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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6457(Print)
ISSN : 2466-040X(Online)
The Korean Journal of Vision Science Vol.26 No.4 pp.305-315
DOI : https://doi.org/10.17337/JMBI.2024.26.4.305

Analysis of Reading Ability Based on Induced Aniseikonia and Contrast Sensitivity

Ga-Hyun Lee1), Hyun-Sung Leem2)
1)Dept. of Optometry, Graduate School, Eulji University, Student, Uijeongbu
2)Dept. of Optometry, Graduate School, Eulji University, Professor, Uijeongbu
* Address reprint requests to Hyun-Sung Leem (https://orcid.org/0000-0003-3430-6932) Dept. of Optometry, Graduate School, Eulji University, Uijeongbu TEL: +82-31-740-7155, E-mail: hsl@eulji.ac.kr
November 24, 2024 December 23, 2024 December 24, 2024

Abstract


Purpose : This study aimed to evaluate the effects of a 10% aniseikonia induced in the dominant eye on contrast sensitivity, stereopsis, accommodative facility, and near point of convergence (NPC). Additionally, it sought to quantitatively assess eye movements, reading ability, and gaze data.



Methods : The study involved 40 male and female adults in their 20s with binocular corrected visual acuity of 1.0 or better. After full refractive correction, a 10% aniseikonia-inducing lens was applied to the dominant eye. Measurements were taken at a distance of 40 cm, including contrast sensitivity (Adult Near Contrast Test #587700), stereopsis (Titmus Fly Test), accommodative facility (2.00 D flipper), and NPC. Eye movements and reading ability were evaluated using an eye tracker.



Results : Contrast sensitivity was significantly reduced at 25, 5, and 2.5% in the isometropic and 10% induced anisometropic conditions (p<0.050). Stereoacuity, accommodative flexibility, and runaway muscle points were all significantly increased and decreased during induced anisometropia (p<0.050). Of the eye movement variables, only gaze frequency was significantly increased (p<0.050) during the induced inequality phase. For reading performance, reading time increased but was not significant, and both X-axis and Y-axis errors increased significantly. The number of eye movements per interval increased significantly from 100 to 800 ms.



Conclusion : Eye movement assessments indicated significant increases in fixation and reading errors. The 10% induced aniseikonia condition was found to impair reading ability. In follow-up studies should include surveys to assess the subjective experience of reading difficulties.



유발 부등상시가 독서 능력에 미치는 요인 분석

이가현1), 임현성2)
1)을지대학교 대학원 옵토메트리학과, 대학원생, 의정부
2)을지대학교 대학원 옵토메트리학과, 교수, 의정부

    Ⅰ. 서 론

    굴절부등시는 좌우 교정 안경렌즈의 자기배율이 달라 망막상의 크기가 다른 눈으로, 융합에 어려움이 있어 어 지러움, 두통, 안정피로를 호소하게 되는데 이것을 부등 상시 안정피로라고 한다. 이런 안정피로를 줄이기 위하 여 안경렌즈의 배율을 조정하여 처방하거나 콘택트렌즈 를 처방하기도 한다. Reed의 연구1)에 따르면 1~3% 이 상의 망막 상의 크기 차이는 입체시와 융합을 감소시킨 다고 하였고, 두 눈의 교정 굴절력이 2.00 D 이상 차이 가 나면 안정피로와 심하면 복시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한 다.2) 또한 Ogle의 연구3)에 따르면 부등상시는 망막상의 크기 차이로 인해 시각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보고하 였고, Dearborn 등4)은 부등상시로 인하여 독서 능력을 감소시켜 학습능력도 떨어진다고 보고하였으며, 5% 이 상의 부등상시는 양안시가 어렵고 복시가 나타난다고 하 였으나 개인차가 있다고 하였다.

