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사람의 성격은 매우 다양하다. 성격이 다양한 만큼 사 람마다 행동 양식이나 선호 분야가 다르기에 한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는 일은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는 의미 있 는 일로 여겨지고 있다.1)
모든 개인은 독특한 존재이지만 그 사실만으로는 타 인을 이해하거나 상호작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타인을 이해함과 동시에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긍정적인 자가수용을 높이는 과정에서 자신의 성격의 특성과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다.2,3)
개인의 특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성격 이라고 할 수 있다.3) 이는 생활양식이나 학습양식에서도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교육, 양육, 질병의 치료와 같은 여러 분야에서 특성과 성격을 고려한 연구가 활발히 진 행되고 있다.
Finsaas의 연구에서는 성인 분리불안(adult separation anxiety, ASA)은 부정적인 기질을 가진 경우, 3년 후 높은 수준으로 재발이 된다고 분석되었으며, 성인 분리 불안과 성격 특성 사이에 메커니즘과 환자의 성격에 맞 는 맞춤화된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연구하였다.4) 한 사례 를 살펴보면, 유방암 발병의 성격 위험 요인에서는 유방 암 여자 환자 262명과 유방암이 없는 여자 262명을 대 상으로 EPQ(eysenck personality questionnaire) 성 격 검사를 실시하여 분석한 결과, 불안정성을 가진 환자 는 안정성을 가진 환자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3.18 배 높았으며, 불안정성을 가진 외향적인 사람들은 안정 성을 가진 사람보다 유방암의 걸릴 확률이 18배가 높으 며 짜증을 잘 내고, 완벽주의적이며, 다른 사람을 압도 하려고 하는 과민한 성격에서 더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5)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Jung의 심 리유형 이론을 기초로 하여 성격유형을 묘사한 성격유형 검사이다. MBTI는 93문항으로 구성된 검사이며 4가지 대극 개념에 따른 기본적인 선호를 확인하고 선호 간 상 호작용 결과인 총 16가지의 성격유형을 확인한다. 우리 나라에서 MBTI는 1980년도에 도입되기 시작하여 상담, 심리치료, 인사관리, 인력개발, 조직개발 교육 등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어 왔다.6)
정신신체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고혈압과 심장병 환자 를 MBTI 성격으로 분류한 결과 감각적 감정형, 감각적 인식형, 그리고 내향성 감각형과 같은 유형이 유의하게 많다고 보고되었으며,7) 16가지 성격유형 중 NF를 포함 하는 유형은 구강점막질환 증상 발생빈도가 높은 경향을 보인 연구가 보고되어 질환의 발생빈도가 성격유형과 관 련이 있으며 성격유형에 따른 개별적인 치료 방식의 필 요성이 보고되었다.8)
외과의사의 불확실성에 대한 반응에서 성격요인 E(외 향성), T(사고력) 및 P(지각)를 가진 외과의사가 위험에 대한 내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대로 MBTI 는 이분법적이며 보완적이기 때문에 성격 요인 I(내향 성), F(감정) 및 J(판단력)를 가진 외과의사는 이러한 위 험에 대하여 회피성이 높다고 나타났다.9)
MBTI 성격유형에 따른 수학 학업성취도를 비교한 결 과 학습자의 성격적 선호와 학습방식을 고려하지 않은 교육은 학습자의 잠재력과 능력 발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성격적 특성을 고려한 학습 및 지도 방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되었으며 청소년들의 자아 정체감과 학업성취를 향상시키는 데에도 MBTI를 활용한 방법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6) 시기능훈 련은 학습과 교육 등의 훈련법과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 사하며 학습과 성취도를 도와주는 지침이 있는 것과 같 이 시기능훈련 또한 성취하기 위한 원리와 지침이 사용 된다. 피검자가 쉽게 실시할 수 있는 수준을 결정하고 훈련에 실패하는 수준을 미리 인식하도록 한다. 또한, 긍정적으로 의욕을 고취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여 효과적인 훈련수준을 유지하고 피검자 자신의 시각계에 서 변화가 발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피검자에게 시기능훈련의 목표를 확실하게 이해시킨다. 그리고 실현 가능한 훈련목표를 설정하고 이 목표나 종료점에 대하여 유연성을 유지하며 피검자에게 피드백을 제공하는 시기 능훈련법을 사용한다.10,11)
