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당뇨병(diabetes mellitus)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만성질환으로, 실명, 신부전, 심혈관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주요 건강 문제이다. 2024 WHO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당뇨병 환자는 약 5억 3,600만 명에 달하며, 2045년에는 7억 8,3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1) 특히 당뇨망막병증(diabetic retinopathy, DR)은 전 세계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WHO는 당뇨망막병증이 성인 실명의 3대 원인에 해당하며 당뇨병 환자의 약 22~3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1) 당뇨망막병증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으나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비가역적 시력 손상을 초래하므로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매우 중요하다.2,3)
안저검사(fundus examination)는 당뇨망막병증을 조기에 발견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검진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연구에서 당뇨병 환자의 안저검사 수검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4-6) 미국 CDC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연간 안과검진 이행률은 약 60% 수준에 머무르며,7) 국내의 경우 질병관리청 국가건강통계(2021)에서는 당뇨병 진단을 받은 성인의 최근 1년 안저검사 수검률이 약 30% 내외로 나타났 다.8) 이는 효과적인 당뇨 합병증 예방을 위해 권고되는 정기적 안저검사 기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한 국내 당뇨병 환자의 당뇨망막병증 유병률은 약 22~25%로 보고되고 있으며,9) 이는 WHO가 제시한 국제적 수준과 유사한 범위로 우리나라에서도 당뇨망막병 증 관리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교육수준, 경제수준, 건강문해력 등 사회인구학적 요인은 안과 검진 행동과 당뇨 합병증 발생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으로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10-13) 낮은 교육수준은 건강정보 이해도와 자기관리 능력을 저하시켜 당뇨합병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14,15) 국내 연구에서도 교육과 수입 수준이 안저검사 이행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16,17) 또한 혈당 조절 수준을 반영하는 공복혈당(FBG) 및 당화혈색소(HbA1c)는 임상적으로 당뇨망막병증 발생 위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에도,18) 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대표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안저검사 행동과 당뇨망막병증 발생을 동시에 분석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다.
따라서 국내 당뇨병 환자의 안저검사 수검률을 높이고 당뇨망막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회인구학적 요인과 임상적 요인이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체계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제8기(2019–2021)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자료 중 2021년 원시자료를 활용하여,19) 성인 당뇨병 환자의 안저검사 수검 및 당뇨망막병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국가 단위 대표성을 지닌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임상적 위험 요인과 사회적 요인을 동시에 고려한 통합적 관점에서 당뇨환자의 안과 검진 행태를 규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당뇨망막병증 예방을 위한 검진정책 개선, 당뇨환자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개인별 맞춤형 관리 전략 마련에 실질적인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사료된다.
Ⅱ. 대상 및 방법
1. 연구 설계 및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질병관리청에서 수행한 제8기(2019–2021) 국민건강영양조사(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NHANES) 중 2021년 원시자료를 활용한19) 횡단적(cross-sectional)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행태, 만성질환, 영양 상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층화집락추출법 (stratified multistage cluster sampling)을 적용하여 설계된 국가 대표 조사로,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홈페이지의 원시자료 요청 절차를 통하여 데이터 접근을 승인받은 후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은 만 19세 이상 65세 미만의 성인 중 건강 면접조사에서 의사에게 당뇨병을 진단받았다고 응답한 257명을 포함하였고, 이 중 안저검사 수검 여부 관련 문항에 응답한 대상자 257명과 안검사에서 당뇨망막병증 유병 여부를 진단받은 144명을 추가적으로 확인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사용한 이차자료 분석 연구이며, 제8기 설계에 따라 2021년 자료만을 활용하였고, 주요 변수에 결측값이 있는 사례는 제외하여 최종 분석 대상자를 확정하였다.
2. 변수 정의 및 측정
연구에 사용된 변수는 인구사회학적 특성, 당뇨병 관련 요인, 임상검사 지표 및 안저검사 수검 여부로 구성하였다. 인구사회학적 변수 중 성별은 남성과 여성을 포함하였고, 연령은 만 나이를 기준으로 하여 연속형 변수로 분석에 투입하였으며 추가적으로 49세 이하와 50~ 65세 미만의 두 집단으로 구분하여 비교하였다. 교육수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제공하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이상 4단계를 기초로 하였으나, 회귀 모형의 안정성을 고려하여 고졸 이하(초·중·고)와 대졸 이상 두 집단으로 재범주화하였다. 소득수준은 저소득, 중·고소득 그룹으로 분류하였다.
