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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6457(Print)
ISSN : 2466-040X(Online)
The Korean Journal of Vision Science Vol.26 No.1 pp.11-22
DOI : https://doi.org/10.17337/JMBI.2024.26.1.11

Wearing Status of Myopia Management Glasses for Children and Changes in Myopia over 2 Years after Wearing Glasses

Hyunjin Nho1), Hyojin Kim2)
1)Dept. of Optometry, Graduate School of Health and Welfare, Baekseok University, Student, Seoul
2)Dept. of Optometry, Graduate School of Christian Studies, Baekseok University, Professor, Seoul
* Address reprint requests to Hyojin Kim (https://orcid.org/0000-0001-7703-5170) Dept. of Optometry, Baekseok University, Seoul
TEL: +82-2-520-0714, E-mail: khj@bu.ac.kr
February 25, 2024 March 30, 2024 March 30, 2024

Abstract


Purpose : This study investigated the wearing status of myopia management glasses for myopic students aged 8 to 19 years old and examined the change in myopia over 2 years after wearing them.



Methods : From June 2019 to May 2023, 110 students who purchased myopia management glasses for children at Suwon G Optical shop were surveyed to determine whether they continued to wear myopia management glasses and the reasons for giving up. Afterwards, at the second regular visit, 72 subjects with a record of having their glasses were divided into two groups: those wearing single vision lenses (Group A, 33 subjects) and children's myopia management glasses (Group B, 39 subjects). Follow-up was conducted for 2 years.



Results : Of the 110 primary subjects who were prescribed myopia management glasses, 15 (13.6%) gave up wearing myopia management glasses, of whom 11 (73.3%) were boys and 4 (26.6%) were girls. In addition, the main reasons for giving up were the convenience of purchase and cost issues. The average spherical equivalent at the 1st, 2nd, and 3rd visits was –2.09±1.43 D, –2.78±1.52 D, and –3.31±1.55 D in group A, and –2.04±1.08 D, –2.63±±1.06 D, and -2.94±1.08 D in group B. After wearing each glasses for 2 years, the average change in spherical equivalent was –1.22±0.56 D in group A and –0.90±0.51 D in group B (p=0.010).



Conclusion : School children with myopia aged 8 to 19 years had delayed myopia progression compared to the group wearing single vision lenses after wearing myopia management glasses for 2 years. Long-term follow-up of a large population are needed to study their effects.



어린이 근시관리 누진렌즈의 착용실태와 착용 2년 후의 근시도 변화

노현진1), 김효진2)
1)백석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안경광학과, 학생, 서울
2)백석대학교 기독교전문대학원, 옵토메트리학, 교수, 서울

    Ⅰ. 서 론

    근시는 시력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19세 남성의 96.5%가 –0.50 D 이상의 근시인 것으로 조사 되었다.1) 특히 최근 COVID-19의 대유행 이후 10대 청소년의 근시 진행은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경향을 보인다.2)

    근시는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장시간 미디어 매체의 사용과 생활습관, 사회 경제적 수준이나 교육수준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 COVID-19의 대유행 동안 실내 생활이 늘어나고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 매체의 사용 증가에 따라 환경적 요인의 영향이 확장된 것으로 보고되었다.3) 그런데도 현재 근시의 예방법, 관리법 또한 명확하게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4)

    근시가 진행하게 되면 굴절력이 증가하는 동시에 안축장이 길어지면서 각막, 수정체 등에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5) 이러한 근시의 진행을 지연시키기 위해 연구자들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이전 연구에서는 아트로핀(atropine)과 같은 조절마비제를 사용하거나,6) 수면 중에 착용하는 각막굴절교정렌즈와 같은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방법이 발표되기도 하였다.7) 그러나, 수면 중 콘택트렌즈 착용자 중에는 중심이탈이나 저교정 등의 문제들로 인해 약 37.3%의 착용자들이 착용을 중단했다고 보고되었다.8)