이처럼 시기능훈련 또한 학습과 목표의식이 요구되는 훈련임을 알 수 있으며 학업성취도와 유사하게 성격 특 성을 고려한 훈련법이 시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Big5 성격유형에 따른 시 기능훈련 효과에 관한 연구가 보고되었으며,10) 본 연구 에서는 최근 성격유형 테스트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 는 MBTI 성격유형에 따른 시기능훈련 향상도를 평가하 여 성격적 특성과 시기능훈련 간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Ⅱ. 대상 및 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에서는 안과 질환 및 전신질환이 없고, 굴절 교정 수술을 받지 않았으며, 교정시력 1.0 이상으로 실 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20대 성인 남녀 5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또한 MBTI 검사지에 대한 응답이 신뢰하기 어렵고, 시기능훈련을 단 1회라도 참석하지 않은 9명을 제외한 41명을 본 연구의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2. 연구 방법
연구대상자는 총 8회의 방문을 하였다. 1회차에서 표 준화 작업을 통한 한국판 성격유형검사(MBTI)지를 사용 하여 MBTI 성격유형을 분류하고 양안시기능 검사를 실 시하였으며, 각 양안시기능 검사값에 따라 시기능훈련 도구를 선정하였다. 2~7회차에서는 총 6회의 시기능훈 련을 실시하였으며, 1회에 60분씩 훈련하였다. 8회차에 서는 시기능훈련 후 양안시기능의 향상도를 평가하여 전, 후 비교를 하였다.
1) 양안시기능 검사 항목
양안시기능 검사 항목으로는 폭주근점검사(near point of convergence, NPC), 원거리 가림검사(cover test of distance), 근거리 가림검사(cover test of near), 자각 식굴절검사(subjective refraction), 원거리사위검사 (lateral phoria of distance, far), 원거리 음성융합버전 스(BI vergence of distance), 원거리 양성융합버전스 (BO vergene of distance), 근거리 수평사위검사(lateral phoria of near), 그래디언트 검사(-1.00 D gradient test), 그래디언트 A/C비(gradient AC/A ratio), 근거리 음성융합버전스(BI vergence of near), 근거리 양성융 합버전스(BO vergence of near), 음성상대조절력 (negative relative accommodative, NRA), 양성상대조 절력(positive relative accommodative, PRA), 융합용 이성(vergence facility), 조절랙(accommodation lag), 조절력검사(push-up test), 양안조절용이성(binocular accommodative facility)을 측정하였다. 모든 검사는 포 롭터(CV-5000, TOPCON, Japan)를 이용하였다. 원거 리 검사는 5 m, 근거리 검사는 40 cm를 기준으로 하였다.
2) 시기능훈련 도구와 사용 방법
시기능훈련 도구는 Bernell사(USA)에서 제조된 것이 며, 도구는 다음과 같았다.
단안의 억제 유무와 조절 속도 훈련이다.
0.6시표를 40 cm거리에서 보게 한 다음 구면렌즈를 눈앞 가까이 위치시켜서 60초 제한시간 이내에 (–2.00 D) 렌즈와 (+2.00 D) 렌즈를 시표가 선명하게 보일 때 속도를 내어 반전시키며 횟수를 기록한다.
폭주 및 개산의 운동성 감각의 인식 능력과 자발적인 폭주능력 및 폭 근점의 정상범위 향상 훈련이다.
세 가지 각기 다른 색(적색, 노란색, 녹색)의 나무 구 슬을 120 cm 정도 길이의 흰 줄에 꿰어 원거리, 중간거 리 및 가까운 거리에 위치시키고 블록스트링 흰줄의 한 쪽 끝을 문의 손잡이 또는 편리한 곳에 묶고 다른 한쪽 끝은 손으로 잡아 줄이 팽팽한 상태가 되도록 잡고 코의 중앙 부 위에 위치시킨다. 가장 먼 거리의 구슬을 주시 할 때 구슬이 하나로 보이는지 확인한 다음 그 구슬을 주시할 때 균형이 잘 잡혀있다면 구슬이 두 개로 보여야 하고 가운데 구슬을 주시할 때 줄이 교차되어 보여야하 며 코와 가까운 구슬을 주시할 때 두개의 줄로 보이도록 하고 융합이 10초 동안 깨지지 않게 노력하도록 하며, 동일 방법으로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를 반복하여 훈 련한다.
