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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6457(Print)
ISSN : 2466-040X(Online)
The Korean Journal of Vision Science Vol.25 No.2 pp.123-135
DOI : https://doi.org/10.17337/JMBI.2023.25.2.123

Related Factors of Undiagnosed Glaucoma in Korea

Seong-Hoon Son1), Seung-Sun Baek2), Hyun Lee2), Jung-Hyun Kim2), Jong-pil Cho2), Chul-Woung Kim3)
1)Dept. of Optometry, Choonhae college of Health sciences, Adjunct Professor, Ulsan
2)Dept. of Optometry, Daejeon Health Institute of Technology, Professor, Daejeon
3)Dept, of Preventive Medicine, College of Medicine,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Professor, Daejeon
* Address reprint requests to Chul-Woung Kim (http://orcid.org/0000-0002-1958-6000) Dept. of Preventive Medicine, College of Medicine,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Daejeon TEL: +82-42-580-8268, E-mail: woung@cnu.ac.kr
April 15, 2023 June 28, 2023 June 29, 2023

Abstract


Purpose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termine the correlation between the characteristics and related factors of undiagnosed glaucoma for the prevention and early diagnosis of glaucoma.



Methods : This cross-sectional study was conducted on 7,546 adults aged 40 years and over who had eye examinations in the 7th 2017~2018 period of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For statistics, a chi-square test was used, and the related was analyzed using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Results : Of the 7,546 participants, 325 were diagnosed with glaucoma, with a aprevalence of 4.3%. Of these, 47 had been diagnosed in advance, and 180 were undiagnosed glaucoma patients who had never been treated with glaucoma before, representing a rate of 79%. In the age- and gender-adjusted related analysis, compared with the group that had visited the ophthalmologist within 1 month, the related was 21 times higher in the group that had visited the ophthalmologist within 1 month to 1 year (95% CI 3.23-139.98, p=0.002), and 126 times higher in the group that had not visited the ophthalmologist for more than 1 year (95% CI 22.44-708.52 p=0.001). And the related of undiagnosed glaucoma was 8 times (95% CI 1.07-67.88 p=0.043) higher in the patient group with hyperopia in Right eye refractive error. In other sociological and health-related factors, no statistical significance was found for undiagnosed glaucoma and diagnosed glaucoma.



Conclusion : Regular visits to the ophthalmologist and patients with hyperopic refractive error are important factors for early diagnosis of undiagnosed glaucoma.



한국인의 미진단 녹내장 관련 요인

손성훈1), 백승선2), 이현2), 김정현2), 조종필2), 김철웅3)
1)춘해보건대학 안경광학과, 겸임교수, 울산
2)대전보건대학교 안경광학과, 교수, 대전
3)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대전

    Ⅰ. 서 론

    녹내장(glaucoma)은 안압 상승, 또는 혈류장애, 기 타 여러 가지 관련 요인들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는 진 행성 시신경 질환이다.1,2) 또한 녹내장은 질환의 특성상 초기에는 환자가 질환을 인지하기 힘들고, 발견하였을 때는 손상이 진행되어 많은 의료비용과 시간 그리고 삶 의 질까지 떨어뜨리는 질환이다.3) 현재 외국과 더불어 국내에도 예방 지침이 불분명하고, 대다수의 녹내장 발 견은 건강검진이나 가족력에 의존하는 실정이다.4,5) 여 러 연구를 통해서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의 비율이 높다 는 점들은 알려져 왔다. 멕시코와 애리조나 국경의 히스 패닉으로 조사된 연구에서 75%의 진단되지 않은 비율이 조사되었고,6) Egna-Neumarkt study에서도 87% 비 율을 보여주었다.1)

    이러한 녹내장은 전 세계적으로 6,430만 명이 고통받 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녹내장에 의한 실명률은 약 12%로, 실명 원인의 세 번째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이다.7,8) 또한 급속도로 진행되는 초 고령화 사회에 서 녹내장 환자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9) 시신경의 특성상 한번 죽은 시신경은 되살릴 수 없고,10) 현재로서 입증된 치료방법으로, 안압을 낮추어 시야를 유지하는 것이 알려져 있다.11) 결론적으로, 녹내장은 예 방과 현재 살아있는 시신경을 유지시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며,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동반되지 않으면 종 국에는 시력상실에 다다르는 무서운 질환이다.12)

