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안구건조증은 눈물과 안구 표면에 영향을 미치는 다인자성 질환으로 안구 표면에 손상을 초래하며, 각막상피 손상, 결막염, 각막궤양 등과 같은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1,2) 안구건조의 증상은 타는 듯한 열감, 가려움, 충혈, 이물감, 통증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개인의 기분과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2) 선행연구에서 안구건조증은 안구 표면 손상뿐만 아니라 우울증, 스트레스, 불안과 같은 상태와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었다.3)
스트레스는 부정적인 사건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사건에 의해서도 발생하며, 건강하지 못한 정신 상태와 신체 질환과의 관련이 있었으며,4,5) 선행연구에서 스트레스는 신체의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미쳐 눈물량이 감소되어 안구건조를 유발할 수 있고, 눈 깜빡임 빈도수가 감소하여 눈물이 고르게 분포되지 않아 안구건조가 심해질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6-9)
스트레스는 안구건조 뿐만 아니라 구강건조와도 관련이 있다. 구강건조증이란 타액선 기능감소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발생하는 주관적인 구강내 건조함으로 스트레스가 높으면 침샘의 기능을 저하시켜 침 분비가 감소되어 구강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였다.10-12)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 스트레스가 증가할수록 안구건조가 증가하여 스트레스가 안구건조에 영향을 미치며, 우울, 불안 증상 등의 정신건강과 안구건조 증상은 연관성이 높았다.13,14) 또한 스트레스는 구강건조 증상과도 연관이 있어 선행연구에서 스트레스 증가로 입 안이 마르는 증상이 증가하여 구강건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15) 선행연구에서 안경광학과에 진학한 대학생의 학업 스트레스 중 시험 스트레스가 높았고, 이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학문을 배우는 안경광학 전공에 대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학업 스트레스가 많은 집단의 분노, 불안 등이 높았다.16) 또한 주관적 건강상태는 눈의 피로감과 구강 건강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건강예방 행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결과를 나타내었고,17,18) 우울감 경험 및 스트레스 인지가 높을수록 주관적 건강인지 수준이 낮다고 보고하였다.19)
따라서 본 연구는 안경광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 스스로 자각하는 스트레스와 주관적 건강상태, 안구건조 및 구강건조 증상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Ⅱ. 대상 및 방법
본 연구는 2023년 12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연구 목적에 동의한 일개 대학 안경광학과 대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이용하여 시행하였다. 연구에는 스트레스 자각척도(Perceived Stress Scale, PSS)와 구강건조증상(Dry mouth symptom questionnaire, DMSQ), 안구건조증상(Standard patient evaluation of eye dryness, SPEED) 설문 도구를 사용하였다.
안경광학과 대학생의 일반적인 특성으로는 성별, 나이, 음주, 흡연, 스마트폰 사용 시간, 수면시간, 컴퓨터 사용 시간, 주관적 눈 건강상태, 주관적 구강 건강상태 총 8 문항을 조사하였다.
스트레스 자각척도 설문 문항은 이 등20)이 개발한 한글판 스트레스 자각척도 10문항을 이용하여 지난 1개월 동안 지각한 스트레스 경험에 대해 ‘전혀 없었다’ 0점에서 ‘매우 자주 있었다’ 4점까지 5점 likert 척도로 평가하였으며, 총점이 높을수록 지각된 스트레스가 심한 것을 의미한다. 스트레스 자각척도 문항의 Chronbach’s α =0.86이 었다. 스트레스 자각척도 설문 문항은 Table 1과 같다.
구강건조증상은 이 등21)의 연구에서 신뢰도가 입증된 주관적 구강건조감 정도를 알아보는 6문항(밤 시간 또는 아침 시간(Dry-PM), 낮 시간(Dry-day), 식사 시 입 마름 정도(Dry-eat), 음식물을 씹을 때 어려움(Dif-swal), 입 안의 주관적 타액양(Am-sal) 및 전반적인 일상생활 불편감(Eff-life)을 사용하였다. 주관적 구강건조감이 ‘없음’ 0점에서 ‘매우 심함’ 10점으로 평가하였으며, 점수가 높을 수록 구강건조증상의 정도가 심한 것을 의미한다. 구강건조증상 문항의 Chronbach’s α =0.83이었다.
안구건조증상은 Ngo 등22)의 자각적 증상의 발생빈도 4문항, 중증 정도 4문항 총 8문항을 이용하였다. 발생 빈도에 따라 ‘전혀 느끼지 않는다’ 0점에서 ‘항상 느낀다’ 3점으로 하였고, 중증 정도는 자각 증상의 정도에 따란 ‘전혀 없음’ 0점에서 ‘참는 것이 힘들다’ 4점으로 평가하였으며, 점수의 총합은 0점에서 28점까지 분포하며 6점 이상인 경우 안구 건조로 평가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안구건조가 심한 것을 의미한다. 안구건조증상 문항의 Chronbach’s α =0.92이었다.
