (4.65%)으로 나타났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안과의사 에 비해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에 더 전문가인 것 같아 보 여서”, “안과의사에 비해 눈과 관련된 전반적인 지식이 부족한 것 같아 보여서”, “안과의사에 비해 교육기관에 서 배우는 수준이 낮아 보여서”, “안과의사만 시기능검 사가 가능한 것으로 보여서” 및 “잘 모르겠다”에서 각각 332명(53.21%), 116명(18.59%), 42명(6.73%), 22명 (3.53%) 및 112명(17.95%)으로 나타났다(Fig. 2).
또한, 안경사는 안과의사와 같이 전문적인 측정 장비 를 사용할 수 있는 직업인가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 “그렇다”, “보통이다”, “아니다” 및 “전혀 아니다”에서 각 각 192명(30.77%), 352명(56.41%), 69명(11.06%), 6 명(0.96%) 및 5명(0.80%)으로 나타났으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측정 장비 사용으로 더 정확한 안경 이나 콘택트렌즈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서”, “전문적 인 측정 장비를 사용하는데 충분한 교육을 받은 것으로 보여서”, “안과의사에 비해 전문적인 측정 장비를 책임감 있게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 “현재 사용하는 측 정 장비로 충분해 보여서” 및 “잘 모르겠다”에서 각각 171명(27.40%), 376명(60.26%), 14명(2.24%), 34명 (5.45%) 및 29명(4.65%)으로 나타났고, 안경사가 안과 의사와 같이 전문적인 측정 장비를 사용하는데 가장 필요 한 것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측정 장비를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교육 수준 확보”, “전문적인 측정 장비를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전문성 확보”, “전문적인 측정 장비를 사 용할 수 있을 만큼의 안정성 확보”, “전문적인 측정 장비 를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책임감 확보” 및 “잘 모르겠다” 에서 각각 221명(35.42%), 332명(53.21%), 31명 (53.21%), 27명(4.33%) 및 13명(2.08%)으로 나타났다.
4) 안경사 전문성
안경사가 비전 케어(vision care)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안과의사와 비교했을 때 유사한 학력”, “안과의사와 비교했을 때 유사한 수준 의 전문성”,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신뢰도와 책 임감”, “안경사 업무에 대한 홍보와 이미지 쇄신”과 “잘 모르겠다”에서 각각 39명(6.25%), 396명(63.46%), 128 명(20.51%), 46명(7.37%) 및 15명(2.40%)으로 나타났 으며, 전문의와 같은 안경사의 분야별 전문안경사 양성에 대해서는 “매우 찬성한다”, “찬성한다”, “보통이다”, “반 대한다” 및 “매우 반대한다”에서 각각 228명(36.54%), 296명(47.44%), 85명(13.62%), 12명(1.92%) 및 3 명(0.48%)으로 나타났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더 정확 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맞출 수 있을 것 같아서”, “눈 과 관련된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분야별 전문안경사의 시기능검사 비용이나 시간이 더 소요될 것 같아서”, “분야별 전문안경사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많지 않을 것 같아서” 및 “잘 모르겠다”에서 각각 246명(39.42%), 296명(47.44%), 33명(5.29%), 31명 (4.97%) 및 18명(2.88%)으로 나타났다(Fig. 3).
5) 소비자의 학력 및 소득수준에 따른 안경사의 전문성 인식
소비자의 학력 및 소득수준이 안경사의 전문성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었으며, 이를 확인 하기 위해 전체 대상자의 소득수준을 추가로 조사하였고, 이후 대상자의 학력과 소득수준에 따라 구분하였다.