    40세에서 80세까지의 전 세계 녹내장 유병률은 3.5%로 알려져 있다.7) 국내에서는 일차 개방각 녹내장(primary open angle glaucoma)의 유병률은 40세 이상에서 4.7% 로 조사된 바 있다.13) 국내 남일면에서 이루어진 연구 (Namil study)에 따르면 국내 40세 이상 인구에서 개방각 녹내장(open angle glaucoma) 유병률은 3.5%, 이 가운 데 정상 안압 녹내장(normal tension glaucoma)은 약 70%(2.7%), 폐쇄각 녹내장(closed angle glaucoma)의 유병률은 0.3%였다고 하였다14)

    이러한 녹내장이 진단되지 못한 이유에는 낮은 빈도 의 안과 의사 방문15)과 사회경제적 지위로 알려져 있 다.16) 하지만 국내에서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에 대한 연 구는 그만큼 충분하지 못하다. 따라서, 국민건강영양조 사 결과 제7기 2차, 3차(2017~2018년도) 원시자료를 활용하여 40세 이상 성인에서 녹내장의 예방과 조기검 진을 위한, 녹내장 유병률 및 관련 요인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Ⅱ. 대상 및 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 2차, 3차(2017~ 2018)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제7기 2차년도(2017), 3차년도(2018)는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력 및 굴절 검사, 망막 및 녹내장 질환 검사를 활용하였다. 7기 2차년도 (2017) 8,127명, 3차년도(2018) 7,992명, 전체 16,119 명으로 이 중에서 안 검진 참여자는 만 40세 이상의 성인으 로 2차년도 3,160명, 3차년도 4,386명, 총 7,546명이였 다. 안 검진을 받은 7,546명에서 녹내장 판정을 받은 325 명과 정상 판정을 받은 대조군 7,203명을 선정하였다.

    2. 연구도구

    1) 인구사회학적 특성

    인구사회학적 특성으로는 연령, 성별, 소득 분위, 교 육 수준, 거주 지역, 가구원 수, 이혼 여부를 조사하였 다. 연령은 40~49세군, 50~59세군, 60~69세군, 70세이상군으로 구분하였다. 성별은 남성여성으 로 구분하였고, 소득 분위는 표본가구 및 표본 인구의 소득 4분위 기준금액에 의거하여 , 중하, 중상, 으로 구분하였다. 교육 수준으로는 초졸이하, 중졸, 고졸, 대졸이상으로 분류하였다. 거주 지역은 , 읍면으로 구분하였다. 가구원 수는 1명에서 6명 이상으로 조사된 자료를 토대로 3인 이하, 4인 이상 으로 재분류하여 구분하였다. 이혼 여부는 미혼자를 제 외한, 기혼자 중에서 유배우자, 동거, 별거, 사별, 이 혼의 항목으로 구분하였다.