    부등상시가 존재할 때 양안 시각 불균형으로 두 눈이 각각 다른 정보를 처리하는 데 더 많은 인지적 부담이 발생하며, 그 결과 시각적 피로가 증가할 수 있다. 그러 나 부등상시의 정도가 미세한 경우에도, 일상적인 시각 활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특정 조건에서 미세한 부등상시를 인위적으 로 유발하고 이를 통해 시각적 처리 및 눈 운동에 미치 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한 연구는 제한적이다. 본 연 구는 정상안을 대상으로 10%의 부등상시 유발렌즈를 착 용시킨 후 부등상시의 대비감도, 입체시, 조절용이성, 폭주근점의 변화, 안구운동 패턴과 독서 능력 평가를 진 행하였다. 이를 통해 독서 능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망막상의 크기 차이가 독서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확인하고자 하였다.

    Ⅱ. 대상 및 방법

    1. 대상

    연구대상은 전신 및 안질환이 없으며, 심각한 신체적 장애나 약물 남용 경험이 있는 자, 선별검사(부등상시, 억제검사, 사위검사, 입체시 검사)에서 조건에 맞지 않 는 자를 제외하였고, 양안 교정시력이 1.0 이상이고, 양 안 등가구면굴절력 차이가 ±1.00 D 이내인 자로 선정 하여 총연구 대상은 20대 성인 40명(남 29명, 여 11명) 이었다.

    2. 선별검사

    1) 타각적, 자각적 굴절검사

    Auto Ref-Keratometer(KR-8800, Topcon, Japan) 를 사용하여 타각적 굴절검사 진행 후, 포롭터(VT-SE, Topcon, Japan)를 사용하여 완전교정을 실시하였다. 우 세안은 40 cm에서 원형 구멍 검사법(Hole in the card)을 통해 판별하였다.

    2) 부등상시 검사

    완전 교정 후 40 cm 검사 거리에서 적녹안경을 착용 하고 AWAYA(Handaya Co., LTD, Japan) 시표를 통 해 부등상시를 측정하였다. 적색과 녹색 상 크기의 차이 가 1% 이상인 피검사자는 연구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3) 억제검사

    완전 교정 후 40 cm 검사 거리에서 워쓰 4점 검사 (Worth’s 4 dot test, Neit, Japan)를 진행하였다. 억 제가 발견된 경우 연구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4) 사위도검사 및 융합이향운동 예비량

    완전 교정 후 40 cm 검사 거리에서 하웰시표를 사용 하여 수평 사위도를 측정하였다. 셔드 기준(Sheard’s Criterion)을 적용하여, 수평 이향 운동 예비량이 사위 도의 두 배 미만인 사람은 연구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5) 입체시검사

    완전 교정 후 40 cm 검사 거리에서 입체시를 측정하였 다. Titmus fly test(Stereo Optical Co, Inc, Chicago, Illinois, USA)를 사용하였으며, 50초각 초과인 사람은 연 구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3. 유발부등상시

    부등상시 유발은 완전교정된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시험테를 사용해 우세안에 10%의 부등 상 보정 렌즈(Size Lens)를 가입하여 부등상시를 유발 하였다. 유발된 부등상은 아와야시표를 사용하여 배율에 따른 측정값을 확인하였다.

    4. 본검사

    1) 대비감도 검사

    10% 부등상시 유발 후 40 cm 검사거리에서 Adult Near Contrast Test #587700(GOOD-LITE. USA)의 ETDRS 시표를 사용하였다. 100%부터 2.5% 대비의 시 표를 사용하여 한 줄씩 읽게 하였고, 시표가 보이지 않 거나 주시시간이 길어지면 검사를 종료하였다. 단위는 logMAR 단위로 측정하였다.

    2) 조절용이성 검사

    40 cm 검사거리에서 10%(% 앞은 붙여쓰기) 부등상 시 유발 후 근거리 0.7 세로열 시표를 보고 +2.00 D, -2.00 D 플리퍼를 반전시키며 조절용의성을 측정하였 다. 1분 동안 플리퍼를 몇 번 반전할 수 있는지(Cycle per minute, CPM)를 측정하였다. 대상자는 시표가 한 줄로 선명하게 보일 때 “지금”이라고 대답하면 플리퍼를 반전하였다.