전체 대상자를 학력에 따라 고등학교, 2년제 전문대 학교, 3년제 전문대학교, 4년제 종합대학교와 대학원(석 사 혹은 박사 이상)으로 각각 구분하였을 때, 안경사가 비전 케어(vision care)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해 고등학교 집단(155명)은 “안과의사와 비교했을 때 유사한 수준의 전문성”, “사회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신뢰도와 책임감”, “안과의사와 비교했을 때 유사한 학력”, “안경사 업무에 대한 홍보와 이미지 쇄신”과 “잘 모르겠다”의 순으로 답변한 것으로 확인되 었으며, 각각 89명(57.42%), 38명(24.52%), 14명 (9.03%), 8명(5.16%) 및 6명(3.87%)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제 전문대학교 집단(82명)은 “안과의사와 비교했 을 때 유사한 수준의 전문성”,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신뢰도와 책임감”, “안경사 업무에 대한 홍보와 이 미지 쇄신”, “안과의사와 비교했을 때 유사한 학력”과 “잘 모르겠다”의 순으로 답변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각각 48명(58.54%), 19명(23.17%), 9명(9.03%), 5명 (5.16%) 및 1명(3.87%)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제 전문대학교 집단(20명)은 “안과의사와 비교했 을 때 유사한 수준의 전문성”,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신뢰도와 책임감”의 순으로 답변한 것으로 확인되 었으며, “안경사 업무에 대한 홍보와 이미지 쇄신”, “안 과의사와 비교했을 때 유사한 학력”과 “잘 모르겠다”는 서로 동일하였고, 각각 13명(65.00%), 4명(20.00%), 1 명(5.00%), 1명(5.00%) 및 1명(5.00%)을 차지한 것으 로 나타났다.
4년제 종합대학교 집단(223명)은 “안과의사와 비교했 을 때 유사한 수준의 전문성”,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신뢰도와 책임감”, “안경사 업무에 대한 홍보와 이 미지 쇄신”, “안과의사와 비교했을 때 유사한 학력”과 “잘 모르겠다”의 순으로 답변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각 각 156명(69.96%), 34명(15.25%), 19명(8.52%), 10명 (4.48%) 및 4명(1.79%)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원(석사 혹은 박사 이상) 집단(144명)은 “안과의 사와 비교했을 때 유사한 수준의 전문성”,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신뢰도와 책임감”의 순으로 답변한 것 으로 확인되었으며, “안경사 업무에 대한 홍보와 이미지 쇄신”과 “안과의사와 비교했을 때 유사한 학력”은 서 로 동일하였고,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로 각각 90명 (62.50%), 33명(22.92%), 9명(6.25%), 9명(6.25%) 및 3명(2.08%)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대상자를 1달을 기준으로 한 소득수준(만 원 단위)에 따라 100이상~200미만, 200이상~300미 만, 300이상~400미만, 400이상~500미만, 500이상으 로 각각 구분하였을 때, 안경사가 비전 케어(vision care)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해 100이상~200미만 집단(67명)은 “안과의사와 비교했 을 때 유사한 수준의 전문성”,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신뢰도와 책임감”, “안과의사와 비교했을 때 유사한 학력”, “안경사 업무에 대한 홍보와 이미지 쇄신” 과 “잘 모르겠다”의 순으로 답변한 것으로 확인되었으 며, 각각 40명(59.70%), 9명(13.43%), 7명(10.45%), 6명(8.96%) 및 5명(7.46%)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이상~300미만 집단(70명)은 “안과의사와 비교했 을 때 유사한 수준의 전문성”,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신뢰도와 책임감”, “안과의사와 비교했을 때 유 사한 학력”, “안경사 업무에 대한 홍보와 이미지 쇄신” 의 순으로 답변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각각 44명 (62.86%), 14명(20.00%), 7명(10.00%) 및 5명(7.14%) 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0이상~400미만 집단(117명)은 “안과의사와 비교 했을 때 유사한 수준의 전문성”,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신뢰도와 책임감”, “안경사 업무에 대한 홍보와 이미지 쇄신”, “안과의사와 비교했을 때 유사한 학력”과 “잘 모르겠다”의 순으로 답변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각각 75명(64.10%), 23명(19.66%), 12명(10.26%), 4 명(3.42%) 및 3명(2.56%)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00이상~500미만 집단(129명)은 “안과의사와 비교 했을 때 유사한 수준의 전문성”,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신뢰도와 책임감”, “안경사 업무에 대한 홍보와 이미지 쇄신”, “안과의사와 비교했을 때 유사한 학력”과 “잘 모르겠다”의 순으로 답변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각각 81명(62.79%), 26명(20.16%), 11명(8.53%), 7명 (5.43%) 및 4명(3.10%)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500이상 집단(241명)은 “안과의사와 비교했을 때 유 사한 수준의 전문성”,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신 뢰도와 책임감”, “안경사 업무에 대한 홍보와 이미지 쇄 신”, “안과의사와 비교했을 때 유사한 학력”과 “잘 모르 겠다”의 순으로 답변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각각 156 명(64.73%), 56명(23.24%), 14명(5.81%), 12명(4.98%) 및 3명(1.24%)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Ⅳ. 고 찰
일반적으로 안경사의 전문성은 옵토메트리 관련 학문 에 대한 끊임없는 배움과 지식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확 대되는 임상 적용에 대한 개인의 노력과 헌신이 반드시 요구된다.