    2) 건강행태 및 전신 건강 관련 요인

    건강 관련 행위로는 건강검진 수진 여부, 마지막으로 안과 검사를 받은 시기 등을 조사하였다. 건강검진 수진 여부는 , 아니오로 구분하였다. 마지막 안과 검사 받은 시기는 한 달 이내, 한 달 이상 1년 이내, 1년 이상 3년 이내, 3년 이상, 한 번도 없음의 5단계로 조사되었던 것을 한 달 이내, 한 달 이상 1년 이내, 1년 이상으로 재분류하였다. 건강 병력 요인으로는 고 혈압, 당뇨, 굴절이상 등이 조사되었다. 고혈압 유병여 부는 ①고혈압을 수축기혈압이 140 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90 mmHg 이상 또는 고혈압 약물을 복 용한 사람, ②고혈압 전단계는 고혈압이 아니고, 수축 기혈압이 120 mmHg 이상 140 mmHg 미만이며, 이완 기 혈압이 80 mmHg 이상, 90 mmHg 미만인 사람, ③ 정상은 ①고혈압, ②고혈압 전단계가 아니고, 수축기 혈압이 120 mmHg 미만이고, 이완기 혈압이 80 mmHg 미만에 해당하는 자로 총 3분류로 구분하였다. 당뇨병 유병 여부는 정상, 공복혈당장애, 당뇨병으로 구분 하였는데 기준은 다음과 같다. (8시간이상 공복자 중) ①당뇨병: 공복 혈당이 126 mg/dL 이상이거나, 의사 진단을 받았거나 혈당강하제 복용하거나, 인슐린주사 투 여받고 있는 사람, ②공복 혈당장애: ①당뇨병이 아니 고, 공복 혈당이 100 mg/dL 이상이고, 126 mg/dL 미 만인 사람, ③정상: ②공복 혈당장애, ①당뇨병이 아니 고, 공복 혈당이 100 mg/dL 미만인 사람으로 분류하여 조사하였다. 굴절 이상은 구면과 난시를 등가구면 (spherical Equivalent)으로 계산하여 정시 -1.00 D 초과 +1.00 D 미만, 근시 -22.50 D 이하 -1.00 D 이상, 원시 +1.00 D 이상 +14.50 D 미만으로 분류하 였다.

    3) 녹내장 분류 기준 지표

    녹내장 판정 기준은 국제 지리 및 역학 안과 학회 (International Society for Geographic and Epidemiological Ophthalmology)를 참고하였고, 국민건강영양조사 이용 지침서에 표기된 분류법을 기준으로 분류하였다.17)

    3.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2021년 8월 충남대학교 생명윤리 위원회 연구 승인(IRB 심의: 202107-SB-177-01)을 받아 진 행하였다.

    4. 분석방법

    자료는 SPSSWIN(ver.26.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 여 분석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 (2017~2018) 2, 3차 자료를 통합함에 있어 원시자료 분석 지침17)에 따라 기수 내 가중치를 산출하여 적용, 복합 표본 분석 설계요소인 층화 변수, 집락 변수, 가중 치를 지정하여 분석하였다. 인구사회학적 특성, 건강행 위관련 요인, 전신 건강 요인을 복합표본 설계 교차분석 (Chi-Square test)을 시행 하였다. 그리고 관련 변수들 의 오즈비를 산출하기 위해 복합 표본 설계 로지스틱회 귀 분석을 통해 단변량 및 다변량 교차비와 그의 95% 신뢰구간을 구하였다. 모든 통계량의 유의 수준은 p<0.050로 하였다.

    Ⅲ. 결 과

    1. 조사대상자의 녹내장 및 진단 되지 않은 녹내장 유병률

    국민건강영양조사 제 7기 2, 3차년도 참가자 16,119 명 중 안 검진을 받은 사람은 40세 이상 7,546명이었 다. 안 검진을 받은 7,546명 중에서 녹내장 진단을 받은 그룹은 325명(4.3%)이고, 정상 판정을 받은 7,203명과 나머지는 안 검진 데이터 결측 18명이었다. 녹내장 진단 을 받은 325명 중 일부 독립변수가 누락된 98명을 제외 한 227명의 녹내장 환자군이 연구대상인데, 이 가운데 과거 녹내장 진단을 받은 과거력이 있는 그룹은 47명, 미 진단 녹내장 그룹은 180명(79,2%) 이었다. 대조군인 정상그룹은 독립변수에 해당하지 않은 2,345명을 제외 한 4,858명이었다(Fig. 1).