    또한, 이중초점렌즈나 다초점렌즈처럼 안경을 착용함으로써 근거리 업무 시 사용되는 조절력을 감소시켜 근시 진행을 어느 정도 억제한 연구 결과들도 발표되었고,9) Lam 등10)은 근시 진행 억제렌즈인 다중 근시성 디포커스 영역(DIMS, Defocus Incorporated Multiple Segments) 안경렌즈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 언급하 였다. 최근 Guo 등11)은 고비구면 렌즈렛(HAL, Highly Aspherical Lenslets) 안경을 착용한 중국 어린이를 1 년간 추적하여 근시 진행과 안축장 변화가 적다고 보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안경사들의 업무 범위에 있는 어린이용 근시관리 안경렌즈를 이용하여 근시 진행의 완화 효과에 대해서 다루고자 하였다. 최근 국내의 안경원에서 근시진행완화 안경렌즈를 접할 수 있는 반면에 안경렌즈를 이용해 어린이의 근시 진행을 완화하는 결과에 관한 선행연구는 드물다. 또한, 자각적 굴절검사를 통한 추적관찰을 보고한 선행연구와 근시진행완화 렌즈를 처방받은 후 착용실태를 파악한 자료도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 지역에 있는 일개 안경원을 방문하여 단초점렌즈와 어린이 근시관리 누진렌즈와 단초점렌즈로 근시를 교정했던 8세에서 19세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근시도 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여 효과적인 임상자료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세부적인 목적은 첫째, 근시진행완화를 위한 어린이 근시관리 누진렌즈를 처방받은 착용자의 중도 포기율과 중도탈락의 원인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둘째, 대상자를 단초점렌즈와 근시진 행완화를 위한 어린이 근시관리 누진렌즈를 착용한 두 그룹으로 구분하여 2년간 근시도의 변화를 비교하고자 하였다.

    Ⅱ. 대상 및 방법

    1. 대상

    본 연구는 백석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승인을 받고(BUIRB-202309- HR-028), 2019년 6월부터 2023년 5월까지 경기도 소재의 G 안경원에 방문하여 어린이 근시관리 누진렌즈와 근시 용 단초점렌즈를 처방받은 8세에서 19세의 초중고 학생 110명의 안경원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선정기준은 등가구면 굴절력이 –7.00 D 이하인 경우, 원주굴절력 –2.00 D 이하이며, 굴절검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안질환이나 약시 및 사시가 없는 경우이다. 또한, 안압이 정상이며 약물을 복용하지 않으며 안경을 지속적으로 착용하는 경우를 포함하였다.

    2. 연구 방법

    먼저 경기도 소재 G 안경원에 방문해 시력검사 후 어린이 근시관리 누진렌즈 안경을 구매한 110명의 1차 대상자를 대상으로 다음 방문 시 근시진행완화 렌즈를 계속 착용했는지 또는 착용을 중도 포기하고 단초점렌즈로 변경했는지 중도 포기율과 포기 원인을 조사하였다. 대 상자들이 학생임을 고려하여 동행한 보호자에게 중도 포기의 이유에 대해 문답 형태로 조사하였다.

    다음으로 2차 대상자는 2년간 추적이 가능했던 경우로 72명의 기록을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이들은 착용한 안경렌즈의 종류에 따라 A그룹(단초점렌즈) 33명 66 안과 B그룹(어린이 근시관리 누진렌즈) 39명 72안으로 나누었다.

    본 연구에서 근시진행완화를 위해 사용한 렌즈는 어린이 근시관리 누진렌즈로 1.56과 1.60인 굴절률, 누진대 길이가 15~16 mm인 누진 다초점(progressive addition) 형태의 가입도 방식이다( S-I lens, G, Korea). 한국 안경 시장 업계에서 대형체인의 안정피로 감소용으로 출시된 어린이 근시관리 누진 안경렌즈(이하 근시관리 누진렌즈) 를 실험에 사용하여 많은 대상자로부터 근시도 변화의 데이터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렌즈의 가입도는 +0.60과 +0.85 D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하였고, 굴절검사 이외에 조절용이성 검사를 시행하여 근거리 작업거리에서 선명한 시력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입도를 처방하였다. 이때 난시도수나 어지러움 증상과 같이 안경 적응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는 낮은 도수를 처방하였다. 이 렌즈는 일반 누진렌즈와 달리, 상대적으로 누진대가 길고 가입도가 낮은 것이 특징인데, 이는 가입도가 높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해서 소프트한 디자인으로 울렁임을 줄이기 위해서 누진대가 길게 설계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가입도 방식의 형태이지만 어린이가 안경 적응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모든 대상자에게 굴절검사를 시행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맞춘 안경을 제공하였다. 안경 착용상태를 확인한 후 이상이 없으면 일상생활 중 지속적으로 안경을 착용 하도록 하였고, 이때 교정시력이 0.7 VA(visual acuity)이 안 되면 다시 처방해 렌즈를 교체하였다. 모든 대상자는 평균 1년의 간격을 두고 2차와 3차를 재방문하였고, 재방문 시 안경렌즈 착용상태를 확인하고 원거리 시력 측정 및 자각 굴절검사를 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방 문주기가 일정치 않았고 대다수가 1년 정도가 지난 후 방문하였기 때문에 데이터 분석의 시점을 1년으로 설계 하였다.