    3) 폭주근점 검사

    검사거리 40 cm 에서 10% 부등상시 유발 후 볼펜을 주시하도록 하여 정면 2~3 cm 아래쪽에서 천천히 눈에 가깝게 이동시켜 대상자가 볼펜이 처음으로 두 개로 보일 때 “지금” 이라고 대답하면 멈춘 후 거리를 측정하였다.

    4) 입체시 검사

    검사거리 40 cm 에서 10% 부등상시 유발 후 편광 안 경을 착용하고 입체시를 측정하였다. Titmus fly test (Stereo Optical Co, Inc., Chicago, Illinois, USA) 시표를 사용하였다. 오답 또는 무반응이 있기 전 단계의 시차를 한계점으로 측정하였다.

    5. 안구운동 변수 및 독서 능력 평가

    등상시(Iseikonia)와 10% 유발부등상시 상태에서 안 구운동 변수 및 독서 능력 평가를 측정하였다. 실험에 사 용된 지문은 선행논문에서9) 사용된 수학 능력 평가원에 서 출제된 국어 지문 중 비문학 부분 1,250~1,350자로 구성된 긴 글을 사용하였고, 등상시와 10% 유발부등상시 에서 각각 비문학 장르 1개씩 총 3개의 지문을 읽도록 하 였다. 대상자가 실제로 내용을 읽지 않고 눈 운동만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작은 소리로 글을 읽게 하였다.

    1) 안구운동 변수

    안구 운동 항목으로는 주시횟수(Number of fixation), 홱보기 수(Number of saccade), 눈 깜빡임(Blink), 평균 주시시간(Average of fixation), 총 주시시간(Total time of fixation), 홱보기 폭(Amplitude of saccade), 동공직 경(Pupil diameter)을 측정하였다. 실험은 연구대상으로 부터 70 cm 거리에 디스플레이를 두고 측정하였다. 아이 트래커 운용 프로그램과 자료 분석은 IviewX 2.8(제조사, 도시, 주, 국가 추가)과 Begaze 3.5(제조사, 도시, 주, 국 가)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23인치 모니터(해상도 1,920× 1,080)를 사용하였다. 실험을 진행하기 전에 항상 보정 (Calibration), 검증(Validation)을 실시하였다. 아이트 래커의 표본 주파수는 500 Hz를 설정하였다. 추적 비율 (Tracking ratio)은 90% 이상인 경우만 통계 자료로 처리 하였다.

    2) 독서 능력 평가

    독서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읽기 시간(Reading time) 및 독서오류를 측정하였다(Reading error). 독서오류는 X-축 오류, Y-축 오류로 나눠 구분하였다. X-축은 수평 적 오류, Y-축은 수직적 오류이다. 측정방법은 안구움직 임을 나타내는 Line-Graph를 사용하였다.

    3) 주시데이터 분석

    등상시와 10% 유발부등상시 상태에서 100 ms 미만, 100~800 ms, 800 ms 초과의 주시로 구간을 나누어 각 각의 주시 횟수와 주시시간을 분석하였다. 30 ms 미만 의 주시는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6. 통계분석

    통계분석은 PASW Statistics Ver 18(IBM SPSS Inc., Chicago, IL, USA)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모든 분석자료에 대해 독립표본 T-검정으로 평가하였다. 유 의수준은 0.050 미만을 적용하였다.

    Ⅲ. 결 과

    1. 연구 대상

    연구대상자 40명 가운데 남성 29명 여성 11명이었 다. 굴절이상도는 우안 2.31±2.51 D, 좌안 2.40± 2.62 D이었고, 사위도는 수평 4.46±5.26 △ 외사위였 다. 입체시 평균은 41.43±3.50초이었다. 그리고 우안 과 좌안 부등상 차이는 수직 0.15±0.31%, 수평 0.14 ±0.36% 였다(Table 1).