    2. 녹내장 환자군과 비환자군의 특성 비교

    녹내장그룹과 녹내장을 진단 받지 않은 비환자군의 특성을 게시하였다(Table 1, Table 2). 40대에서 녹내 장의 유병률은 2.6%였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그 비율 은 높아져 70대 이상에서는 녹내장 유병률은 6.0%였다 (p=0.012). 녹내장 환자군(n=325)의 남녀 성비는, 남 성 174명(53.5%), 여성은 151명(46.4%) 이었고, 비환 자군의 성비는 남성 1,993명(41.0%), 여성 2,865명 (58.97%)이었다. 고혈압 관련 항목에서, 정상 및 고혈 압 전 단계의 녹내장 비율이 각각 3.0%와 2.8%로 나타 났고, 고혈압 진단을 받은 항목에서는 4.8%의 차이로 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였다(p=0.048). 마지막 안과 검사 시기의 항목에서는 한 달 이내 방문한 그룹에서 녹 내장의 비율이 8.0%, 1달~1년 이내 그룹에서 3.3%, 1 년 이상의 그룹에서는 3.2%의 비율을 보였고, 이는 통 계적으로도 유의하였다(p=0.008).

    3.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과 진단된 녹내장의 특성 비교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과 과거 진단 과거력 있는 녹내 장의 특성을 게시하였다(Table 3, Table 4). 연령에 따 른 진단되지 않은 비율을 살펴보면, 40~49세에서는 77.6%, 50~59세에서는 70.2%, 60~69세에서는 77.8%, 70세 이상에서는 67.7%로 연령이 낮을수록 진단되지 않은 비율이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진 않았다 (p=0.734). 미 진단 녹내장 그룹 가운데 남성은 89명 (49.4%), 여성은 91명(50.5%)이였다. 반면 진단된 녹내 장의 성비율은 남성 25명(53.1%), 여성 22명(46.8%)으 로 나타났다. 오른쪽 눈의 굴절이상 항목에서 정시 (emmetropia) 항목의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의 비율은 60.3%, 근시에서는 79.2%, 원시에서는 91.6%의 비율 로 굴절이상이 있는 경우에 진단되지 않는 녹내장 비율 이 높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025, Table 4). 안과 검사 시기에 따른 항목에서는 한 달 이내에서는 18.4%의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 비율을 보였고, 1달~1 년 이내에서는 63.7%, 1년 이상 항목에서는 92.0%의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 비율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였다(p=0.001).

    4. 연령과 성별을 조정한 미진단 녹내장의 단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

    연령과 성별을 조정한 단변량 회귀분석은 Model 1에 게시되었다(Table 5, Table 6). 단변량 분석에서 소득 기준 4분위수 그룹을 기준으로 그룹에서 4.2배 의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 관련성을 보였다(p=0.027, Table 5). 오른쪽 눈에 원시(hyperopia)를 가진 그룹은 정시(emmetropia) 그룹보다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 관 련성이 7.6배 높았다(p=0.005, Table 6). 마지막 안과 검사 시기에 따른 항목에서는 한 달 이내 방문한 그룹을 기준으로 1달~1년 이내 방문한 그룹은 약 12.5배의 관 련성을 보였고(p=0.002, Table 6), 1년 이상 방문하지 않은 그룹은 69.8배의 관련성을 나타냈다(p=0.001, Table 6).

    5. 모든 변수를 포함하는 미진단 녹내장의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

    다변량 회귀분석은 Model 2에 게시되었다(Table 5, Table 6). 단변량 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치를 나 타났던 소득 분위에 대한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 관련성은 다변량 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오른쪽 눈 굴절이상에 따른 다변량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 관련도는 원시에서 8.5배 높은 오즈비를 보였다(p=0.043, Table 6). 안과 검사 시기에 따른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 오즈비에 서는 한 달 이내 방문을 기준으로 1달~1년 이내에서 21.2 배의 오즈비(p=0.002, Table 6), 1년 이상 미 방문 그룹에 서는 126배의 오즈비를 나타냈다(p=0.001, Table 6).

    Ⅳ. 고 찰

    이번 연구에서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의 비율은 79.2%로써, 다른 연구와 마찬가지로 높은 비율을 차지 하고 있다. 과거 연구에서도 조사된 연령의 기준과 인종 에 따라 차이를 보이긴 하지만, 50세 이상의 북아일랜드 코호트 조사 자료에서 67%의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으로 조사되었고,18) 미국의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단면 연 구조사에서도 78%가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이었다.19) 연 구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2/3 이상 의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 비율이 조사되었다.6) 이는 과 거에 비해 녹내장의 치료와 진단 기술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의 비율이 여전히 높음 을 의미한다.