근거리 및 원거리를 주시할 때 초점 이동을 빠르고 정 확하게 하며 조절이용 능력과 조절력을 정상 범위로 복 원시키는 훈련이다.
코에 배럴카드를 위치시켜 가장 먼 거리에 있는 술통 모양의 표적을 주시하도록 하고 술통모양이 하나로 보이 게 되면, 나머지 두 개의 술통모양은 두 개로 보여야 하 며, 폭주 및 개산의 느낌을 인식하도록 하는 훈련이다.
조절용이성 및 조절력을 정상의 범위로 복원시키는 훈련이다.
원거리에 적합한 커다란 문자의 하트차트를 위치시키 고 작은 문자의 하트차트를 근거리 40 cm에 위치시켜 한쪽 눈을 차폐하고 작은 하트차트의 근거리 이동 중 선 명하게 보이는 시점에서 작은 하트차트 첫 번째 문자열 한 줄을 큰 소리로 읽도록 하고 다시 원거리의 큰 하트 차트의 두 번째 문자열을 큰 소리로 읽도록 하여 근거리 와 원거리의 문자열을 반복하여 읽도록 하는 방식으로 반대 쪽 눈도 동일한 방식으로 훈련한다.
융합버전스 반응속도를 증가시키고 양성 및 음성 융 합버전스의 폭을 증가시키는 훈련이다.
녹색과 적색으로 인쇄되어 있는 슬라이드 두 개가 하 나의 쌍을 이루고, 녹색과 적색의 슬라이드 두 개를 서 로 수평방향으로 나누어 분리시키면서 융합버전스 요구 상태를 발생시킨다.
융합버전스 반응속도 증가와 지체 시간의 감소 및 음 성 및 양성 융합버전스 폭을 증가시킨다.
두 개의 플라스틱 구멍의 자 모양의 장치로 구성되어 있으며, 폭주훈련은 구경이 하나인 슬라이드를 사용하고 개산훈련은 구경이 두 개인 슬라이드를 사용한다. 코끝 에 어퍼처룰을 위치시키고 “2”라고 표시된 곳에 단일 구 경판을 놓고 시작카드는 2번 카드부터 무엇이 보이는지 질문하고 융합된 상태를 보면 주시 표적의 억제나 선명 도, 원모양의 깊이인식 여부를 묻는다.
융합상태에서 10을 셀 때까지 유지시키고 잠시 시선 을 다른 곳을 보게 하고 다시 가능한 빠르게 융합상태가 되도록 하며 이 방식을 여러 차례 반복시킨 후 다음 번 호의 카드를 출현한다.
폭주훈련은 단일구경인 슬라이드를 사용하고 개산훈련 은 두 개의 구경인 슬라이드를 사용하며, 12개의 폭주훈 련용 카드와 6개의 개산 훈련용 카드에 대해서 양안 선 명단일시가 유지되도록 하는 훈련이다.
융합 범위 및 융합 이용능력의 개발과 양안시의 안정 성 훈련이다.
이 도구는 다양한 카드를 이용하여 융합 자극 표적을 제 1도에서 제 3도까지 변화시킬 수 있으며 훈련의 목적 에 따라서 카드를 선택하고 기기의 좌측과 우측에 카드 를 놓고 기기를 코에 위치시켜 보이는 상태를 설명하도 록 한다. 양안 단일시를 선명하게 유지할 수 있으면 천 천히 안쪽과 바깥쪽으로 움직이면서 폭주와 개산 요구상 태가 되도록 하면서 최대한 선명한 양안 단일시 상태를 유지시킨 다음 잠시 다른 곳을 보다가 다시 표적을 주시 하도록 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훈련이다.