    총 3차에 걸쳐 대상자들의 근시 변화량을 추적관찰하고, 단초점 착용 그룹과 근시진행완화 렌즈 착용 그룹의 변화량을 비교하여 어린이 근시관리 누진렌즈의 효과를 비교하였다. 대상자들의 굴절검사는 원거리 교정시력을 측정한 후 자동굴절검사기 VX110(Essilor Co., Charentonle- Pont, Paris, France)와 자동 포롭터 HDR-7000 (Huvitz Co., Anyang, Kyunggi-do, Korea)를 이용해 자각 굴절검사를 시행하였고 단안 PD(pupil distance)와 OH(optical height)는 검사자와 피검자가 마주 보고 앉은 근거리에서 펜라이트를 피검자 눈에 비춰서 각막반사상을 확인 후 안경렌즈에 직접 표시하는 방법으로 측정하였다. 모든 자료는 평균과 표준편차로 나타내었고, A그룹과 B그룹 간의 근시 변화도는 독립 표본 t-검정으로 분석하였다. 통계적인 유의수준은 p<0.050 미만인 경우로 간주하였다.

    Ⅲ. 결 과

    1. 어린이 근시관리 누진렌즈의 중도 포기

    어린이 근시관리 누진렌즈를 사용한 전체 110명은 남학생이 56명(50.9%), 여학생은 54명(49.1%)이었다. 이들 110명 중에서 근시관리 누진렌즈를 중도 포기한 경우는 15명(13.6%), 중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사용한 경우는 95명(86.4%)이었다. 중도 포기한 15명 중 남자는 11명(73.3%), 여자는 4명(26.6%)로 남학생의 중도탈락 비율이 높았다(Fig. 1).

    Fig. 2는 근시관리 누진렌즈의 중도 포기 원인을 보여준다. 어린이 근시관리 누진렌즈의 착용을 중도 포기한 이유는 “A: 당일 수령이 불가해서 ”인 경우 4명 (26.6%), “B: 안경 교체주기가 짧기 때문에 가성비 좋은 제품을 원해서 ”인 경우 4명 (26.6%), “C: 안경 사용을 거의 안 해서”인 경우 1명(6.6%), “D: 서브용 안경으로 사용하려고”인 경우 2명 (13.3%), “E: 기타”인 경우가 4명(26.6%) 이었다. 기타 의견에는 비용적인 측면에 관한 내용과 근시 진행억제의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이 있었다.

    2. 단초점렌즈와 근시관리 누진렌즈를 착용한 두 그룹에서 일반적인 특성의 비교

    Table 1에는 2차 대상자인 A그룹과 B그룹에서 남학생과 여학생 비율을 나타내었다. A그룹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은 각각 18명과 15명으로 B그룹의 남학생 18명과 여학생 21명과 유사하게 구성되어 그룹 간 남녀 비율의 차이가 없었다(p=0.403). A그룹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14.0±2.6세로 B그룹의 14.5±2.3세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전체 대상자들의 1차 방문 시 평균 등가구면 굴절력은 A와 B그룹에서 각각 –2.10±1.42와 –2.04± 1.08 D를 보여 두 그룹 간 근시 정도는 차이가 없었다 (p=0.797).