    녹내장의 조기치료의 중요성은 여러 연구에서 조사되었 다. 2014년 조사된 연구에 따르면 고안압증의 환자와 치료 를 받지 않는 환자를 무작위로 분류, 5년 뒤 추적 관찰 끝에 약물치료를 받는 그룹에서는 4.4%, 치료를 받지 않는 그룹의 환자에서는 9.5%에서 녹내장 징후가 나타났다고 하였다.20) Early Manifest Glaucoma Trial에서는 녹내 장 진단을 받은 그룹의 6년 추적 관찰 결과로 시야 손상의 진행은 치료군에서 45%로, 대조군의 62%보다 낮았다.21)

    안과를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시기에 따라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의 관련도가 21배~126배로 매우 커졌는데, 이는 다른 연구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연구된 눈문에서도 1 달 이내의 그룹보다 1년에서 7배, 3년 내에서 28배,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그룹에서 32배등 큰 차이를 보였 다.22) 60세 이상의 연령에서 조사된 테살로니카 연구에 서도 1년, 또는 한 번도 방문해 본 적 없는 군이 5.9배 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23) 아프리카에서의 연구에서도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의 그룹에서 안과를 방문했던 기간 이 상대적으로 더 길었던 결과를 보였다.24) 연구마다 차 이가 있는 것은, 각 연구 참가자의 진단 되지 않은 녹내 장의 그룹의 표본 수가 적음으로 인해 편차가 큰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높은 오즈비의 결과를 고려하면 조사 되는 지역과 연령, 인종에 따른 차이에도 불구하고 안과 를 방문하는 것이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을 발견하는 주 요 인자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보건 정책적으로 정기 적인 안과 방문이 현재로서는 주요한 진단되지 않은 녹 내장 해결책임을 시사한다.

    미국의 연구에서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연령이 늘 어나면서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의 비율이 높아지는 결과 를 보였다.19) 본 연구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지 만, 연령으로 분류했을 때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 진단 되지 않은 녹내장 비율이 높았다. 이는 여러 연구에서 나타났는데, 싱가포르에서 2004년~2011년 조사된 연 구에 따르면 40대에서 90%, 50대에서 86%, 60대에서 67%, 70대 이상에서 61%로써 연령이 낮을수록 진단되 지 않는 비율이 높게 조사 되었다.25) 젊은 연령에서 진 단되지 않은 비율이 높게 나오는 것은 녹내장의 초기 무 증상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 (acute angle closure glaucoma)을 제외하고는 보통 녹내장에서 통증 등의 자각증상이 없으므로,26,27) 진단되 지 않은 녹내장의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서 녹내장 관련 증상인 침침함 또는 시야 가림 등에 의 해 병원을 내원할 수 있고, 그밖에 백내장 또는 안구건 조증 같은 증상으로 내원하였다가 진단받을 가능성이 높 아짐으로 연령에 따른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의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녹내장의 결과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유병률을 보 였고,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 부분에서는 근소하게 여성 이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과거 우리나라의 연구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여성의 비율이 높았던 결과를 보였다.22) 이는 외국 연구에서도 여러 유사한 결 과가 나타났지만, 엇갈린 결과를 보였던 연구도 있었다. 미국의 2005~2008년 연구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남성의 비율이 더 높게 나왔다.19) 미 국의 다른 연구에서는 여성이 높은 결과에 대해 여성이 남성보다 검진을 위해 의사 방문에 더 적극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28) 이러한 결과들은 인종이나 지역, 연구된 지역의 남, 여 성비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일률적이지 않은 결과가 도출된다 고 생각된다.