    2. 본 검사

    1) 대비감도 검사

    등상시와 10% 유발부등상시에서의 대비감도 검사는 100, 25, 10, 5, 2.5% 각각 등상시 일 때, -0.11± 0.01, 0.08±0.01, 0.13±0.11, 0.19±0.01, 0.20± 0.11 logMAR이었고, 10% 유발부등상시 일 때 -0.03 ±0.01, 0.15±0.11, 0.22±0.02, 0.35±0.01, 0.57 ±0.01 logMAR로 나타났다. 모든 항목에서 10% 유발 부등상시 일 때 더 증가하였다. 25, 5, 2.5% 검사에서 부등상시 배율 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able 2).

    2) 입체시, 조절용이성, 폭주근점 검사

    등상시와 10% 유발부등상시에서 입체시는 41.4± 3.49, 136.07±91.98초이었다. 입체시는 등상시에 비해 10% 유발부등상시에서 대폭 감소하였고, 부등상시 배율 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조절 용이성은 각각 11.71± 3.25, 6.04±3.05 cpm 이었고, 등상시와 10% 유발부등 상시를 비교하여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폭주근점은 등상 시, 10% 유발부등상시 각각 4.95±2.18, 6.48±2.51 cm 로 유발부등상시의 폭주근점이 증가하였다. 부등상시 배 율 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able 3).

    3. 안구운동 변수 및 독서 능력 평가

    1) 안구 운동 변수

    등상시와 10% 유발부등상시의 주시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였다. 주시횟수는 각각 340.68±13.55, 392.67 ±5.47회 였다. 등상시에 비해 10% 유발부등상시에서 증가하였고, 배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주시 총 시간은 226.23±20.53, 239.66±11.66 초로 등상시에 비해 10% 유발부등상시에서 증가하였고 배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평균 주시시간은 0.71±0.06, 0.65±0.03초로 나타났다. 주시 횟수, 주시 총시간은 10% 유발부등상시가 등상시보다 더 증가하였고 평균 주 시시간은 감소하였다. 배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홱보기 횟수는 등상시일 때 549.72±7.97 회, 10% 유발부등상시일 때 582.86±10.30회로 증가하였 다. 홱보기의 폭은 등상시 3.03±0.09°, 10% 유발부등 상시 3.20±0.15°로 증가하였다. 눈 깜빡임 횟수는 각 각 30.81±2.49, 44.88±4.09회로 10% 유발부등상시 상태에서 증가하였고,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동공 직경 은 각각 3.84±0.26, 3.80±0.11 mm로 10% 유발부 등상시 상태에서 감소하였다.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Table 4).

    2) 독서 능력 평가

    등상시와 10% 유발부등상시에서 총 읽기 시간과 X, Y축 오류를 확인하였다. 총 읽기 시간은 각각 116.15± 7.08, 226.25±141.86 초로 10% 유발부등상시에서 증 가하였다. 하지만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X-축 오류는 0.20±0.09, 1.38±0.15회로 증가하였고, Y-축 오류 는 1.36±0.45, 10.27±2.05회로 10% 유발부등상시 때 증가하였다. X, Y-축 오류 모두 유의한 차이가 있었 다(Table 5).

    3) 주시데이터 분석

    (1) 800 ms 이상, 100 ms 미만의 주시 횟수 분석

    등상시와 10% 유발부등상시에서의 모든 주시 횟수을 합한 총 주시 횟수는 483.93±8.63, 547.02±6.63회 이었다. 주시시간 800 ms 이상에서의 주시 횟수는 1.85 ±0.41, 2.06±0.92회이었다. 10% 유발부등상시 때 주시 횟수는 증가하였으나 배율 간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100에서 800 ms까지의 주시 횟수는 388.11± 21.32, 409.10±13.47회로 10% 유발부등상시때 증가 하였고 배율 간 차이는 유의하게 나타났다. 100 ms 미 만 주시 횟수는 93.97±8.29, 135.86±16.13회로 10% 유발부등상시때 증가하였으나 배율 간 차이는 유의 하지 않았다. 모든 항목에서 10% 유발부등상시 상태에서 등 상시 때 보다 증가하였으나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것은 100에서 800 ms까지 이었다(Table 6).