당뇨병 관리 요인은 인슐린 주사 치료 여부, 경구용 혈당강하제 복용 여부, 비약물요법(식이·운동요법)의 실천 여부를 각각 예/아니오로 구분하여 활용하였다. 안저검사 수검 여부는 “최근 1년 동안 당뇨병으로 인한 눈의 합병증이 발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안저검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라는 문항에 대한 응답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예”를 수검, “아니오”를 미수검으로 정의하였다.
임상지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검진조사에서 측정된 혈액검사에서 공복혈당(fasting blood glucose, FBG)과 당화혈색소(hemoglobin A1c, HbA1c) 수치를 사용하였다. 당뇨망막병증 유병여부는 검진조사 중 안검사에서 당뇨망막병증 유병 여부 검사 결과를 기준으로 하였다.
3. 통계 분석
자료 분석은 SPSS WIN 31.0(IBM Corp., Armonk, NY, USA)을 이용하였으며,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복합 표본 설계 요소인 층화 변수, 집락 변수, 가중치를 반영하여 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당뇨 관련 특성 및 임상지표는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를 통해 산출하였다. 안저검사 수검 여부 및 당뇨망막병 증 유병 여부에 따른 집단 간 차이는 범주형 변수에 대해 카이제곱 검정(χ2 test), 연속형 변수에 대해 독립표 본 t-검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안저검사 수검 여부 및 당뇨망막병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multivariate logistic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회귀모형에는 성별, 연령, 교육수준, 소득수준, 당화혈색소(HbA1c)를 독립변수로 포함하였다. 모형의 적합도는 Hosmer–Lemeshow 검정을 통해 확인하였으며, 분석 결과는 보정된 오즈비((Adjusted Odds Ratio, OR)와 95% 신뢰구간(95% CI)으로 제시하였고, 통계적 유의성은 p<0.050을 기준으로 하였다.
Ⅲ. 결 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2021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만 65세 미만의 성인대상자 257명의 일반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성별은 남성이 149명(58.0%), 여성이 108명(42.0%)이었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54.84± 7.71세, 연령 범위는 30~64세였으며, 연령대는 50~ 65세가 195명(75.9%)으로 많았고, 49세 이하는 62명(24.1%)이었다. 교육 수준은 고등학교 졸업이 96명(39.5%)으로 가장 많았으며, 초등학교 졸업 이하 39명(16.0%), 중학교 30명(12.3%), 대학교 졸업 이상은 78명(32.1%)이었다.
가계소득 수준은 중·고소득군이 174명(68.0%), 저소득군이 82명(32.0%)이었다. 공복혈당(FBG) 평균은 144.44±42.06 mg/dL였으며, 당화혈색소(HbA1c) 평균은 7.33±1.35%로 나타났다.
당뇨 치료와 관련하여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는 대상자는 15명(6.05%)이었고, 233명(93.95%)은 인슐린 치료를 받지 않았다.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는 대상 자는 244명(98.39%)이었으며, 4명(1.61%)은 복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약물요법을 시행하는 대상자는 25명(10.08%)이었으며, 시행하지 않는 대상자는 223명(89.92%)이었다.
안저검사 수검 대상자는 76명(29.6%)이었고, 시행한 경험이 없는 대상자는 181명(70.4%)이었다. 당뇨망막병 증은 38명(26.4%)에서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Table 1).
2. 일반적 특성에 따른 안저검사 수검 여부의 차이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안저검사 수검 여부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표 2와 같다. 성별에 따라 안저검사 수검 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p=0.026), 여성의 안저검사 수검률이 40명(37.0%)으로 남성 36명(24.2%)보다 높았다. 연령대에 따른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p=0.915). 교육 수준에 따라 안저 검사 수검 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p=0.476), 소득 수준 또한 저소득군(34.1%)과 중·고소득군(27.6%)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 0.284).