    굴절이상에 따른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의 비율은 오른 쪽 눈에 원시가 있는 그룹에서만,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의 관련도가 높았다. 다른 연구에서는 다양한 결과를 보여주 었는데, 과거 2008~2009년 국민영양건강조사 결과에서 는 굴절이상에 따른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의 비율이 통계 적으로 유의하지 않음으로써 다른 결과를 보였다.22) 아프 리카의 연구에서는 원시의 굴절이상을 가진 그룹의 진단 되지 않은 녹내장 비율이 높게 나와 본 연구와 비슷한 결 과를 보였다.23) 원시의 경우 근시보다 원거리 시력이 상대 적으로 좋아 스스로의 건강 인식에 경각심을 낮출 것이라 는 추측이 가능하다. 또한 녹내장의 위험성은 녹내장의 종 류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하였는데. 예를 들면 급성 폐쇄 각 녹내장(acute closer glaucoma)은 원시가 포함되고, 근시는 고안압 및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의 진행에 대한 중요한 항목이었다고 하였다.29) 이러한 결과를 볼 때 굴절 이상의 결과만으로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의 위험성을 판 단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 조사된 40세 이상의 녹내장 유병률은 4.3%였다. 국내 연구에서 2008~2009년 국민건강영양 조사 40대 이상 성인의 원발성 개방각녹내장 유병률은 2.1%였고,30) 특정지역 40대 이상 연구에서는 3.5%로 연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었다.14) 외국 연구에서도 차 이를 보였는데, 독일의 연구에서는 50대 이상에서 원발 성 개방각 녹내장이 2.7%였고,31) 북아일랜드의 50대 이 상 인구에서는 2.8%의 유병률이 조사되었다.18)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 녹내장 질환을 측정하는 장비 및 진단 기준 변경으로 인해 이전 자료(2008~2012년) 와 추이 비교가 제한적이며, 녹내장을 진단하게 된 검사 결과치에 해당하는 안압(IOP), 유두함몰비 C/D(cup/ disc) Ratio, 시야검사(visual field) 등의 결과 자료가 없다는 것이 한계점으로 생각된다. 또한 녹내장의 종류 에 따른 특성과 양상이 다른데 녹내장 종류의 구분 없이 녹내장의 유/무 만 조사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가 설문조사를 통한 자기기입식 자료이기 때문에 정보 치우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 와 연계하여 과거 녹내장 진단 경험을 환자에게 판단하 게 함으로써 백내장과 녹내장 이름의 혼동으로 인한 선 택적 회상 바이어스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2017년과 2018년도의 2개년도 자료만을 분석한 단면 연구로 변수 간의 인과성 추정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변수들의 큰 결측치는 높은 편차를 만들어 적은 표본 수의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N=180)의 결과 요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으리라 생각된다. 이는 앞으로 개 선되어야 할 부분으로 생각된다.

    Ⅴ. 결 론

    우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의 비 율이 여전히 높음을 알 수 있었고, 주기적인 안과 진료 만이 진단율을 높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임을 결론지을 수 있었다. 또한, 원시보다 근시에서 녹내장 비율이 상 대적으로 높지만, 진단되지 않은 녹내장에서는 원시의 관련성이 높은 바, 원시에서도 녹내장 조기진단의 필요 성이 관찰된다. 그리고 젊은 연령에서 미 진단 녹내장 비율이 높음이 확인된 바, 40세부터 녹내장 조기검진을 통한 진단율을 높이는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행히 지난 6월 보건복지부에서 ‘제3차 국가건강검진 종합 계획’을 통해 황반변성부터 국가건강검진에 안저 검사 도입을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32) 이처럼 건강검 진센터 또는 안경원 등 조기 위험성이 발견될 수 있는 곳에서 시야 검사 또는 진단 보조 장비 활성화 및 안과 정기 검진 유도를 통해 녹내장 진단되지 않은 비율을 낮 추는 것이 국민의 안 건강과 의료비 부담 증가의 측면에 서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되는 바이다.

    Conflict of interest

    To the best of our knowledge, the named authors have no conflict of interest, financial or otherwise.

    Figure

    KJVS-25-2-123_F1.gif

    Flowchart of participants, korean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NHANES).

    Table

    Sociologic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with non-glaucoma vs glaucoma

    Health related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with non-glaucoma vs glaucoma

    Sociologic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with undiagnosed gluacoma vs diagnosed glaucoma

    Health related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with undiagnosed gluacoma vs diagnosed glaucoma

    Sociological factors associated with undiagnosed glaucoma

    Health related factors associated with undiagnosed glauc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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