주관적 눈 건강과 구강건강 상태는 평소 본인이 생각하는 건강 상태를 ‘매우 건강하지 않음’ 1점에서 ‘매우 건강함’ 5점까지 likert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연구 분석은 SPSS 23.0(SPSS Inc., Chicago, IL, USA)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 분석하였고, 독립표본 t-검정을 시행하여 일반적 특성에 따른 안구건조증상, 구강건조증상과 스트레스 정도 차이를 알아보았다. 상관분석과 회귀분석을 시행하여 스트레스가 안구건조와 구강건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고, 통계분석의 유의수준은 p<0.050로 하였다.
Ⅲ. 결 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을 Table 2에 나타내었다. 평균 나이는 20.22±1.80세로 성별은 남성 57명(38.0%), 여성 93명(62.0%)이었다. 음주여부는 미음주자 51명(34.0%), 음주자 99명(66.0%)이었고, 흡연여부는 비흡연자 108명(72.0%), 흡연자 42명(28.0%)으로 나타났다. 수면시간은 6시간 이하 78명(52.0%), 7시간 이상 72명(48.0%)이었고,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6시간 이하 72명(48.0%), 7시간 이상 78명(52.0%)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사용시간은 2시간 이하 94명(62.7%), 3시간 이상 56명(37.3%)이었다.
2.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지각된 스트레스와 안구건조, 구강건조 증상 비교
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안구건조증상, 구강건조증상, 지각된 스트레스 정도를 비교한 결과를 Table 3에 나타내었다. 안구건조증상은 7.08±5.44점, 구강건조증상은 9.63±5.39점, 지각된 스트레스는 평균 15.07± 7.11점을 나타내었다. 구강건조증상은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차이가 없었고, 안구건조증상은 성별과 스마트폰 사용 시간에 따른 차이가 있었으며 스트레스는 성별, 음주여부에 따른 차이를 나타내었다.
안구건조증상은 여성이 8.44점으로 남성보다 높았고(t=-4.117, p<0.010),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7시간 이상이 8.13점으로 6시간 이하보다 높았다(t=-2.506, p<0.050).
스트레스는 여성이 16.57점으로 남성보다 높았고(t= -3.426, p<0.010), 음주자가 14.22점으로 미음주자보다 낮았다(t=2.049, p<0.050).
3. 일반적 특성에 따른 주관적 눈 건강과 구강건강상태 비교
일반적 특성에 따른 주관적 눈 건강과 구강건강 상태를 비교하여 Table 4에 나타내었다. 주관적 눈 건강상태는 평균 2.77점이었고, 구강건강 상태는 평균 3.25점으로 주관적 구강건강 상태가 눈 건강상태보다 높은 점수를 나타내었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주관적 눈 건강상태는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고, 주관적 구강건강 상태도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4. 안구건조, 구강건조 및 주관적 눈 건강과 구강건강 상태에 따른 스트레스 비교
안구건조, 구강건조 진단 및 주관적인 눈 건강과 구강 건강 상태에 따른 스트레스는 Table 5와 같다. SPEED 총점이 6점 이상을 안구 건조로 평가하였고,22) 안구건조 진단 그룹은 90명(60.0%)이었다. 안구건조 진단에 따른 지각된 스트레스는 안구건조 진단 그룹이 17.97점으로 정상 그룹보다 높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t=7.050, p<0.010).
DMSQ의 구강건조 진단은 본 연구의 평균을 절단점으로 사용하여 9.64점 이상을 구강 건조로 평가하였고, 구강건조 진단 그룹은 59명(39.3%)이었다. 구강건조 진단에 따른 지각된 스트레스는 구강건조 진단 그룹이 17.39점으로 정상 그룹보다 높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t=-3.331, p<0.010).
주관적 눈 건강 상태는 ‘보통’ 64명(42.7%), ‘나쁨’ 57명(38.0%), ‘좋음’ 29명(19.3%) 순이었고, 주관적 눈 건강 상태를 ‘나쁨’으로 인식한 그룹의 스트레스가 16.39 점으로 높았으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주관적 구강건강 상태는 ‘보통’ 87명(58.0%), ‘좋음’ 45명(30.0%), ‘나쁨’ 18명(12.0%) 순이었고, 주관적 구강건강 상태를 ‘나쁨’으로 인식한 그룹의 스트레스가 17.11점으로 높았고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F=5.111, p<0.010).