    3. 단초점렌즈와 근시관리 누진렌즈 착용 후 방문 시기별 근시도

    Table 2에는 두 개의 그룹에서 처음 방문부터 마지막 방문까지 측정한 등가구면 굴절력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나타내었다. 또한, Fig. 3에는 두 그룹에서 방문 시기별 등가구면 굴절력을 비교하였다.

    A그룹의 평균 등가구면 굴절력은 1차 방문 –2.09± 1.43 D, 2차 방문 –2.78±1.52 D, 3차 방문에 –3.31± 1.55 D이었다. B그룹의 평균 등가구면 굴절력은 1차 – 2.04±1.08 D, 2차 –2.63±1.06 D, 3차 –2.94±1.08 D로 나타났다(Table 2, Fig. 3).

    4. 단초점렌즈와 어린이 근시관리 누진렌즈의 착용 후 근시의 변화량 비교

    Table 3에는 방문 시기별 등가구면 굴절력의 변화량을 나타내었다. A그룹에서 1차에서 2차 방문 시 등가구면 굴절력의 변화량은 평균 –0.69±0.41 D이었고, 2차에서 3차 방문 시의 변화량은 –0.54±0.35 D이었다. B 그룹에서 근시의 변화량은 1차에서 2차 방문 시기에 평균 –0.59±0.36 D이었고, 2차에서 3차 시기에는 평균 – 0.31±0.31 D만큼 변화가 있었다.

    A그룹과 B그룹의 1차부터 3차까지의 2년간 등가구면 굴절력의 총 변화량은 각각 –1.22±0.58 D와 –0.90± 0.51 D로 두 그룹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10). 그림 4에 두 그룹에서 렌즈 착용 2년 후의 총 근시 변화량을 비교하였고, B그룹의 근시도가 A 그룹보다 더 작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5. 성별에 따른 단초점과 어린이 근시관리 누진렌즈 착용 2년 후의 근시도 변화

    단초점렌즈를 착용한 그룹과 근시관리 누진렌즈를 착용한 그룹에서 성별에 따른 근시도 변화를 표 4와 그림 5에 나타내었다. 단초점렌즈를 착용한 A그룹 총 66안(33명) 중 남학생은 30안(15명), 여학생은 36안(18명)이며, 남학생의 평균 등가구면 굴절력은 1차 방문 시 –2.36±1.61 D에서 2년 후 –3.47±1.55 D로 약 –1.11±0.48 D만큼 증가하였다. 여학생의 평균 등가구면 굴절력은 1차 방문 시 –1.87±1.23 D에서 2년 후 –3.18±1.57 D로 약 – 1.31±0.64 D가 증가하였다. A그룹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근시 변화량이 적게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성별에 따른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p=0.163)(Table 4, Fig. 5(A)).

    어린이 근시관리 누진렌즈를 사용한 B그룹은 78안(39명)으로 남학생은 42안(21명), 여학생은 36안(18명)이며, 성별에 따른 근시 변화량을 비교하여 표 4와 그림 5(B)에 나타내었다. 남학생의 평균 등가구면 굴절력은 1차 방문 시 –2.01±1.15 D에서 2년 후 –3.01±1.09 D로 약 – 1.00±0.49 D만큼 증가하였고, 여학생의 평균 등가구면 굴절력은 1차 방문 시 –2.07±1.02 D에서 2년 후 – 2.86±1.07 D로 약 –0.79±0.51 D가 증가하였다. 그러나 B그룹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근시 변화량이 적게 나타났으나 성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p=0.070).

    6. 연령에 따른 단초점과 근시관리 누진렌즈 착용 2년 후의 근시도 변화

    Table 5에는 두 그룹에서 대상자의 연령이 근시 변화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비교하였다. 단초점렌즈를 착용한 A 그룹에서 8세에서 13세의 평균 등가구면 굴절력은 1차 방문 시 –1.84D±1.08 D에서 2년 후 –3.2±1.54 D로 약 – 1.36±0.67 D가 증가하였다. 14세에서 19세는 1차 방문 시 –2.30±1.65 D에서 2년 후 –3.41±1.58 D로 약 – 1.11±0.47 D 증가하였다. A그룹에서 고연령이 저연령보다 근시 변화량이 적게 나타났으나 연령에 따른 근시변화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p=0.079), 연령에 따른 근시변화량을 Fig. 6 (A)에 나타내었다.