Haffner6)의 연구에 따르면 옵토메트리 관련 직종의 전문성은 “비록 개인적인 희생이 요구되어도 안 보건 의 료 서비스 수혜자에 대한 봉사와 전심으로 상대하는 숭 고한 이상의 실현으로 정의되며, 사회적이고 공동체적 인 관점에서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가적인 소명과는 구 별되는 헌신적인 태도를 함양해야 한다”라고 제시하였 다. 실제로 안경사를 포함한 모든 보건의료인에게 있어 서 전문성의 실현은 “인간적이며 사회적으로 윤리적인 가치를 창조하고, 스스로에 대한 통찰과 자제력을 기반 으로 업무에 대한 자부심을 쌓아 최상의 관련 의료서비 스를 제공할 수 있는 헌신적인 태도를 함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국내 안경사는 국가 면허제도 도입 후 적절한 인력 배출을 위한 노력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 의지가 미 비하여 인력과잉에 따른 과당경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안경사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질 것으로 판단되었다.7,8) 문제점 해결을 위한 방법으 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안경사의 직업, 업무 및 전문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수행 및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 과 같았다.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가 생각하고 있는 시기능검 사에 적합한 장소는 대부분 “안경원”과 “안과 의원”인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눈과 관련된 전반적인 서비스를 받기에 적합한 곳으로 보여서”와 “안 경이나 콘택트렌즈 굴절력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곳으로 보여서” 순으로 나타났고, 시기능검사를 수행하 기에 적합한 사람은 주로 “안경사”와 “안과의사”로 답변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안경사는 “주로 시기능검사를 통해 안경을 조제 및 가공하거나 콘택트렌즈를 판매할 수 있는 사람”이며, 안경사의 시기능검사 수행은 “안과의사와 거의 비슷하게 측정할 것 같다”로 인지하고 있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주로 “안과의사에 비해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에 더 전문 가인 것 같아 보여서”로 답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를 경험한 소비자 대부분은 안경원에서 안경사의 시기능 검사를 통해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구입하고 있고, 정 확한 처방을 위한 굴절력의 측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서, 전반적인 안 보건 의료 서비스를 원하고 있는 것으 로 예측된다.9) 그리고 안경사는 주로 시기능검사에 따라 안경 및 콘택트렌즈를 판매할 수 있는 직종으로 인식하 고 있으며, 안과의사에 대해 독립적으로 안경이나 콘택 트렌즈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처방을 위한 안경사의 시기능검사에 한해서 안과 의사의 수행 결과와 유사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예측 된다.
대상자 대부분이 안경사를 눈 관련 전문가로 인식하 고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다음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 한 것이 안과의사 보다 눈과 관련된 전문적인 지식이 부 족하다는 답변이었고, 이는 안경사가 국가 면허를 소지 하고 있는 안 보건 전문가라고 스스로 인정하고 대외적 으로 주장하고 있는 것에 반해, 일부 소비자는 안과 의 사를 옵토메트리 분야에서 더 상위 직종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해석된다. 즉, 국내 안경사가 영국, 호 주 및 미국과 같은 선진국의 옵토메트리스트와 같이 안 과 의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소 비자가 느끼는 전문성이 아직은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부 분이다.
Bailey10)의 조사에 따르면, 1800년대에서 현재까지 미국이 옵토메트리 제도의 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과 같이 끝없는 투쟁의 역 사였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안과의사와 맞 먹는 수준의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이에 부합되도록 교 육기관의 학제를 개편하였으며, 능력 있는 인재를 배출 하였던 피나는 노력의 결과였다. 하지만 이들은 단순하 게 면허 소지자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안정적으로 취 업하는 것에 안주하지 않았다. 후배들을 위해 옵토메트 리스트가 함양해야 할 윤리강령과 공식성명 등을 계속해 서 개발하였으며, 이를 반드시 지키도록 계몽하였고, 지 금까지도 1차 의료 전문직으로 자리 잡는데 직면했던 투 쟁의 역사를 철저하게 교육하고 있다.