3. 통계 방법
통계분석은 SPSS for Windows, version 25(SPSS Inc., Chicago, IL, USA)을 이용하였다. 시기능훈련 전, 후의 양안시검사 측정값은 대응표본 t검정으로 분석하였 으며, 심리기능, 기질에 따른 양안시검사 측정값의 변화량 은 One-way ANOVA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실시하였 다. MBTI 선호지표 인식, 주의, 판단, 생활에 따른 양 안시검사 측정값의 변화량은 독립 t검정으로 분석하였으 며, p<0.050일 때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간주하였다.
Ⅲ. 결 과
1. 연구 대상
20대 남녀 41명을 대상으로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남자 는 17명(41.5%), 여자는 24명(58.5%)이었다. 나이는 평 균 23세였고, 21세 3명(7.3%), 22세 14명(34.1%), 23세 7명(17.1%), 24세 10명(24.4%), 25세 7명(17.1%)이었 다(Table 1).
대상자들의 굴절이상은 우안 구면 굴절력 S– 3.45±2.28 D였으며 원주 굴절력은 C–0.93±1.04 D 이었다. 좌안 구면 굴절력은 S–3.29±2.18 D이었다. 원주 굴절력은 C–1.13±0.97 D 이었다(Table 2).
1) MBTI 심리기능 및 기질별 분류
대상자들의 심리기능은 ST 16명(39%), NF 10명 (24.2%), SF 7명(17.1), NT 8명(19.5%)이었다. 심리 기질은 SP 11명(26.8%), NF 10명(24.4%), NT 8명 (19.5%), SJ 12명(29.3%)이었다(Table 3, 4).
2) MBTI 선호지표별 분류
MBTI 선호지표별 빈도는 주의 지표에서는 I(내향형) 21 명(51.2%), E(외향형) 20명(48.8%) 이었으며 인식 지표 에서는 N(감각형) 18명(43.9%), S(직관형) 23명(56.1%) 이었다. 판단 지표에서는 F(감정형) 17명(41.5%), T(사고 형) 24명(58.5%)이었고 생활 지표에서는 P(인식형) 28명 (68.3%), J(판단형) 13명(31.7%)이었다(Table 5).
2. 시기능훈련 전, 후 양안시기능 검사 결과
폭주근점은 시기능훈련 전 8.26±3.74 cm에서 시 기능훈련 후 6.76±2.52 cm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p<0.050). 원거리 음성융합버전스 회복점은 3.85±2.82 △에서 5.22±3.74 △로 원거리 양성융합버전스 회복점 은 9.51±4.82 △에서 11.46±5.48 △로 유의하게 증가 하였다(p<0.050). 근거리 음성융합버전스 회복점은 10.12±5.41 △에서 12.20±5.37 △로 근거리 양성융 합버전스 흐린점은 14.32±7.14 △에서 17.15±6.41 △로 근거리 양성융합버전스 회복점은 10.20±4.53 △ 에서 13.07±6.15 △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050). 융합용이성은 15.74±3.52 cpm에서 17.46±3.24 cpm 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050). 우안 조절력은 10.13±4.57 D에서 11.78±4.42 D로 좌안 조절력은 10.56±5.17 D에서 12.21±4.41 D로 유의하게 증가 하였다(p<0.050). 양안 조절용이성은 14.62±4.71 cpm 에서 16.34±4.59 cpm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050) (Table 6).
3. MBTI 4가지 심리기질 간의 양안시기능 검사값 변화량 평균 차이
MBTI 4가지 심리기질에 따른 양안시기능 변화량의 차 이를 검증하기 위해 One-way Anova 일원배치 분산분석 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조절래그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평균이 다르게 나타났다(F=3.548, p=0.024)(Table 7).
MBTI 4가지 심리기질 간의 조절래그 변화량 차이를 분석한 결과, SP기질의 조절래그 변화량의 평균은 – 0.43±0.57 이며, SJ기질의 조절래그 변화량 평균은 0.17±0.47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p<0.050). SP기질과 NF기질, NT기질 간의 유의한 차 이가 나타나지 않았고, NF기질과 NT기질, SJ기질 간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SJ기질과 NT기질 간에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Table 8).