혈당 관련 결과에서는 공복혈당(FBG)과 당화혈색소(HbA1c) 모두 안저검사 수검 여부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BG: p=0.076, HbA1c: p=0.107). 당뇨 치료 관련 변수에서는 인슐린 치료 여부가 안저검사 수검과 유의한 관련이 있었으며(p<0.001), 인슐린 치료를 받는 대상자의 66.7%가 안저검사를 받은 반면, 치료를 받지 않는 대상자의 안저검사 수검률은 28.3%에 그쳤다. 경구용 혈당강하제 복용 여부 또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p=0.001), 복용군의 안저검사 수검률은 29.5% 였다. 비약물요법 시행 여부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 (p=0.043), 비약물요법을 시행하는 대상자 중 44.0%가 안저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 일반적 특성에 따른 당뇨망막병증 유병 여부의 차이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당뇨망막병증 유병 여부를 분석한 결과는 표 3과 같다. 성별에 따른 당뇨망막병 증의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으며(p=0.913), 연령대에 따른 차이도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p=0.906). 교육 수준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008), 고등학교 졸업자의 당뇨망막병증 유병률이 37.7%로 가장 높았고, 대학교 졸업 이상에서는 9.6%로 가장 낮았다. 소득 수준에서는 저소득군(33.3%)과 중·고소득군(23.5%) 간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p=0.215).
혈당 관련 지표에서는 공복혈당(FBG)과 당화혈색소(HbA1c)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FBG: p<0.001, HbA1c: p<0.001). 당뇨망막병증 유병군의 평균 공복 혈당은 178.74±63.84 mg/dL로 비유병군보다 높았으며, 당화혈색소(HbA1c) 또한 당뇨망막병증이 있는 군이 8.33±1.98%로 비유병군(7.11±1.03%)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당뇨 치료 요인 중 인슐린 치료 여부는 당뇨망 막병증 유병과 유의한 관련이 있었으며(p=0.018), 인슐린 치료를 받는 대상자의 66.7%가 당뇨망막병증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경구용 혈당강하제 복용 여부는 당뇨 망막병증 유병 여부와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p=0.505). 비약물요법 시행 여부 또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0.424).
4.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
성별, 연령, 교육수준, 소득수준, 당화혈색소(HbA1c)를 독립변수로 하고 안저검사 수검 여부를 종속변수로 하여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안저검사 수검 행동 및 당뇨관리와 관련된 잠재적 교란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선행연구와 임상적 근거에 따라 모형에 포함하였다. 분석 결과, 인구사회학적 변수와 혈당 관련 변수를 포함한 모형은 적합도가 양호하였으며(Hosmer–Lemeshow 검정 p=0.203), 성별이 안저검사 수검 여부의 유의한 예측요인으로 나타났다(OR=1.99, 95% CI=1.10–3.59, p= 0.023). 즉, 여성은 남성보다 안저검사를 받을 가능성이 약 2배 높았다. 반면, 연령(OR=1.00, 95% CI=0.97– 1.04, p=0.856), 교육수준(OR=0.73, 95% CI=0.38– 1.39, p=0.334), 소득수준(OR=1.33, 95% CI=0.72– 2.46, p=0.359), HbA1c(OR=1.13, 95% CI=0.91– 1.38, p=0.252)는 안저검사 수검 여부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성별, 연령, 교육수준, 소득수준, 당화혈색소(HbA1c)를 통제한 후 당뇨망막병증 유병 여부의 관련 요인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교육수준과 당화혈색소(HbA1c)가 당뇨망막병증 유병 여부의 유의한 예측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대졸군에 비해 고졸이하 집단군은 당뇨망막병증 유병 가능성이 약 5.20배 높았으며(OR=5.20, 95% CI= 1.70–15.93, p=0.004), 당화혈색소(HbA1c)는 1% 증가할 때마다 당뇨망막병증 발생 가능성이 약 1.86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OR=1.86, 95% CI=1.32–2.61, p<0.001). 반면 성별(OR=0.76, CI=0.30–1.88, p= 0.546), 연령(OR=1.00, CI=0.93–1.07, p=0.891), 소득수준(OR=1.29, CI=0.53–3.19, p=0.574)은 유의한 관련을 보이지 않았다. 모형의 적합도는 Hosmer– Lemeshow 검정에서 p=0.944으로 양호하였으며, 모형 전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001).