    어린이 근시관리 누진렌즈를 착용한 B그룹에서 8세에서 13세의 평균 등가구면 굴절력은 1차 방문 시 – 2.13±1.26 D에서 2년 후 –3.1±1.10 D로 약 –0.97± 0.61 D가 증가하였고, 14세에서 19세의 평균 등가구면 굴절력은 1차 방문 시 –2.0±1.00 D에서 2년 후 – 2.87±1.07 D로 약 –0.87±0.46 D 증가하였다. B그룹에서 고연령이 저연령보다 근시 변화량이 적게 나타났으나 연령에 따른 근시변화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418). B그룹에서 연령에 따른 근시변화량 을 Fig. 6(B)에 나타내었다.

    Ⅳ. 고 찰

    본 연구에서는 근시가 진행 중인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근시관리 누진렌즈의 적용에 대해 알아보고 자 하였다. 그 결과 단초점렌즈와 근시관리 누진렌즈를 착용한 두 그룹의 2년간 근시 변화량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1). 근시관리 누진렌즈를 착용한 그룹에서 단초점렌즈를 착용한 그룹에 비해 근시 변화량이 더 적게 나타남을 확인하였고, 어린이의 근시 진행을 지연시키기 위해서 가입도 방식의 근시관리 누진렌즈를 사용하여 조절을 이완시키는 방법은 효과적이었다. 이 연구결과는 어린이 근시관리 누진렌즈의 효과와 적용에 대한 기초자료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과도한 근거리 시생활은 어린이의 근시 진행에 큰 영향을 끼치며 또한 연령이 어릴수록 근시 진행 속도도 빠르다. 국내의 연령별 근시도 변화를 분석한 선행연구에는 6세에서 24세의 안경원 방문자 64,292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고, 8~13세의 그룹은 14~16세, 17~19세, 20~24세 그룹보다 안경원 재방문 시 근시 진행 정도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12) 본 연구에서도 연령에 따른 근시 변화도를 비교하였다. 단초점렌즈 착용 그룹에서 저연령과 고연령의 평균 근시 변화량은 각각 -1.36±0.67 D 와 -1.11±0.47 D로 고연령(14~19세)에서 근시 진행 정도가 저연령(8~13세)보다 작게 나타났다. 이것은 성장 속도에 따른 안축장의 길이 성장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찾지는 못했다. 근시관리 누진렌즈 그룹에서는 저연령과 고연령에서 각 각 –0.97±0.61 D와 –0.87±0.46 D의 근시도 변화가 있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기 때문에 착용 연령에 따른 효과의 차이는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나 A와 B그룹에서 모두 남녀의 차이는 없었지만, A그룹의 여학생은 2년 후 근시도 변화가 –1.31±0.64 D이었고, B그룹의 여학생은 2년 후에 변화도가 –0.79±0.51 D를 보여 근시관리 누진렌즈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서 성별 을 구분한 후에 연령별 차이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생 각된다. 본 연구의 B그룹에 사용한 렌즈는 안정피로 감 소용으로 출시된 다른 가입도형 렌즈보다 더 낮은 가입 도로 설계되었다. 특히 중고등학생에게 이처럼 낮은 가 입도의 누진렌즈의 설계를 가진 피로감소용 렌즈를 적용 했을 때 전반적으로 근시관리에 더 도움이 되는지 추가 적인 연구가 필요하겠다.