    (2) 800 ms 이상, 100 ms 미만의 주시시간 분석

    등상시와 10% 유발부등상시에서 모든 주시시간을 합한 총 주시시간은 220.48±49.56, 226.93±51.31초이었 다. 800 ms 이상의 주시시간은 3.45±4.42, 5.31±4.47 초이었고, 100에서 800 ms 사이 주시시간은 211.70± 47.25, 216.59±49.69초이었다. 100 ms 미만의 주시시 간은 5.33±2.16, 5.03±2.24초이었다. 모든 주시시간을 합한 총 주시시간, 800 ms 이상 주시시간, 100에서 800 ms까지 주시시간, 100 ms 미만 주시시간 모두 등상시와 10% 유발부등상시 배율 간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 았다(Table 7).

    등상시와 10% 유발부등상시에서 총 주시시간 대비 800 ms 이상이 차지하는 주시시간 평균 비율은 각각 1.37±1.79, 2.16±1.87%이었고, 100부터 800 ms까 지 주시시간 평균 비율은 96.07±2.04, 97.59±2.12%, 100 ms 미만 주시시간 평균 비율은 2.56±1.20, 0.25± 0.87%이었다. 총 주시시간에서 800 ms 이상의 주시비 율과 100부터 800 ms까지 주시비율은 10% 유발부등상 시에서 증가하였으나, 100 ms 이하는 주시비율은 10% 유발부등상시에서 감소하였다. 100 ms 이하 주시비율은 부등상시 배율간 유의하게 나타났다(Table 8).