Ⅳ. 고찰 및 결론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8기 2021년 자료를 이용하여 성인 당뇨병 환자의 안저검사 수검 여부와 당뇨망막병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안저검사 수검에는 성별이 유의한 관련 요인으로 나타났고, 당뇨망막병증 발생에는 교육수준과 당화혈 색소(HbA1c)가 주요 예측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먼저, 안저검사 수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높은 수검 가능성을 보인 결과는 선행연구에서 여성의 건강검진 참여도가 더 높다는 보고와 유사한 결과로 해석 할 수 있다.12,13) 국내외 연구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건강 검진 참여도가 높으며,4-7) 시력 변화나 건강문제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보고된 바 있다.10) 또한 여성은 의료서비스 접근성, 건강행동 실천 등의 측면에서 우월한 경향을 보이며,11) 이러한 성별 특성이 안저검사 수검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남성은 근로 특성, 시간 제약, 낮은 건강문해력 등이 검진 참여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되어 왔으며,12) 이러한 요인이 본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사료된다. 반면 연령, 교육수준, 소득수준이 안저검사 수검과 유의하게 관련되지 않은 결과는 일부 선행연구와 상충된다. 일반적으로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은 안과 검진 접근성 감소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되지만,14,15) 본 연구에서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표본 내 안저검사 미수검군과 수검군 간 비율 불균형과 단면적 설계 조사 자료의 한계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당뇨망막병증에 대한 분석에서는 교육수준이 가장 강력한 위험요인으로 나타났으며, 고졸 이하 집단은 대졸 이상 대비 약 5.5배 높은 위험을 보였다. 이는 당뇨망막 병증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국내 상황에서20) 건강문 해력과 자기관리 능력이 당뇨망막병증 발생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와 일치한다.13-15) 특히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혈당관리 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가 있으며.16,17) 본 연구에서도 이러한 구조적·행태적 요인의 복합적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당화혈색소(HbA1c)가 당뇨망막병증의 주요 예측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선행 연구 결과와 일관된 결과이다. WHO와 국제당뇨병연맹은 지속적인 고혈당이 미세혈관 합병증의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임을 반복 적으로 강조해 왔으며,1,2) 여러 연구에서도 당화혈색소(HbA1c) 상승이 당뇨망막병증 진행과 유의한 연관을 보인다고 보고된다.18) 본 연구에서도 당화혈색소(HbA1c)가 1% 증가할 때 당뇨망막병증 위험이 약 1.8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장기적 혈당조절이 당뇨망막병증 예방에서 핵심적임을 지지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령이나 저소득층에서 당뇨망막병증 위험이 더 높다고 보고되는 경우가 많지만,14-17) 본 연구에서 성별, 연령, 소득수준이 당뇨망막병증과 유의한 관련을 보이지 않은 점은 표본 크기 제한 등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여겨진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첫째, 국가 단위 대표성을 지닌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안저검사 수검과 당뇨망막병증 발생 요인을 동시에 분석한 드문 연구로서, 실제 임상 및 보건 정책에서 활용 가능한 근거를 제공하였다. 둘째, 교육수준과 당화혈색소(HbA1c)가 당뇨망막병증 발생의 주요 요인임을 재확인하였으며, 의료진의 환자 교육 강화와 시력 이상이 없는 초기 단계에서도 정기적 안저검사 권고의 중요성을 제시하였다. 또한 당뇨망막병증 예방 전략이 혈당 관리 교육에 국한되지 않고 보건문해력 향상, 사회경제적 격차 완화, 취약계층 대상 건강교육 강화 등 공중보건적 접근이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셋째, 남성의 낮은 안저검사 참여율이 확인되면서, 향후 성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검진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성인 당뇨병 환자에서 안저검사 수검에는 성별이, 당뇨망막병증 발생에는 교육수준과 당화혈색소(HbA1c)가 중요한 관련 요인임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현장에서의 환자 교육 강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검진 접근성 확대 전략, 남성 대상 건강검진 참여 촉진 프로그램 개발 등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당뇨망막병증 예방을 위해 사회·경제적 요인을 고려한 다층적 접근이 필요하며, 의료진은 초기 진단 단계부터 지속적 혈당관리와 합병증 예방 교육을 강화해야 하며 국가 단위 검진 프로그램에서도 이러한 요인을 반영한 정책적 개입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단면조사 자료의 한계와 일부 변수의 표본 수 부족이라는 제한점이 있으나, 국가 대표 자료를 활용했다는 강점이 있으며 향후 정책 개발 및 임상적 실천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