    선행연구에서 Edwards 등13)은 홍콩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근시 변화를 비교하였는데 누진 가입도 렌즈 착용 그룹에서는 등가구면 굴절력의 변화가 –1.12±0.67 D이었고 단초점렌즈 그룹에서는 –1.26±0.74 D로 두 그룹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110). 안축장 변화량 또한 0.61±0.24 mm와 0.63±0.28 mm로 유의한 차이가 없다고 보고하였다(p=0.620). 이에 비해 국내의 8세에서 15세 청소년의 안경렌즈를 활용한 근시 진행억제를 다룬 선행연구에서는 단초점렌즈(single vision lenses, SVL)보다 근시진행완화 렌즈(myopia control lenses, MCL)를 착용했을 때 등가구면굴절력의 진행이 억제 및 완화되었고, 안축장의 진행 또한 유의하게 억제된다고 보고하였다.14) 이들의 연구에서 굴절이상도의 오차는 단안 기준 SVL 그룹 –1.15 D, MCL 그룹은 –0.33 D로 SVL 그룹이 근시 진행률이 높았다. 안축장 변화량은 단안 기준 SVL 그룹은 24.58 mm에서 6개월 후에는 24.88 mm로 변화됐고, MCL 그룹은 24.85 mm에서 6개월 후에는 24.95 mm로 변화되어 통계적으 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MCL 은 안축장의 진 행을 유의하게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14)

    어린이의 근시관리에 누진가입도렌즈가 미치는 영향에 관해 연구한 또 다른 국내 선행연구에서는15) 대상자를 무작위로 선정하여 단초점렌즈와 누진가입도렌즈 두 그룹으로 나누어 6개월마다 자각적 굴절검사를 하였다. 2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단초점렌즈와 누진가입도렌즈 그룹의 등가구면 굴절력은 각각 –1.33±0.61 D, -0.85±0.52 D로 0.48 D의 유의한 차이가 있고 (p<0.001), 안축장 변화량은 각각 0.67±0.73 mm, 0.45±0.24 mm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070). 결과적으로 누진가입도렌즈를 6개월 착용해도 근시 진행을 지연시키는 데에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고 그 효과는 착용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0.001). 이들 선행연구와 유사하게 본 연구에서도 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가입도 방식의 근시관리 렌즈 착용 그룹에서 근시 변화량이 더 낮게 나타났다.