5. 지각된 스트레스, 주관적 눈 건강 및 구강 건강 상태, 안구건조 증상, 구강건조 증상의 상관성
지각된 스트레스, 주관적 눈 건강 및 구강 건강 상태, 안구건조 증상, 구강건조 증상의 상관성은 Table 6과 같다. 지각된 스트레스는 안구건조 증상(r=0.518, p< 0.010), 구강건조 증상(r=0.296, p<0.010)과 정적상관을 나타내었고, 주관적 눈 건강상태(r=-0.185, p<0.050), 구강 건강상태(r=-0.322, p<0.010)와 부적상관을 나타내었다.
안구건조 증상은 구강건조 증상(r=0.442, p<0.010)과는 정적상관을 나타내었고, 주관적 눈 건강상태(r= -0.231, p<0.010), 구강 건강상태(r=-0.322, p<0.010)와 부적상관을 나타내었다.
구강건조 증상은 주관적 구강 건강상태(r=-0.231, p<0.010)와 부적상관을 나타내었다.
6. 지각된 스트레스가 안구건조 증상과 구강건조 증상에 미치는 영향
지각된 스트레스가 안구건조 증상과 구강건조 증상에 미치는 영향은 Table 7, 8과 같다. 지각된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안구건조 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본 회귀모형의 설명력은 34%로 나타났다(p<0.010).
지각된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구강건조 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본 회귀모형의 설명력은 14%로 나타났다(p<0.010).
Ⅳ. 고찰 및 결론
본 연구는 일개대학 안경광학과 대학생의 지각된 스트레스와 주관적 건강상태, 안구건조 및 구강건조 증상을 조사하여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지각된 스트레스는 평균 15.07점으로 20대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박 등13)의 20.08점, 의학전문대학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허 등23)의 18.60점보다 다소 낮았다. 국립정신건강 센터에서 발간한 중독정신건강 표준사례관리 매뉴얼24)에 따르면 지각된 스트레스를 측정한 PSS-10는 전체점수로 전반적인 스트레스를 수준을 평가하도록 권장하고 있어 스트레스 정도를 나타내는 특별한 기준점은 없다. 따라서 본 연구의 지각된 스트레스는 선행연구보다는 낮아 안경광학과 학생들의 지각된 스트레스가 적다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본 연구의 대상자는 일개대학의 안경광학과 대학생으로 제한되어 있어 추후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으로 조사 범위를 넓혀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지각된 스트레스는 성별, 음주 여부에 따른 차이를 나타내었다. 지각된 스트레스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김 등25)의 연구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정신건강 문제의 경험이 더 많아 심리적 스트레스 관리가 요구된다고 보고하였고, 박26)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지각하는 스트레스 정도가 높았으며 남녀 대학생의 스트레스 지각정도가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이는 본 연구의 결과와 유사하였다. 또한, 음주자가 비음주자보다 낮은 스트레스를 나타내었는데, 이는 윤 등27)의 연구에서 지각된 스트레스와 알코올 소비량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고, 음주 행위가 지각된 스트레스 증가와는 연관이 없었다는 것과 유사한 결과로 판단된다.
구강건조 증상은 평균 9.63점으로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안구건조를 진단한 SPEED 도구는 김28)의 연구에서 타각적 안구건조 진단법과 OSDI 진단 법과 비교해서 적합도가 높았고 건성안 선별에 유용하다고 진단하였다. SPEED 총점이 6점 이상을 안구건조로 진단하였는데, 본 연구 대상자의 안구건조 증상은 평균 7.08점으로, 김28)의 연구결과 7.87점보다는 다소 낮았다. 안구건조 증상은 여성이 8.44점으로 남성보다 높았다. 이는 김14)의 연구에서 안구건조증으로 진단받은 비율이 여성이 12.6%, 남성이 3.7%로 나타났고, 김28)의 연구에서 안구건조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의 하나로 성별을 보고한 것과 같은 결과를 나타내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7시간 이상 사용시간이 길 때 안구건조 증상이 높았다. 이는 박 등29)의 연구에서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3시간 이상일 때 안구건조가 높았고, 김 등30)의 연구에서 스마트폰 사용 시 안구건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예측한 결과와 같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화면을 집중하는 동안 눈 깜빡임 횟수와 눈물의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길수록 안구건조 증상에 심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 결과, 안구건조 증상은 흡연여부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김14)의 연구에서 안구건조그룹은 대조군보다 흡연자가 높았고, 이는 본 연구에서는 흡연여부만을 조사하였기 때문에 흡연을 세분화한 이전연구와는 다른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흡연량 및 흡연시기 등 세분화된 항목이 추가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박 등29)의 연구에서 수면시간이 8시간 미만일 때 안구건조 증상이 높았으나 본 연구에서는 수면시간에 따른 안구건조 증상의 차이는 없었다. 이는 선행연구와는 달리 본 연구의 대상자의 수면시간과 안구건조 증상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주관적 눈 건강 상태는 평균 2.77점이었고, ‘보통’이 42.7%로 가장 높았다. 주관적 눈 건강 상태를 ‘나쁨’으로 인식한 그룹의 스트레스가 16.39점으로 높았으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대상자의 주관적 구강건강 상태는 평균 3.25점이었고, ‘보통’이 58.0%로 가장 높았다. 주관적 구강건강 상태를 ‘나쁨’으로 인식한 그룹의 스트레스가 17.11점으로 높았고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선행연구와 측정도구가 달라 값을 비교하기는 어려우나 Choi31)의 연구에서 주관적 구강건강 상태가 “나쁨” 그룹의 스트레스가 높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의 불편감이 증가하였고, 이 등32)의 연구에서 스트레스 요인과 주관적 구강건강 상태는 상관성을 확인한 결과와 본 연구가 유사하다고 판단된다.