    Ⅳ. 고 찰

    Hoshikawa 등5)은 부등상시가 존재할 경우, 사용자 는 두 눈의 시각적 융합과 이미지를 통합할 수 없게 된 다고 하였고, 이것은 사람의 공간 인식 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물체의 거리나 크기를 잘못 인지하게 할 뿐 아니라 부등상시에 따른 양안 시각 불균형은 눈의 피 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였다. 본 연구는 부등상시의 독서 능력 향상과 시생활 개선을 위한 일환으로 10% 유 발부등상시가 대비감도, 입체시, 조절용이성, 폭주근점 그리고 독서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Cheng의 연구6)에 따르면, 우세안에 부등상시를 유발하 였을 때, 비 우세안보다 유의미한 변화를 보인다고 하였 고, 우세안은 조절 부담이 크기 때문에, 장시간 근거리 작업 후 조절 정확도가 낮아질 수 있으며 이는 시각적 피로도와 독서 능력 저하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하였 다. 이 선행 연구를 참고하여 우세안에 부등상시를 유발 시켜 실험을 진행하였다. Hwang 등의 연구7)에서는 유 발된 부등상시가 대비감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고, 부등상시도가 증가할수록 근거리, 원거리에서 모두 대비 감도가 감소하였고 유발된 부등상시도가 7~9% 이상일 때 유의미한 변화가 보였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10%의 부등상시를 유발하였을 때, 25, 5, 2.5%의 대 비감도에서 유의한 감소가 확인되었다(p<0.050). 이는 Jimenez 등8)은 부등상시가 5% 이하일 때는 대비감도 가 저하되지 않지만, 그 이상인 경우 양안 대비감도는 저하된다고 하였다는 결과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본 연 구에서는 10%의 부등상을 유발하였을 때 입체시의 유의 한 감소가 나타났다(p<0.050). 이는 부등상시가 유발된 상태에서 입체시를 측정한 Jimenez 등8)의 연구와 일치 하였다. 부등상시가 입체시를 저하시키고 행동이나 생활 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하였다. Kim의 연구9)에서는 3%, 6%의 부등상시를 유발시킨 후 입체시를 측정하였 는데 6% 유발부등상시에서 유의하게 감소했다고 하였 다. Borsting 등10)은 독서 또는 근거리 작업 시 조절이 부족한 경우 학업 수행능력이 부족하다고 하였다. 또한 Shin11)은 근거리 작업을 힘들게 하는 것은 조절이상이 라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 조절용이성검사를 진행하였고 등상시와 10% 유발부등상시때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p<0.050). Noh 등12)의 연구에서는 조절용이성 이상군 이 정상군보다 읽기 속도가 늦었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 서도 등상시와 비교하여 10%의 부등상시 유발하였을 때 읽기 시간은 늘어났다. Lovasik 등13)의 연구에 따르면 부등상시의 교정 전, 후 폭주근점을 비교하였는데, 부등 상시 교정 후 폭주근점이 감소하였고, 눈의 협응도 향상 되었다고 하였고, 근거리에서 두 눈이 동시에 집중하는 능력 역시 향상되었다고 하였다. Kim 등14) 의 연구에서 는 폭주근점이 짧을수록 읽기 능력이 뛰어나다고 보고하 였다. 본 연구에서 폭주근점은 등상시 평균 4.95 cm에 서 10% 유발부등상시 6.48 cm로 약 1.5 cm 증가하였 고,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선행 연구15)에서는 독서 능 력이 감소할 때, 안구운동 변수와 독서 능력 평가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에서도 안구운동 변수 및 독서 능력에서 유의한 항목이 있었다. 주시횟수, 주시시 간은 선행 연구와 같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홱보기 횟수는 감소하였다. 눈 깜빡임 횟수도 유발 상태에서 증 가하였다. 10% 유발부등상시에서 아와야시표를 통해 부 등상 크기 사이를 확인하였다. 약 9%의 부등상시를 느 낀다고 답하였고 “글씨를 보기가 어렵다”, “두 개로 보 인다”, “집중력이 흐려진다” 등 불편감을 호소하였고, 실제로 동공직경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변수 항목 중 선행 연구와 같은 경향으로 결과가 나왔고, 유의한 차이가 난 변수는 주시 횟수 항목이었다. 본 연구의 독 서 능력 평가 항목으로는 읽기시간, 독서오류로 나누어 평가하였다. OK 등16)의 연구에서 가독성이 높게 평가된 궁서체와 14 pt의 폰트 크기를 사용하여 진행하였다. 글 을 읽을 때는 대상자가 실제로 내용을 읽지 않고 눈 운 동만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음독으로 진행하였다. 10% 부등상시 유발 후 10분 동안 적응시킨 후, 검사를 진행하였다. 각 검사는 3회씩 이루어졌고, 글을 읽기 전 보정과 검정을 시행하였다. 등상시와 10% 유발부등상시 의 읽기시간을 비교하였고 읽기 시간이 증가하였으나, 유의하지는 않았다. 이는 선행 연구의 결과와 같았다.9) 본 연구에서도 10% 유발부등상시 때 X-축 오류, Y-축 오류 모두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Rayner의 연구17)에서 는 읽기 능력이 떨어질 때 수직적, 수평적 운동 오류가 증가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독서 중 안구가 고정 되어 있는 시간은 100~800 ms 동안 시각적 정보가 처 리된다고 하였다. 고정 시간이 길어질수록 독자는 더 많 은 정보를 처리하는 중 이거나 글이 어려워서 고정되어 있다고 하였다. 또한 읽기 능력이 낮거나 읽기 장애가 있는 사람은 고정 시간이 길어지거나, 회귀가 더 자주 발생한다고 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100 ms 미만, 100~800 ms, 800 ms 이상을 나누어 주시시간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800 ms 이상, 100 ms 미만의 주시 횟수는 모든 구간에서 등상시보다 10% 유발부등상 시 때 증가하였다. 구간 중 100~800 ms에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평균 주시시간의 차이가 클수록 100 ms 보 다 극단적으로 짧은 주시의 빈도가 높았다는 것으로 해 석할 수 있다.27) 등상시와 10% 유발부등상시에서 변화 가 나타나지 않았다. 박 등18)의 연구에 따르면 띄어 쓰 지 않는 글을 묵독하는 조건과 음독하는 조건을 제시했 을 때 읽기 능력 부진 학생들은 음독 조건에서 전체 주 시시간이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고 하였다. 눈동자 움직 임은 머릿속의 인지 과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때, 고 정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처리해야 하는 인지 부담이 증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였다. 또한 일반 적으로 독서 능력이 떨어지면 평균 주시시간이 늘어나고 피상적 읽기를 하면 정상적 읽기보다 평균 주시시간은 감소한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 연구9)와 같이 100 ms 미만 및 800 ms 이상의 주시 구간을 나누어 분 석하였다. 100 ms 미만의 고정 시간은 글자를 훑어보거 나 정보처리 없이 빠르게 넘어가는 경우이고, 고정 시간 이 짧으면 단어의 심층적인 처리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19) 시각 피질에서 정보전송과 처리에 관한 연구 에서는 인간이 시각이 외부 자극을 처리하는데 평균적으 로 약 60 ms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고 보고하였다. 그리 고 대뇌에서 관찰된 정보를 처리하는데 10 ms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였다. 800 ms 이상의 주시는 집중 력 저하로 인해 오랫동안 주시하는 것이라고 하였다.20) 선행 연구9)에 따르면 부등상 허용 역치가 개인마다 달라 유발부등상시가 독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고 하였으나 10%의 부등상시를 유발하였을 때 주시횟수 와 독서오류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하였 다. 이는 부등상시가 독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단시간 독서 조건에서 대상자의 안정피로, 복시, 공간인지 문제 등을 의식적으로 극복했 을 가능성이 있다. 단시간 독서에서 다소 완화되었을 수 있으나 장시간 독서에는 악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 된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장시간 독서 조건에서 부 등상시가 독서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것이 필 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는 부등상시자의 불 편함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하는데 있어 임상적의 미를 가진다. 렌즈가입으로 연구를 진행하였기에 실제 부등상시자에게 적용 시 정확성과 편안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유발부등상시 독서의 불편감을 설문을 통해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부등상시가 독서 활동 및 일상생활에 미치는 심리적, 신 체적 영향을 더욱 포괄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고, 다양 한 연령대와 직업군을 포한한 대상자로 연구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Ⅴ. 결 론