    Cho 등16)은 두 가지 형태의 근시완화렌즈와 단초점 렌즈 착용에 따라 대상자를 3그룹으로 나누어 근시도 변화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그룹 간 비교에서 근시완화 렌즈가 단초점렌즈보다 근시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두 가지 형태의 근시완화렌즈 모두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어린이 근시관리 안경렌즈는 가입도 방식의 디자인으로 근거리 업무 시 과도하게 사용되는 조절을 줄여주기 위해 안구가 회선되는 시습관을 고려해 렌즈의 근시 진행을 지연시키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 Kim 등15)의 선 행연구에서 사용한 8 mm 누진대 렌즈와 비교하였을 때 누진대 길이가 15에서 16 mm이고 이는 근용 주시 시 8 mm의 누진대 렌즈보다 더욱 하방으로 주시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착용감에 있어 일상생활 시 어지러움을 줄여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최근 영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8세에서 12세의 근시 아동에게 근시진행완화 콘택트렌즈를 착용시킨 후 3년간 추적관찰 하였고, 단초점 콘택트렌즈보다 12개월째에 0.40 D, 24개월에 0.54 D, 36개월에 0.73 D 만큼의 등가구면 굴절력 변화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축장 길이도 단초점 콘택트렌즈 착용보다 12개월에 0.15 mm, 24개월에 0.24 mm, 36개월에 0.32 mm만큼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따라서 근시진행완화 콘택트렌즈 착용이 근거리 주시 시 불필요한 조절을 못 하게 막아주어 소아의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데에 효과를 관찰했다는 선행연구의 보고가 있었다.17) 본 연구에서 사용한 가입도 방식의 근시관리 안경렌즈와 설계상의 차이는 있지만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조절 부담을 줄이면서 근시 진행을 지연시키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향후 연령별로 대상자를 더 많이 확보하고 자각적 검사방식의 단점을 보완하여 장기적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근시관리 안경렌즈를 활용 한 어린이의 근시진행 관련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 된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에서 어린이 근시관리 누진렌즈를 중도 포기한 경우는 110명 중에서 15명(13.6%) 이었고, 그 이유는 당일 수령이 불가하거나 교체주기가 짧다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또 다른 선행연구에서는 7세에서 13세의 중국 근시 아동에게 근시 진행완화 콘택트 렌즈를 착용시킨 후 중도 포기한 경우를 조사하였다.18) 그 결과, 착용의 불편함, 관리의 어려움, 다음 방문을 잊거나 렌즈 착용에 관심이 없어진 경우로 근시 진행억제 콘택트렌즈 착용을 중단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18) 가입 도형 안경렌즈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시력 효과에 대한 의견보다 관리나 편리성과 같은 불편함의 이유 로 중단한 경우가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2년간의 추적연구로 근시 진행을 장기적으로 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둘째, 일개 안경원에서 모집된 대상자로 성별과 연령에 따른 근시도 변화를 비교하는데 충분한 대상자 수를 포함하지 못했다. 셋째, 대상자의 안축장을 포함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확히 근시 진행이 억제되었는지 판단하는데 제한적이고, 조절기능을 검사했으나 기록된 자료가 없어서 분석에 포함하지 못했다. 넷째, 자각적 굴절검사를 시행한 값이기 때문에 오차를 완전히 제어할 수는 없었다. 향후 초중고 학년별 근시 대상자를 확보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근시 진행완화 억제 렌즈를 처방하여 그룹별 처음 착용 시기와 성별에 따른 근시도 변화를 분석할 필요가 있겠다. 본 연구는 일반적인 누진렌즈보다 가입도가 낮고 누진대가 긴 디자인의 어린이 근시관리 누진렌즈를 사용하여 그 효과를 알아보고자 분석을 시도하였다. 더불어 근시관리 누진렌즈의 중도탈락을 조사하고, 단초점렌즈와 근시관리 누진렌즈의 근시도를 추적 조사하여 2년간의 근시 진행지연 효과를 파악하였다는 데 연구의 의의가 있겠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수원에 있는 G 안경원을 방문한 8세에서 19세까지의 근시가 있는 초중고 학생을 2년간 추적 관찰하여 어린이 근시관리 누진렌즈의 착용실태를 조사하고 근시 변화량을 분석하였다. 근시관리 누진렌즈를 착용한 학생들이 착용을 중도에 포기한 비율은 110명 중에서 15명 (13.6%)이었고, 중도 포기율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근시관리 누진렌즈를 중도에 포기하고 단 초점렌즈 안경으로 교체한 이유는 구매의 편의성과 비용문제가 주된 이유로 조사되었다. 또한 단초점렌즈(A그룹)와 어린이 근시관리 누진렌즈(B그룹)를 처방한 두 그룹의 대상자를 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A그룹(33명 66안)의 총변화량은 –1.22±0.56 D이었고, B그룹(39명 78안)의 총변화량은 –0.90±0.51 D로, B그룹에서의 변화량이 더 낮은 결과를 보였다(p=0.001). 향후 최근 출시된 DIMS, HAL 등 다양한 디자인의 근시진행 억제렌즈와 연구결과를 비교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Conflict of interest

    이 논문에는 이해관계 충돌의 여지가 없음

    Figure

    KJVS-26-1-11_F1.gif

    The rate of give up among myopia management lenses wearers.

    KJVS-26-1-11_F2.gif

    Reasons for giving up myopia management lens. A. It takes a few days, B. Short replacement cycle, C. Rarely wear glasses, D. Want to buy a pair of glasses, E. Etc.

    KJVS-26-1-11_F3.gif

    Comparison of mean spherical equivalent by first, second, third examination period between A and B group. SVL: single vision lenses, MML: myopia management lenses (Mean±SE).

    KJVS-26-1-11_F4.gif

    Total amount of changes in myopia between A and B groups (Mean±SE).

    KJVS-26-1-11_F5.gif

    Comparison of mean spherical equivalent according to sex between A and B group (Mean±SE).

    KJVS-26-1-11_F6.gif

    Comparison of mean spherical equivalent according to age between A and B group (Mean±SE).

    Table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

    SE: spherical Equivalent, <sup>*</sup>: Chi-square test, <sup>**</sup>: Unpaired t-test

    Mean spherical equivalent according to examination period in the two groups

    Changes in mean spherical equivalent according to examination period in the two groups

    SE: spherical equivalent

    Comparison of the mean of changes in myopia according to gender in the two groups

    Comparison of the mean of changes in myopia according to age in the two groups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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