안구건조 진단 그룹은 90명(60.0%)로 안구건조 진단 그룹의 지각된 스트레스가 17.97점으로 정상안보다 높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DMSQ의 구강건조 진단 그룹은 59명(39.3%)으로 구강건조 진단 그룹의 지각된 스트레스가 17.39점으로 정상 그룹보다 높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지각된 스트레스는 주관적 눈 건강상태, 구강 건강상태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상관으로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주관적 눈 건강과 구강 건강상태를 나쁘다고 인식 하였다. 또한, 지각된 스트레스는 안구건조 증상, 구강 건조 증상과 유의한 정적상관으로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안구건조 증상과 구강건조 증상이 많은 것을 확인하였다. 안구건조 증상은 주관적 눈 건강과 구강 건강상태와는 부적상관으로 주관적 눈 건강과 구강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안구건조 증상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고, 구강건조 증상과는 정적상관으로 안구건조 증상이 심할수록 구강건조 증상도 나빠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회귀분석을 통해 지각된 스트레스는 안구건조 증상과 구강건조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박 등29)의 연구에서 스트레스와 안구건조, 구강건조가 유의한 정적상관으로 스트레스가 증가할수록 안구건조와 구강건조가 심해진다고 보고하였고,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신경계 및 호르몬의 변화로 눈물 분비에 영향을 미쳐 안구건조 증상이 심리적 스트레스 증가와 관련되며, 스트레스가 안구건조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한 선행연구와 같은 결과를 나타내었다.9,33,34) 또한, 남 등12)과 박 등29) 연구에서 스트레스는 구강건조감과 유의한 정적상관으로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구강건조감 정도가 증가한 것과 같은 결과를 나타내었다. 따라서 지각된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안구건조 증상과 구강건조 증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일개 대학 안경광학과 대학생들의 지각된 스트레스와 주관적 건강상태, 안구건조 및 구강건조 증상의 관련성을 알아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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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된 스트레스는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높았고, 음주자가 미음주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안구건조 증상은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높았고,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7시간 이상일 때 높게 나타났으며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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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된 스트레스는 안구건조 진단 그룹이 정상안 그룹에 비해 더 높았고, 구강건조 진단 그룹이 정상 그룹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으며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p<0.010). 주관적 구강건강 상태를 ‘나쁨’으로 인식한 그룹이 ‘좋음’, ‘보통’으로 인식한 그룹보다 더 높았고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p<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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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된 스트레스는 안구건조 증상, 구강건조 증상과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내었고, 주관적 눈 건강상태, 주관적 구강건강 상태와는 부적상관을 나타내었다. 지각된 스트레스는 안구건조 증상, 구강건조 증상 및 주관적 눈과 구강 건강상태 모두와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p< 0.050)
그러나 본 연구는 일개 대학 안경광학과 학생들이라는 한정된 대상자 및 타각적 방법으로 평가하지 못하였고, 다양한 스트레스의 원인을 포함하지 못하였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추후 다양한 연령대의 표본 증가 및 타각적 연구방법을 도입하여 본 연구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한계점을 갖고 있으나 지각된 스트레스, 안구건조 및 구강건조 증상과 주관적 눈 건강 및 구강건강 상태가 관련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국가고시 준비로 인해 학업스트레스가 증가하며 다양한 학습형태로 인해 스마트폰 사용이 늘고 있는 안경광학과 대학생들의 주관적 건강상태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눈 건강과 구강건강 관리를 지속적으로 하게 하여 스스로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 관리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