    본 연구에서는 10 % 유발부등상시의 대비감도, 입체 시, 조절용이성, 폭주근점, 안구 운동 변수, 독서 능력, 주시 데이터를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대비감도, 입체시, 폭주근점은 유의하게 증가 되었다(p<0.050).

    둘째. 조절용이성이 유의하게 감소되었다(p<0.050).

    셋째, 안구운동 변수 중 주시 횟수가 유의하게 증가하 였다.

    넷째, 독서 능력 평가의 X-축, Y-축 오류는 유의하 게 증가하였다(p<0.050). 10% 유발부등상시에서 복시 유발로 인해 모니터의 글씨를 읽을 때 순차적으로 읽지 못해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예상된다.

    넷째, 주시횟수는 100 ms 이상부터 800 ms까지의 구간에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050).

    향후 연구에서는 자각적으로 느끼는 독서 어려움에 대한 설문 및 측정도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임상적으 로 안경처방을 할 때 부등시를 고려하여 처방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Figure

    Table

    Characteristic of the subjects

    Spherical equivalent(S.E) value of refractive errors
    *△: exo(-), eso(+)

    Changes in contrast test due to induced aniseikonia

    Changes in stereo acuity, accommodative facility and npc due to induced aniseikonia

    Changes in the eye movement parameter related to reading due to induced aniseikonia

    : Average of fixation time = Total time of fixation ÷Fixation counts

    Changes in reading ability parameters due to induced aniseikonia

    Analysis of the number of fixation counts 800 ms or more and less than 100 ms

    : Total fixation counts = 800ms or more + 800ms to 100ms + less than 100ms

    Analysis of the time of fixation 800 ms or more and less than 100 ms

    : Total time of fixation = 800ms or more + 800ms to 100ms + less than 100ms

    Analysis of the average ratio of fixation time 800 ms or more and less than 100 ms to the total time of fixation.

    *: Average ratio of fixation time 800ms or more in the total time of fixation
    : Average ratio of fixation time 800ms to 100ms in the total time of fixation
    ‡: Average ratio of fixation time less than 100ms in the total time of fix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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