이는 안경사 국가 면허 시험 합격을 위해 어쩔 수 없 이 이론 위주의 교육을 수행하고 있는 우리 교육계와 경 제적으로 어려운 현실 속에서 나만 살고자 과당 경쟁하 는 우리 산업계, 그리고 적절한 인력 배출과 부당한 제 도를 개선하고자 노력하지 못했던 우리 기관단체 모두에 게 “과연 지금의 현실에 만족할 수 있는가?” 또한, “왜 저들은 힘든 길을 계속해서 걸어가려고 하는가?”와 같은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11) 타인이 인정할 수 있는 수준까지 전문성을 배양한다는 것은, 관련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직업 의식을 개발하고, 이를 지킬 수 있도록 계속 교육한 결 과이며, 앞으로 우리가 꼭 수용해야 할 부분이라고 판단 된다.
안경사가 전문성을 가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에 대 해서는 “안과의사와 비교했을 때 유사한 수준의 전문성” 으로 답변한 대상자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사회적 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신뢰도와 책임감”인 것으로 확인 되었다. 전문의와 같은 분야별 안경사 양성에 대해서는 “눈과 관련된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서”의 이유로, 대상자 대부분이 “찬성”하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이는 안경사가 안과의사와 같이 사회적으로 인 정받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지금보다 더 발전시킬 필요가 있으며, “안경사”라는 명칭에 스스로 갇혀서 업무 범위 를 제한해서는 안 되고, 해외 옵토메트리스트와 같이 소 아, 노년 및 저시력자 등의 분야로 점차 세분화해야 한 다는 의미로 해석된다.12)
우리 안경사에게 지금의 소비자들은 무엇보다 안과의 사와 유사한 수준의 전문성, 눈과 관련된 전반적인 지식 함양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국민 안 보건 의료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더 불어 안경사 제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분야별로 안 경사의 업무 범위를 개발하고 확장 시킬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한 세부적인 교육과정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파 악된다.13-15) 또한, 전문 간호사나 전문 방사선사와 같은 타 보건의료인에게 도입되었던 인증평가 제도를 마련하 여 분야별 전문안경사 자격 부여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고 판단된다. 지금은 이러한 모든 과정을 통해 해외 옵 토메트리스트와 비교했을 때 뒤처지지 않는 우수한 인력 을 계획적으로 배출하고, 궁극적으로 국가 면허까지 실 현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할 매 우 중요한 시기로 판단된다.16)
소비자의 학력과 소득수준에 따른 안경사 전문성에 대한 인식에 특정한 경향이 존재할 것으로 예측되었으 나,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들의 경우 학력이나 소득수 준과 관계없이 대부분 안과의사와 유사한 수준의 전문성 함양을 안경사가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가져야 할 가 장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일관적 인 답변의 결과는 그만큼 소비자들이 안경사에게 원하는 부분이 전문성이라는 하나의 목표점으로 수렴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후속 연구를 통해 세밀하게 설문 문항을 개발하고 소비자의 특성에 따른 인식 변화 경향을 추가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 단된다.
Ⅴ. 결 론
안경사의 전문성에 대해 소비자의 인식을 조사한 결 과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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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대상자 대부분은 안경 및 콘택트렌즈 처방을 위 한 시기능검사에 대해 안경원에서, 안경사에게, 눈과 관 련된 전반적인 안 보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 문에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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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대상자 대부분은 안경사를 주로 시기능검사를 통해 안경을 조제하고 콘택트렌즈를 판매할 수 있는 직 업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처방에 대해 안경사의 시기능검사 수행을 안과 의사의 결과와 매우 유사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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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대상자 대부분은 안경사가 눈 관련 전문가로 거 듭나기 위해서는 안과의사와 유사한 수준의 전문성 함양 이 요구되며, 향후 눈과 관련된 전문적인 안 보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전문 분야별 안경사 양성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했을 때, 지금은 소비자가 요구 하는 안경사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능력 있는 분야별 전 문안경사를 배출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할 중요한 시기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