4. MBTI 선호지표 간의 양안시기능 검사값 변화량 평균 차이
MBTI 선호지표오 양안시기능 검사값 변화량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독립표본 t검정을 통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주의 지표인 내향(I)-외향(E)에 따른 양안시기능 검 사값의 변화량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며, 인식 지표인 감각(S)-직관(N)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하 지 않았다. 판단 지표인 사고(T)-이상(F)에서는 원거리 양성융합버전스 분리점, 회복점, 융합용이성, 단안 조절 력 검사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 석되었지만, 생활 지표인 판단(J)-인식(P)에서는 유의 한 차이가 없었다.
사고(T)의 원거리 양성융합버전스 분리점의 변화량은 –3.75±6.01로 이상(F)의 양성융합버전스 분리점인 1.06±5.71 보다 높았으며(p<0.050), 사고(T)의 원거 리 양성융합버전스 회복점의 변화량은 –3.58±5.29, 이상(F)의 원거리 양성융합버전스 분리점 변화량은 0.35±4.21로 사고(T)의 변화량이 더 높았다(p<0.050). 융합용이성의 변화량은 사고(T)는 –2.46±2.04, 이 상(F)는 –0.68±2.73으로 사고(T)의 변화량이 더 높 았으며(p<0.050), 사고(T)의 우안 조절력의 변화량은 –2.66±3.68, 이상(F)의 변화량은 –0.21±2.08로 사고 (T)의 변화량이 더 높았고(p<0.050), 사고(T)의 좌안 조 절력 변화량은 –2.41±3.09 이상(F)은 –0.57±3.57로 사고(T)의 변화량이 더 높았다(p<0.050)(Table 9).
Ⅳ. 고 찰
인간의 다양한 행동에는 개인이 인식하고 판단하는 특징 등 여러 가지 반영되지만, 성격이 큰 영향을 미친 다고 알려졌다. 이와 같은 인간의 행동은 성격유형으로 구분될 수 있으며, 학업 및 직업 만족도 등과 함께 다양 하게 연구되었다.16)
시기능훈련은 행동 지향적인 훈련으로써 학습을 포함 하고 목표 도달을 위한 동기부여와 훈련의 순응도가 포 함된다고 알려졌다. 이와 연계하여 성격유형과 시기능훈 련을 적용하는 연구들이 있었으며, 최근에는 다섯 가지 성격유형과 시기능훈련 전과 후의 결과값에 대한 상관관 계를 분석하는 연구도 있었다.10)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MBTI 성격유형과 6주 간의 시기능훈련 효과를 분석하였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시기능훈련 전, 후 양안시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 과, 폭주근점, 원거리 음성융합버전스 회복점, 근거리 음성융합버전스 회복점, 근거리 양성융합버전스 흐린점, 근거리 양성융합버전스 회복점, 융합용이성, 우안 조절 력, 좌안 조절력, 양안 조절용이성에서 유의한 감소와 증가로 양안시기능의 향상을 확인하였으며, 이외의 양안 시기능 검사 결과 값은 향상되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 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양안시 이상이 없는 정상안을 대상으로, 양안시기능 향상을 목적으로 검사가 실시되었 기에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은 향상도를 보였다고 사 료된다. 이는 장희정(2017)11), 한이슬(2017)13)의 연구 결과에서도 같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사위도에서 통계적 으로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MBTI 4가지 기질과 시기능훈련 효과를 분석한 결과 조절래그의 변화량이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SJ기질에서 는 음의 방향으로 가장 많이 증가하였다(p<0.050). 전 체 대상자들이 외사위 경향이 있었으며 근거리 주시 시 이를 보상하기 위한 조절과다 경향이 나타난 것이라고 사료된다. 그 중 SJ기질은 전반적으로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고, 선례 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결해 나가 며, 위계질서와 구조화된 것을 선호하는데, Kim4)의 U&I 학습유형검사와 MBTI 성격유형을 연계한 연구에 서도 가장 학습전략을 잘 활용하고 높은 학업성취를 보 이며 학습동기 또한 다른 유형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는 결과가 본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였다. 또한 고등학생들 의 수학 학습양식과 MBTI 성격 기질 별 특징에서 SJ기 질은 학습 양식 중 문제 해결 능력에서 가장 큰 선호도 를 보였으며, 정형화된 문제에 강하고 꼼꼼한 능력을 보 였지만 유연한 사고와 대처에서는 다소 취약하였다.18) 이는 유연한 사고를 하여 창의력을 발휘하는 훈련이 아 닌 정형화된 시기능훈련 과정에서 SJ기질의 양안시검사 값의 변화량이 유의했다는 점과 일치한다고 사료된다.
MBTI 선호 지표와 시기능훈련 효과를 분석한 결과 논리에 기초하여 결론을 내리는 T형이 F형에 비해 양성 융합버전스 분리점, 회복점, 융합용이성, 단안 조절력 검사에서 향상도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p<0.050). 이는 MBTI 성격유형과 수학 학업성취도 및 수학 선호 도와의 관계에 관한 조사 연구(2005)1)에서 사고형(T)이 감정형(F)보다 학업성취도가 높게 분석되었다는 점에서 본 연구와 일치한 결과로 나타났다. 사고형(T)는 과거의 경험을 기반으로 행동에 옮기며,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성향을 가진 유형으로 주기적으로 시행된 시기능훈련 과 정을 학습하고 학습한 방식으로 훈련에 옮기며, 이와 같 은 향상도를 보였다고 사료된다.
Costa는 1989년 상호 연구를 통하여 MBTI의 유효성 을 인정하고 MBTI의 4가지 지표가 Big5의 5가지 지표 (외향성, 개방성, 우호성, 성실성, 신경성) 중 신경성을 제외한 나머지 지표와 큰 연결점이 있다는 결론을 낸 적 이 있다. 그에 따르면 외향성은 I(내향형)과 음의 상관 관계를 보였으며, 개방성은 N(직관형)과, 우호성은 F(감 정형)과 양의 상관 관계를 보였고, 성실성은 P(인식형) 과 음의 상관 관계를 보였다.19)
Lim20)연구에서는 Big5 모델에 기초한 프로파일 유형 뿐 아니라 MBTI를 함께 사용하여 성격유형과 성과 간 의 관계를 파악하였다. 이 둘 간의 관계가 연결됨으로서 두 도구가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여 성과의 차이를 분석 하는데 유효함을 제시하였다. 이는 우수인재 채용과 관 련한 인적자원선발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하였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한 가지 성격 측정 도구만을 사용하여 연구하였기 때문에 MBTI 성격유형의 한계점 을 해결하지 못하였다. 또한 Big5와의 상관성이 나타나 지는 않았지만 향후 Big5 모델과 MBTI 성격유형의 상 호보완적 접근을 통한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Ⅴ. 결 론
본 연구에서 MBTI 성격유형에 따른 시기능훈련 효과 를 분석한 결과 아래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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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주간의 시기능훈련 전, 후 양안시기능 검사 결 과를 분석한 결과, 폭주근점, 원거리 음성융합버전 스 회복점, 근거리 음성융합버전스 회복점, 근거리 양성융합버전스 흐린점, 근거리 양성융합버전스 회복점, 융합용이성, 우안 조절력, 좌안 조절력, 양안 조절용이성에서 유의한 감소와 증가로 양안 시기능의 향상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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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능훈련 전, 후 양안시기능 검사를 통해 MBTI 4가지 기질 간의 양안시기능 변화량을 비교한 결 과 조절래그 변화량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SP기질의 조절래그 변화량의 평균이 SJ기질의 조 절래그 변화량 평균보다 음의 방향으로 높게 통계 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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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능훈련 전, 후 양안시기능 검사를 통해 MBTI 선호지표 간의 양안시기능 변화량을 비교한 결과 판단 지표인 사고(T)-이상(F)에서는 원거리 양성 융합버전스 분리점, 회복점, 융합용이성, 단안 조 절력 검사에서 사고형의 향상도가 이상형의 향상 도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 를 보였다(p<0.050).
이상의 결론에서 MBTI 성격유형 간의 시기능훈련 전, 후 양안시기능 변화량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 며, 이를 통하여 성격유형에 따라서 시기능훈련의 변화량 이 다를 수 있고, 개인의 성격유형을 반영한 시기능훈련 방식을 고안한다면 더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시기능훈련 효과를 예상하고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